OLPC라는 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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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savanna and the city By 기린
http://blog.naver.com/chariotinsky/10019238484

여러 태터툴즈 플러그인 중에 리퍼러 플러그인을 거의 작동시키질 않다가 오늘 우연찮게 이 플러그인을 켜서 어디를 통해 들어오시는지 살펴봤습니다. 그런데 눈에 띄는 네이버 리퍼러가 하나 있어 따라가봤더니 savanna and the city의 기린님께서 ‘OLPC’라는 제목의 만화를 그려 놓으셨더군요.


맨 처음 컷에 “OLPC라는 거 아냐?” 고 묻길래 OLPC에 대한 친절한 소개를 해주나 싶어서 만화를 끝까지 보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며칠 전에 올렸던 ‘OLPC, 줘도 못쓴다‘라는 글-물론 저도 외신을 통해서 확인-을 토대로 각색한 만화였더군요. 300대의 OLPC를 기증받은 나이지리아 학교에 전기가 없어서 못쓴다는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그려주셨습니다. 마지막 기린님의 표정이 아마도 이 사실을 접했던 이들의 첫 반응-“뭐 이런 게 다 있어?”와 같은…-이 아니었을까 하네요. 위 그림 아래 링크를 따라가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사실 이것도 안타까운 일이었지만, 나이지리아는 어쩌면 다행일 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OLPC를 아예 받을 수 없는 곳도 있기 때문입니다. 2009년 OLPC를 50달러에 만들어서 보급할 수 있다고 해도 절대로 OLPC를 보낼 수 없는 나라가 있다는 것이지요. 바로 미국이 적성국으로 분류한 쿠바, 시리아, 이라크와 같은 나라입니다. 북한도 적성국에 들어가는 지 확인해 봐야겠습니다만, 이유는 간단합니다. 법 때문이거든요. 이 계획을 이끌고 있는 OLPC 재단이 미국에 있기 때문에 미국 수출법을 따라야 하는데, 이들 나라에 대한 지원을 쉽게 하지 못하도록 엄격하게 되어 있다는군요. OLPC 재단은 이러한 법을 피해 적성국 어린이라도 OLPC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그것도 쉽지 않은 모양입니다. 미국의 적성국이 아닌 나라를 거쳐 이런 나라들에 보내야 하는데, 일단 정치적으로 미국을 무시하고 적성국을 향해 배나 비행기를 띄우기도 쉽지 않은데다 해당 국가에서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파트너를 찾는 것도 어렵기 때문입니다.


OLPC 재단이야 가능성이 있다고 이야기합니다만, 이러한 적성국에 대한 미국의 태도가 바뀌지 않으면 1대의 OLPC가 전달되는 것도 어렵지 않을까 합니다. 적성국이 미국에 대한 태도를 바꾸어 이 시간 이후로 ‘싸바싸바’ 것도 방법이겠지만, 아이들을 위한 컴퓨터나 보급하려고 국가의 정체성을 버릴 나라는 아니므로 불가능한 일이라고 봐야겠지요. 결국 마음씨 넓은 덩치 큰 놈이 양보하는 게 가장 빠르지 않을까 하네요.


기린님의 그림을 소개하려고 쓴 글인데, 쓰다보니 또 다시 안타까운 이야기가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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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tsol Written by:

5 Comments

  1. 2007년 7월 7일
    Reply

    수출은 둘째치더라도, 그 OLPC라는 게 그냥 주면 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교육을 해야하고 또 OLPC 스쿨서버도 같이 있어야 인터넷이 되는데 말입니다…. 그 나라들이 선생님이 가서 교육을 할 수 있는 환경이나 될런지…(쿠바는 빼더라도 이라크는 죽느냐 사느냐 문제고, 북한은 가져다주면 99.9999999999…..%으로 적화교육용으로 개조할 게 뻔하고) -ㅅ- 넘어야할 산이 너무 많군요.

    • 2007년 7월 7일
      Reply

      사실 OLPC의 보급은 제3세계 어린이들이 컴퓨터라는 것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게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물론 인터넷이 되어야 제대로 쓸 수 있지만, 그보다는 말로만 듣던 컴퓨터를 만지면서 뭔가를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준다는 점에서 너무 극단적으로 보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현실에 묶여서 컴퓨터 보급을 할 수 없다면 오히려 그 취지에 반하지 않을까 합니다. ^^
      (북한에 대한 이야기는.. 제가 드릴 말씀이 없을 듯 하네요.)

    • 2007년 7월 7일
      Reply

      아무리 좋은 일이라도 마냥 좋을 수만 없는 게 새상 이치겠지요.

  2. (정말 난데없는 물벼락이란게 이런 것같네요) 지난 5월에 배포된 XO 노트북을 사용하는 나이지리아 학생 Pupils browse porn on donated laptops!? 기사의 내용인 즉슨, 나이지리아에 공급된 XO 노트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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