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3 LTE 개봉 단평

갤럭시S3 LTE 개봉, 갤럭시S3 LTE 페블 블루드디어 물량이 풀리기 시작한 갤럭시S3 LTE를 지난 월요일에 받았습니다. 사실 영국에서 열린 언팩 행사에서도 봤고 국내 미디어 행사에서도 만진 터라 갤럭시S3를 처음 보면서 “와~”하며 놀랄 것까지는 아니었데, 그래도 막상 LTE 모델을 접하니 조금 다른 느낌이 드는군요. 어지간하면 제품을 바로 뜯고 이야기를 잘 하는 편은 아니긴 하지만, 그래도 갤럭시S3 LTE니까 짧게 느낌을 정리해 봅니다.

흰색이 진리라는 말은 취소

사용자 삽입 이미지영국에서 봤을 땐 조명 문제로 인해 파란색의 시원한 느낌보다는 와인과 같은 보라색 쪽에 더 가까웠고 머릿결 선처리도 훨씬 강한데다, 전면부도 빛에 반사됐을 때 은색처럼 보여서 은근히 거부감을 많이 느꼈습니다. 때문에 갤럭시S3를 기다리는 지인들에게 흰색이 진리라고 말했을 정도였죠. 다행히 실제 판매 모델을 보니 외부 빛 환경에 의한 색 변화가 줄고 제 색을 유지할 수 있게 많이 신경쓴 듯 합니다. 제 빛깔을 찾은 페블 블루 모델도 꽤 예쁘군요. 흰색이 진리라는 말은 취소하겠습니다.

추가 배터리와 플라스틱 케이스

갤럭시S3 LTE 개봉, 갤럭시S3 LTE 페블 블루
패키지 구성에 대해 상당히 깔끔하다는 것 외에 특별한 점은 발견하긴 어려웠지만, 추가 배터리가 조금 특이하더군요. 보통 추가 배터리를 비닐 봉지에 감싸서 내놓는 것과 달리 이번에는 플라스틱 케이스에 넣어 놨습니다. 그 플라스틱 케이스는 버릴 게 아니라 그 자체로서 배터리 케이스 역할을 하더군요. 배터리 접점에 먼지가 묻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점에선 사소하지만 괜찮아 보이네요.

손에 쥐어 본 갤럭시S3 LTE

갤럭시S3 LTE 개봉, 갤럭시S3 LTE 페블 블루
이 한 장의 사진으로 설명은 충분할 듯~. 생각보다는 크거나 두터운 감은 없었습니다.

제원의 힘

사용자 삽입 이미지3G 모델이 먼저 출시됐지만, LTE 모델을 기다린 건 솔직히 제원 변화가 많아서 그랬습니다. 물론 제원 변화로 인해 미세하나마 0.4mm 더 두꺼워지고(9mm), 5.5g 더 무거워진 건(138.5g) 사실이지만, 외형의 작은 변화보다 제원에서 느끼는 이점이 더 많은 게 사실이었죠. 더 나아진 제원이 빨리 써봐야 한다는 욕심을 억누르는 힘을 발휘한 셈이지요. LTE는 둘 째 치고, 2GB 램과 32GB 저장 공간, DMB라면 미세한 외형의 변화는 참아줄만할 듯 합니다. 참고로 3G 모델과 LTE 모델의 두께 차로 인해 플립커버가 호환되지 않으니 주의를.

시원하게 느꼈던 이유

갤럭시S3를 켜고 기본 세팅을 끝낸 뒤 홈 화면을 봤을 때 시원한 느낌이 들더군요. 화면이 넓어서 그런거겠지 정도로 이해하려는데, 다른 4.8인치 스마트폰과 비교해봐도 좀 넓어 보이는 느낌이 그냥 들었던 건 아닌 듯 싶어서 이유를 추측해 보니,

1. 아이콘과 글씨가 조금 작고,
2. 아이콘의 수직 간격이 넓은데다,
3. 화면에 보이는 군더더기를 상당 부분 제거했으며,
4. 아몰레드에 맞춰 푸른 색감이 돋보이도록 만든 표준 화면 모드의 색감을 좀더 진하게 해 놓은 듯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약간 물빠진 느낌의 내추럴 모드
덕분에 화면을 넓게, 시원한 색감 강조로 인해 넓어 보이는 효과는 있더군요. 다만 이렇게 강조된 느낌이 오래 지속되는 것은 원하지 않는 더라 화면 모드를 내추럴 모드로 바꿨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쪽이 눈이 편해지네요.

이어폰을 꽂아 보니…

음악을 들어보려고 이어폰을 단자에 꽂아 보니 플러그 부분이 살짝 드러나더군요. 앞에서 볼 때는 가려져 있지만, 뒤에서 볼 때는 제대로 꽂지 않은 듯한 느낌이 들 수도 있겠더군요. 배터리 덮개의 모서리가 둥글둥글하니 어쩔 수 없지만, 역시 딱 맞물리는 걸 원하는 성격이면 조금은 허술하게 보일 수도 있겠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그래도 이어폰을 꽂고 알림 막대를 아래로 끌어 내리면 그 이어폰과 관련된 응용 프로그램 5개의 아이콘이 나타납니다. 음악, 영화, 유투브처럼 이어폰을 자주 쓰는 앱을 바로 실행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인데, 잠금 화면을 열지 않고 이 앱을 실행할 수 있어 생각보다 편하더군요. 하지만 다른 써드파티 앱은 알림 막대에 나타나지 않습니다.

아, 갤럭시S3의 알림 막대를 내렸을 때 뜨는 화면 밝기 조절 기능은 LTE 모델에만 있는 모양이네요. 3G 모델에서는 볼 수 없는 기능이었습니다.

DMB 보면서 페북질을…

갤럭시S3 LTE 개봉, 갤럭시S3 LTE 페블 블루
갤럭시S3는 다른 응용 프로그램 위에서 동영상을 볼 수 있는 팝업 플레이 기능이 들어 있습니다. 그런데 DMB도 팝업 플레이가 되더군요. 덕분에 페북이나 트위터를 하면서 DMB도 함께 볼 수 있게 됐네요.

플립 커버가 좋기는 한데…

갤럭시S3와 함께 공개된 플립 커버는 정말 잘 만들었더군요. 배터리 덮개와 일체형으로 만든 데다 덮개를 얇고 평평하게 만들어 갤럭시S3에 딱 들어 맞아 이질감 없이 그냥 한 제품처럼 보입니다. 또한 덮개 재질이 플라스틱이 아닌 데다 머릿결 문양도 그대로 살려 깔끔하고 근사하게 만든 터라 단말의 품위도 좀더 올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덮개를 닫은 채 전화를 하면 화면에 피부가 닿지 않아 터치되거나 지저분해 지는 일도 없습니다. 아마도 아이패드2를 살 때 스마트 커버를 함께 사야하는 것처럼 플립커버도 사야할 액세서리일 수도 있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다만 불편한 점도 몇 가지 있지요.

1. 플립 커버를 닫은 채 볼륨 조절하기 힘들고,
2. 플립 커버를 뒤집어 접었을 때 배터리 덮개쪽으로 완전히 밀착되지 않아 두손으로 받쳐 들고 키보드를 입력할 때 조금 불안하고,
3. 플립 커버를 씌우면 충전 거치대에 꽂을 수가 없어요. 충전 거치대가 플립 커버를 기준으로 만든 게 아니라서 이런 불편함이… 볼륨 조절 부분은 약간의 아이디어만 더했다면 외형을 해치지 않고 기능까지 담을 수 있었기에 좀 아쉽습니다.

이통사 앱은 감추고, 제조사 앱은 필요하면 설치하고…

갤럭시S3 LTE 개봉, 갤럭시S3 LTE 페블 블루
갤럭시S3의 앱 화면을 열어보니 페이지는 얼마 안되더군요. 그 대부분은 구글과 이통사 앱이 차지하고 있고, 제조사 앱은 그다지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국내에서 스마트폰을 쓰는 이들은 아마 티맵과 멜론 빼고 나머지를 모두 지워버리고 싶어하지만 마음대로 지울 수 없도록 해놨지요. 갤럭시S3는 이통사 앱을 지우지 못하는 대신 감출 수 있도록 해놨습니다. 덕분에 번잡함은 조금 줄일 수 있을 듯…

제조사 앱은 없는 건 아닙니다. 단지 이용자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설치할 수 있도록 따로 목록을 정리했더군요. 설치 파일은 모두 삼성 앱스에서 가져오도록 해 놨습니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천천히…

갤럭시S3 LTE를 쓴지 이제 겨우 이틀 지났습니다. 아직 써봐야 할 기능이 많고 배터리나 동영상 재생 테스트도 더 해보고 다른 이들의 반응도 알아봐야 이야기를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일단 스마트 스테이 때문에 알림바에 일정한 간격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눈알에 먼저 적응부터 해야 할 것 같네요.

덧붙임 #

번인 문제에 대해선 삼성 투모로우에 공식 입장이 있으니 참고하시길.
http://samsungtomorrow.com/2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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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tsol Written by:

2 Comments

  1. 2012년 7월 11일
    Reply

    충전독을 못쓰는 문제는 좀 크네요 ㅠ

    • 칫솔
      2012년 7월 24일
      Reply

      그러게요. 아마도 여기까지는 예상 못했을 테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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