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4의 페이지 버디 실종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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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스마트폰이 나온다고 해도 대부분은 이전 시리즈의 기능을 개선하거나 확장을 하지 쉽게 버리지는 않는다. 물론 가끔 버려지는 기능도 있긴 해도 그것이 완전히 버려지기보다는 대체로 다른 기능 안에 흡수 통합하거나 대체 기능을 넣어서 되도록 오래 살려나간다.
 
그런데 다음 제품에서 갑자기 이전 스마트폰에 있던 좋은 기능, 가치있는 기능이 사라졌다면 정말 당황스럽다. 그것이 특별히 문제를 일으킨 기능도 아니고, 쓰임새가 없는 것도 아니며, 더구나 제품의 특징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기능이었는데 그 후속 제품에서 그 기능을 찾을 수 없다면 그 기분을 무엇으로 설명할 수가 없을 것이다.

불행하게도 그런 일이 갤럭시S4에서 벌어졌다. 갤럭시S3와 갤럭시 노트2에 반영된 페이지 버디가 갤럭시S4에서 사라진 것이다. 페이지 버디는 특정 조건에서만 홈 화면에 새로운 페이지를 자동으로 노출하고 그 페이지로 이동하는 기능이다. 이를 테면 이어폰을 꽂으면 음악이나 DMB, 동영상 재생 관련 위젯과 앱, 그리고 자주 실행한 앱 목록이 보이는 페이지가 새롭게 나타나고, 이어폰을 빼면 이 페이지는 저절로 사라진다. 갤럭시 노트2는 S펜을 빼면 S펜 관련 위젯과 앱이 들어 있는 S펜 페이지가 뜨며, 로밍이나 도킹 상황에서도 숨겨진 페이지가 뜬다. 페이지 버디에 들어가는 위젯과 앱은 이용자가 원하는 대로 편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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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버디는 단순하게 보면 특정 환경에서 자주 쓰는 기능을 모은 위젯이나 앱이 들어 있는 페이지를 보여주는 것일 수 있다. 하지만 페이지 버디는 그 이상의 가치를 가진 기능이다. 이용자가 스마트 장치를 이용하려는 상황을 예측하고 그에 따른 기능에 좀더 접근하기 쉽게 해주기 때문이다. 이어폰을 꽂고 빼는 것 같은 아주 어렵지 않은 조건만 맞으면 마치 방아쇠를 당긴 것처럼 그 페이지가 자동으로 뜨기 때문에 복잡하게 여러 페이지를 만들 필요는 없다.

이용자가 장치를 이용하려는 의도를 파악하고 자동 실행하는 관점에서 페이지 버디는 가능성을 가진 기능이다. 이를 블루투스나 NFC 등의 이용 환경과 결합하면 좀더 쉽고 편하게 스마트폰을 쓸 수 있는 이용자 경험으로 말할 수 있어서다. 갤럭시S3가 발표될 때 사람을 이해하는 기능을 강조했지만, 페이지 버디는 크게 강조되지 않았으면서도 꽤 직관적인 기능이었고 그만큼 많은 가능성을 가진 기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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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갤럭시S4에서 페이지 버디는 쓸 수 없는 기능이다. 원래라면 디스플레이 항목 안에 이와 관련한 옵션을 볼 수 있어야 하는데, 출시된 갤럭시S4에도 이 기능은 들어 있지 않다. 더 이상한 것은 애플리케이션 메뉴에서 페이지 버디의 시스템 에이전트가 여전히 작동하는 것으로 나타난다는 점이다. 이것이 단순히 해프닝인지 어떤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이용자의 행동을 예측하고 그 빠른 실행을 도와주는 기능을 제외한 것은 정말 큰 실수다. 새 기능이 아무리 중요해도 더 큰 가치를 갖고 있는 기능을 슬며시 없애 버린다고 모를 리도 없지만 무엇보다 가치를 가진 작은 기능들을 적극적으로 알릴 수 없게 된다. 페이지 버디처럼 없어질 수도 있는 기능들인데 어떻게 많은 이들에게 그 가치를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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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tsol Written by:

3 Comments

  1. 2013년 5월 16일
    Reply

    안녕하세요, Daum view 입니다.
    birdinthecage@daum.net에 제안 건으로 메일을 드렸습니다.
    확인과 회신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2. ㅇㅇ
    2013년 10월 7일
    Reply

    저도 적극 공감하는 바입니다. s, 노트 I, II 유저로써 많이 느끼고 공감하는 바입니다. 삼성 대체 왜 그럴까요? 일단 테스팅을 충분히 안 하는 결과로도 느껴지고 사용자의 의견을 전혀 반영하지 않는 다는 느낌이 듭니다.

    • 칫솔
      2013년 10월 14일
      Reply

      노트3에서도 빠져 있습니다. 왜 이걸 자꾸 빼는지 모르겠네요. 분명 이것을 원하는 이들이 많았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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