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노트북들, 엑스노트 P210 한 대로 줄일 수 있을까?

워낙 PC로 작업을 많이 하다보니 이런저런 이유로 여러 대의 노트북을 샀습니다. 상황에 필요한 노트북을 따로 썼던 것이죠. 어떤 노트북이 있느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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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트북은 2009년 5월께 구매했던 LG엑스노트 R510입니다. 당시 회사에서 쓰던 맥북 상태가 좋지 않았던 터였는데, 노트북을 바꿔줄 생각을 하지 않는 탓에 결국 사비를 털어서 업무용 노트북을 샀었죠. 사실 이 노트북은 어디에 들고다닐 생각을 않고 샀던 것이라 그리 세세한 제원을 따지진 않았습니다. 그냥 사무실에 고히 두고 쓸 생각이었기 때문에 이 노트북에 모니터를 붙여 듀얼 화면으로 작업 환경을 개선했습니다.


아직도 잘 작동하고, 쓰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문제가 하나 있다면 작년 초에 회사를 그만두었기 때문에 더 이상 업무용으로 잘 활용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성능은 그런대로 쓸만하지만, 어디에도 들고 다닐 수 없는 크기와 무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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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넷북은 HP 2140HD입니다. 출시 때부터 무척 탐을 냈던 넷북이었죠. 이 넷북은 단순한 넷북이 아니었지요. 멋진 알루미늄 외관, 휴대했을 때 각종 위협으로부터 데이터를 보호하는 안전 장치, 다른 넷북과 같은 화면 크기에 더 높은 해상도 등을 갖춘 고급형 넷북이었습니다. 6셀 배터리를 쓰면 작업 시간도 꽤 긴 편입니다. 가볍게 외부 업무를 보기에는 아주 괜찮은 넷북이었지요.


하지만 넷북은 역시 성능이 만족스럽지 않습니다. 인터넷이나 문서처럼 가벼운 작업 위주로는 별 문제가 없는데, 역시 무거운 작업을 하는데는 처리 성능이 모자랍니다. 스타일도 좋고 배터리 시간이 긴 것에 비하면 조금 더 성능이 좋았으면 싶은 간절함이 묻어나는 넷북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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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애증의 포켓북입니다. 소니 바이오P죠. 청바지 뒷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포켓 PC. 이보다 휴대하면서 작업하기 좋은 것은 만나기 힘들었습니다. 무게도 거의 느껴지지 않고, 어떤 가방에나 쏙 들어가니 챙겨나가기도 참 쉽죠. 그러고보니 위에 그 어떤 노트북보다 자주 들고다니면서 활용했던 것 같습니다. 더구나 이 바이오P는 고속 SSD로 바꾸면서 부족한 성능도 조금 메워 놓았더랬죠. 참 많이 가꾸면서 쓴 제품인 듯 싶습니다.


디자인과 휴대성이라는 강점이 있지만, 역시 성능과 배터리 시간의 약점을 극복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정말 가벼운 작업이 아닌 그 이상 쓰기에는 어림도 없지요. 분명 쓰는 범위가 제한되어 있습니다만, 범용성이 떨어지니 저와 같은 소수 마니아들만 찾는 제품이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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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여러 대의 노트북이 있지만, 정작 외부에서 오랫동안 들고다니면서 쓸 수 있는 노트북은 없습니다. 지난 해에 외국 출장을 나갈 때마다 무엇을 들고 가야할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이 중에서 가져갈만한 노트북이 없다는 게 너무 불만이었지요. 출장에서 돌아오자마자 좀더 가볍고, 좋은 성능에 디지인까지 겸비한 노트북이 없나 인터넷 쇼핑몰을 뒤적거렸지만 마땅한 제품이 없어서 그 때마다 포기했습니다.


그런데 다음달 또 유럽으로 나가야 합니다. 벌써 고민입니다. 이 중에서 가져갈 것이 없으니 결국 인터넷 쇼핑몰을 뒤적여야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눈에 들어오는 제품이 있습니다. LG 엑스노트 P210입니다. 1366×768의 12인치 와이드 화면에 코어 i5 프로세서, 6셀 배터리를 모두 채우고도 무게는 고작 1.3kg 밖에 되지 않는 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휴대성, 성능, 디자인 삼박자를 모두 갖춘 듯 보이는 엑스노트 P210이 다음 달 출장을 앞둔 제 고민을 해결해 줄 노트북일까요? 겹겹이 쌓아올린 나의 노트북들을 엑스노트 P210 한 대로 압축할 수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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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tsol Written by:

17 Comments

  1. 2011년 1월 12일
    Reply

    흐음…성능은 나쁘지 않은데 해상도가 조금 아깝네요. 사진 상의 디자인은 정말 이쁜데.. 괜찮은 선택이실듯 ^^

    • 칫솔
      2011년 1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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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인치에는 상대적으로 높은 해상도인데 말이지. 뭐, 완벽한 제품은 없으니… ^^

  2. 2011년 1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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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학생때 손을 거쳐간 노트북이 총 3대인데…. 지금은 델 넷북을 쓰고 있다가
    이번에 데탑을 하나 질러버렸어요~
    전 회사에 개인컴도 있고 이동하면서 쓸일도 많지 않아서 성능위주의 데탑으로 고고!!
    속도를 체감하면 정말 빠르고 넷북 쓰기 싫어지더라구요 ㅋㅋ 컴퓨터,, 정말 애증의 물건이에요 계속 고민하게 되고 ㅋㅋ

    • 칫솔
      2011년 1월 13일
      Reply

      저도 고민 좀 덜 했음 싶습니다만, 그게 말처럼 안되더라구요. ^^

  3. 2011년 1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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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흐음… 요즘 데스크탑을 아예 없애고 노트북으로 바꿀까 생각중인데..

    • 칫솔
      2011년 1월 13일
      Reply

      저도 그러고 싶지만, 근본적으로 성능이 다르다보니 그러지는 못하고 있네요. ㅠ.ㅠ

  4. 2011년 1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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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가을, 제가 처음 엑스노트 P210 제품을 만났을 때 ‘아! 뭔가 일 내겠는걸~’하는 예감이 들었더랍니다. 제품의 콘셉트도 명확하고 디자인도 충분하다고 여겨졌거든요. 그래도 광고는 또 다르니까! 고민을 슬슬… 쿨럭;; 일단 우리는 노트북을 구매할 때 고민하는 것들을 떠올려 보았습니다. 게임과 같은 고사양을 택할 것이냐, 아니면 휴대성이냐, 또 소위 말하는 ‘간지’냐 등등. 그런데 사실 이런 다양한 고민을 한 방에 해결하는 노트북이 바로 엑..

  5. 2011년 1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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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기별로 노트북 사용환경이 다르다는 것을 새삼 느낍니다.
    저 역시 노트북과 넷북을 각 한대씩 사용하고 있는데 확실히
    사용처에 따라 들고가는 노트북이 달라지더라구요

    • 칫솔
      2011년 1월 13일
      Reply

      저도 한 때 그랬지만, 역시 하나로 합칠 필요도 있는 것 같아요. ^^

  6. 2011년 1월 12일
    Reply

    칫솔님은 윈도우 사용이 필수적일 것 같은 막연한 생각이 들긴 하지만, 아무튼 맥북에어 11인치를 추천 ^^

    • 칫솔
      2011년 1월 13일
      Reply

      에어는 다음 세대를 기다릴랍니다. 이번 세대는 프로세서 구성이 마음에 안 들어서요. ^^

  7. 칫솔님..
    2011년 1월 12일
    Reply

    용산에서 전화로 연락받고 나오자마자 P210 보러 갔습니다.

    재질……………….완전 싼티납니다.

    멕북에어가 부족한 점이 분명히 있는데도 잘 팔리는 이유는 역시 애플의 네임벨류와 디자인 때문이라는 것

    다시 한번 절실히 느꼈습니다.

    외관만 두고 봤을때 X300보다 한참 퇴보한 스타일에 충격을 머금지 못하고,,

    성능과 디자인을 둘다 잡겠다는 LG의 욕심은 그냥 욕심으로만 남았구나 라는걸 느꼈습니다.

    칫솔님께서 쿨하게 성능만 괜찮고 휴대성 좋으면 그만이라고 생각하신다면 저도 추천 해드리지만

    한번 구입하시면 소중하게 쓰시는 분인데… 그래도 외관이 신경쓰이지 않을까요?

    직접 한번 매장에서 보고 오셔서 고민을 해보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이제는 LG베스스샵에도 입고가 되었답니다. 한번 보고 오세요.

    좋은 결정 하시길 ^^

    (전 이거 보고 충격 먹어서 이달에 맥북에어 11인치로 사기로 마음 굳혔습니다)

    • 칫솔
      2011년 1월 13일
      Reply

      허걱.. 저도 직접 봐야겠군요. ㅠ.ㅠ

  8. 장태일
    2011년 1월 14일
    Reply

    안녕하세요 칫솔님,

    출장가기시기 전에 어떤 노트북으로 결정한지 기대가 됩니다.^^

    제가 어느정도 쓸만한 성능에다가 휴대성도 감미한 노트북을 사려고 이것저것 알아보고 있는 중인데,
    포스팅된 글을 보고, 아 이거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말씀하신 것처럼 성능도 뒤지지 않는 점에 비해서 이쁘다는 점이 특히 마음에 듭니다^^
    윗분처럼 직접 본 것이 아니라서 실제로 보면 실망할지는 모르겠지만요.ㅠㅠ
    (사실 전 디자인을 따지는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이것을 보니깐 너무 이뻐서 아른거리네요ㅋㅋ)

    그렇지만 배터리가 내장형이라는 점이라는 사실이 마음에 걸리네요.
    배터리의 한계상 오래오래 사용하면 교체를 해야할텐데 아이폰의 그것처럼 지나치게 비싸게 가격을 책정하지는 않을지 걱정이 되어서요.
    리필을 한다고 해도 어려울 것 같구요ㅠㅠ

    게임같은 것은 거의 하지 않지만 그래픽카드가 내장형인 것도 조금 신경이 쓰이구요.

    사실 이러한 조건을 전부 충족시키려면 말도 안 되는 것이긴 하지만요^^

    어쨌든 칫솔님께서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하실지 기대가 됩니다.ㅎㅎ

    꼭 좋은 선택을 하시길…^^

    • 칫솔
      2011년 1월 15일
      Reply

      저도 고민됩니다. 신형 프로세서가 막 발표된 시점이라 이전 제품을 사는 게 고민이 되네요. 아무튼 심사숙고하겠습니다. ^^

  9. 2011년 1월 15일
    Reply

    으악! 768 수직 해상도는 반대입니다!!!!!

    • 칫솔
      2011년 1월 17일
      Reply

      세로 900은 되어야 하려나요? 고민이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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