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컴퓨텍스의 UMPC 소식을 뒤적거리다가 대만에 본사를 두고 있는 콤팔(COMPAL)의 휴대 장치 소식을 접했습니다. 이걸 바로 포스팅 하려다가 참았는데, 이유는 이 녀석을 어떻게 불러야 할지 몰라서죠. 콤팔에서는 UMD라고 부르는 데 일전에 포스팅했던 비아의 UMD 플랫폼과는 전혀 상관 없는 녀석입니다. 일단 제원을 풀어보도록 하죠.
800×480에 1천6백만 색을 표시하는 4.3인치 LCD와 화면을 위로 밀면 나타나는 QWERTY 키보드, 130만화소 카메라에 미니 SD 카드, HSDPA와 802.11b/g 무선랜, 블루투스 2.0, 5시간 동안 작동하는 배터리 등을 오밀조밀하게 넣어 정말 그럴싸한데요. 무게도 280g밖에 안나갑니다. 정말 가볍죠. 문제는 CPU 같은 정작 핵심 제원인데요. CPU로는 532MHz Freescale i.MX31 ARM1136을 썼고, 하드디스크대신 512MB 플래시 메모리, 그리고 256MB 모바일 DDR을 넣은데다 운영체제로 윈도 CE 5.0을 깔았습니다. 애플리케이션은 인터넷 익스플로러 6와 스카이프, 윈도 미디어 플레이어 9, 윈도 메신저, 플래시 플레이어, 간단한 오피스 프로그램이 미리 들어가 있고요.
음.. 일단 UMPC나 PMP나 PDA나 성격이 애매한 상황인데, 운영 체제와 하드웨어만 놓고 보면 아무리 봐도 PDA의 진화형이 아닐까 합니다. 제원이나 운영체제만 보면 완전히 PC로 보기도 그렇고 멀티미디어에 강해보이지도 않으니 말입니다. 콤팔도 애매하게 UMD라는 녀석으로 부르고 있으니 UMPC나 PMP 계열로 분류하기도 머쓱하네요.
이 녀석이 재밌는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지난 4월에 북경 IDF에서 인텔 아난드 챈드라셰커 UMPC 책임자가 멘로 플랫폼을 소개하면서 가져온 것과 똑같은 녀석인데 내용물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껍데기를 보면 이 녀석과 거의 같은 거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안에 넣은 부품은 완전히 딴판이라는 얘기죠. 인텔이 이러한 시제품을 전혀 안만드는 것은 아니지만, IDF에서는 콤팔이 다 만들고서 인텔이 소개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컴퓨텍스에서는 전혀 다른 제품을 내놓은 것이거든요. 인텔 부스에는 여전히 멘로 플랫폼의 이 제품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콤팔이 멘로 출시 전까지 이 틀을 팔아먹기 위해서 부품을 바꾼 게 아닌가 하는 추측만 해볼뿐입니다.
크기가 작아서 여러 기능을 가진 것 까지는 좋은데, 얼마나 활용할 수 있고 값은 얼마가 될지 궁금하네요.
출처 : 유투브 | 작성자 : jkkmobile
컴퓨텍스에서 본 녀셕인데요, CE 기반으로 돌아가던 녀석으로 기억합니다.
보기보다 깔끔한 인터페이스와 외관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전용 부스 없이 윈도우 부스에 꼽사리 껴 있었음에도(그래서 부스걸도 없었음에도..), 제품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었기 때문에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부스걸은 웃자고 해본 소리입니다? >_<
오~ SuJae님이 마음에 들었다고 하니 의외의 물건인가 봅니다. 기대가 되는데요?
이 녀석 좌우에 스피커와 마이크만 설치하고 세우기만 하면 딱 아이폰 컨셉인데.. 정 안되면 스카이프용 VoIP로라도~
부스걸이 있으면 너무 주목받을까봐 안세웠나 봅니다 ㅎㅎㅎ
Computex에서 프로토타입으로 전시된 Compal의 제품입니다. WindowsCE5.0이 탑재되어 있고, HSDPA가 지원되는 스마트폰 형태입니다. CPU : 532MHz Freescale i.MX31 processor, 512MB of NAND Flash memory, 256MB of DDR RAM, 4.3..
윈도우CE면 그냥 무시하고 PDA로 하죠뭐,,;;ㅋㅋ”
넥시오 쓸 때 윈도우CE는 정말 뭔가 늘 부족했었는데..;;
(하긴,, 몇년전 얘기이니 지금은 많이 다른가요?? @@;; )
많이 다르지는 않을 듯 한데요. 저도 PDA를 쓰지만 거의 내비용으로 밖에 안쓴다는… 윈CE용 어플을 구해서 쓰기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ㅡ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