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북과 비교해 본 아트릭스 랩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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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릭스는 다양한 형태의 독(Dock)을 통해 기능을 확장하는 독특한 능력이 있습니다. 특히 랩독(Lapdock)과 결합하면 넷북 또는 노트북처럼 쓸 수 있기도 하죠. 아트릭스를 꽂는 것만 빼면 외형적으로는 넷북/노트북과 거의 판박입니다. 그러면 실제 성능이나 사용성도 이들 장치와 같을까요? 가볍게 비교해 봅니다. ^^


두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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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릭스보다 약간 더 두꺼운 정도로 거의 차이가 느껴지지 않는다.
아무래도 프로세서와 저장 장치, 메모리 모듈 같은 주요 부품을 생략한 때문인지 랩독의 두께는 넷북보다 훨씬 얇습니다. 화면부와 키보드, 터치패드, 배터리 등만 모아놓은 덕분에 일반적인 넷북보다는 훨씬 얇습니다.


휴대성


두께는 얇아도 넷북과 비교했을 때의 전체적인 면적은 비슷하거나 약간 큽니다. 11.6인치 화면을 얹은게 가장 큰 이유지요. 무게는 1.1kg으로 넷북과 비슷합니다. 다만 얇은 두께 덕분에 가방에 넣었을 때 느끼는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장치 연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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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 단자 2개가 전부다.
넷북은 노트북의 축소판이라 광학 드라이브를 뺀 거의 모든 장치를 연결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USB 단자는 물론 D-Sub나 HDMI를 통해 모니터 같은 외부 장치를 연결할 수 있고 메모리 카드 리더도 달려 있지요. 이에 비하면 랩독은 단순합니다. 2개의 USB 단자가 전부. 그나마도 USB로 연결할 수 있는 장치는 저장 장치 정도로 제한됩니다.


발열과 소음


넷북은 프로세서를 비롯해 거의 모든 부품을 본체 안에 넣은 터라 이 부품들이 내는 열을 빼내기 위해 방열팬이 작동합니다. 이 팬이 작동하면서 내는 소음이 의외로 거슬리지요. 하지만 랩독은 팬이 없습니다. 대부분의 처리를 아트릭스가 맡고 있기 때문에 발열 걱정을 할 필요도 없고, 팬을 달 이유도 없으니까요.


화면 크기와 해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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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해상도는 1366x768이라 넉넉하다.
랩독의 화면 크기는 11.6인치입니다. 최근들어 넷북도 화면 크기를 조금 키우긴 했지만, 한동안 10.1인치 크기를 지닌 넷북이 상당히 많았지요. 하지만 화면 크기가 비슷해도 해상도는 차이가 큽니다. 랩독의 화면 해상도는 1355×768, 넷북은 1024×600이나 1280×720 정도라 랩독이 화면 해상도는 더 낫습니다.


저장 공간


넷북은 대부분 하드디스크를 쓰기 때문에 저장 공간이 넉넉합니다. 초기에는 160GB 제한이 있었지만, 지금은 500GB 이상도 달고서 나옵니다. 랩독은 아트릭스의 저장 공간에 의지해야 하는데, 기본 16GB와 확장 32GB를 더해도 48GB가 최대입니다.


운영체제


대부분의 넷북은 윈도를 쓰고 일부 리눅스를 쓰지만, 랩독에 아트릭스를 꽂으면 안드로이드 대신 리눅스 기반의 운영체제가 작동합니다. 웹톱이라고 부르는 인터페이스에서 안드로이드가 함께 작동하는 듀얼 운영체제 시스템인 셈이지요.


시작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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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자마자 켜지는 랩독
랩독은 부팅 시간이 따로 없습니다. 아트릭스를 꽂은 뒤 화면을 위로 올리면 곧바로 웹탑 화면이 뜨도록 되어 있습니다. 웹톱이 뜨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5초 정도. 따로 전원 버튼이 없기 때문에 덮개를 닫으면 그 상태로 배터리가 차단됩니다. 하지만 넷북은 부팅 시간만 짧게는 30초 정도 걸립니다. 부팅 이후에도 계속 데이터를 읽어들이는 시간이 있어 상대적으로 더 오래 걸리는 느낌입니다.


인터넷 연결성


랩독은 기본적으로 아트릭스의 네트워킹 시스템을 쓰는데, 아트릭스가 3G와 무선 랜이 모두 되는 스마트폰인 까닭에 거의 장소에 상관없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접속 프로그램을 띄울 필요조차 없죠. 하지만 국내에 출시된 넷북은 3G로 접속하기 위한 모듈이 빠져 있고, 와이브로에 접속할 때도 별도의 연결 프로그램을 실행해야 합니다.


웹 브라우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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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깅도 문제 없다.
윈도를 쓰는 넷북과 아트릭스 랩독 모두 인터넷을 쓰는 데 큰 어려움은 없지만, 몇몇 작업에서는 넷북이 좀더 낫습니다. 넷북은 다양한 브라우저와 여러 플러그인을 쓰는 데 어려움이 없는 반면 아트릭스는 파이어폭스 또는 아트릭스의 모바일 브라우저만 쓸 수 있지요. 랩독에서 액티브X를 쓰지 않는 일반적인 인터넷 작업을 하는 데 큰 불편은 없습니다. 블로깅에 글을 올리는 것도 가능합니다.


동영상 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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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릭스에서 재생할 수 있는 것만 볼 수 있다.
넷북이나 랩독이나 일장 일단입니다. 넷북은 720P 이하의 동영상을 재생 소프트웨어를 통해 별다른 어려움없이 재생합니다. 그 이상은 조금 버거울 수도 있고, 넷북의 처리 능력에 따라 재생할 수도 있습니다. 랩독은 아트릭스의 멀티미디어 성능을 따라 갑니다. 1080p까지 재생할 수 있지만, 대부분 정해진 형식의 동영상만 재생할 수 있는 점이 약점입니다. 그래도 멀티미디어 센터의 UI의 간단하면서도 역동적인 인터페이스는 인상적입니다.


작업 속도와 메모리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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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다른 작업을 한 것도 없는데, 남은 메모리가 33%밖에 없다.
아무래도 랩독보다는 넷북이 좀더 쾌적합니다. 랩독의 화면 해상도는 나무랄 데가 없지만, 인터넷을 쓸 때나 여러 작업을 동시에 할 때 화면에 나타나는 반응이 좀 더딘 데가 있습니다. 또한 가끔 메모리 부족 현상이 나타나기도 하지요. 넷북도 여러 작업을 할 때는 느려지기는 하지만, 화면에서 움직임이 둔하게 느껴지는 일은 적은 편이라 할 수 있지요. 더불어 메모리 부족에 대한 메시지를 보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응용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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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응용 프로그램을 다루는 재미도 쏠쏠하다.
랩독은 윈도용 응용 프로그램을 쓸 수 없습니다만, 안드로이드용 응용 프로그램은 쓸 수 있습니다. 기본 안드로이드 앱은 물론 게임이나 사진 뷰어 같은 앱을 실행하고 터치 패드로 모두 조작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들 앱들이 터치스크린에 대응하도록 만들어 놓은 탓에 터치패드로 조작이 까다로울 때가 있습니다. 넷북은 역시 윈도용 응용 프로그램은 대부분 다룰 수 있는 반면, 안드로이드용 앱은 실행이 어렵습니다.


오피스


넷북은 MS 오피스를 쓸 수 있습니다. 워드나 파워포인트, 액셀 등의 작업을 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랩독 역시 오피스를 쓸 수 있습니다. 아트릭스에 있는 퀵오피스로 작업할 수 있으니까요. 다만 일부 문서 파일의 호환성에 따라 작업할 수 없을 수도 있고, 안드로이드 앱으로 실행하는 것이라 화면 해상도가 아닌 아트릭스 해상도에 맞춰서 화면을 띄우는 탓에 작업하기가 조금 껄끄럽습니다.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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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북 같은 사용성은 좋지만, 선택 제품치고 비싸지 않다고 말하긴 어렵다.
요즘 넷북은 40만 원 미만에 출시됩니다. 이에 비해 랩독은 단품 가격이 거의 50만 원에 이르고 아트릭스도 따로 필요합니다. 때문에 아트릭스를 쓰는 이 가운데 추가적인 구매 옵션으로 고민해볼 수 있는 모델이긴 할테지만, 아트릭스를 쓰지 않는 이들에겐 큰 의미가 없을 듯 합니다. 아트릭스를 쓰더라도 50만 원을 주고 사기에는 큰 부담이 있는데요. 외국처럼 아트릭스와 랩독을 묶은 결합 상품 판매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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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tsol Written by:

13 Comments

  1. 2011년 5월 2일
    Reply

    랩독 할인행사 가격을 계속 유지해 주면 좋을듯 한데 말이죠. ^^

    • 칫솔
      2011년 5월 3일
      Reply

      그러게요. 반값만 해도 살 사람이 적지 않을 텐데요. ㅠ.ㅠ

  2. 2011년 5월 2일
    Reply

    랩독을 좀 더 싸게 팔아 줬으면 합니다.

    • 칫솔
      2011년 5월 3일
      Reply

      탄원서라도 낼까요? ^^

  3. 카카오톡 많이 사용하시죠? 이젠 1년이 훌쩍 넘어버린 작년 포스팅이지만 지금 생각해도 네이트온이 이 모바일 메신저 시장 선점을 고스란히 내준 것은 이해가 좀처럼 되지 않는 부분입니다. 2010/03/24 – 주춤하는 SK 네이트온의 빈자리, 그리고 카카오톡 스마트폰다운 폰이라고는 당시 아이폰 (kt) 밖에 없던 시절, SK커뮤니케이션즈 (네이트온 주체) 는 아이폰용 네이트온 서비스를 통해 빨리 모바일 메신저 시장 장악을 하고 싶었지만 모기업인 SKT..

  4. 2011년 5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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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톡이 되는 PC로 아트릭스 랩독을 말하기도 하더라구요. 랩독이 가지고 있는 포스가 매력적이긴 합니다만 아직 구입까지는 가격이나 기기 선택에서 걸림돌이 있네요.

    • 칫솔
      2011년 5월 3일
      Reply

      기기 선택이야 목적만 뚜렷하면 별 문제가 없을 텐데, 가격이 가장 아쉬워요~ ㅜ.ㅜ

  5. 2011년 5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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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뷰 잘 읽었습니다. 좋은 한주 되시기 바랍니다.

    • 칫솔
      2011년 5월 3일
      Reply

      고맙습니다. 즐거운 연휴 보내세요~ ^^

  6. 랩독유저
    2011년 7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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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명 잘 봤습니다. 저도 실 사용자로서 설명중에 용량이 좀 애매하네요. 랩독의 cpu가 아트릭스고, 저장또한 아트릭스에서 가져오지만 랩독에 usb를 꼽아서 사용하기 때문에 16G 여도 사용하기에 불편함은 없네요^^; 그럼 좋은 글 또 기대할게요~
    참고로 전 랩독 무료행사로 구매했구요, 싸게 사선지 주위에서 다들 부러워해요~

    • 칫솔
      2011년 7월 6일
      Reply

      부럽습니다. 저도 랩독이 좀 싸면 써보려 했는데, 가격이 내려가질 않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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