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HD DVD 사업 포기 오늘 공식 발표

사용자 삽입 이미지HD DVD 포기에 대한 도시바의 공식 입장이 오늘(2월 19일) 발표되었습니다. 끝내 사업 포기로 끝을 맺었네요.  오늘 공식 발표가 있기까지 여러 가지 가설이 나왔지만, 깨끗하게 3월말까지 모든 사업을 정리하는 것으로 입장을 정리했답니다. 도시바의 발표 전문을 보니 이번 포기의 후유증을 최소화하려는 모습이 역력해 보이는군요. HD DVD 철수로 인한 피해는 앞으로 계산해 보면 나올테지만, HD DVD 사업을 하면서 얻었던 자산을 앞으로도 활용하고 다른 비즈니스에 주력하겠다고 밝힌 대목은 주주들로부터 ‘돈 빼지 마라’는 소리처럼 들리네요.


도시바의 입장 발표로 이제 교통 정리가 다 된 것일까요? 아니면 손해에 따른 셈이 아직 남은 것일까요? 여전히 두고 볼 일이 많을 것 같습니다.


아.. 도시바의 발표 내용을 번역기의 힘을 빌어 우리말로 바꿔보았으니 한 번 읽어보세요. 대충 말이 되도록 맞추다 보니 의역된 부분이 좀 많습니다.



당사(도시바)는 지금까지 HD DVD 규격에 맞춘 플레이어와 리코더의 글로벌 사업을 전개했습니다만, 올초 대폭적인 사업 환경의 변화를 맞아 향후 사업 전략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본 사업을 끝내기로 결정 내렸습니다.


HD DVD는 200개 업체 이상의 세계적 기업으로 구성된 DVD 포럼에서 종전 DVD를 계승하는 차세대 DVD 표준으로 확정되어 DVD와 높은 호환성뿐 아니라 네트워크 접속 기능등의 선진성을 갖춘 국제 규격있던 바 당사는 열심히 사업을 추진해 왔습니다. 하지만 공존하고 있던 또다른 규격으로 말미암아 차세대 DVD 논의의 장기화는 당사 사업은 물론 소비자를 시발점으로 하는 시장에서 영향을 받는다고  보고, 빨리 당사의 자세를 명확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이 결정을 내린 것입니다.


이 결정에 따라 이후 HD DVD 플레이어와 리코더의 신상품 개발, 생산을 중지하는 것과 동시에 앞으로 당사로부터 유통 채널의 제품의 출하를 축소해 올해 3월말을 목표로 당사 사업을 끝낼 예정입니다. 당사 제상품을 애용해 주신 전세계 이용자에 대해서는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제품에 관한 지원과 AS를 계속하겠습니다.


또 PC와 게임기 용으로 나온 HD DVD 드라이브에 대해서도 고객 기업의 수요에 배려하면서 양산을 종료하는 것을 결정했습니다.


덧붙여 현재의 DVD 플레이어와 리코더에 대해서는 원래 대로 사업을 계속하겠습니다.


당사에서 만든 HD DVD 드라이브 탑재 노트 PC는 앞으로 시장의 요구를 바탕으로 PC사업부에서 그 포지션을 검토하도록 하겠습니다.


이후 시장 동향을 판별하면서 당사가 갖고 있는 반도체의 낸드형 플래시 메모리나 대용량을 가진 소형 HDD 같은 스토리지 기술, 차세대 CPU, 화상 처리, 무선 기술, 암호 처리 기술 등을 최대한으로 살려 새로운 디지털 컨버전스 시대에 적절한 차세대 영상 사업의 중장기적인 신전략을 재구축 해 가겠습니다.


또한 당사는 향후도 소비자와 산업계에 가장 알맞은 광디스크 규격을 논의·책정하는 단체인 DVD 포럼의 멤버로서 DVD 업계의 발전에 공헌해 나가고 싶습니다.


HD DVD 시장에서 처음부터 뜻을 함께 한 유니버설 스튜디오, 파라마운트 픽처스,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이나 국내 안팎의 영상 컨텐츠 업체,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HP 등 IT산업을 대표하는 파트너 기업과 앞으로도 돈독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 HD DVD 개발로 기른 여러 기술을 활용하면서 다채로운 비즈니스 기회로 협업 가능성을 검토해 갈 예정입니다.


HD DVD 플레이어·레코더에 관한 문의처


도시바 HD DVD 인포메이션 센터


프리 다이얼(일반 회선용)
0120-13-1353


네비 다이얼(휴대 전화용, 통화료는 유료)
0570-00-1353


접수 시간
월요일부터 토요일 10:00~20:00(당사 지정 휴업일은 제외함)
일요일·경축일 10:00~16:00


덧붙임 #
근데 며칠 전에 말이죠. 이 일과 관련해 아주 희한한 제목의 기사를 하나 읽었답니다. D 일보인데 ‘차세대 DVD 표준, 소니-삼성 방식 유력‘이라고 제목을 뽑았더군요. 삼성이 왜 끼게 됐는지 아시는 분?? -.ㅡㅋ

PHIL CHiTSOL CHOI Written by:

15 Comments

  1. 2008년 2월 19일
    Reply

    리코더?? 레코더??

    • 2008년 2월 19일
      Reply

      그냥 녹화기라고 표현하는 게 가장 좋을 듯 싶은데요? ^^

  2. 2008년 2월 19일
    Reply

    소니- 삼성 방식………….기자 분이 블루레이를 소니와 삼성이 단독으로 개발하신 것으로 아신 걸까요..-ㅁ-;;

    • 2008년 2월 19일
      Reply

      저도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삼성이 블루레이 디스크 연합에 발을 담그고 있다보니 그리 표현한 게 아닐까요?

  3. 2008년 2월 19일
    Reply

    블루레이,,가격이 앞으로 어찌 될지,,,걱정이네요, 이제부터 좀 오르겠지요.

    • 2008년 2월 19일
      Reply

      아마 그렇지는 않을 겁니다. 이제부터 하드웨어 경쟁이 시작될 예정이고, 더욱 싼 초소형 레이저 같은 부품들이 나오기 시작하므로 저가 제품들이 나오겠지요. 그래도 PS3보다 비싸면 이제 다 비싼 겁니다. ^^;

  4. 조금 더 오래 갈 듯 했는데, CES 를 기점으로 HD DVD가 약한 모습을 보이더니 드디어 HD DVD 플레이어를 제조하는 기업들이 포기를 시작한 듯 합니다.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발표된 내용은 아닌듯하..

  5. 2008년 2월 19일
    Reply

    블뤠이가 에이치디디뷔디 보다 이름을 잘 지어서 이긴듯. 반만 농담

    • 2008년 2월 20일
      Reply

      이름도 중요하지~ 부르기 편한 이름이 아무래도 기억하기도 쉬우니까~ ^^

  6. 2008년 2월 19일
    Reply

    이제 블루레이플레이어와 디스크 가격떨어지는것만 기다리면 되는거군요..+_+

    • 2008년 2월 20일
      Reply

      오~ 빠른 움직임이군요.
      그나저나 HD DVD와 영화 타이틀 떨이하던데. 플레이어와 타이틀 묶어 85달러라네요~

    • 2008년 2월 20일
      Reply

      떨이로 준다해도 이제는 안받지요..=_=…

  7. 2008년 2월 20일
    Reply

    결국 차세대 DVD 포맷은 블루레이가 될 것 같습니다.
    1970년대에 발발했던 VTR시장에서의 그 전쟁에서처럼,이번에도 어김없이 컨텐츠를 빨리 확보한 쪽에서 승리를 가져갔습니다.그 때 말아먹었..

    • 2008년 2월 20일
      Reply

      헛.. 예리하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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