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튼 한 번으로 DVD 만드는 VRD-MC3


지금 DVD 타이틀은 대부분 PC나 맥에서 만든다. 동영상 편집과 리코딩 프로그램을 옮겨 가면서 작업한다. 소니 ‘VRD-MC3’은 이런 번잡스러운 과정을 단축해주는 장치다. PC가 없어도 버튼만 한두번 누르면 바로 캠코더나 메모리 카드의 데이터를 DVD 타이틀로 바로 구워내는 재주를 가졌다. 우리나라에 출시된 것은 지난 해 10월 쯤인데 12월에야 써볼 기회가 생겼다.

MC3의 왼쪽과 오른쪽에 여러 단자가 있다. 왼쪽에는 USB와 핸디캠, 컴포지트, S-비디오, IEEE 1394 단자가, 오른쪽에는 SD와 CF, 메모리스틱 카드 리더를 달았다. 왼쪽 단자들은 대개 캠코더나 비디오 같은 영상 단자와 연결할 때 쓰는 단자들의 모음이다. 특히 USB 단자를 프린터에 연결한 뒤 메모리 카드를 리더에 꽂아 픽트브릿지로 바로 사진을 뽑을 수도 있다.


MC3의 쓰는 법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여러 장면을 찍은 DV 캠코더를 USB 케이블로 연결한 뒤 메뉴에서 ‘DV캠코더를 DVD로 굽기‘를 선택한 다음 빈 DVD를 넣고, 가운데 빨간 버튼을 눌러주는 것으로 끝났다. 캠코더에 있는 영상이 여러 개로 쪼개져 있으면 이를 골라주는 과정이 있지만, 그냥 한 번에 선택해 바로 구울 수 있어 편했다. 물론 데이터 DVD로 백업하는 게 아니라 DVD 타이틀로 만들어낸다. DVD 녹화를 다한 뒤에도 디스크를 빼지 않는다면 다른 영상을 그 디스크에 추가로 담을 수 있다.


단, DV 캠코더와 하드디스크 또는 미니 디스크를 쓰는 캠코더의 종류에 따라서 다른 메뉴를 선택해주어야 했다. 캠코더에 따라 파일 시스템이 다른데 MC3가 이를 자동으로 알아채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HD 캠코더는 파일 정보가 달라 알아채지 못하기 때문에 이는 PC로 옮겨서 작업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PC를 거치지 않으므로 편하기는 하지만, 상대적으로 DVD 형식으로 녹화한 영상은 옵션에 따라 극과 극을 달린다. PC에서는 영상의 손실을 줄이면서 보정을 하고 이를 녹화하지만, MC3는 옵션을 통해 영상 품질을 결정한다. 품질을 높게 할수록 DVD에 굽는 시간은 오래 걸린다. 표준 화질은 일반 TV에서 보기에는 괜찮지만 고화질 TV에서는 선명함이 떨어질 수 있다.


디카 사진은 데이터 DVD와 DVD 타이틀을 동시에 만들 수 있다. 사진이 담긴 CF 카드를 리더에 꽂은 뒤 DVD 백업을 선택하자 바로 빈 DVD로 사진 파일을 복사했다. 하지만 문제가 있다. 로우(RAW) 이미지는 복사되지 않고 JPG만 복사되었다. 다른 디카의 메모리를 바꿔 꽂은 다음 백업 버튼을 누르니 앞서 구워진 DVD에 추가로 데이터가 들어갔다. 더 이상 백업할 것이 없어서 종료를 눌러 마무리 작업(finalize)을 했는데, 이 시간이 무척 더디다.


작업이 다 끝난 뒤 디카 사진을 DVD로 만들 것인지를 묻는데 여기서 ‘예’를 누르면 각 폴더에 들어 있는 사진들을 연속적으로 보여주는 DVD 파일을 기록해 타이틀로 만들어준다. 사진을 변환해 만든 DVD의 영상 해상도가 너무 낮은 것도 불만이다.




기록 매체  DVD±R. RW
화면    2.5인치 LCD
연결 방식    USB, 컴포지트, S-비디오, IEEE 1394
카드 리더    CF, SD/xD, 메모리 스틱, 메모리 스틱 듀오
연결 캠코더    DV 또는 일반 캠코더
    27만9천 원(정식 판매가)
문의    소니코리아 080-777-2000
www.sonystyle.co.kr


녹화 품질 ★★★ 연결성 ★★★★ 편의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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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tsol Written 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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