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프로와 소니 2013 하반기 노트북, ‘소니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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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수요일 저녁 블로거 대상으로 진행된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소니 2013 하반기 노트북 발표회 이후 소니 코리아의 노트북 담당자들은 일주일 앞서 발표했던 캠코더 담당자들과 다르게 참석한 블로거들의 반응을 보며 상당한 자신감을 얻었을 게다. 나 역시도 이번에 공개된 제품들 중에 한 제품 만큼은 응원하기로 마음을 먹었을 정도니까. 이유는 단순하다. 지난 주 공개된 3가지 바이오는 과거 소니 바이오에 느낄 수 있던 ‘남과 다른 가치’를 되찾은 소니의 귀환이었기 때문이다.


옛 이미지의 귀환을 보여주는 단 하나의 제품은 바이오 프로다. 하지만 하반기 국내 시장에 내놓을 제품은 소니가 보고 창조하고 듣고 연결하는 울트라북과 노트북이라는 소니의 특장점을 강화하기 위해 세세한 부분까지 고심한 흔적이 많다. 브라비아 TV에 적용한 트릴루미노스 화면과 소니 카메라로부터 가져온 엑스모어 RS 센서, 좀더 깨끗한 소리를 들려주는 클리어 오디오+, 장치간 연결 과정을 단축하는 NFC 등을 노트북에 반영했다. 단지 각 제품군의 특성을 강화하는 독특한 재질과 기능을 담으려 했지만 바이오 프로 만큼 보는 것으로 이야기되는 울트라북은 그 어디에도 없었다.


바이오 프로 11과 프로 13, 몸무게의 비밀


울트라북은 화면 크기에 따른 두께의 기준만 두었을뿐 무게의 기준은 없다. 때문에 대부분의 노트북 업체들은 울트라북의 두께에만 신경을 쓰고 무게는 적당한 수준을 유지한다. 정작 휴대성은 그 무게에 갈리는 데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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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프로 11
소니 바이오 프로는 그런 울트라북을 비웃는 듯하다. 무거운 몸뚱아리로 무슨 울트라북으로 불리길 바라느냐는 것처럼 직접 몸으로 보여주고 있다. 얼마나 가볍길래 그러느냐고? 소니 바이오 프로 11은 870g, 바이오 프로 13은 1060g. 11인치 울트라북이 1kg도 되지 않고, 13인치 모델도 1kg을 겨우 넘을 뿐이다. 이게 화면과 키보드를 모두 갖춘 노트북이 맞나 싶은 데 맞다. 혹시 뭐가 빠진 게 아닐까, 성능이 낮은 건 아닐까 세세히 까봐도 어디하나 빠지는 게 없는 울트라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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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무게의 비밀은 가벼운 본체 재질이다. 바이오 프로와 프로 13의 본체는 UD(Uni Direction) 카본을 썼다. 알루미늄에 비해 더 얇고 가벼우면서 상대적으로 견고한 소재다. UD 카본은 현재 일본 토레이사가 생산하고 있고 이 중 대부분이 소니에만 공급된다. UD 카본의 장점은 강한 충격에도 변형이 없다는 것인데, 이날 비교 실험을 위해 준비한 알루미늄과 같은 강도로 모서리를 때려보니 UD 카본은 모서리에 찍힌 곳이 없는 반면, 알루미늄은 모서리 자국이 선명하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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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을 모서리에 대고 힘껏 내려치면 자국이 남는다.
UD 카본을 채택함으로써 소니가 얻은 것은 내부 프레임의 생략이다. UD 카본 자체의 강성이 워낙 놓아 이를 지탱하는 내부 프레임을 제거해도 부품의 변형이 없다. UD 카본 자체의 무게로 가벼울 뿐만 아니라 내부 프레임이 들어가지 않는 만큼 무게를 더 줄인 때문에 채 870g의 바이오 프로 11과 1060g의 바이오 프로13을 내놓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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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프로 13
바이오 프로 11과 프로 13의 제원은 거의 비슷하다. 프로세서는 4세대 인텔 코어 i5 4200U(1.6GHz)와 4GB 램, 128GB SSD(프로 13은 256GB 모델도 있음), 인텔 HD 그래픽스 4400 내장 그래픽, 터치스크린 풀HD(1,920×1,080) 화면, 윈도8 64비트 한글판 등이다. 차이는 11.1인치와 13.3인치 화면 크기와 각각 5.5시간, 6.5시간의 배터리 시간 뿐이다. 가격도 128GB 기준 154만9천 원(부가세 포함)으로 같다. (참고로 현재 인터넷에 공개된 바이오 프로의 SSD 벤치마크 결과를 보면 4채널 PCIe의 제원에 비해 상당히 낮게 잡히고 있었는데, 소니 코리아는 아직 출시된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정상적인 결과가 나오지 않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소니 바이오 듀오 13, 사용성 강화


지난 해 윈도8이 출시된 이후 발표되었던 바이오 듀오 11의 후속이다. 바이오 듀오는 슬라이딩 방식의 울트라북으로 위쪽을 향한 화면의 뒤를 살짝 들어올리면 키보드가 나타나 노트북처럼 쓸 수 있고, 화면을 내리면 태블릿처럼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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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는 바이오 듀오 13의 펜 기능을 더 강화했다. 바이오 듀오 13의 스타일러스 펜꽂이에서 펜을 빼면 화면이 바로 켜지며 펜 관련 응용 프로그램이 실행된다. 이 펜은 압력을 인지하므로 좀더 세밀한 작업을 할 수 있는데, 아무래도 펜을 들고 작업하는 이들에겐 희소식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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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피트, 공감갈듯 말듯한 소니 만의 보급형 모델


바이오 프로와 바이오 듀오가 고급 제품군으로 분류한다면 바이오 피트는 소니의 보급형 제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100만 원대다. 바이오 피트 14와 바이오 피트 15가 기본 모델이며 대용량 박스 스피커와 서브 우퍼를 내장한 바이오 피트 14E와 15E가 있다. 가격은 99만9천원에서 119만9천원이고 대부분 3세대 인텔 코어 코어 i5와 i7 프로세서, 4GB 램, 750GB 하이브리드 하드디스크, 엔비디아 지포스GT 735M 외장 그래픽을 탑재했다. 14인치 모델은 1600×900의 HD+, 15인치 모델은 풀HD 해상도 화면을 쓰고 있다. 다만 99만9천원에 판매하는 바이오 피트 15E 제품은 아이비 브릿지 기반 펜티엄 듀얼코어와 2GB 램, 500GB 하드디스크, 인텔 내장 그래픽 등 다른 가격대의 제품과 제원이 상당히 다르므로 다른 바이오 피트에 비해 가격이 싸다고 너무 좋아해선 안 되며, 아직 소니의 보급형 모델은 가격적인 면에서 현실 감각이 뒤지는 느낌이다.


VGP-WAR100, 아이디어 돋보인 유무선 변환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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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의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것은 이날 발표한 노트북보다 바로 이 유선 랜 신호를 무선 랜 AP로 바꿔주는 VGP-WAR100다. 이 어댑터는 USB 동글처럼 생겼지만, 중요한 것은 노트북에 연결하는 것이 아니라 바이오 프로 11, 바이오 프로 13의 어댑터에 연결한다는 데 있다. 어댑터에 있는 USB 전원으로 작동하는 이 액세서리는 외부 유선 랜을 꽂으면 이를 무선 랜 AP로 변환해 5대의 장치가 동시에 인터넷을 쓸 수 있다. 이런 아이디어 제품을 보면 역시 소니답다. 가격은 7만원대다.

PHIL CHiTSOL CHOI Written 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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