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버 NV, 겉만 보고 ‘혹’해서는 안될 내비게이션

사용자 삽입 이미지‘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했지만, ‘보기 좋은 장치가 쓰기도 좋다’고 말하기는 쉽지 않은가 보다. 다른 내비게이션과 차별화된 군더더기 없고 깔끔하게 만들어진 아이리버 NV의 틀만 본 모든 이들은 이 내비게이션을 탐냈다. 또한 아이디어가 번뜩이는 잔재주에 탄성을 지르기도 했다. 그러나 NV의 기능을 하나씩 써볼 수록 작은 불편이 점점 커진다. 보통 불편은 시간이 지날수록 익숙해지는 법이지만, NV는 그렇지 않다.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NV는 단순하게 생기지 않았다. 오른쪽 얼굴에 ‘혹’을 하나 단 것처럼 볼록 튀어 나온 부분이 여느 내비게이션과 분명 다르게 보인다. 이는 NV의 독특한 외형적 특징으로, NV를 켜면 이 부분이 이용자 쪽으로 조금 튀어 나온다. 이 부분은 두 가지 역할을 한다. 하나는 보조 창의 역할이고 다른 하나는 사진을 찍을 때 셔터 버튼과 볼륨 조절용 조그 다이얼의 역할이다. 이 보조창은 겨우 1.15인치 밖에 안되지만 이용자에게 방향을 지시하거나 제한 속도 같은 정보를 표시하는데 정말 쓸모가 있다.  동영상을 전체화면으로 띄우더라도 간단한 도로 정보를 OLED에서 확인할 수 있어 지도를 보면서 운전할 필요가 없을 때 NV의 다른 기능을 써먹을 수 있어서다.

하지만 이 OLED의 위치는 NV만의 넌센스 중에 하나다. 대부분의 운전자는 내비게이션을 센터페시아 위쪽이나 계기판 오른쪽 위에 단다. 공간과 전원 케이블의 문제이기도 하고, 더불어 운전자의 시선이 오른쪽으로 많이 옮겨지기 때문이기도 하다. 문제는 이 둥근 OLED를 오른쪽 끝에 달고 보니 운전자의 시선에서 너무 멀어진다는 것이다. 기능 자체는 쓸만한 데, 그 효과를 최대한 이끌어내기 위한 연구가 부족한 건 아니었을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NV는 내비게이션으로서 길라잡이로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왼쪽 뒤에 있는 접이식 서프 스타 III GPS 안테나를 90도 올린 뒤 전원을 켜니 얼마 안 있어 안테나를 찾아낸다. 수신 성능은 다른 내비와 비교해 평이하다. 신호를 잡지 못하는 지하에서 나온 뒤 위치를 찾는 데 걸리는 시간은 1분30초 남짓, 후행성 시간은 3초 안팎으로 일반적인 수준이다. 지도 프로그램으로 맵피 유나이티드 역시 800×480으로 보여주는 7인치 화면에 맞춘 터라 매우 깔끔하게 정보를 표시하는 점과 NV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연동하는 재주를 빼면 특별하게 다른 점은 없다. 단지 맵피 안의 PIO가 부족한 게 탈이라 이용자가 정확한 주소 없이 명칭만으로 원하는 곳을 찾기가 여의치 않고 찾으려는 곳 주변의 지리 정보를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다.

NV가 길 안내 이외에도 여러 재주를 갖고 있는데, 다른 내비게이션에 없는 한 가지 재주가 있다. 사진을 찍는 것이다. 이는 이용자가 찾아간 곳이나 운전하던 도중 찍고 싶은 장면이 있을 때 원형 버튼 뒤쪽에 달린 130만 화소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 담는 재주다. 이렇게 찍은 사진에는 어디에서 찍은 것인지 알 수 있도록 그 위치를 파일 이름으로 만들어 저장한다. 예를 들어 ‘은평구 역촌2동.jpg’ 같은 식이다. 이 사진을 누르면 맵피에서 그곳으로 갈 수 있도록 길 안내 설정이 잡히는 점은 좋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그런데 이 재주도 직접 써보면 좋다가 말아버린 듯한 생각이 강해진다. 만약 그 위치에 대한 증거를 남기는 게 아니라 그 장소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남기려는 이유로 사진을 찍는다고 하면 이유 자체를 포기하는 게 바람직하다. 아이리버샵의 NV로 찍은 사진들은 NV를 차에서 떼어 내 해당 장소까지 들고 가 찍었다는 이야기인데, 이게 가능한지 의문이고 실제 얼마나 많은 운전자가 그 커다란 내비게이션을 떼서 들고다닐지도 의문이다. 그 기능을 오래 작동할만큼 배터리가 충분치도 않고, 차창 거치대에 붙인 NV를 회전시켜 떼어내는 게 그리 호락호락한 일이 아니어서다.

또한 NV를 앞창에 붙이고 사진을 찍으면 이용자가 원하는 풍경을 담기가 어렵다. 휴대폰 카메라처럼 배율을 조절할 수 없는 렌즈라 꽤 넓은 광각으로 찍다보니 SUV나 해치백 등에의 대시보드가 함께 찍히는 게 예삿일이다. 이걸 피하려면 대시보드가 짧은 차를 타든지 NV를 높게 달던지 해야 하는데 이렇게 하면 NV의 다른 기능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운전을 할 때 시야를 가리게 되는 문제가 있다. 또한 밝은 낮에는 노출 조정에 걸리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점도 문제다. 이 기능을 쓸 이유는 분명 있지만, 그 이유에 대한 충분한 답은 되지 못한다.

동영상이나 음악 재생 같은 다른 재주에 대한 불만은 거의 없다. 이를 잘 쓰지 않는 탓이다. 단지 한마디 붙이고 싶은 게 있다면 인코딩 작업 없이 바로 재생할 때 파일이 많으면 느려진다. 고용량 외장하드를 붙이면 파일 목록을 읽는 것 자체가 어려워지는 문제점도 있다.(이에 대한 평은 아래 ‘투덜이’님의 댓글을 참조하기 바랍니다.)

다만 NV만 사서 쓸 수 있는 동영상이나 음악과 달리 DMB는 볼 수 없다. 안테나가 없기 때문이다. NV 본체만 사서는 DMB를 볼 수 없으므로 안테나를 따로 사야 한다. 안테나만 없을까? 리모컨은 따로 사야 하는 액세서리다. 그런데 이 둘을 넣은 패키지도 판다. 패키지는 본체따로, DMB 안테나 따로, 리모컨을 따로 사는 것보다 2만 원 정도 싸다. 본체만 샀을 때 기능을 다 못 쓴다고 말하면 누가 사려 할까?
(어느 무명 님께서 댓글로 접이식 기본 안테나가 포함되어 있다는 정보를 알려준 터라 일부 수정합니다. 하지만 이 테스트를 했던 NV 패키지에는 안테나가 들어 있지 않았던 터라 이와 관련한 업체에 문의한 결과, 안테나는 따로 사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에 DMB 안테나가 기본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이에 관해 오해를 드린 점 사과드립니다.)

리모컨 이야기가 나와서 하는 말이지만 NV 리모컨의 ‘뽀대’는 세계에서 최강이다. 대량으로 만들어진 싸구려 중국산 리모컨과 절대로 ‘겸상’이 불가능한 리모컨이다. 하지만 기능성 만큼은 뭐가 좋다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는 게 없다. 생각보다 버튼이 작고 높이가 엇비슷해 일어나는 오동작은 애교에 가깝다. 무엇보다 리모컨을 보지 않고는 손가락의 느낌만으로 기능을 찾아서 조작할 수 없고, 밤에는 야광이 되지 않아 실내등을 켜지 않고는 무슨 기능이 있는지 조차 보이지 않는다. 야간 운전 중에 조작하지 말라는 깊은 뜻이 숨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니면 리모컨 없이 터치 스크린 조작도 가능함을 말하고 싶은 것인지 모르겠지만, 이용자 편의가 생략된 리모컨을 디자인한 그 의미가 있는지 한번 묻고 싶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7인치 화면에 띄워 놓은 메인 메뉴 아이콘과 글자도 눈에 잘 안띈다. 그게 예뻐보일지는 모르지만, 결코 편하지는 않다. 속된 말로 ‘예쁘면 다 좋다’라는 말도 있지만, ‘예쁘기만 하면 질리는 법’이라는 말도 있다. NV를 만든 아이리버는 언제쯤 ‘예쁜 게 다는 아니다’라는 사실을 알게 될까?

운영체제  Windows CE 5.0
CPU  MagicEye MMSP2 + 듀얼 코어(390MHz + 300MHz)
GPS  SiRF StarⅢ
지도  맵피 유나이티드
USB  USB2.0/ host 지원
배터리  Li-ion배터리 530mAh (휴대용이 아닌 자동차 전원이 꺼질 때 사용)
카메라  130만화소 디지털 카메라 내장
화면  7인치 WVGA LCD(24비트 800×480)
보조 표시 장치  PMOLED (8비트 96×128)
비디오 재생 avi, wmv, mpg
오디오  mp3, wma, ogg
크기  221x120x22.7mm
무게  473g
값  NV 패키지(DMB+리모컨) 54만8천 원
문의  레인콤 1577-5557 www.iriver.co.kr

총점 ★★★

PHIL CHiTSOL CHOI Written by:

29 Comments

  1. 2007년 10월 13일
    Reply

    흠…
    쓰신 글을 보면 저건 차량용내비게이션이 아니라 휴대용멀티미디어기기로군요. 어찌보면 MP3P나 PMP를 만들던 기분으로 내비게이션을 만든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오른쪽에 튀어나온 그 부분은 오른손잡이가 오른손으로 조작할 때에 맞춰서 만든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말씀하신 불편사항을 생각해보면 이건 진짜 내비게이션이 아니라 내비기능이 있는 PMP라고 밖에는 생각되지 않네요.

    • 2007년 10월 13일
      Reply

      내비 자체는 그리 쓸모 없는 건 아닙니다. 단지 자동차에서 쓰는 장치라는 점에서 좀더 운전자의 환경에 맞춰 설계할 필요가 있는데, 이것이 좀 부족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배터리 용량도 적어서 PMP로도 쓰지 못한답니다. ^^

  2. 2007년 10월 13일
    Reply

    개인적으로 좋아보였는데..리뷰를 보니..별로군요..-ㅅ-;;
    P.S.그나저나 터치해킹 실패때문에 무선인터넷이 안돼요..OTL..내일 애플스토어 가보려고하는데..속이 쓰리네요..ㅠㅠ

    • 2007년 10월 13일
      Reply

      항상 겉과 속이 다른 부분이 있지요. ^^
      저런.. 해킹 실패라니 마음이 많이 쓰리겠어요~

  3. 2007년 10월 13일
    Reply

    하아… 저도 저 동글뱅이가 왼쪽에 있어서 일본 수출형인가 했습니다. -_-

    • 2007년 10월 13일
      Reply

      ㅋㅋ 늑돌이님.. 오른쪽인데요~ ^^

  4. 2007년 10월 13일
    Reply

    리모콘이 좀 많이 에러로군요..;; 애플 리모콘이나 닌텐도 Wii리모콘을 보고 좀 배우는게 있어야겠습니다..;;

    • 2007년 10월 13일
      Reply

      에러가 많다기보다는 좀 답답합니다. 모양에만 치중할 것이 아니라 기능성에 초점을 맞춰줬으면 하는 것이죠. ^^

  5. 2007년 10월 13일
    Reply

    차량용 네비게이션 하나 사려고 하는데…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7인대에서 괜찮은 제품 찾기가 어렵네요. 흑흑…

    • 2007년 10월 13일
      Reply

      7인치 대의 내비는 정말 고르기 힘들죠. 길 찾기 수준은 엇비슷하지만, 그래도 자기에게 맞는 것을 고르는 건 쉽지 않더군요. ^^

  6. 2007년 10월 13일
    Reply

    네비게이션 한번 사보려고 아이리버 NV의 디자인에 눈독이 가고 있었는데 다시 고민해야하지

  7. 지나가다
    2007년 10월 13일
    Reply

    몇가지 수긍하기 힘든점이 있어서 쓸데없이(?) 글 남깁니다.

    1. 운전자의 시선에서 멀어져서 넌센스라고 하는데 잠깐씩 보는 용도로 생각해 보면 그리 넌센스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왼쪽에 달수도 없지요. 조작하는 손이 화면을 가려버리니…그리고 시선에서 멀어져 있더라도 보는데 1초도 안걸립니다. 물론 운전중에 1초 가까이 전방을 주시하지 못하는건 위험하지만 보조액정을 볼려고 마음 먹었으면 1초 정도는 아무런 위험이 없을거라 생각될때 보겠지요.

    2. NV로 찍은 사진은 당시 GPS정보만 기억하고 있으면 됩니다. 잘 찍을 필요가 없지요. 잘 찍은 사진을 저장하고 싶다면 사진의 디카로 잘 찍은후 아이리버에서 제공해주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사진을 바꾸면 됩니다. 이 과정이 귀찮다고 불평을 한다면 모를까 단지 사진을 멋지게 찍을수 없다고 불평하는건 사용자로서 별로 납득이 가지 않네요.

    3. NV 기본셋을 구매하면 조그만한 DMB 안테나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글쓴이가 구매한 제품이 그것이 없다면 제품누락이니 아이리버측에 문의해서 DMB 안테나를 받도록 하세요. 글 내용으로 봐서는 외장안테나가 없어서 방송을 보지 못한다고 적은거 같은데 내장안테나로 충분히 방송시청 가능합니다.

    4. 리모콘 부분과 UI는 일정부분 동감합니다.

    까는건 좋은데 그래도 뭔가 내가 오해한 부분이 있는건 아닐까라고 자문한뒤 검색해보는게 이런 반박(?)글 받지 않는 좋은글 쓰는 습관이라 생각하며 주제넘게 참견하게 됐네요…

    • 2007년 10월 13일
      Reply

      웬만하면 무명 댓글에 대응은 하지 않습니다만, 저 역시 반론이 있으니 댓글을 드립니다.

      1. 운전자 시선에서 1초 이상 보기 어렵다라고 하신 그 말은 동의하지만 1초 미만의 짧은 시간에 그 LCD의 정보를 제대로 볼 수 없으면 쓸모 없는 것 아닌지 되묻고 싶습니다. 짧은 시간이나마 정보를 볼 수 있도록 왼쪽에 두는 게 더 효과적이지 않냐는 것입니다.

      2. 네 잘 찍을 필요가 없습니다. 위에도 사진을 잘 찍고 싶으면 그 자체를 포기하라고 했고 위치 정보를 담는 것 이상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지적한 이유는 아이리버가 이를 과대 광고하고 있기 때문에 적은 것입니다. 뭐라고 써 있는지 볼까요? “카메라가 있어, 남다르다. 멋진 석양 사진 남기기, 목적지 사진 자동 혹은 수동으로 남기기, 전문가들의 사진정보 POI로 활용하기, 자신만의 여행앨범으로 꾸미기”라고 돼 있습니다. 이런 거 하기 어렵다고 한 제 말이 틀렸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만.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사진을 편집해서 넣으면 된다는 다른 정보를 알려주신 것은 고맙습니다만, 내비게이션으로 쓰려는 운전자의 입장에서 NV에 사진을 넣어서 봐야 할 이유가 있는지는 모르겠군요.

      3. 안테나가 누락된 것이었다면 제 불찰이군요. 이 부분은 수정하겠습니다.

      4. –

      이 글이 전반적으로 부정적이라는 점은 부인하지는 않습니다만, 무명 님께서 깐다고 표현할 만큼의 글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제가 까려는 의도로 글을 쓴다면 이렇게 길게 이유를 줄줄 대가면서 쓸 이유도 없지요. 오해가 없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고 써야 무명 님 같은 분들의 반박 댓글을 받지 않는다는 충고는 고맙지만, 그보다는 무명 님께서 본인의 생각과 판단을 좋은 글로 적어서 알려주시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싶군요.

      좋은 글 쓰는 습관까지 챙겨 주셔서 고맙습니다만, 무명 님의 좋은 글을 한 번 보고 배워봤으면 좋겠습니다. ^^

  8. 2007년 10월 13일
    Reply

    흠..
    소문을 듣자하니, NV가 속도에서 그닥 안좋다는 소리를 들었는데요..
    그 부분은 괜찮나요?

    저도 처음에 NV 보고, 상당히 괜찮은 아이디어다..아이리버 부활하는구나..싶었는데, 생각하다보니 조금씩 부족한 부분이 있더군요.
    칫솔님께서 명쾌하게 정리해주시니 시원시원하네요..^^;;
    (특히 리모콘 부분이 저를 확트이게 했습니다..ㅎㅎ”)

    PS. 잘 지내셨죠?
    요즘 한참 뜸했는데..
    전자전 다녀왔습니다..^^;;
    소니가 참가해서 후련하더라구요..ㅎㅎ”
    칫솔님도 전자전 다녀오셨죠?
    그에 대한 글은 없네요..ㅠ

    • 2007년 10월 13일
      Reply

      어떤 속도를 의미하는 지를 모르겠지만, 내비에서의 속도라면 그다지 떨어지는 건 아닌 듯 해요.
      후행성 문제는 어느 내비에나 다 나타나고, 2~3초 정도는 보편적이라 볼 수 있거든요.

      그나저나 오랜만이네요. 요즘은 RSS에도 글이 안보여서 무슨 고민있나보다 했는데.. ^^
      전자전에 소니 참가로 그림이 좋아졌더군요. 아주 잠깐 다녀왔기에 글을 쓰지 않았다는~
      까만 거북이님 글을 기대하렵니다. ㅋㅋ

  9. 2007년 10월 13일
    Reply

    과감한 시도였지만, 뭔가 부족했던걸까요 ‘ㅅ’ 앞으로 좀 더 좋은 것이 분명히 나올것같아요. 아이리버라면요..(조금 비싸지긴 하겠지만요 ㅎㅎ)

    • 2007년 10월 14일
      Reply

      첫 제품치고 완성도는 높은 편입니다. 그게 현장과 조금 동떨어진 부분이 있었을 뿐이지요.
      (사실 지금도 비쌉니다… -.ㅡㅋ)

  10. 지나가다
    2007년 10월 13일
    Reply

    먼저 로그인도 하지 않고 글을 적은 무례(?)함을 너그러이 봐주고 답글 달아주신 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 리플이 누구를 가르치려는 듯한 글이 되었기에 님이 적어준 마지막 문장의 비꼼(?)은 제가 받아들여야 할 부분이 되었네요. (아 이건 절대로 님을 비난하는게 아니라 제가 행한 행위로 인해 발생된 일이기에 감수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1. 1초 미만의 짧은 시간으로 정보를 인지하기 위해 왼쪽에 두는게 좋을거 같다는 의견은 서로가 서브 LCD에 부여하는 의미가 다르다 생각되기에 답이 없을거 같네요. 즉 님의 입장은 짧은 시간에 정보를 인지하기 위해 왼쪽에 두는게 좋겠다라는 생각이고 전 왼쪽에 있으면 조작할때 메인 LCD 화면을 손으로 가려버리니 단점을 생각하더라도 비교우위를 생각해서 오른쪽에 두는게 좋겠다라는 것이고…

    2. 본문글의 가정인 ‘아이리버샵의 NV로 찍은 사진들은 NV를 차에서 떼어 내 해당 장소까지 들고 가 찍었다는 이야기인데’ 이 부분에서 반론이 되었기에 윗글에서 이 내용에 대한 부분은 틀렸습니다. 아이리버의 질 좋은 사진들은 NV로 찍은게 아니기 때문이지요. 소프트웨어 소개에도 NV로 찍은 사진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소유한 디카로 예쁘게 찍어 바꾸라고 되어있기도 하구요. 그렇지만 리플 내용이 본문에 적혀있었다면 공감을 했을 것입니다.

    어떤 대상을 옹호하거나 까거나는 자신의 행위로 인해 타인이 느끼는 감정입니다. 님이 아니라고 해도 대다수가 아니라고 해도 내게 윗글이 NV를 까는것 처럼 느껴진다면 내게는 깐 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까기 위해 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이구요, 전 좋은 글을 적을 능력도 재주도 없습니다. 다만 지금까지 좋은 글들을 보고 느꼈던 점을 알려드릴려고 한 것이기에 오해는 없었으면 하지만 님은 누굴 가르치냐라고 느낀거 같으니 제가 단어를 잘못 선정하고 문장을 만든거 같네요. 이 부분은 사과드립니다.

    • 2007년 10월 14일
      Reply

      다시 오실 거라 생각 안했는데, 재차 찾아주신 것에 고마움의 인사를 먼저 드립니다. ^^
      위 댓글의 두 가지 반론에 재차 반론을 달지는 않겠습니다. 일부 수정된 부분과 함께 서로가 다름을 인정해야 하는 부분이 있어 보입니다.

      단지 무명 님께서 이를 까는 글이라고 받아들이신 것 자체를 따지려는 생각은 없습니다. 말씀하신대로 글을 읽는 이가 느낀 감정 그대로 받아들이시면 됩니다. 다만 이전 댓글에 ‘까는 건 좋은데’라고 글로서 남긴 것 역시 제가 글을 쓴 의도와 배치되는 표현이기에 글을 쓴 입장에서 그런 의도가 없음을 설명드린 것입니다.

      다음에는 무명 님이 아닌 이름으로 불러드릴 수 있기를 바라면서..
      좋은 하루 보내십시오. ^^

  11. 정용하
    2007년 10월 14일
    Reply

    NV 구입 3일째입니다.^^
    구입하실 분들 참고하시라고 몇 자 적습니다.
    (물론 네비를 오랜동안 써 본 사람이라서 3일만 써봐도 대충 익숙해졌으므로
    신뢰성 있는 의견이라고 생각하셔도 좋겠습니다.)

    1. 아이나비만 써 본 분이라면 절대 사지 않으시길 권고드립니다.
    물론 처음 써 본 맵이 당연히 익숙하고 더 좋은 것 같지만
    그래도 맵은 역시 아이나비다, 라는 생각이 조금 들었습니다.
    맵피를 써 본 적이 없는 분은 사지 않으시길 권고드립니다.
    물론 맵피 자체가 나쁘다는 건 절대 아니니 오해 마시기 바랍니다.^^

    2. 디자인과 조그 다이얼의 조작성은 정말 좋습니다.
    고급 오디오를 만지는 느낌이랄까요?
    그러나 윗글에서 언급되어 있듯이 넌센스입니다.
    눈이 거기까지 가질 않습니다.

    3. 동영상 재생시 지원되지 않는 코덱이 많습니다.
    변환하지 않고 보기엔 무리가 많습니다.

    4. DMB의 경우, 아이나비 G1은 1/4 PIP, 1/2 PIP, 기본비율 전체화면, 와이드 전체화면, 이렇게 네가지로 다양하게 볼 수 있는데, NV는 1/4 PIP, 와이드 전체화면, 이렇게 두가지가 전부입니다.

    5. GPS 카메라 역시 넌센스입니다. 절대 쓰지 않게될 기능입니다.

    6. 조그다이얼 위에 있는 메뉴버튼과 아래에 있는 네비버튼은 없는거보단 당연히 낫지만
    감압 방식인지 무슨 방식인진 몰라도 직관성이 없습니다. 어떨땐 인식되고, 어떨땐 안되고…

    7. SD카드 슬롯이 2개인 것은 정말 환영할 만합니다.

    8. TPEG가 10월 18일 전에 구입하면 평생 무료라고 해서 사긴 했는데, 사는 곳이 수원이라 아직은 그 효용성을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명절때 고속도로나, 평상시 시내에서 막힐 때 한번 써봐야 겠습니다.

    9. 리모콘은 진작에 알았지만, 그냥 뒷자석에 타는 사람들 쓰라고 샀습니다.

    10. 전용 UV커버도 샀는데, 하드커버라 튼튼하고 좋습니다만, 역시 하드커버라 휘지가 않습니다.
    따라서 거치대를 연장시켜 길게 하지 않으면, 커버를 벗기거나 씌울 때 전면 유리에 닿아서 힘듭니다.

    결론적으로, 아이나비 G1을 7일 정도 써본 사람의 입장에선, 왜 G1을 안샀을까 후회가 됩니다.
    그러나 맵피도 그렇고… 쓰다보니 적응이 되긴합니다.
    DMB 인터페이스만 좀 바꿔준다면, 크게 무리가 없는 제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네비를 처음 써보시는 분이거나, 젊으신 분(20대)이라면 후회없는 선택이 아닐까 싶습니다.

    • 2007년 10월 15일
      Reply

      저보다 할 말이 많으셨군요. ^^ 다른 분들이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2. 2007년 10월 15일
    Reply

    위에 정용하씨 말에 일부 수긍합니다..^^ ..특히 1번..!!
    아이나비 쓰다가 맵피로 넘어왔을때… 거의 2~3달동안 적응을 못했던 기억이 나네요…

    • 2007년 10월 15일
      Reply

      전 두 맵의 장점만을 섞으면 어떨까 한답니다만, 그래도 단점은 생기겠지요? ^^

  13. 2007년 10월 15일
    Reply

    칫솔님의 해당 포스트가 10/15일 버즈블로그 메인 헤드라인으로 링크되었습니다.

  14. 좋은 지적
    2007년 10월 18일
    Reply

    저도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직업이 디자이너인지라 아무래도 외형디자인을 중시 하게되고 그래서 NV를 샀는데
    역시 현실과 이상의 갭이 있더군요.
    칫솔님의 말대로 현실성이 없는 부분들이 좀 있습니다. 그래도 전 천편일률적인 네모모양의
    네비가 싫어서 NV를 샀기 때문에 나름 만족하고 있습니다.^^;

    • 2007년 10월 18일
      Reply

      저도 디자인에는 점수를 높이 준답니다. 다만 다음 번에는 디자인보다 운전자의 안전과 편의를 고려했으면 좋을 듯 싶더군요.

  15. 투덜이
    2007년 10월 19일
    Reply

    저는 음악을 많이 듣습니다.
    PMP에 15기가 정도 담아놓고 기분에 따라 이것저것 듣습니다.
    NV에서 음악을 들으려면 환장합니다.
    특정 폴더에 들어 있는 것만 듣고 싶은데 도통 이런 기능이 없습니다.
    수천곡 중에서 원하는 앨범만 찾아서 등록을 해야합니다. 그리고 앨범 등록하다 잠깐
    다른일하면 자동으로 선택창이 사라져 버리죠.
    정말 불편합니다. 생각이 없는 사람이 설계한것 같아요.

    그리고, 영화를 보려면 참 난감합니다. 코덱문제를 언급하고 싶은데요.
    4년된 PMP에서 잘 재생되는 영화도 여기서는 않됩니다.
    않되는 것이 너무 많습니다. PMP 기능 꽝입니다. 그것도 완전 꽝입니다.
    디자인이나 폰트 등등 몇몇 아이디어는 눈에 띄지만 다른 것은 정말 꽝입니다.

    PMP 기능은 아이스테이션이 괞챦지만 이것은 또 네비가 별로입니다. N7, TU 모두
    사용해 봤지만 속도느리고 버벅대는 것이
    정말 네비 본연의 임무는 못합니다.
    하지만 PMP 기능은 가장 좋죠.

    프로비아… 이것은 PMP기능이 꽝입니다. 네비는 쓸만하지만…. 그래도 코덱지원은 NV보다 훨씬 좋습니다. 문제는 영화보는 도중 자꾸 멈춘다는…ㅋㅋ

    NV 이것은… 네비 평범… 아이스테이션처럼 버벅거리지는 않지만 PMP 기능은
    100점만점에 40점 (코텍 : 오래된 소랠 PMP보다 지원이 않됨, 검색기능 : 검색이라는 용어를 쓸 수 없을
    정도임. 기계가 알아서 찾아서 모두 보여주면 작은 폰트와 5초이상 작업이 진행되지 않으면 자동으로 작업창이 사라지는 횡포를 견뎌야만 음악을 감상할 수 있음……. )

    • 2007년 10월 19일
      Reply

      PMP 기능에 대한 불만이 상당하시네요. 다음에는 투덜이님을 만족시킬 수 있는 재주를 채워 나왔으면 좋을 듯 합니다.
      그나저나 쏘렐.. 참 오랜만에 듣는 이름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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