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높이 낮춰야 만족이 보이는 옵티머스원

* 이 글은 옵티머스원 체험단에 참여하면서 쓰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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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출시된 옵티머스원이 지금 제 손에 들려 있습니다. 옵티머스원 체험단에 참여하면서 잠시나마(?) 옵티머스원을 써보게 된 것인데요. 사실 옵티머스원에 대해서는 이달 초 블로거 간담회를 통해서 접했던 경험을 전했던 적(가격대비 할 것 있는 옵티머스원)이 있는 터여서 낯설지는 않을 것입니다.


다만 처음 접했을 당시와 상황이 약간 다른 점은 새 제품을 받았다는 점입니다. 그 때도 개발은 완료된 상태였지만 시연에 내놓은 제품들은 양상된 제품으로 보기는 어려운 상태였지요. 이번에 양산된 제품이 전달된 것인데, 옵티머스원의 개봉기에 관한 글은 인터넷에 수두룩하게 올라왔으니 저는 직접 만든 짤막한 동영상 하나로 소개를 대신하겠습니다.



그런데 제품 체험단에 참여한 만큼 제품 이야기에 충실해야 하는 데, 옵티머스원을 들고 며칠 돌아다녀 보니 조심스러운 부분이 하나 있습니다. ‘스마트폰 대중화를 위한 단말기’라는 말이 마음에 걸린다는 점이죠.


아마도 LG가 말하려는 대중화에 담은 의미는 꼭 비싼 스마트폰이 아니어도 누구나 사서 쓸 수 있는 스마트폰이라는 것일 듯 싶습니다. 가격 부담이 거의 없으면서 그 시기에 필요한 기능을 쓸 수 있는 보급형 스마트폰. 실제로 옵티머스원은 그런 조건을 만족시키는 단말기인 것은 맞습니다. 구글의 모든 서비스를 잘 쓸 수 있는 가장 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니까요. 구글 안드로이드 2.2를 얹고, 거의 가장 낮은 요금제로도 손에 쥘 수 있는 그런 스마트폰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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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음성 입력
지난 며칠 동안 옵티머스원을 들고 다녀보니 조작성이나 일반 앱의 실행 수준은 실망스럽지 않더군요. 스카이프를 비롯해 메시징 관련 앱과 정적인 앱들도 실행에서 별다른 문제가 없었습니다. 필요한 부품은 다 채운 데다 멀티 터치를 이용한 조작, 확대/축소, 화면 전환과 이동 등의 움직임과 속도 등도 크게 나무랄 데는 없었습니다. 물론 느려지는 일이 없진 않지만, (제가 인내심이 있어서) 참을 만합니다. 태더링이나 최근 적용된 음성 입력 등도 모두 쓸 수 있는 점도 만족스럽습니다. DMB도 포함했고, 가벼운 DivX도 재생합니다. 여기에 LG의 여러 서비스와 기능을 더하고 소비자의 가격 부담을 낮춘 것, 최신 버전의 운영체제를 넣어 최신 앱을 쓸 수 있는 여건 마련 등은 높이 평가할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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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화면에서 글자를 알아보기 어렵다
하지만 한계도 명확한 제품입니다. 소비자의 가격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제품의 제원을 낮출 수 밖에 없는 것인데, 그에 따른 한계도 분명히 존재하는 제품이지요. 해상도가 낮다보니 웹의 작은 글씨가 잘 안보이거나 깨진 듯 보이고, 더 빠른 처리 성능을 요구하는 게임 같은 앱에서도 표시 능력의 한계를 보입니다. 아직 외장 메모리에 저장할 수 없는 앱이 많고, 플래시가 작동하지 않는 등 프로요의 특징을 살리지 못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이러한 한계는 더 좋은 제원, 더 좋은 화질, 더 좋은 사용성 등 여러 기준을 가진 이들의 기대를 채우기에 부족한 점이 있습니다. 욕심이 많은 구매자들이 눈높이를 맞추지 못한 것은 사실이지요. 반대로 옵티머스원에 대한 그 눈높이와 기대치를 낮춘다면 의외의 만족감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e-메일, SNS, 인터넷 전화, 음악, DMB 시청 등 단말기의 처리 성능을 크게 요구하지 않는 활용성을 가진 스마트폰을 찾는다면 옵티머스원은 선택할만한 가치를 지닌 단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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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원의 낮은 성능에 알맞게 써야 한다
옵티머스원은 원하면 할 수 있는 단말기인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할 수 있다고 다 만족을 느낄 수 있는 단말기라고 말하기도 어렵습니다. 그 차이는 분명히 있습니다. 써보기 전까지 그 차이에서 느껴지는 한계를 이해하기란 어렵겠지만, 옵티머스원에 대한 여러 평가가 있을 것이니 반드시 참고하세요. 눈높이를 낮추는 것, 그것이 가격대비 할 것 있는 옵티머스원의 만족도를 높이는 지름길입니다.


덧붙임 #


사용자 삽입 이미지아, 웬만하면 부속품에 대해서 불평을 잘 안하는데, 이제는 질 낮은 이어폰은 넣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솔직히 저가 제품이라도 그 포장만 잘하면 전혀 저가처럼 느끼지 않게 만들 수 있는데, 딱 보기에도 질 떨어지게 생긴 이어폰 탓에 옵티머스원을 더 깔보는 것 같습니다. 차라리 다른 전문 회사와 제휴해 그 이어폰을 살 수 있는 쿠폰이라도 넣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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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tsol Written by:

15 Comments

  1. 2010년 10월 17일
    Reply

    실제 인터넷 구현 환경을 얼마나 잘 구현하느냐가 중요한데.. 플래시 재생이 안되면.. 스마트폰으로서는 구매욕구가 생기지 않겠는걸요.

    • 칫솔
      2010년 10월 18일
      Reply

      지금은 재생이 안되는데, 최적화는 하고 있는 중이라네요. 될지는 모르겠어요.

  2. 2010년 10월 17일
    Reply

    모토쿼티보다 성능이 더 떨어지나요?

    • 칫솔
      2010년 10월 18일
      Reply

      거의 비슷해요. ^^

  3. 2010년 10월 17일
    Reply

    하아..요거 상당히 끌리던 놈인데 체험단에 낙방하는 바람에.. ㅠㅠ

    • 칫솔
      2010년 10월 18일
      Reply

      전화위복이 될 수도 있는 일이죠. ^^

  4. 2010년 10월 18일
    Reply

    어느덧 쌀쌀한 밤기운이 느껴지는 10월에 처음 맞는 월요일 저녁에는 The BLOGer 9월 정기모임과 옵티머스원 출시를 기념하는 블로거 간담회가 예정되어 있어 종로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오랜만에 여의도와 집이 아닌 서울의 중심 종로거리를 나섰더니 주변이 환경 조성공사로 많이 변한 모습이었는데요, 블로거들이 행사 장소를 잘 찾을 수 있을지 약간 걱정이 되더군요. 행사장에 도착하니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전국민 스마트폰 시대를 열어줄 ‘옵티머스..

  5. 2010년 10월 18일
    Reply

    저가 이어폰이면 금방 고장이나죠..
    써보기 전까지 그 차이에서 느껴지는 한계를 이해하기란 어렵다는말에 공감이갑니다..
    요즘 스마트폰경쟁이 치열한 와중에 사람들의 눈은 점점 높아만간거같네요..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 칫솔
      2010년 10월 18일
      Reply

      고장이 나는 것도 그렇지만, 좀 폼나게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

  6. 2010년 10월 18일
    Reply

    이번에 휴대폰을 바꾸면서 옵티머스원으로 바꿨는데
    제가 기대했던 것보다는 실망이네요
    게다가 플래시 구동이 안된다니.. 충격먹었어요

    • 칫솔
      2010년 10월 18일
      Reply

      기대치가 조금 높으셨나 봅니다. 기대치를 확실히 낮춰야 만족도가 보이는 제품이지만, 사람의 마음이 그러질 아니하니… ^^

  7. 아쉐
    2010년 10월 19일
    Reply

    저희 집에도 하나 구입했는데, 이어폰 완전 실망입니다. 좀 심하더군요

    • 칫솔
      2010년 10월 21일
      Reply

      정말 이어폰은 대책이 필요합니다. ㅠ.ㅠ

  8. 곰취
    2010년 10월 20일
    Reply

    옵티머스원 사용중인데요, 이런 사실적인 정보보다는 인터넷 홍보 뉴스자료 같은게 많아서 기분이 좋지 않던 찰나였습니다… 이자르 폰하고 이어폰이 달라서 그런 형식 마음에 들었었는데, 뭔가 튼튼해 보이지 않는 이어폰이지만… 그냥 만족하고 쓰렵니다..

    • 칫솔
      2010년 10월 21일
      Reply

      튼튼해 보이지도 않고 너무 값싸 보이고.. 그래도 없으면 DMB를 못보니 버릴 수도 없고.. 정말 애물단지 같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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