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HTC가 레이더(Raider) 4G를 공개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이 스마트폰은 국내에서 갤럭시S2에 이어 두번째 발표한 LTE 스마트폰이지요. 갤럭시 S2 LTE를 발표한 다음날 저녁에 공개한 탓에 첫 번째 LTE 스마트폰의 타이틀은 놓쳤지만, 외산 업체 가운데 가장 빠르게 단말을 공급합니다. SKT 전용으로.
HTC 4G는 4.5인치 qHD(540×960) LCD를 올린 1.5GHz 듀얼 코어 스마트폰입니다. 큰 화면에 퀄컴의 듀얼 칩셋을 쓰는 까닭에 제품은 약간 크고 두껍더군요. 전날 봤던 갤럭시 S2 LTE와 같은 크기의 화면이지만, 두께나 크기, 무게의 차이는 느껴집니다. 앞은 좀 밋밋하지만, 배터리 덮개 쪽은 변화가 조금 있었는데, 뒤판 전체를 열었던 센세이션과 다르게 덮개 부분만 열도록 했고, 덮개를 열었을 때 헬멧을 벗은 다스베이더 같던 모습도 완전히 사라져 훨씬 깔끔해진 점은 좋습니다. 배터리는 1620mAh로 조금 적더군요. 이날 공개한 제품은 화면 상단부의 빛샘이 보였는데, 출시 제품에서는 이 현상이 없을 지 모르겠습니다.
SKT LTE 망에 물린 Raider 4G의 다운로드 속도는 대체로 10Mbps 안팎. 선릉역 주변에서 속도 측정한 것이었는데, 여러 번 테스트를 해도 속도의 편차가 거의 없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어도 여전히 기대치를 채워 준 결과라고 말하기에는 좀 부족하더군요.
사실 HTC의 레이더 4G의 성능이나 기능에 대한 평가는 정식 출시가 된 뒤에 해도 늦지 않을 테니 제품 이야기는 여기서 접겠습니다. 하지만 HTC가 LTE 단말을 이렇게 국내에 빨리 내놓는 것은 한번쯤 생각해 봐야 할 부분이 아닌가 싶더군요. 사업성이 눈에 보일 만큼 망이 채 깔리지 않은 시장에 외산 업체가 단말기를 공급하는 것은 정말 보기 드문 일이니까요. 실제로 다른 외산 업체들은 어느 정도 망이 보급된 뒤에 단말을 내놓겠다는 입장입니다. 모토롤라는 내년, 소니에릭슨은 언제가 될지 모르기 때문이지요.
물론 여기에는 사정이 있습니다. 일단 망이 깔리지 않은 상태에서 많은 단말을 팔려는 욕심을 부릴 수 없다는 것을 HTC도 모르진 않지만, 소량이나마 우리나라가 LTE 단말의 수요처라는 사실이 이들에게 중요하니까요. 얼마나 팔 수 있을지 의문 부호가 붙는 것은 어쩔 수 없어도 초기 LTE용 단말을 시범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시장 중 한 곳이 우리나라입니다. 물론 대량 판매는 어려워도 LTE 단말을 초기에 공급하면 시장 상황에 따라 LTE 단말을 공급할 수 있는 능력있는 제조사라는 이미지로 맞바꾸는 효과는 얻을 수 있기도 합니다.
또 다른 이유는 외산 업체의 무덤이라고 할 수 있는 국내 시장에서 그 인식을 바꿀 수 있는 기회라는 점입니다. LTE 시장은 3G 단말기보다 속도에서 차별화된 단말기를 써야 한다는 점 때문에 초기에 공급되는 단말기들을 통해 업체에 대한 평가를 다시할 수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LTE 단말을 공급하더라도 그동안 AS나 DMB 부재 같은 외산 업체가 안고 있는 문제의 해결책을 내놓지 않는 한 3G와 동일한 평가를 받을 것이 뻔하므로, LTE 스마트폰에 대해서 무상 AS 기간을 2년으로 늘리고, DMB 동글을 공급하겠다는 계획도 함께 공개하면서 분위기를 살피는 중이더군요.
하지만 문제는 AS 기간이나 DMB로 끝나지 않습니다. Raider 4G부터 국내 친화적인 움직임으로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면 좋을 텐데, 한가지 문제점을 더 해결해야 하거든요. 외산 업체에 대한 부정적 반응은 제품보다 그 서비스의 질에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AS 서비스 품질, 고객 대응력에서 그 차이점이 큽니다. 국내 환경에 맞는 기능을 넣고, 무상 서비스 기간을 늘리는 것도 좋지만, 지금 위탁하고 있는 AS의 서비스 품질도 함께 점검하고 개선해 나가지 않으면 그 시도가 헛물을 켜는 일일 수도 있는 것이지요. 우리나라가 외산 업체들의 무덤이라는 이야기는 그냥 나온 것이 아닙니다. 깐깐한 국내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질 좋은 서비스를 잘 하지 못하는 게 가장 크거든요. LTE 시대에 맞는 제품, 기능, 정책 만큼이나 업그레이드된 서비스 품질도 꼼꼼하게 살펴보기를 우리나라에 뿌리를 내리고 싶어하는 HTC에 권하고 싶군요.
왜 인터넷이 셀록스보다 한참씩이나 느린건가요??
갤럭시 s2 lte와 HTC raider 4G의 측정 지점이 다르니까요.
뒷모습이 인상적이였는데…
실제로 보고 나서 남은 기억은 뒤태뿐이네요~
아하! 센스UI의 구름 모습도 생각이 나긴하네요
그래도 예전보다 깔끔해서 좋긴 한 것 같은데 말이지…
+ HTC 레이더 4G, 첫 4G LTE라는 타이틀을 가질 수 있겠지만….갤럭시S2 LTE라는 산을 넘기에는…. 하드웨어라는 부분에서 볼 때 국내 첫 출시 LTE는 HTC 레이더 4G입니다. 코 앞으로 다가온 LTE 시장에 조금이나마 빠른 경쟁력을 갖기 위해 가장 먼저 출시 소식을 알린 HTC 레이더 4G가 기자 간담회에 이어 소셜미디어를 대상으로 한 블로거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HTC하면 역시 센스 UI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 그런..
4GLTE…글쎄요 아직 망도제대로 개설도지않아 일부수도권지역만 가능하단점과
무제한없고 비싼 요금제가 빠른속도 하나로 커버되진않더군요
그리고 HTC4g폰 이보4g나 이폰이나 상당히 두꺼운 편이고
그두꺼운폰에 디엠비도 동글을 들고다녀야 하디니…
외산폰 HTC 굳이 경쟁력을 찾자면 싼맛?….
사실 요금제 보면 욕할 수밖에 없는데, 실제 전송 속도를 경험해보면 욕하면서 쓰게 될 듯 싶더라구요. DMB 동글은 아쉽지만, 외산폰 업체의 노력만큼은 인정해줘야 할 듯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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