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폰7 국내 출시를 둘러싼 3가지 불안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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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 밤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하우스 행사를 통해 윈도우폰 7을 공식 발표한 뒤, 이제 관심은 우리나라에 언제 출시될 것이냐에 쏠리고 있습니다. 애플과 구글에게 스마트폰 시장의 주도권을 내준 지금 스마트폰 시장에 재도전하는 MS에게는 우리나라 역시 놓칠 수 없는 주요 시장 중 하나인 것은 분명한 상황. 하지만 윈도우폰7은 당장 우리나라에 출시할 수 없습니다. 몇 가지 제약이 있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지요. 그렇다고 내년에 출시를 장담하기도 힘듭니다. 윈도우폰 7의 국내 출시의 불안하게 만드는 요소들을 무엇이 있을까요?


1. 한글판 배포 일정 미정


지금 윈도우폰 7은 별다른 한글로 된 페이지나 문서를 여는 데 별다른 어려움은 없습니다. 그제 공개된 옵티머스 7에서 인터넷 브라우저를 열고 제 블로그나 국내 포털을 열었을 때 별다른 문제 없이 한글 페이지를 띄우더군요. 인코딩이 달라 글자가 깨지는 현상도 없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하지만 한글이 잘 표시되는 것만으로 우리나라에서 쓰는 데 문제가 없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일단 한글 입력기가 없고, 허브 UX의 UI들도 전혀 한글화가 되어 있지 않으니까요. 일단 이 두 가지를 해결하는 때가 내년 상반기일 것이라는 게 옵티머스 7을 발표하던 자리에 있었던 LG 관계자의 말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완성된 버전이라는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한글을 비롯한 2차 다국어 버전을 완성해 공급하기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지금은 알 수 없습니다. 내년 상반기에 한글화 작업이 된다면 여러 테스트를 거친 뒤 내년 하반기에는 제품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LG 측에서는 예상하지만, 예정대로 될지 지금은 미지수입니다.


2. Zune 서비스 런칭 미정


한글 입력과 허브 UI의 한글화는 MS의 개발과 관련된 문제지만, 윈도우폰 7의 출시에 있어 한 가지 근본적인 걸림돌이 있습니다. 지금 MS는 Zune 서비스가 시행되는 국가에만 윈도우폰 7을 출시한다는 기본 전략을 갖고 있습니다. Zune은 음악과 각종 동영상 등을 유통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컨텐츠 서비스로 애플의 아이튠즈와 비슷하지요. 윈도우폰 7은 Zune 서비스와 연동되는 재생 기능이 기본으로 실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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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의 Zune 서비스의 국내 런칭에 대한 이야기가 아직 없다.
지금 Zune은 국내에 서비스되고 있지 않습니다. Zune을 통해서 음악을 내려 받아 들을 수 있는 Zune 플레이어가 다른 몇몇 나라에 나왔지만, 국내에서는 판매된 적이 없던 터라 Zune 서비스도 준비되지 않았지요. 중요한 것은 Zune 서비스 국가에 윈도우폰7을 공급하겠다는 MS의 전략을 우리나라에서 실행하려면 국내에도 Zune 서비스가 런칭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MS가 내년 언제쯤 그 서비스가 런칭할 것이라는 일정을 밝힌 바가 없어 불안합니다.


3. 마켓 플레이스의 입점 미정


윈도우폰 7은 모든 컨텐츠를 MS의 마켓 플레이스를 통해서만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이는 컨텐츠의 합법적 유통과 관리를 위해서 MS가 강제로 정한 사항입니다. 때문에 윈도우폰 7에는 마켓 플레이스와 동등한 위치의 또 다른 앱스토어 또는 컨텐츠 마켓을 실을 수 없습니다. MS는 대신 마켓 플레이스 안에 숍인숍 형태로 다른 앱스토어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해놓았습니다. LG 앱스는 숍인숍 형태로 입점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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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들은 숍인숍 형태로 입점 준비를 하고 있을까? 아니면 포기할까?
문제는 국내 앱스토어 시장을 쥐고 있는 이통사들이 마켓 플레이스 안에 자사 앱스토어를 입점시킬 준비를 제대로 하고 있느냐는 점입니다. 어떤 제조사가 됐든지 윈도우폰 7을 유통할 이통사의 입장에서 자사의 앱스토어를 뺀 윈도우폰7을 팔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은데, 이는 MS와 제조사를 벗어나 이통사가 윈도우폰7의 출시에 대비하고 있느냐는 질문의 답을 공개해야 하는 것이지요.


기대감 높은데, 모든 것은 안개 속…


윈도우폰 7의 국내 출시가 예정대로 내년 하반기라면 그 때까지는 여전히 시간이 있긴 합니다. 아마 위에서 언급한 문제와 관련된 기업 또는 책임자들은 지금 그 답을 열심히 찾고 있는 중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래도 조금은 의심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 국내 출시와 관련한 모든 것이 안개 속에 있기 때문인데요. 우리나라 환경에 맞춰 모든 것을 갖추고 출시될지는 아직 확인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이러한 불안 요소가 얼른 사라져야만 국내에서도 윈도우폰 7의 출시를 기대할 수 있을텐데요. 지금은 그런 기대가 섣부를지도 모르겠네요.

덧붙임 #

1. 사실 한 가지 우려가 더 있긴 합니다. 게임 심의법이죠. 앱스토어의 게임 심의에 관한 법률이 올해에  통과하지 않으면 윈도우폰7이 출시되더라도 게임 마켓이 제거되거나 또는 연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게임 심의에 관한 개정 법률이 올해 안에 통과되지 않으면 이것 역시 윈도우폰7 출시에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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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그제 발표한 LG가 발표했던 옵티머스7을 직접 체험해 봤습니다. 이에 대한 단상은 ‘옵티머스7, 대박인데?‘라는 글을 참조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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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tsol Written by:

31 Comments

  1. 2010년 10월 12일
    Reply

    굉장히 기다리고 있는 폰인데
    위에서 지적하신 요소들 때문에 걱정입니다.
    사람들을 휴대폰으로 부터 구할 휴대폰이라면
    우선 MS 자신들부터 구해야하지 않을까 싶어요.
    이번에는 제발… ^^

    • 칫솔
      2010년 10월 13일
      Reply

      사람들이 MS를 구해주겠죠. ^^
      그나저나 아이폰과 안드로이드가 시장을 잡았어도 그 틈새를 파고드는 MS가 놀라울 따름입니다.

  2. 2010년 10월 12일
    Reply

    맨날 기다려 기다려 기다려 기다려..ㅋㅋㅋㅋ

    스마트폰의 세계에 입문하고 깨달은.. 기다려 기다려 기다려..ㅋㅋㅋㅋ

    저너무 오락심의는 아직도 안되고 있는건가요..

    • 칫솔
      2010년 10월 13일
      Reply

      게임 심의요? 그것도 기다려기다려기다려… ^^;

  3. 2010년 10월 13일
    Reply

    언제쯤 나올까요..
    많이 기대가 됩니다 좋은정보 얻어갑니다..^-^;;

    • 칫솔
      2010년 10월 13일
      Reply

      내년에 나오기를 기대할 뿐이죠. ^^

  4. 2010년 10월 13일
    Reply

    ms가 그나마 한글을 좀 챙겨주긴 해도 순위는 일본 다음의 후순위겠죠. 한글이 문제에다가 다른 문제도 속속들이 발생하는데 과연 후발주자에 호환도 안되는 모바일7이 순조로운 출발을 보일지 의문이긴 하네요. 기대하고 있는 마음과 우려하는 마음 두 가지가 동시에 생깁니다.

    • 칫솔
      2010년 10월 13일
      Reply

      아..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중국 및 중동 쪽은 동시 작업 중입니다. 따라서 이들 나라의 버전의 윈도우폰7은 동시에 발표될 가능성이 많구요. 저는 위의 문제 말고 다른 문제는 안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저것만도 해결하기 벅찰 거라.. ㅜ.ㅜ

  5. 2010년 10월 13일
    Reply

    한글버전 출시가 너무 늦는것 같습니다.
    그래도 개발자로서 생각은… 미리 준비를 해두고
    윈도우폰7이 바람몰이를 하면 달리려고 하는 중입니다 ㅎ

    • 칫솔
      2010년 10월 13일
      Reply

      네, 준비를 잘 해 놓으시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NoPD님의 활약 기대할게요. ^^

  6. 나올수나 있으려나..
    2010년 10월 13일
    Reply

    삼숭의 바다폰처럼 첫제품은 안 나올 거 같네요..
    내년 하반기면 윈도폰 7.1이나 ‘윈도폰7 서비스팩1폰’ 나올텐데
    해외반응 시큰둥하면 그나마 출시여부 자체가 불투명..–;
    (그래… 애플만 우리를 홀대하는게 아니라 삼성,엘쥐, MS 모두
    언제나 우리는 홀대했었죠..싸게 파는 것도 아니면서!!!)

    • 칫솔
      2010년 10월 13일
      Reply

      나오기는 할 겁니다. 기다려보시죠. ^^

  7. 2010년 10월 13일
    Reply

    아직.. 국내에 자리잡을려면 산넘어 산인 경우겠죠.. -.-;
    저것들 말고도 발목잡을 일들은 많은 듯.. -.-;

    • 칫솔
      2010년 10월 13일
      Reply

      산도 넘고 바다도 건너야죠. 정말 발목 잡을 일 많을 듯 해요. ^^

  8. 2010년 10월 13일
    Reply

    칫솔님 뷰에서 들어가니깐 존재하지 않는 페이지로 뜨네요!!

    MS사는 자신의 텃밭인 한국에 왜이리 서비스가 미흡할까요..?
    미국 아래 있다고 생각하는건가… 한국만 잘잡아도 윈도우모바일의 천국이 될수 있을텐데요
    아니면 국내 제조업체나 통신사가 일부러 마찰을 일으키는 걸지도..
    어쨌꺼나 윈도우 폰7 빨리 들어왔으면 하네요^^ 생산업체중에 삼성,LG두업체나 한국기업인데 !

    • 칫솔
      2010년 10월 13일
      Reply

      그만큼 세상이 복잡하다는 이야기겠죠. 서로의 이해관계가 다르니까요. 아무튼 저도 빨리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빨리 나오겠죠. ^^;

  9. 2010년 10월 13일
    Reply

    이런 기사와 이런 기사가 동시에 뜨는 건 절대 우연의 일치가 아니라고 봅니다. 10월 12일 신문기사 10월 13일 신문기사 보통 삼성은 애플이 뭘 했다 하기만 하면 같이 뭘 저질러서 물타기 전략을 해 왔고 ( 대표적으로 아이폰4 출시 발표날 바로 갤럭시S 런칭쇼 ), 따라쟁이 전략을 해 왔습니다. 아이폰4가 국내 출시하기 전 – 6월 말에 갤럭시s를 출시하였고 9월 중순에 국내 출시된 아이폰4 전에 국내 시장을 점령하듯이 선점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10. footix
    2010년 10월 14일
    Reply

    MS의 한국 포지션은 1.8% 정도라고 하더군요 … ;;;

    • 2010년 10월 14일
      Reply

      정확히 어떤 포지션인가요?ㅜ
      MS사에서의 차지하는 중요도 비율인가요~?

    • 칫솔
      2010년 10월 15일
      Reply

      글로벌 기업의 매출 비중에서 인구/지역 대비 1.8%면 적지 않은 수준이지요.

  11. 2010년 10월 14일
    Reply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 http://www.microsoft.com)가 드디어 현지시간으로 10월 11일 미국 뉴욕에서 차세대 스마트폰 운영체제 윈도폰7을 발표했습니다. MS는 오랫동안 PC와 노트북을 중심으로 한 개인 컴퓨팅 시대를 지배해왔죠. 하지만 다변화되는 플랫폼과 패키지 중심이 아닌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의 도래는 지난 몇 년 동안 ‘천하장사’ MS도 힘겹게 만들지 않았나 싶습니다. 사실 동양적 관점에서 보자면 농 조금 섞어 인과응보라고 하면 조금 심..

  12. 2010년 10월 14일
    Reply

    한글화나 서비스 자체는 MS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 해도, 게임 심의 문제는 좀 크군요…
    그거 때문에 Xbox Live 기능이 효력이 완전히 없어지는 꼴이 될 테니까요 ;;

    • 칫솔
      2010년 10월 15일
      Reply

      게임 심의에 대해서는 조금 더 기다려보죠. ^^

  13. 언제사야되나
    2010년 10월 15일
    Reply

    가장 좋은거 기다렸다가 사려면 죽기전에 사는게 제일 좋죠. 기다리지 마세요. ^^

    • 칫솔
      2010년 10월 18일
      Reply

      나와야 하든 말든 하죠. ^^

    • 칫솔
      2010년 10월 18일
      Reply

      국내 게임 산업에 있어 불행의 씨앗이죠.

  14. 킁...
    2010년 10월 18일
    Reply

    아 윈7폰 되게 기다리고 잇는데.ㅜ.ㅜ
    iOS는 뭐랄까.. 너두 개성이 강하다해야되나..? 그냥 독불장군같음.. 그래서 싫고
    안드로이드는 속된말로 개나 소나 다 쓰는거 같아서 네임벨류에 큰 메리트가 없고
    그 와중에 색깔이 확실하면서도 친숙한 윈도우폰이라니.,.
    잘 해결되서 내년 초에는 나왔으면 좋겠네요..쩝

    • 칫솔
      2010년 10월 18일
      Reply

      저도 내년에 나왔으면 좋겠네요.

  15. 기대반고민반
    2010년 10월 28일
    Reply

    현재 국내에 출시되고있는 스마트폰들과 차별화되는것 자체에 기대를 갖게하고있는데,, 일단 삼성과 LG라하면 KT에서는 출시가 되지않는건가요? 아니면 좀 늦어지거나? , 일단 기대치는 높은 폰이지만 아무래도 무엇이든 처음나온 모델은 뭔가 부족한점이 많기때문에 아무래도 지금은 그냥 갤럭시나 아이폰 약정걸고 하나사서 쓰다가 약정끝날때쯤되면 더 보완된 윈도폰으로 구입해야겠네요 저는 ㅜ.ㅜ

    • 칫솔
      2010년 10월 31일
      Reply

      이통사를 통한 출시는 섣불리 단정지을 수 없고요. 그건 내년도를 두고봐야 알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초기에는 관망했다가 나중에 안정되면 그 때 고민하셔도 될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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