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의 SKT 데이터 로밍, 도전장 던진 KT

요즘 출장이 잦아서 그런지 데이터 로밍 관련 소식이 뜨면 한 번 쯤은 관심을 갖고 내용을 살펴봅니다. 스마트폰을 들고 나가서 써야 하는 일이 많은 데다 하루 요금이 1만 원이 훌쩍 넘다보니 요금 낭비 없이 좀더 알차게 쓸 수 있는 방법이 나오진 않았을까 기대해 보면서 말이지요. 그런데 얼마 전 KT에서 발표한 데이터 로밍을 들여다 보니 새삼 흥미를 끌더군요. 그 이전까지만 해도 KT 데이터 로밍은 너무 불편하고 요금 체계도 이상해서 아예 생각조차 안했는데 말이지요.


그동안 ‘진리’였던 SKT 원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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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지난 주까지만 해도 개인적인 외국 데이터로밍의 진리는 SKT였습니다. SKT는 여러 데이터 로밍 서비스를 운영하는데, 그 중에 ‘원패스'(OnePass)를 가장 많이 이용했지요. 일단 서비스에 가입만 해 놓고 외국에 나가 데이터 로밍을 시작하면 그 시점을 시작으로 매일 1만2천 원의 정액으로 무제한 데이터를 쓸 수 있던 터라 안정된 데이터 소비를 위해선 이를 이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더구나 현지 시각을 기준으로 무조건 자정까지 하루로 계산하므로 한국 시각에 맞춰서 쓰지 않아도 되는 점이 편했으니까요. 다만 미국처럼 시차가 여러 갈래로 나뉘는 나라에서는 기준 시각이 다르기 때문에 주의해야만 하지만, 어쨌거나 해당 국가에서 자정 이후에 데이터 로밍을 끊으면 더 이상 그날 요금이 정산하지 않으므로 가는 날과 오는 날의 날짜만 잘 맞추면 효과적으로 데이터 로밍을 쓸 수 있었습니다.


문제 하나 고쳤는 데 달라진 KT의 무제한 데이터 로밍


KT 스마트폰을 쓰고 있으면서 KT 데이터 로밍을 쓰지 않은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일단 OnePass처럼 한번 신청이 아니라 나갈 때마다 신청을 해야 하고, 언제나 한국 시각으로 하루를 계산하기 때문에 잘못 계산하면 하루나 이틀치 요금을 더 내야 하는 상황도 생긴다는 것이죠. 물론 KT가 출발일과 귀국일에 맞춰 하루치 요금은 감면하지만, 그래도 현지와 한국 시각을 따져야 하니 복잡한 건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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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두 가지 문제 중 하나를 이번에 공개한 무제한 데이터 로밍에서 해결했습니다. 이용 방법은 종전과 마찬가지로 신청해야만 쓸 수 있지만, 이용자가 현지에 도착해 데이터 로밍을 시작할 시각을 기준으로 24시간을 계산하는 것으로 바뀌었지요. 예를 들어 뉴욕에 오후 1시에 도착해 그 때부터 로밍을 시작했다면 다음 날 오후 1시가 되어야 하루치를 계산합니다. 아니면 다음 날 일어나는 아침부터 다음 날 아침까지 하루 치를 쓸 수도 있겠죠. 어차피 이용 일시를 지정하는 것은 이용자의 자유이니까요.


이용자가 직접 이용 시간을 정해야 하는 건 불편하지만, 그 시간을 정확하게만 맞추면 하루 정도의 로밍 비용은 줄일 수 있는데다, 하루 이용료가 SKT보다 2천 원이 더 싼 1만 원이라는 것도 장점이 될 듯 합니다. 데이터 로밍계의 진리를 다시 따져봐야 겠지만, 어쨌거나 이제는 나가는 상황에 따라 적절히 골라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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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tsol Written by:

4 Comments

  1. 2012년 3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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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밍할일이 없어서 잘 몰랐지만 이전에는 너무 업체 위주로 만들어져 있었군요 -_-
    역시 SKT / KT 군요(신나게 고객을 털자)

    • 칫솔
      2012년 4월 2일
      Reply

      기업 위주의 정책을 펴는 게 어디 이통시장 뿐일까요. ^^

  2. 2012년 4월 2일
    Reply

    셍각해보니까 OnePass는 신청취소할 필요가 없었네요~
    어차피 해외에서 데이터로밍될때만 요금 부과되니까 신청해놓은 상태로 있어도 과금안되는 것을 몰랐었네요.

    • 칫솔
      2012년 4월 2일
      Reply

      원패스는 자정을 기준으로 더 이상 로밍을 하지 않으면 자동 차단이니까 이용하는 건 편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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