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스크린 가진 윈도우 8 울트라북의 등장

지난 해 윈도우 8 개발자 프리뷰가 나온 뒤 몇 가지 테스트 후 ‘윈도우8, 윈도우 생태계 확장 위한 실험작‘이란 글 마지막에 개인적인 덧붙임으로 아래와 같은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1. 윈도우8이 정식 출시될 때 노트북의 변화를 한 가지만 예상해 본다면, 터치스크린을 채택하고 나올 것이라는 점입니다. 터치스크린과 키보드가 통합된 노트북이라면 윈도우 8의 통합 환경을 구현하는 데 가장 이상적인 환경을 갖출 테니까요.

결국 그 예상대로 되려나 봅니다. 어제 인텔 코리아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진행한 2012 리테일 테크놀러지 & 이노베이션 투어에서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울트라북 레퍼런스를 들고 왔더군요.

윈도우 8 개발자 프리뷰의 메트로 UI를 노트북 같은 장치에서 다루는 일이 쉽지는 않습니다. 메트로 UI가 터치스크린에 맞춰진 것이다보니 트랙 패드나 마우스를 이용한 조작은 어딘가 낯선 부분이 있기 때문이지요. 물론 데스크탑 모드로 들어가면 이야기는 달라지지만 어쨌거나 메트로 UI가 윈도 8의 한 축이 될 것이 분명해 보이는 상황에서 이를 쉽게 쓸 수 있지 못한 노트북은 약점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인텔이 어제 공개한 터치스크린 레퍼런스 노트북은 이런 약점을 극복하는 제품입니다. 이런 형태의 노트북도 있다는 레퍼런스 모델이지만, 이를 통해 윈도우 8의 메트로 UI를 터치스크린을 통해서 다루고 관련 앱을 실행하는 등 훨씬 자연스럽게 조작할 수 있더군요. 필요에 따라 키보드를 동시에 쓸 수 있으므로 터치 환경에 익숙해진 이들이 노트북을 다루는 데 도움이 될 것 같기는 합니다. 더불어 가속 센서와 자이로 센서 같은 각종 센서를 포함해 센서를 이용하는 응용 프로그램의 환경에도 대응토록 했습니다.

덧붙임 #

1. 앞으로 세달 뒤에 있을 컴퓨텍스는 인텔과 MS의 과제를 충실히 이행하는 울트라북을 기대해도 되겠군요.
 
2. 인텔도 노트북과 모바일 장치 간의 데이터 공유과 전송에 필요한 M2M에 상당히 공들이고 있는데 비해 노트북에 NFC를 달지 않는 게 좀 이채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