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그라3, 노트북도 만들게 될 것

MWC 행사 기간 중 엔비디아가 쿼드코어 테그라3(코드명 칼엘, Kal-el) 양산형 샘플을 각 제조사에 내보냈습니다. 그리고 현장의 부스에서는 게임이 수행되는 데모기 한 대를 전시하고 지난 CES에서 보여준 쿼드 코어 동영상을 반복해 재생하고 있었습니다. 테그라 3를 쓴 제품은 아마 하반기부터 점차 모습을 드러내게 될 텐데요. 이제 갓 듀얼 코어 제품이 나온 마당에 이렇게 빠르게 쿼드 코어로 옮겨 가는 것은 패드 시장 때문은 아닌 듯 싶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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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개의 3D 캐릭터를 실시간으로 재생하고 있는 데모용 테그라3 패드
테그라 3는 1.5GHz로 작동하는 4개의 코어텍스 A9 코어와 테그라 2보다 3~5배 더 빨라진 그래픽, 블루레이 동영상 재생, 2560×1600 해상도 출력 등을 갖춘 엔비디아의 차세대 모바일 프로세서입니다. 언뜻봐도 모바일에서 이렇게 까지 높은 성능이 필요한가에 의문이 들 정도로 과도한 제원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기 마련인데요. 현장에서도 650개의 3D 캐릭터가 동시에 움직이는 샘플 패드를 전시하고 그 성능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MWC 부스에서 쿼드 코어 테그라3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던 엔비디아 모바일 사업부의 마이클 레이필드(Muchael Rayfield) 제너럴 매니저로부터 테그라3의 성능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그 미래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테그라 3는 인텔 코어2듀오 정도의 성능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짐작하기 때문에 그 시장에 대해 도전할 수도 있을 것이는 말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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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레이필드(Michael Rayfield)
사실 인텔은 2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출시했지만, 여전히 과거 프로세서들도 생산하는 중이고, PC업체들은 여전히 이를 결합한 노트북을 계속 판매 중입니다. 물론 아주 많은 양은 아니고 이미 주류 제품군에서 벗어나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구매력이 남아 있는 시장이기는 하죠. 대부분 듀얼 코어 시장이기는 해도 일반적인 작업에서는 무난한 수준의 성능을 보여줍니다.


엔비디아가 테그라 3로 이러한 제품군의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이야기를 던진 것이라기보다는 그러한 노트북을 대체할 수 있는 대안 제품을 만들 환경이 갖춰지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날도 테그라 3를 설명하면서 지난 CES에서 소개한 ARM 기반 윈도 내년도에 공식 발표되면 종전 윈도 이용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제품군의 다변화는 필수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테그라3가 이에 대비하는 기반 장치가 될 수 있음을 알리고 있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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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킹 형태로 만든 아수스 EeePC
하지만 이러한 시도가 무리가 아닌 이유는 이미 ARM 기반 장치들이 모듈 형태로 키보드와 결합해 노트북이 되거나 키보드를 갖춘 슬라이딩 형태로 만들어지기 때문인데요. 아수스의 EeePC가 대표적인 제품일 겁니다. 좀 예외적이지만 아트릭스 4G를 위한 랩독도 그러한 가능성을 보여준 제품이고요. 더구나 코어2듀오 제품군보다 고화질 미디어를 소비하는 데 있어선 유리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가격대비 성능, 기능 면에선 눈여겨 볼 점도 있습니다. 물론 이는 윈도 ARM이 정식으로 나와봐야 아는 일이지만, 이러한 변화가 지속된다면 종전 PC 시장에 대한 엔비디아의 역습은 당분간 흥미롭게 지켜봐야 할 장면일 듯 합니다.


덧붙임 #


테그라2의 H.264 하이 프로파일 문제는 엔비디아에서 샘플이 공급될 당시 상황에 따라 설계를 한 탓에 이를 놓친 부분이 있었다고 하더군요. 테그라3는 그런 문제가 전혀 없을 것이라 단언을 하네요. 하긴 블루레이 재생이 가능하다고 하니 문제가 있다면 그게 문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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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tsol Written by:

11 Comments

  1. 가키
    2011년 2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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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미있네요. 방금 그린랜턴을 보고 다른 랜턴들도 있다길래 찾아보다가 Kal-L이 뭔지 보고 왔는데.
    여기서 Kal-L을 보게 되네요.
    클락 켄트의 원래 이름이죠. ㅡ_ㅡ;;;
    다음 코어 코드명은 클락 켄트가 되고 그 다음은 슈퍼맨인건가요. ㅎ

    • 칫솔
      2011년 3월 1일
      Reply

      ㅎㅎ 재미있는데요? 나중에 엔비디아 개발자 만나면 물어봐야겠어요~ ^^

  2. 2011년 2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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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윈도우가 ARM 을 완벽하게 지원한다면 괜찮다고 봅니다.

    • 칫솔
      2011년 3월 1일
      Reply

      완벽하게 될지는 좀더 두고봐야 할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큰 의미가 있는 일이 될 듯 합니다. ^^

  3. 2011년 2월 27일
    Reply

    테구라 2를 고쳐줄 마음은 없고 테구라 3를 기대하라는 건가요?!

    • 칫솔
      2011년 3월 1일
      Reply

      지금 것을 고쳐도 문제지요. 이미 제품을 구매한 사람들도 있으니 말이죠. ㅜ.ㅜ

  4. 2011년 2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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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vidia의 녹색과 칫솔님의 노란색이 잘 어울리는 사진이네요 ㅋ
    그나저나 ARM의 대반격이 시작된건가요?
    x86에 비해 많이 성능이 떨어져 일반에서 쓰기에는 힘들었지만
    요즘 많이 개선되었는데 이러다가 언젠가는 x86을 누를날이 올것만도 같아요 ㅎ

    • 칫솔
      2011년 3월 1일
      Reply

      엔비디아와 잘 어울린다니.. 앞으로 엔비디아 편으로.. ㅎㅎ

  5. 2011년 2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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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트북정도의 성능을 가질 cpu가 되려나요??
    빠른 성장이네요 ㄷㄷㄷ

    • 칫솔
      2011년 3월 1일
      Reply

      노트북 정도의 성능까지는 아니더라도 그 사용성을 대체하는 데 무리 없는 수준은 되지 않을까요? ^^

  6. 2011년 6월 3일
    Reply

    아직은 투박하지만 그래서 더 어떤 힘을 품고 있는지 궁금하게 만드는 태블릿 PC 하나. 이게 컴퓨텍스에서 모습을 드러낸 NVIDIA의 차세대 테그라인 칼엘의 레퍼런스 태블릿 PC라고 하는데요. 이 안에 담긴 칼엘(Kal-el)은 현행의 테그라 2의 5배 성능을 내는 ARM 계열의 모바일 쿼드 코어 CPU로 12 코어의 GPU를 이용해 최대 2560 x 1600의 고해상도를 지원한다고 하네요. 어디 그뿐인가요. 인텔의 코어2듀오를 뛰어넘는 퍼포먼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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