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과 가격 모두 무서운 델의 외계인 PC

사용자 삽입 이미지위 사진만 보면 외계인 발표회에 다녀온 줄 알겠습니다. ^^ 사진을 찍은 뒤 디카 화면에서 이미지를 보자마자 오늘 이 글의 머리 사진으로 쓰면 딱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잘 어울리나 모르겠네요.


어제 저녁 델 ‘에일리언웨어’ 발표회에 다녀왔습니다. 에일리언웨어는 델의 고성능, 초고가 게이밍 PC와 노트북 브랜드입니다. 제품 가격이 최소 250만 원부터 최대 1,200만 원이나 하지요. “델 제품은 싸지 않았나?”라고 생각했던 이들에게는 살짝 충격파가 미쳤을 듯 합니다. 그렇다고 이번에 처음 출시되는 제품은 아니니 오해는 마시길. 델 에일리언웨어는 2005년 스타워즈 PC를 시작으로 2006년에는 프레데터2라는 제품을 내놓는 등 이전에도 이미 제품을 출시한 적이 있습니다. 프레데터2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엔비디아 SLI로 2개의 그래픽 칩셋을 묶은 노트북도 내놨습니다. 2007년과 2008년에는 제품 소식이 없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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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발표한 에일리언웨어 제품들 중에 코어 i7 출시 이후 처음 선보이는 제품이 두 개가 있었습니다. 17인치 노트북은 이전에 발표했었고, PC와 15.6인치 노트북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게이밍용이므로 제원 하나만큼은 부족함이 없습니다. 노트북은 코어 i7에 엔비디아 지포스 GTX260M(램 1GB), 15.6형 화면에 최대 8GB 램, 500GB 하드디스크, 256GB SSD(옵션), 슬롯 로딩 방식의 블루레이드라이브 등입니다. 노트북 본체는 모두 마그네슘 합금으로 처리했고 내부 발열을 제어합니다. 에일리언웨어의 각종 LED의 색을 제어할 수 있는 기능과 조용하게 쓸 수 있는 스텔스 모드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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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일리언웨어 데스크탑은 오버클럭을 할 수 있는 코어 i7 975를 실었는데, ALX 모델은 공장 출하때 오버클럭된 상태로 내놓는다는군요. 이 열을 식히기 위해 리퀴드 쿨링 시스템을 썼고 본체 열에 따라 위쪽 배기구가 열리거나 닫힙니다. 엔비디아 지포스 GTX 260(램 1.8GB)을 SLI로 묶거나 ATi 라데온 HD5870을 크로스파이어로 묶어서 실을 수 있습니다. 램은 최대 12GB, 6배속 블루레이 드라이브 등이 들어갑니다. 역시 본체 색깔을 조정할 수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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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은 에일리언웨어 노트북이 종전 PC보다 게임의 실행이나 플레이에서 적은 CPU 사용률로도 매우 뛰어난 성능을 낸다고 공개했습니다. 아바(AVA) 실행 시간은 7초, 니드포스피드는 단5초만에 실행을 했다더군요. 다른 델 15인치 노트북에 비하면 각각 8배, 22배의 차이를 보였다고 합니다. 어제 에일리언웨어 m15x 노트북에서 플레이를 해봤는데, 실행속도나 게임 속도는 전혀 떨어짐이 없이 부드럽고 세밀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실제로 보니 노트북은 꽤 독특하게 생겼습니다. 덮개를 덮고 보니 람보르니기의 앞쪽 디자인과 비슷한 느낌이 들더군요. 앞과 뒤를 모두 사선으로 잘랐고, 많이 두껍습니다. 상판 로고 뿐만 아니라 전원 버튼도 외계인 상징으로 한 게 독특하네요. 앞쪽과 키보드 아래쪽에 LED가 들어오고 이 색깔은 이용자 취향에 맞춰 바꿀 수 있습니다. 키보드는 누르는 느낌도 좋고 서걱거림도 없어서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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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m17x의 어댑터를 보니 이동성은 완전히 배제한듯한 느낌이 들더라는… m15x는 그나마 괜찮지만 m17x의 어댑터는 조금 과장해 신발 크기는 되는 것 같습니다. 이건 들고 다니지 말라는 계시지요. ^^ 큰 어댑터를 쓴만큼 전력량을 물어봤는데, 구체적인 수치는 따로 답을 준다고 합니다.


에일리언웨어 PC는 좀 과격하다 싶지만, 그래도 깔끔한 편입니다. 열이 많을 때 위쪽 발열구가 열리는 게 인상적이네요. 그 위에는 절대 물건을 올려둬서는 안될 것 갚습니다. 그런데 뒤쪽에 있는 방열팬의 팬 소음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아마 열을 빨리 빼낼 때의 작동 상황을 알려주기 위해서 세팅한 것으로 보이는데, 거의 제트기가 이륙할 때 나는 수준입니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어제 발표한 제품 가격은 위 이미지와 같습니다. 국내에서도 제원을 바꿀 수 있지만, 일반적인 에일리언웨어 노트북은 370만 원, 에일리언웨어 PC는 400만 원으로 책정되어 있습니다. 저는 가격보고 “헉!” 했습니다. 만족도 높은 게이밍 PC를 제품을 찾는 이들에게는 선택지가 되겠지만, 많이 팔리기보다 델의 상징적 제품이 될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여러분은 이 제품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PHIL CHiTSOL CHOI Written by:

49 Comments

  1. 2009년 9월 29일
    Reply

    칫솔님 덕분에 컴맹이 좋은 정보 얻어 갑니다. ^^

    • 대구고대
      2009년 9월 30일
      Reply

      님들은 델빠??
      한국에서 컴퓨터는 삼성입니다.
      요즘 엘지가 까불고 있지만 삼성이 최고입니다.

      참, 한국에서 대학은 단군이래 최고의 성군 이명박 대통령을 배출한 민족고대입니다.
      영국 타임지 선정 150위 민족고대. 450위 연세대.

    • 2009년 9월 30일
      Reply

      한번쓰면 다시는 사고 싶지 않은 Dell 이지만
      그래도 삼성보다는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진짜고대라면 그분을 까대도 시원찮을 판국에 ㄱ-

    • 대구고대 은둔형외톨이냐?
      2009년 9월 30일
      Reply

      관심 받고 싶으면 성격을 고쳐서 칭찬 받도록 해.

      괜히 욕으로 관심 받으려 하지 말고

    • 칫솔
      2009년 10월 1일
      Reply

      감사의 댓글을 달려고 했는데, 왠지 위로를 드려야 할 듯 싶은데요? ^^ 고맙습니다.

  2. 2009년 9월 29일
    Reply

    내 생각? 한마디로 요약하면 이래요.

    그림의 떡!

    • 칫솔
      2009년 10월 1일
      Reply

      그렇죠. 그림의 떡, 웬만해서는 못먹는 감이죠. ^^

  3. 2009년 9월 29일
    Reply

    델은 가끔, 무모하다고 할 만큼 공격적일 때가 있어요. ㅋㅋ 물론 그 점이 지금의 델을 만든 것이겠지만..결단력 하나는 최고라는….

    • 칫솔
      2009년 10월 1일
      Reply

      공격적이긴 한데, 자세히 보면 좀 소심해요. ^^

  4. 2009년 9월 30일
    Reply

    노트북이 아니군요 저건 ㅎㅎㅎㅎ

    데스크탑의 케이스는 정말 마음에 드네요. 열에 따라 열리는…

    뭔가 있어 보이는데요?

    • 칫솔
      2009년 10월 1일
      Reply

      정말 있어 보이긴 해요. 다만 저 뚜껑이 열릴 정도면 열이 대단하겠죠? ^^;
      사실 열이 안나더라도 뚜껑을 열리게 만들 수 있다더라고요.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e-메일이 도착했을 때 뚜껑이 열리도록 할 수도 있답니다.

  5. 2009년 9월 30일
    Reply

    아직도 이해할 수 없는게…

    게임을 하기 위해 노트북에 투자를 한다는거!!

    • 칫솔
      2009년 10월 1일
      Reply

      흐흐.. 눈씨님은 데탑 마니아시죠? ^^
      아무래도 요즘 데탑 대신 노트북을 사려는 이들이 늘고 있어서 상징적인 의미로 많이 만들고 있는 듯 싶기도 합니다~

  6. 2009년 9월 30일
    Reply

    칫솔님 안녕하세요^^ Daum view입니다.
    현재 칫솔님의 MY view 구독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아래 포스트 참고하셔서 구독을 유도하는 문구
    넣어주시면 칫솔님의 구독자가 더 많이 생길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럼 즐거운 하루되세요~

    http://v.daum.net/link/4261977

    • 칫솔
      2009년 10월 1일
      Reply

      넹, 처리했습니다.

  7. 2009년 9월 30일
    Reply

    M17x(코어 i7 이전에 코어2듀오 익스트림 CPU+메모리 4GB+1GB 메모리의 그래픽카드 2장)로 NBA 2009를 돌려본적이 있습니다. 모든 그래픽 옵션 최고로 줘도 7~80 프레임으로 돌아가더군요. 스트리트파이터 4 벤치 프로그램 역시 해상도와 모든 옵션 최고에서 80프레임을 유지… 간간히 100프레임을 넘기는 경우도 보여줬던 무서운 시스템인듯. 게임=데스크탑 이라는 공식을 여유롭게 비웃는 인상적인 노트북이었습니다.

    • 칫솔
      2009년 10월 1일
      Reply

      정말 괴물은 괴물인 듯 싶더라고요. 현장에서 진행해본 니드포스피드도 어지간하면 프레임이 떨어질 텐데 전혀 그런 면이 안보였으니 말이죠. ^^

  8. 2009년 9월 30일
    Reply

    제트기 이륙소리는 실은 외계인 엔진 기동음입니다 ㅋㅋㅋ
    음.. XPS 시리즈에서 이제 에일리언으로 교체인가요?

    덧 : 어댑터는 실은…. 호신용인겁니다!!!

    • 칫솔
      2009년 10월 1일
      Reply

      헛.. 그렇다면 언젠가 우주로 날아가버리겠군요. ㅋㅋㅋ

  9. 2009년 9월 30일
    Reply

    성능과 가격에서…
    정말 대단하다는 느낌이군요.
    열을 식히기 위해 열리는 것도 그렇고..
    실용성과 편의성을 좀더 알아 보고 싶군요.
    고맙습니다.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9월 마무리 잘하셔
    멋진 10월 만들어 보시길 바랍니다.

    • 칫솔
      2009년 10월 1일
      Reply

      여러모로 대단한 제품이지만, 역시 현실을 고려하지 않을 수는 없는 듯 싶어요.
      풍요롭고 즐거운 한가위 보내세요. ^^

  10. 2009년 9월 30일
    Reply

    저 넷북 하나 장만하려고 열심히 탐색중인데 400만원???
    너무 비싸네요..그런데 진짜 뿅 반하게 생겼네요…

    • 칫솔
      2009년 10월 1일
      Reply

      넷북 10대를 살 수 있는 가격이지만, 정말 제품 성능 만큼은 거짓이 없는 것 같습니다. ^^

  11. 2009년 9월 30일
    Reply

    잘보고 가요 ^ㅡ^ //

    그래도 델컴퓨터는

    선듯 손이 안간다는 ㅋㅋㅋ 조립PC 만쉐~~

    • 칫솔
      2009년 10월 1일
      Reply

      저도 아직 데탑만큼은 조립으로.. ^^

  12. 2009년 9월 30일
    Reply

    ㅋ 가격과 어댑터 크기는 안드로메다로군요. 물론 놋북의 두께두요. 혹시 안드로메다의 외계인?

    칫솔님 추석 잘 보내세요~

    • 칫솔
      2009년 10월 1일
      Reply

      데모 동영상도 외계인의 지구 침공이던걸요? 아마 맞을거에요. ㅋㅋ
      마음으로찍는사진님도 풍요로운 한가위 보내세요. ^^

  13. 비밀방문자
    2009년 9월 30일
    Reply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 칫솔
      2009년 10월 1일
      Reply

      아무나 볼 수 있는 비밀 댓글이구만요~

  14. 2009년 9월 30일
    Reply

    에일리언웨어가 델이었나요??
    인수된건가?

    • 칫솔
      2009년 10월 1일
      Reply

      네, 몇년 전에 오래전에 인수한 듯 싶더군요. ^^

  15. 2009년 9월 30일
    Reply

    정말 무서운 가격이네요. 저건 그냥 과시용인듯… 짧지만 즐거운 한가위 되시길…

    • 칫솔
      2009년 10월 1일
      Reply

      그래도 대한민국에서 저 제품을 쓸 용자는 분명 있을 겁니다. ^^
      와이엇님도 풍요로운 한가위 보내세요~

  16. 2009년 9월 30일
    Reply

    Alienware m17x?
    ▲ 마치 우주선과 같은 외형을 가진 노트북이다.

    ▲ 영화 ‘다이하드 4.0′에 등장하는 ‘Alienware’ 사의 노트북
    유명한 헐리우드 영화나 미국 드라마에서 종종 등장하는 노트북중에서 마치 우주선과 같은 외형을 가진 데스크탑 PC나 노트북을 본적이 있을 것이다. 독특한 모양새와 높은 사양의 PC만큼의 높은 스펙을 자랑하고, HD 멀티미어와 고사양을 요구하는 게임들도 무리없…

  17. 2009년 9월 30일
    Reply

    가격을 보고 숨이 턱 막혔습니다. ^^;

    • 칫솔
      2009년 10월 1일
      Reply

      가끔 델이 가격 가지고 사람들을 깜짝 놀래킬 때가 많더라고요. ^^

  18. 2009년 9월 30일
    Reply

    아답터는 정말 대단한 크기네요^^;;
    칫솔님 즐거운 추석명절 보내세요~

    • 칫솔
      2009년 10월 1일
      Reply

      어댑터는 정말 안드로메다 산이 아닐까 싶다는..
      티런님도 풍요로운 한가위 보내세요~ ^^

  19. 2009년 10월 1일
    Reply

    글쎄요… 갑자기 라데온5870의 위용이 떠올라서…^^;;

    • 칫솔
      2009년 10월 1일
      Reply

      5870에 크로스파이어로 묶으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ㅋㅋ

  20. 2009년 10월 2일
    Reply

    이거 원, 이러다가 사용자를 우주로 보내버리겠네요 ㅋㅋㅋ

    • 칫솔
      2009년 10월 4일
      Reply

      우주로 보내준다면야 환영할 제품이지요. 몇백만원에 우주 여행을 할 수 있으니.. ㅋㅋㅋ ^^

  21. ALIENWARE… ‘폴더형 데스크탑’ PC 라고 들어보셨나요? Dell 에서 새로나온 폴더형 데스크탑을 소개합니다.(Alienware M15x) 생긴건 노트북과 비슷하죠? 터치패드까지 갖춘 이녀석은 영락없이 노트북과 흡사합니다 Dell 에서조차 ‘노트북’ 이라 칭하고 있지만 ‘난 반댈세’ 라고 외치고 싶습니다 사양을 잠깐 볼까요? (노트북이 아니라는 1차 증거입니다) CPU : 코어i7 장착 (메인스트림에 있어 인텔 최고의 프로세서) – Cor..

  22. 오예~
    2009년 10월 6일
    Reply

    우아 성능은 멋진데 디자인이 유아용 같아요^^;

    • 칫솔
      2009년 10월 8일
      Reply

      직접 보면 좀 과격하게 생겼답니다. ^^

  23. 음...
    2009년 10월 6일
    Reply

    우리나라에선 델이 인기가 없죠^^;; 명색이 최대의 컴퓨터 회사라곤 하지만 인식은 동남아산;;
    전 그냥 용산 고고씽요 ㅋㅋㅋ

    • 칫솔
      2009년 10월 8일
      Reply

      아마도 그런 인식을 깨려고 노력하겠죠. 올해는 많이 힘들테고 내년에는 좀 달라질지도 모르겠어요~

  24. 사고 싶어!!!
    2009년 11월 3일
    Reply

    젠장!! 저런건 도데체 어디서 사는거죠? 알려줘요!!! 꼭사고말테다!

    • 칫솔
      2009년 11월 3일
      Reply

      델 홈페이지에서 팔고 있을 겁니다. dell.co.kr에서 게이밍 PC를 찾아보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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