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서의 16대 9 비율 노트북 ‘아스파이어 젬스톤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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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16대 9 비율 모니터가 나오면 사시겠어요?‘라는 글의 끝자락에 “16대 9 비율 노트북이 올해 나온다”라고 덧붙였는데, 쑥스럽게도 오늘 새벽에 발표되었습니다. 에이서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16대 9 비율 풀HD 노트북을 선보인 것이지요.


며칠 전부터 에이서가 뉴욕에서 특별한 행사를 열 것이라는 정보가 있었습니다. 대부분 EeePC 스타일의 미니 노트북일 것이라는 추측을 내놨는데, 보기 좋게 빗나간 대신 더 멋진 노트북을 내놓은 것 같습니다.


오늘 새벽에서 발표된 에이서의 아스파이어 젬스톤 블루는 16대 9비율 화면을 가진 와이드 모니터입니다. 아스파이어 젬스톤 블루는 40.6cm(16인치)과 46.7cm(18.4인치) 크기의 화면을 넣은 두 가지 모델로 나오고 둘 다 1,920×1,080으로 표시해 풀 HD(1080P) 영상을 위아래 잘림 없이 보여줍니다. 다만 40.6cm 모델(6920G)과 45.6cm(8920G) 모델의 색 표현력에서는 차이가 있는데 젬스톤 블루 8920G는 90%, 6920G는 60%의 컬러 개멋을 보여줍니다. 에이서는 이 노트북에서 고화질 영상을 보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1.5GHz 펜린 CPU와 512MB 엔비디아 9650m GS, 블루레이 드라이브를 달았고 자체 돌비 5.1 스피커도 붙였다더군요. 또한 돌비 헤드폰 출력도 할 수 있답니다. HDMI 포함이라 풀 HDTV에 물려서 블루레이 플레이어로 쓸 수 있습니다. 하드디스크는 320GB, 802.11N, 메모리 카드 리더 등이 포함되었고, 운영체제는 비스타 얼티밋 또는 홈 프리미엄이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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젬스톤 블루 컨트롤러
역시나 화면이 가로로 좀더 길어지다 보니 노트북도 위 아래가 좀 짧고 가로로 긴 형태로 보입니다. 에이서는 16대 10 비율 화면을 쓴 노트북에 비해 가로로 2cm, 세로로 8mm 정도 늘어났다고 하더군요. 덕분에 블루 8920의 키보드는 아주 넉넉하게 풀 사이즈로 넣었다고 합니다. 또한 키보드 왼쪽에 ‘블루 컨트롤’이라는 좀 독특한 터치 센서 컨트롤러를 붙여 놨는데, 영화나 음악을 들을 때 이 컨트롤러에 손가락을 대거나 문지르기만 해도 모든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고 합니다.


배터리 시간은 영화 재생을 기준으로 블루 8920이 3시간, 6920이 2시간 30분이라고 하는군요. 영화 재생을 기준으로 했다니 일반 문서 작업은 좀더 오래쓰기 않을까 합니다만, 무게가 만만치 않아 들고 다니기는 어려울 듯. 46.7cm 모델의 무게가 3.4kg인데 먼 곳까지 옮기는 건 좀 어려워 보이네요. 값은 900달러에서 시작해 옵션에 따라 최고 1700달러까지 맞출 수 있습니다.


16대 9라는 비율의 낯선 아스파이어 젬스톤 블루가 멋지게 보이기는 하지만, 얼마나 가치를 줄지는 모르겠습니다. 이 노트북의 성공 여부에 따라 16대 9 비율 노트북 시장이 열릴 것인 만큼 노트북 업체들도 묵묵히 지켜보겠지요. 나름 신선했지만, 결과는 장담할 수 없기에 지켜보는 수밖에 없을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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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IL CHiTSOL CHOI Written by:

17 Comments

  1. 2008년 3월 13일
    Reply

    우와..멋지네요..
    개인적으로 에이서브랜드는 별로 마음에 들지는 않은데 이제품은 정말 멋지군요…

    • 2008년 3월 13일
      Reply

      그러게요. 의외로 간지 좔좔~ ^^

    • 2008년 3월 13일
      Reply

      간만에 눈에 드는 제품이었나보군요~ ^^

  2. 2008년 3월 13일
    Reply

    크기에 걸맞은 중후한 멋이 있습니다. =)

    • 2008년 3월 13일
      Reply

      확실하게 ‘뽀대’를 강조하자는 쪽이었던 것 같습니다~

  3. mafuyou
    2008년 3월 13일
    Reply

    hd를 위한 컨셉인가요, 디자인은 좋네요.

    • 2008년 3월 13일
      Reply

      네, 그냥 HD도 아니고 풀HD 컨셉인게죠~ ^^

  4. mithrandir
    2008년 3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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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니에서 이미 1366×768 해상도를 가진 16:9 노트북을 내놨죠.
    TX시리즈로요. 물론 HD사이즈는 아니지만요.

    • 2008년 3월 13일
      Reply

      아, 저의 착각이었군요. 그 부분은 고쳐놓겠습니다. 소니 2개, 델 1개 모델이 16:9로 나왔습니다. ^^

  5. 2008년 3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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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계에서 말하는 표준이 아니니 그 시장 효과만큼은 확실히 느낄 수 있겠는데요?
    근데 자세히보니 참 에이서스럽지 않은 디자인이네요^^:

    • 2008년 3월 13일
      Reply

      지난 4분기 델을 제쳤다는 소식이 있었는데, 그 탄력을 얻으려나 봅니다~ ^^

  6. 2008년 3월 14일
    Reply

    16:9 별로라고 생각했느데..직접 보니 멋지긴 하네요..

    • 2008년 3월 15일
      Reply

      에이서가 공을 많이 들여 만든 모양입니다. ^^

  7. 2008년 3월 15일
    Reply

    와, 디자인 정말 멋진데요?
    그런데 무게에서 좌절..;;;

    • 2008년 3월 15일
      Reply

      요즘 가정용 노트북들이 무게는 신경 안쓰고 ‘뽀대’와 성능에만 집중하는 게 추세인가봅니다. ^^

  8. 이한울
    2011년 1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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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품 쓰고있는데 저같은경우 이제품 넘좋음 노트북 8대정도있는데
    집에서 쓰기엔 저제품 갠찮더군요 / ㅅ/
    게임할때 음악 바꾸고싶을때 옆의 키보드 로 가능합니다 ‘–‘ ㅋㅋㅋㅋㅋ
    -ㅅ- 넘좋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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