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014 현장] 소니 엑스페리아 Z2 시리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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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의 플래그십 출시 속도가 예사롭지 않다. 소니가 플래그십 라인인 엑스페리아 Z 시리즈의 후속 제품을 반년도 지나지 않은 이번 MWC에서 공개한 것을 감안하면 충분히 그렇게 느낄 만하다. 소니는 MWC 개막일인 2월 24일 오전 8시 30분부터 MWC가 열리는 FIRA GRAN VIA 홀2에 마련된 소니 행사장에서 진행한 프레스 컨퍼런스를 통해 엑스페리아 Z2 스마트폰과 엑스페리아 Z2 태블릿, 그리고 보급형 LTE 스마트폰인 엑스페리아 M2 등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가을 독일에서 열린 IFA에서 엑스페리아 Z1을 공개한지 불과 5개월 만에 후속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내놓은 것은 종전 소니에게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현상이다.

엑스페리아 Z2 태블릿, 가장 놀라운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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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쿠니마사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즈 CEO가 이날 처음 공개하는 엑스페리아 Z2 시리즈에 대해 25분에 걸쳐 주요 특징을 소개했지만, 이 가운데 가장 놀라운 제품은 엑스페리아 Z2 태블릿이다. 엑스페리아 Z2 태블릿은 종전 엑스페리아 Z에 비해 놀라울 만큼 얇고 가벼운 제품이었으며 이것이 가벼운 태블릿의 경쟁자로서 충분한 역량을 지녔다는 데 놀라움을 금할 수 없을 정도다. 10.1인치의 풀HD 화면을 썼으면서 무게는 426g(무선랜)에 지나지 않는 것도 놀랍지만, 무엇보다 6.4mm의 두께는 지금까지 이 화면 크기 언저리의 모든 태블릿을 통틀어 가장 얇은 제품 중 하나인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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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빠지는 제원도 없다. 2.3GHz 스냅드래곤 801 AP와 3GB램, 16GB의 저장 공간을 담았고, IP55/IP58 방진 방수 기능도 여전하다. 더구나 배터리도 6000mAh를 담아 이용시간을 최대한 보장하려고 많은 애를 썼다. sRGB의 130%에 이르는 색 재현 범위를 가진 X리얼리티 컬로 모드와 720P급 H.265(HEVC)를 재생할 수 있는 능력도 추가했다. 디지털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을 결합, 외부 소음을 98%까지 차단하는 재주도 돋보인다. 엑스페리아 Z2 태블릿은 3월 중 전세계에 출시될 예정이다.

엑스페리아 Z2, 시리즈는 진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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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페리아 Z2는 외형적인 변화가 크다고 말하긴 어렵다. 종전과 마찬가지로 끊어짐 없는 단일 프레임을 그대로 이번 Z2에 적용했고, 모양새도 얼핏보면 비슷한 느낌이 들어서다. 하지만 항상 한발 늦게 최신 AP를 적용한 탓에 한발 늦은 플래그십의 오명을 벗지 못했던 전작과 달리 이번에는 좀더 발빠르게 스냅드래곤 801을 채택하고 3GB램을 얹어 내놨다. 물론 방진 방수는 여전하다. 풀HD 영상을 표시할 수 있는 5.2인치 화면을 얹었고 역시 sRGB 대비 130% 색재현 범위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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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 엑스페리아 Z2는 제원의 진화보다 눈에 띄는 기능적 변화가 많다. 무엇보다 2천70만 화소 카메라와 관련된 좀더 보강했다. 특정 영역을 슬로 모션으로 되돌려 보는 타임시프트 비디오와 피사체의 뒤쪽 배경을 흐릿하게 만드는 백그라운드 디포커스, 사진을 찍을 때 영화 같은 특수 효과를 미리 적용하는 크리에이티브 이펙트 등이 포함됐다. 여기에 4K 영상을 녹화하고 출력할 수 있는 성능까지 강화, UHD TV를 위한 환경에 대비했다. 엑스페리아 Z2도 3월 중 출시할 예정이지만, 국내 출시는 아직 미정이다.

PHIL CHiTSOL CHOI Written 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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