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약간 낚시입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프링으로 아이폰에서 인터넷 전화를 했습니다’라고 하는 게 맞거든요. ^^;
프링(fring)은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커뮤니티 애플리케이션’이라는 딱지가 붙어 있습니다만, 이쉽게 스카이프나 MSN 메신저, SIP, 구글 토크 같은 VoIP나 메시징 프로그램을 깔 수 없는 휴대 장치에서 이 서비스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 정도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이미 블랙잭 같은 스마트폰이나 수많은 휴대폰에서도 쓸 수 있고 얼마 전에 아이폰에서 쓸 수 있는 애플리케이 형태로 발표되었습니다.
프링 장치 확인하기
http://www.fring.com/download/graybox.asp
아무튼 인스톨러를 통해 프링을 설치했습니다. 홈페이지에서는 1.0이 나온 걸로 되어 있지만, 인스톨러에서는 0.978 프리 릴리즈 버전만 깔 수 있더군요. 프로그램을 깔고 계정을 만들어 프링에 접속한 다음 아래쪽 커뮤니티스를 누르면 주로 쓰는 메신저 애플리케이션과 VoIP 서비스 항목이 나타납니다. 제가 주로 쓰는 스카이브와 MSN 메신저, 구글 토크도 접속할 수 있고요. 각 애플리케이션, 또는 서비스를 누르고 계정 정보를 입력하면 친구 목록(buddy list)에 등록된 사람 목록이 주르륵 뜹니다. 여기에 뜬 지인을 누르면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습니다. 아이폰 자판이 좀 작아 빠르게 입력을 못하고 이모티콘이 안나오기는 해도 이렇게 인터넷 메시징을 할 수 있는 것만도 감지덕지네요. ㅜ.ㅜ 아래 사진을 보면 대략 감이 올 것입니다.
사실 프링을 깔게 된 것은 아이폰에서 인터넷 전화를 걸 수 있다는 기대 때문입니다. 3G가 아닌 2G 아이폰이기에 우리나라에서 이동 통신망을 이용한 휴대 전화로 쓸 수 없지만, 인터넷 전화라도 된다면 조금은 위안으로 삼을 수 있으리라 생각했거든요. 일단 집에 있는 벨킨 스카이프폰과 프링을 띄운 아이폰으로 통화를 시도해 봤습니다.
양쪽 다 연결은 잘 됩니다. 통화 음질도 그럭저럭 괜찮았고 울림 현상은 없는 데 아이폰쪽 음량이 좀 작은 듯 싶더군요. 1초 정도 소리가 늦게 들립니다.
이번에는 아이폰에서 스카이프 아웃으로 제 휴대폰에 전화를 걸어 봤습니다. 아, 스카이프 아웃 요금이 충전된 상태여야만 전화를 걸 수 있고 반드시 +82 국가 번호를 눌러야 신호가 갑니다. 일단 전화를 거는 데까지는 성공했는 데, 양쪽 모두 소리가 중간에 끊기거나 들리지 않더군요. 아직 휴대폰 통화는 어려울 듯 싶습니다.
프링을 실행한 뒤 exit 버튼을 눌러 완전히 끝내지 않고 홈 버튼을 눌러 메인 메뉴로 나가면 프로그램이 백그라운드로 실행되어 다른 이가 보낸 메시지를 쌓아두거나 다른 이의 콜이 왔음을 알려줍니다. 기능에서는 기대의 반을 충족시켰지만 프링 서버가 불안해 버디 정보가 제대로 뜨지 않는 문제도 남아 있고, 인터넷 전화의 지연 현상 등은 개선되어야 할 듯 보이네요. 아마도 곧 정식 버전이 나오면 좀더 지금보다 안정화될 것이라 기대를 걸어 봅니다.
비록 인터넷 통화 였지만 우리나라에서 아이폰으로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는 남다른 경험을 한 것 같네요. 우리나라에도 아이폰을 갖고 계신 마니아가 제법 있는 것으로 아는 데, 그분들이라면 한 번쯤 해볼만한 경험인 것은 분명합니다. ^^
음..아이팟 터치용 마이크가 필요해요..ㅡ.ㅡ….
그 돈이면 그냥 아이폰으로… ^^
어흥흥 안그래도 3G iPhone사려고 돈모으는중..ㅡ.ㅠ
음…스카이프 전화번호는 312-0657인가요…^^;
ㅎㅎ 그건 아니고요. 인터넷 전화번호를 부여 받지 않은 상황에서 전화를 걸면 임시 번호가 뜹니다. 스카이프인으로 번호를 사면 070으로 시작하는 전화번호가 뜨겠죠. ^^
한국에서 3G 스펙다운 하지 않고, 정발하면 사야지…(그럴 일은 없겠지만 ‘~’)
아마도 그게 가장 좋은 방법일 듯 싶어요~ ^^
오늘 내친김에 삼성네트웍스의 070 VoIp 서비스에 가입하고, 그 계정 정보를 이용하여 아이폰용 프링에 설정하여 테스팅을 해봤습니다. 가입한 것은 wyz070 상품으로 기본료 2000원에 통화료가 건..
재미있게 봤습니다. 역시나 3G를 기다려야만 하나요?? ㅎㅎ
아무래도 그래야 하지 않을까요? 기약은 없지만.. ^^
역시나 3G를 기다리는 편이..
속편하겠죠? ^^
아 이건 뭐 다 기다려야만 하는 상황이니… 이젠 기다리기도 지친다는..ㅡㅡ;; 모르는게 약이지;;;
그렇죠. 기다리다 지칠 때쯤 출시 소식이 터진다면 얼마나 기쁠까요? ^^
지난 글 아마존의 전문 리뷰어가 되었습니다 에서 잠깐 언급한 적이 있는 VoIP (Voice over IP, 인터넷을 이용한 전화) 서비스인 Ooma 에 대하여 한번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아직까지 다른 곳에서 Ooma 에 대하여 언급한 것을 별로 본 적이 없기에 이렇게 소개를 한번 드려봅니다. VoIP 서비스 (웹포토) 개인적으로 전화선을 이용하여 모뎀을 통해서 인터넷을 쓰던 아주 초창기 때부터 인터넷폰에 대하여 관심이 무지하게 많았었습니다…
호오.. 재밌는 시도 잘 보았습니다. VoIP 에 관심이 많아서 VoIP 로 가능한 모든 시도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트랙백 하나 걸고 갑니다. ^^
고맙습니다. ^^ 그나저나 뭔가 획기적인 하나가 툭 튀어 나와 VoIP 시장에 활력을 일으켰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