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12] 울트라북, 더 커진 화면이 대세될까?

CES 2012 울트라북, 14인치 울트라북, 15인치 울트라북
반년 전쯤 컴퓨텍스에서 가볍고 언제 어디서나 접속하는 환경을 가진 울트라북을 소개한 뒤로 인텔은 이 새로운 제품군을 차세대 노트북 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열심히 그 존재를 알리는 중입니다. 그런 인텔에게 CES2012는 울트라북을 대중에게 소개하기에 좋은 기회지요.

그런데 이번 CES2012에서 인텔 울트라북의 흥미로운 변화가 한 가지 있습니다. 우리는 울트라북이 비교적 작고 가벼운 노트북 범주일 것으로 생각했지만, 그 틀을 깨려한다는 것이지요. 가장 큰 변화는 화면이 커진다는 점입니다. 인텔은 1월 9일 프레스 컨퍼런스를 통해 올해 14인치, 15인치의 울트라북이 많이 늘어날 것이며 이것이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울트라북은 가볍게 만들기 위해 13.3인치 이하의 화면을 썼지만, 그 크기의 화면으로 부족함을 느끼는 이들도 많습니다. 체구가 큰 사람들일 수록 그것이 오히려 작은 화면이 답답하니까요. 그렇다고 무게는 포기할 수 없고… 그래서 더 커진 울트라북을 내놓는 게 아닌가 싶은데, 사실 인텔이 무게 이외의 화면 크기는 따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적이 없으므로 큰 화면의 울트라북이 나오는 게 예외는 아닙니다.

하지만 실제 CES2012에 있는 인텔 부스에서는 14, 15인치급의 울트라북을 찾기는 힘들었습니다. 이미 발표된 울트라북이 부스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거든요. 그렇다고 14인치 이상 울트라북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이미 CES에 나가기 전 LG가 14인치 울트라북 Z430, 레노버 을 공개했고, 이번 CES에서도 부스 투어를 하나보니 종종 눈에 띄더군요.

CES 2012 울트라북, 14인치 울트라북, 15인치 울트라북사용자 삽입 이미지CES2012를 통해 데뷔한 15인치 울트라북 중 하나가 삼성 시리즈 9입니다. 외형을 모두 바꾸고 화면을 키웠으면서 얇기를 잃지 않기 위해 예전의 날개 디자인을 조금 인용했더군요. 위쪽 경첩부쪽만 조금 두껍고 앞과 옆을 되도록 날씬하게 만들어 외형적으로는 여전히 얇아 보입니다. 화면은 크게 넣었지만, 테두리를 얇게 만들어 13.3인치보다 전체적인 넓이를 많이 늘리진 않았고요.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것은 큰 화면에 맞는 1600×900의 해상도. 코어 i5에 128GB SSD등 다른 제원은 예전의 시리즈 9과 비슷합니다. 덧붙여 시리즈9보다 좀더 쌀 것으로 보이는 시리즈5 울트라북도 14인치 모델이 있습니다.

CES 2012 울트라북, 14인치 울트라북, 15인치 울트라북사용자 삽입 이미지HP는 이번 CES에 부스를 두지 않았는데요. 인텔 부스에서 낯선 HP 울트라북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국내에 발표했던 폴리오 13(Folio)이 아니라 엔비 14 Spectre라는 울트라북입니다. 엔비 시리즈는 다른 노트북보다 디자인과 기능성에 좀더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참 예쁘게 만들었더군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외형과 비츠 오디오를 위한 다이얼도 눈에 띄고요. 앞서 출시한 폴리오 13과 성격이 많이 달랐습니다. 하지만 부스 테이블 위에 올려 놓은 제품이 아닌 데다 HP 부스도 아니어서, 이런 저런 테스트를 해보거나 자세한 것을 묻기는 힘들었습니다. 참고로 엔비14는 화면을 보호하기 위해 고릴라 글래스를 썼습니다.

CES 2012 울트라북, 14인치 울트라북, 15인치 울트라북사용자 삽입 이미지마지막으로 찾아낸 것이 도시바의 14인치 새틀라이트 울트라북이었는데, 솔직히 겉보기에는 울트라북 답지 않았습니다. 화면은 크지만 다른 울트라북에 비해 두텁고 조금 무겁다 싶었으니까요. SSD도 아니고 하드디스크를 함께 씁니다. 하지만 새틀라이트 울트라북의 무기는 가격. 800달러의 판매가를 예상하고 있더군요. 이것으로 용서될 물건인지 두고봐야겠습니다.

이 밖에도 CES2012 전시장 어딘가에는 좀더 많은 14인치급 울트라북이 있을 겁니다. 씽크패드 T430을 전시하고 있는 레노버도 그 중 하나일 텐데, 아직 전시 부스를 들르지 못해 확인을 못해 이야기를 정리하지 못했네요. 소니도 그렇고요. 이 글에서 다루지 못한 나머지 노트북에 대해선 다음 글에 추가 정리하겠지만, 점점 커지는 화면에 따라 해상도를 더 높이지 못한 문제, 늘어난 무게는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공통적인 숙제일 것 같습니다.

PHIL CHiTSOL CHOI Written by:

4 Comments

  1. 2012년 1월 12일
    Reply

    감사합니다. 나는 귀하의 사이트가 항상 아주 좋은 따라

    • 2012년 1월 13일
      Reply

      ??구글 번역기로 번역하셨나..ㅋㅋ

  2. 2012년 1월 12일
    Reply

    1월 13일까지 열리는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2’에서 베일을 벗은 반짝반짝 신제품 소식에 하루 하루가 즐거운 요즘입니다. ‘CES 2012’에 더 블로거(The BLOGer) 5기 우수 블로거로 선정된 드자이너 김군(http://blue2310.tistory.com)님이 LG전자 후원으로 참가하고 있는데요, 드자이너 김군님이 전해 주는 CES 2012 현장을 함께 가보시죠~ <외부 블로거의 기고는 본 블로..

  3. 2012년 1월 18일
    Reply

    CES 2012에 인텔의 부스를 2/3쯤 차지한 각 제조사의 울트라북 !!! 울트라북은 인텔이 제시한 제원에 맞춘 얇은 두께와 초경량 등 휴대성을 극대화한 노트북 컴퓨터의 한 범주로 울트라북이라는 명칭은 인텔의 상표중 하나 입니다. 인텔은 ARM 프로세서 기반 태블릿 컴퓨터와의 경쟁에 맞서 애플의 맥북 에어와 유사한 인텔 기반 노트북 컴퓨터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만들어진 하나의 인텔만의 규격을 가진 노트북을 인증해서 울트라북이라는 명칭을 붙여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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