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게임 전시회인 E3가 개막했습니다. 하루 앞선 어제 마이크로소프트가 기조 연설을 통해 XBOX 360 소식을 먼저 전했고, 오늘은 소니와 닌텐도가 각각 PS3와 닌텐도 3DS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MS와 소니는 새로운 모션 컨트롤 방식을, 닌텐도는 3D에 꽂힌 모습이었는데요. 게임 3사의 기조연설에서 드러난 특징을 토대로 간단하게 평해 봅니다.
키넥트와 신형 XBOX 360으로 포문 연 MS
어제 있었던 마이크로소프트 기조 연설은 XBOX 360을 위한 모션 컨트롤러인 키넥트가 가장 큰 관심을 이끈 가운데 신형 XBOX 360으로 관심을 증폭시켰습니다.
프로젝트 나탈로 알려졌던 키넥트(Kinect)는 컨트롤러 없이 게임 속 캐릭터나 피사체를 게이머의 몸동작만으로 조종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키넥트는 전면 카메라와 원근감을 인지하는 2개의 3D 센서, 다중 마이크, 모터 작동식 받침대 등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이것을 TV 위에 올려 놓은 뒤 세팅을 마치면 게임에 따라 게이머가 TV 안에서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지요.
키넥트가 관심을 끄는 것은 단순히 컨트롤러가 없어서가 아닙니다. 컨트롤러를 쓰지 않고 사람의 동작 하나하나가 그대로 화면에 나타나는 게 다른 점이지요. 뛰고 구르고 몸을 굽히는 등 카메라 앞에서 했던 모든 행동이 게임 안에서 그대로 보여집니다. 때문에 컨트롤러를 쓰지 않고 몸으로 움직이는 게임을 즐길 수밖에 없는데, 액션 게임은 물론 스포츠와 댄싱, 피트니스 같은 장르도 즐길 수 함께 게임으로 만들 수 있게 됐습니다. 키넥트는 11월 4일 출시되고, 모두 15개 게임 타이틀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또한 키넥스를 이용한 화상 채팅과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비디오 키넥트 서비스도 선보이는데 XBOX 라이브 골드 회원은 무료로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더불어 이날 XBOX 360의 신형이 모습을 드러냈는데, 종전보다 크기는 더 작아졌고 802.11n 무선 랜과 250GB 하드디스크를 내장했습니다. 이전 모델은 유선 랜 어댑터는 있었지만 무선 랜을 따로 사야했고 하드디스크도 160GB 밖에 되지 않았지요. 신형 XBOX 360의 가격은 299 달러입니다.
MS의 기조 연설은 프로젝트 나탈이 키넥트라는 정식 명칭으로 발표된 것과 이에 따른 여러 서비스 상품의 소개, 신형 XBOX 360의 깜짝 등장으로 비교적 의미를 둘만한 소식이 많이 나왔던 것 같네요.
3D와 무브의 향연 속, PSP Go의 미련 못 버린 소니
소니는 기조 연설에서 플레이스테이션 3의 3D 기능을 먼저 시연했습니다. 가전 업계에 3D 바람이 서서히 몰아치고 있는 상황에서 마땅한 컨텐츠와 하드웨어가 없는 상황에서 3천500만 대가 깔린 PS3는 이미 3D 경쟁력을 갖춘 하드웨어라는 것을 미리 못박고 시작한 것이지요. 아직 PS3용 3D 게임 타이틀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2011년 3월까지 20개의 3D 게임 타이틀을 내놓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오늘 시연했던 킬존 3는 내년 2월에, 그 밖에 그란투리스모 5나 모탈 컴뱃, 크라이시스2, MLB the Show 등은 3월까지 볼 수 있을 거라고 하는군요.
그 다음에 선보인 것이 플레이스테이션 무브. PS3용 모션 컨트롤러입니다. 사실 무브는 Wii의 위모트와 비슷한 면이 없잖아 있는 데, 둘다 막대 형태의 컨트롤러를 쓴다는 점은 크게 다르지 않지만, PS3용은 PS아이라는 카메라에서 컨트롤러의 위치를 찾는 방식이라 그 작동 방식이 다릅니다. 또한 MS의 키넥트가 카메라로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반면, 소니 무브는 카메라로 이 컨트롤러를 찾는 것이지요. PS 무브의 등장으로 PS3 게임도 좀더 역동적인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타이틀은 올해 안에 20개 정도 내놓을 예정이고, 값은 49.99 달러, 내비게이션 컨트롤러는 19.99 달러입니다. 유럽은 9월 15일, 북미는 11월 19일에 출시한다는군요.
무브는 E3 이전에 이미 대략적인 정보가 공개된 터라 크게 관심이 갔던 것은 아니었고, 사실 소니에게 가장 기대를 했던 것은 PSP의 후속기가 아니었나 싶었습니다만, 그 기대는 충족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후속기 이야기는 없었고 게임 타이틀을 소개하는 정도에 그친 것이지요. PSP Go를 내놓은 지 1년 만에 다른 휴대 게임기를 내놓을 수 없는 것이 소니의 처지이긴 하지만, 지금의 PSP Go에 대한 비판이 여전히 계속되는 것을 감안하면 다른 대책을 빨리 내놓는 게 바람직하지 않나 싶습니다.
소니 쪽은 타이틀 외에 크게 색다른 소식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나마 특이한 소식은 PSN 유료 온라인 서비스인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 정도겠네요. 1년 약정 50달러만 내면 게임의 데모 버전과 베타 테스트를 먼저 즐길 수 있고 각종 컨텐츠를 할인된 가격에 구매하거나 일부는 무료로 서비스 됩니다. 밋밋한 발표회가 아니었나 싶네요.
경험을 중시한 게임과 안경 없는 3D 게임의 닌텐도
소니에 앞서 발표를 시작했던 닌텐도는 새로운 하드웨어보다 게임 타이틀의 소개에 좀더 치중했더군요. 기술은 도구일 뿐, 중요한 것은 경험이라는 쪽을 강조하면서 좀더 색다른 재미를 줄 수 있는 게임들을 소개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관심이 가는 것은 닌텐도 3DS지요. 이미 E3에서 공개하겠다고 밝혔던 터라 더 없이 관심이 갈 수밖에 없는데요. 특히 닌텐도 3DS는 안경이 없어도 입체감이 느껴지는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특징을 가진 터라 눈길이 갈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발표를 보니 더욱 커진 화면에 조절 막대를 통해 입체감을 조절할 수 있게 했더군요. 3D 게임에서는 불편하지 않을 만큼 깊이감을 조절할 수 있게 만든 것으로 보입니다. 게임 뿐만 아니라 3D 영화를 즐길 수도 있다는군요.
더불어 2개의 카메라를 달아 3D 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한 점도 눈에 띕니다. 아직 3D 카메라가 보편화된 시점이 아니기 때문에 닌텐도 DS의 이 기능이 더욱 돋보일 수밖에 없는 데, 아마 이를 활용한 게임도 나오겠죠. 여기에 아날로그 컨트롤러인 슬라이드 패드와 가속 센서, 자이로스코프까지 내장하고 무선 랜을 갖춰 연결성도 보강했습니다. 단순히 디스플레이만 바뀐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조작성과 게임 플레이 방식에 변화를 줄 수 있는 하드웨어로 강화된 듯한 인상입니다.
3DS는 확실히 흥미로운 하드웨어가 될 것 같습니다. 안경을 쓰지 않고 느껴지는 입체감 뿐만 아니라 조작 방식에 변화를 줄만한 새로운 요소들이 더해진 터라 이전과 또 다른 경험을 주기에 충분하니까요. 닌텐도는 기대해 볼만합니다.
이건 게임의 수준을 넘어서 실전인데요. 무지 재미있겠요.
네, 점점 게임의 수준을 넘기는 듯 해요~ 이렇게 가다보면 게임 속 캐릭터가 사람을 때릴 날도 올 듯 싶습니다 ^^
흐아.. 영상인식을 상용화 수준까지 끌어 올리다니.. 정말 대단한 넘들이에요 ㅠ.ㅠ
이들은 점점 멀리 달아나는데, 우리는 언제 따라갈 지 걱정이에요. ㅜ.ㅜ
키넥트.. 기대가 큽니다 ^^
기대가 크다면.. 하나 지르셔야죠? ^^;
잘보고갑니다.^^
ㅎㅎ 넵~ ^^
3D와 모션 컨트롤… 차세대 게임의 서막이 열렸군요. ^^
그렇죠.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게임 시대가 개막한 듯 합니다.
게임계에도 끊임없이 혁신이 일어나는군요.
닌텐도 얘기들이 워낙 많아서 잘 몰랐는데 MS와 소니의 기술도 무척 기대되네요.
앞서가는 닌텐도를 보고 자극받았겠지요. 아무튼 저도 무척 기대하고 있습니다. ^^
비디오 게임기의 월드컵이라고 할 수 있는 E3가 미국 LA에서 열리고 있다.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열리는 E3는 비디오 콘솔 게임기 빅3인 Microsoft, Sony, Nintendo의 신제품에 눈길이 몰려있다. Nintendo가 얼마전부터 공개를 공언해 왔던 DS의 3D 버전인 Nintendo 3DS를 공개했다. 기존 DSi와 외형적인 차별점은 거의 없다. 두 개의 디스플레이에 하단 디스플레이는 터치를 지원하고 3D 촬영을 위해 카메라는 내부(..
MS의 프로젝트 나탈이 키넥트란 이름으로 나왔군요.
정말 기대되는 기술입니다.
게임에서 보다 인터렉티브한 재미도 느끼게 하는 것 역시 인상적인데
채널을 옮기는 것 조차 완전 간지나는군요 ㅎㅎ
네, 게임의 재미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많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싶어요. 기대됩니다. ^^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3DS로 게임을 만들어보고 싶네요.
키넥트나 모션 게임은 왠지 땡기지가 않아요 OTL
마이즈님이라면 필히 만들어내실 거라 믿습니다. ^^
소문대로 착착 진행되던 닌텐도의 3D 게임기 출시 계획이 E3를 통해 공식화됐다. 전세계에 걸쳐 폭발전인 판매량을 보였던 하지만 최근에는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닌텐도의 휴대용 게임기 DS의 3D 버전이 출시된 것. 아이폰 등 강력한 경쟁자와 맞서 닌텐도의 주가를 끌어올려야 하는 녀석임에도 내가 관심을 갖은 포인트는 좀 달랐는데 그 얘기에 앞서 살짝 3DS를 살펴보자. 안경 없이도 입체감을 느끼는 3DS… 블랙, 레드, 블루 등 전반적으로 유..
닌텐도 3DS 땡기는데요… 요즘 DS는 구석에 짱박힌지 오래라… ^^;
제 닌텐도 DS에도 먼지만 쌓여가고 있답니다. ^^
E3-키노트-발표에서-보는-게임-3사의-특징 http://bit.ly/anh3bc 닌텐도 3DS 좀 후덜덜한데?
:: 이와타 사장 “닌텐도 3DS 입니다~” :: 어제 첫날 MS 컨퍼런스에 이어, 둘째날 닌텐도 컨퍼런스에도 신제품 소식이 터져나와서 업계가 한참 달궈진 것 같습니다. 닌텐도는 예고한대로 3D 영상을 볼 수 있는 닌텐도 3DS를 발표했습니다. (E3 발표와 동시에 홈페이지도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가장 특이 점은, 기존에 상용화된 3D 영상 기술과는 다르게 ‘안경’이 필요 없다는 점이 될 것 같습니다. 어떤 기술인지는 나중에 차차 살펴보기로 하고,..
:: 이제는 블랙 :: 지금 세계는 월드컵 열기로 한창이지만, 게임 업계는 미국 LA에서 열린 E3 2010 열기로 뜨겁습니다. 첫 날 MS 컨퍼런스 데이에 드디어 Xbox360의 차기작 콘솔이 공개되었기 때문이죠. 사실상 신규 모델은 아닌 옆그레이드(?) 였지만 작년 E3 2009 때 소개드렸던 Xbox360의 진정한 모션 컨트롤러 Project Natal의 공식 명칭 키넥트(Kinect)의 런칭을 알리는 소식과 함께 Xbox360 Slim 버전의..
콘솔 게임 시장에 있어 SONY의 위치를 생각해보면 그 중심에 ‘하이테크’가 있었습니다. 최상의 스팩과 성능, 그리고 기술을 선도 하는 것이죠. 하지만 2006년도 말에 PS3가 출시되었을 때는 그 욕심이 너무 지나쳤던 걸까요? 막 시작되는 블루레이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와 너무 비싼 가격이 발목을 잡을 거라는 부정적인 의견이 있었지만, 동시에 3~4년 정도가 지나면 PS3가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게 될 날이 올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습니다. PS3가 출..
닌텐도 3ds의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Head tracking display방식으로 예상했던 제 생각과달리 양안의 시차를 이용한 3d display를 달고 나온다고 합니다. 일단은 제조비용이니 하는 문제 때문에 패럴렉스 배리어방식이란 의견이 가장 많습니다. 먼저 이 방식의 이해를 위해 유투브의 동영상을 하나 보여드리겠습니다.
이 방식은 카드에 붙어있
Xbox 살빠지는 소리가 들리네요.ㅋ
오묘한 표현이네요~ ㅎㅎ
반응속도는 조금느리지만 이런것도 어딥니까….개선이 되겠지요..
그렇게 되야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