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와 EA가 함께 만든 빅토리아 피크의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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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크 타워
빅토리아 피크는 홍콩을 방문하면 한 번쯤 다녀올만한 명소로 꼽힙니다. 해발 370미터 높이에 있어 날씨만 좋으면 홍콩섬의 시가는 물론 빅토리아 항과 주룽반도를 아울러 볼 수 있기 때문이지요. 무엇보다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홍콩 야경은 침사추이에서 홍콩섬을 바라보는 것과 또다른 운치를 느낄 수 있어 홍콩 여행 중 필수 코스로 꼽힙니다. 또한 이곳을 오를 때 피크 트람을 타는 것도 빼놓지 말아야 할 것 중 하나입니다.


이 빅토리아 피크를 오른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놀러 갔다기보다는 일로서 찾게 됐는데요. -.ㅡㅋ 최근 빅토리아 피크를 다녀오신 분들 중에 피크 트람이 멈춰서는 피크 타워의 2층을 둘러보셨다면 그곳에서 눈을 떼기 어려운 구조물을 발견하셨으리라 봅니다. EA가 만든 체험 매장(EA experience store)이지요. 이 체험 매장은 EA의 최신 게임을 직접 즐겨볼 수 있도록 PC와 게임기, 휴게 공간 등이 마련되어 있고, 중앙 무대를 거쳐 내려가 원하는 게임을 살 수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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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 체험 센터
굳이 관광이 아닌 목적으로 이곳까지 찾은 이유는 HP의 빅뱅 2008 오프닝에서 밝힌 체험 센터가 바로 이곳에 마련되었기 때문인데요. 게임 마니아들을 사로잡기 위해 HP가 EA와 제휴를 맺고 이곳을 공동 체험 매장으로 꾸민 것이죠. 이곳의 있는 PC 들은 이미 HP의 최신 노트북과 데스크톱, 모니터로 바뀌었고 이곳을 찾는 이들은 게임과 최신 제품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됩니다. 또한 스냅피시(snapfish)라는 HP의 인터넷 사진 사이트를 이용하면 이곳에서 만든 게임 캐릭터나 캡처 이미지를 티셔츠, 컵 등에 새겨 기념품을 만들 수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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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Q800 터치스마트 PC에서 스포어 게임을 소개하고 있다
실제로 스포어 같은 게임을 IQ800 터치스크린 PC로 즐기는 재미는 좀 색다릅니다. 마우스를 쓰지 않고 게임을 즐기는 경험을 다른 곳에서 얻기는 쉽지 않은 데 이곳에서는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거든요. 빅토리아 피크에 방문하시면 한 번 들러보세요. 돈을 받는 것은 아니니까 잠시 즐겨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은 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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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층에 마련된 PC 게임과 콘솔 게임 체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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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노트북 바탕화면에 깔린 심즈 테마. (이 누님 표정이... -.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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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의 데스크톱 '드래곤'도 이곳에 이미 설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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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피시를 이용해 이같은 달력이나 컵, 티셔츠 같은 상품을 살 수도 있다.(그런데 설명하는 누님이 너무 무서웠다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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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층에 마련된 게임 매장. 안사고는 못 배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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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게임을 이용한 캐릭터 상품도 이곳에서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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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피크에서 내려다 본 홍콩.

덧붙임 #
그나저나 우리나라는 이런 체험 센터 언제 만들까요? 음.. 넥슨이나 엔씨와 손잡고 남산타워 꼭대기에 PC방 하나 만든다면 그것도 재밌지 않을지… ^^

PHIL CHiTSOL CHOI Written by:

13 Comments

  1. 아리아리
    2008년 9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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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컴퓨터 회사와 게임회사가 손 잡은것인데…..
    한국엔 적당한 컴퓨터 회사가 없군요.

    • 칫솔
      2008년 9월 25일
      Reply

      아무래도 상품화된 게임의 다양성이 부족한 점 때문일 수도 있겠죠. 그나마 캐릭터 상품화는 오래 전에 엔씨가 다른 업체와 함께 시도한 적이 있긴 했는데 실패했습니다.

  2. 2008년 9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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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 어쨰 저기에 계신 누님들은 다 저렇게 무섭대요..ㅡ.ㅡ…..

    게임매니아분들은 저기가면 돈 꽤나 쓰실듯…^^

    • 칫솔
      2008년 9월 25일
      Reply

      사실 게임 외에 돈 쓸 게 그리 많지는 않다는… ^^

  3. 2008년 9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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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넥슨이나 엔씨가 지금보다 2배로만 노력한다면
    저정도는 문제없을듯ㅋ

    • 칫솔
      2008년 9월 25일
      Reply

      과연 그럴까요? ^^

  4. 2008년 9월 24일
    Reply

    저는 홍콩 사진이 마음에 들지 않아요. 이 사진은 참 잘찍혔군요. 역시 .. 데쎄랄. -_- 취재 환경에서 똑딱이는 참.. 쉽지 않은 선택인 듯. 요령이 없는 것일 수도.

    • 칫솔
      2008년 9월 25일
      Reply

      마음에 들지 않는 이유는 프레임 잡기에 실패해서 그럴 거라고 보는데? ^^

  5. 2008년 9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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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님들의 포스가 전부 ㅋㅋ 후덜덜이군요

    개인적으로는 블리자드 스토어 같이 자체 캐릭터를 이용한 브랜드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예를 들어서 블리자드 스토에서 파는 것중에 지름신이 강하게 오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소가죽 가방입니다 OTL
    그리고 소소하게는 핸드폰 줄 정도랄까요

    국내에서는 코스프레 의상까지 파는건 무리겠지만, 이러한 방법들을
    차용해서 캐릭터를 상품화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어짜피 패키지 게임은 이제 잘 나오지 않는 분위기니.. 저렇게 패키지를 쌓아 놓진 못하더라도
    설정집이라던가 일러스트 스토리 이런것들을 책으로 엮어서 파는것도 좋겠어요)

    • 칫솔
      2008년 9월 25일
      Reply

      음.. 상품화된 것들을 살 수 있는 환경과 문화가 있느냐는 게 문제겠지요. 과거 엔씨도 협력업체와 손잡고 일본처럼 캐릭터 상품화에 나섰다가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던 전례가 있거든요. 설정집이나 일러스트집도 한시적으로 팔기는 하지만, 더폭을 넓히기는 쉽지 않은 게 우리나라의 현실이 아닐까 합니다. ^^

  6. 캐딜락
    2008년 9월 26일
    Reply

    뉴욕 오시면 꼭 연락주세유!
    (EA는 니드포 스피드 포르쉐 다음작으로 양키게임으로 변하고있다는..)

    • 칫솔
      2008년 9월 27일
      Reply

      뉴욕의 가을을 한 번 경험해보고 싶었는데.. 올해는 넘겨야 할 것 같습니다. ㅎㅎ ^^

  7. 최근 컴퓨터 관련 업계, 그것도 세계 굴지의 회사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보이는 움직임이 있는데요, 컴퓨터 완성업체나 핵심 프로세서를 만드는 회사들이 자사 제품의 성능을 대외적으로 홍보하는데 있어 게임업계와 손을 잡는 것입니다. 다른 회사도 아니고 인텔과 HP 라는 세계 수위회사들이 최근들어 게임제작사와 제휴를 맺고 공동 마케팅을 하거나 자사 제품의 우수성을 검증시키는 용도로 이러한 유명 게임들을 인용하고 있는 것이죠 9월25일 오늘 인텔코리아에서는 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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