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F 2008 톺아보기

어제 상하이에서 IDF 2008이 개막되었습니다만, 하루 종일 밖에 있다가 들어와보니 제때 정리를 하지 못했네요. 늦은 시각이지만, 자기 전에 어제 IDF에 관한 이야기 가운데 관심 있는 몇가지만 정리해 보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인텔 센트리노 아톰 프로세서 기술 패키지(센트리노 아톰+SCH)
MID와 넷북에 들어가는 아톰 프로세서는 달라
인텔이 다섯 가지의 아톰 프로세서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미 기사화 된 것이라 모두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됩니다만 한 번 더 짚어보지요. 모델명은 Z500(800MHz), Z510(1.1GHz), Z520(1.33GHz), Z530(1.6GHz), Z540(1.86GHz) 입니다. 코드명은 ‘실버손’. 이 아톰 프로세서와 SCH(시스템 컨트롤 허브)를 묶은 것이 ‘센트리노 아톰 프로세서 기술’입니다. 지난 해 ‘멘로우’ 플랫폼이라 부르던 것을 센트리노 아톰 프로세서 기술이라는 정식 이름을 붙인 것이지요. MID 또는 산업용 임베디드용으로 쓰게 될 프로세서 패키지입니다.


어제 자료에는 공식적으로 발표되지는 않은 아톰 프로세서가 있습니다. 오늘 발표될지도 모르는 N 시리즈입니다. 이미 N270에 대한 정보는 오래 전부터 있었지만, N시리즈 자체는 다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코드명은 ‘다이아몬드빌’, 넷북에 적용될 아톰 프로세서지요. Z 시리즈의 프로세서 크기가 13x14mm지만, N270은 22x22mm로 좀 큽니다. 역시 아톰 프로세서+SCH를 묶어 센트리노 아톰 프로세서 기술이라는 이름으로 넷북용 패키지로 들어가게 됩니다.


시스템 컨트롤러 허브로 ‘남북’ 통일
내년이나 내후년까지 모든 처리장치를 하나의 프로세서 안에 담은 SoC(system on chip) 형태로 가려는 목표를 세운 인텔이 그 1단계로 남북통일(?)을 시켰습니다. 그동안 사우스와 노스 브릿지로 분리된 시스템칩셋을 ‘풀스보’라는 이름으로 통합 작업을 해 시스템 컨트롤러 허브(SCH)로 바꿔서 내놓은 것이지요. 두 개의 브릿지를 합했으니 하나의 칩에 여러 기능이 들어간 것은 당연하겠죠. 통합된 기능은 보도자료로 대체하겠습니다.


인텔 SCH는 고집적 싱글 칩 패키지에서 전력 소모량을 실질적으로 줄이면서 고성능 솔루션을 구현할 수 있도록 처음부터 디자인되었다. 저전력 3D 그래픽 기술이 적용되며, 하드웨어 가속화된 720p 및 1080i 비디오 디코딩 성능을 지원하며, PCI 익스프레스, SDIO 및 USB 호스트 및 클라이언트와 같은 PC 및 휴대용 I/O 기능이 결합된다. 인텔은 다양한 운영체제(윈도우 및 리눅스), DDR2 400/533MHz, 512MB/1GB 메모리, 표준/고해상 비디오 디코딩, 인텔 고해상 오디오, DX9L 및 오픈GL을 지원하는 SCH용 제품3종을 발표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모듈 하나로 두 개의 무선 네트워크를 쓴다?
불행히도 어제 발표되었으나 그다지 부각되지 않은 이야기입니다. 이 부분은 센트리노 2에서 적용될 새로운 무선 모듈에 관한 이야기인데, 하나의 무선 모듈로 두 개의 무선 네트워크를 번갈아 쓴다는 이야기입니다. 지금 나온 노트북은 무선 랜 모듈 따로, 와이맥스 모듈 따로 붙여서 써야 하는데, 이번 인텔의 플렉시블 베이스밴드 프로세서+디지털 CMOS 수신 장치를 통해 다중 무선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고 하는군요. 물론 다중 MAC도 구현할 수 있습니다. 일단 센트리노 2 발표 때는 카드 형태로, 차후 SoC 형태로 통합될 예정입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좀더 공부해서 알려드리지요.


도난과 분실의 두려움에서 이제 해방될까?
인텔이 개발하고 있는 기술 중에 도난 방지(anti-theft)는 가장 반길만한 기술이 아닐까 합니다. 성능 올리는 일도 중요한데, 안심하고 쓰는 건 더 중요하잖아요. 하지만 당장 나오는 기술은 아니고, 원리도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2008년 4분기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하는군요.


펄뮤터 부사장은 신분 도용, 데이터 파괴 및 컴퓨터 절도를 통한 높은 손실을 해결할 수 있는 인텔® 도난방지 기술(Anti-Theft Technology) 이라고 불리는 종합 보안 기술을 인텔이 개발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 기술은 도난 관리 및 데이터 보호 부문의 기존 솔루션들을 강화시켜 준다. 앱솔루트 소프트웨어, 후지쯔 지멘스 컴퓨터, 레노보, 맥아피, 피닉스 테크놀로지스 및 우티마코 세이프웨어와 같은 업계 리너들과 함께 이러한 공동 노력을 펼치고 있다. 인텔® 도난방지 기술(Anti-Theft Technology) 기술은 2008년 4분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CSLL, 인텔의 새로운 캐치프래이즈
‘carry small, live large’.
직역하면 어떻게 되나요? ‘작게 나르고 크게 누려라’ 정도인가요? ^^ 사실 어제 기조 연설의 핵심은 이 한 줄에 다 있지 않나 싶네요. MID 이후를 표현하는 데 딱 맞지 않나 싶습니다. 근데 이걸 ‘작은 크기, 뛰어난 능력’이라고 해석해서 내보내는 건 좀 아닌 듯 싶습니다만… -.ㅡㅋ


오늘은 어떤 소식이 나올지 기대됩니다.

PHIL CHiTSOL CHOI Written by:

12 Comments

    • 2008년 4월 3일
      Reply

      그럽시다. 공플님 먼저~ ^^

  1. 2008년 4월 3일
    Reply

    도난방지기술 –> 듣던중 반가운 소식이네요 ^L^
    조금만 일찍나오지…ㅎㅎ

    • 2008년 4월 3일
      Reply

      그러게요. 1년만 앞서 나왔어도 도전중님 노트북은 회수할 수 있었을텐데요. ^^

  2. 2008년 4월 3일
    Reply

    저도 톺아볼꺼에요 흠흠… 🙂

    • 2008년 4월 3일
      Reply

      ㅎㅎ 견습마법사님 자신을 톺아보신다는 걸로 알지요. ^^

    • 2008년 4월 3일
      Reply

      작고 귀여운데 성능도 무난하니 예뻐하지 않을 수가 없다죠? ^^

    • 2008년 4월 3일
      Reply

      발음나는대로 읽으면 그렇게 됩니다만.. ^^

  3. 2008년 4월 3일
    Reply

    토파[吐破]보다 : 마음에 품고 있던 사실을 다 털어 내어 말하다.
    .
    .
    어..만우절 지났네요/-_-/

    • 2008년 4월 3일
      Reply

      크.. 너무 진지해서 만우절 댓글이 아닌 줄 알았다고요~ ^^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