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프로 2, 이용자에게 가까워졌으나 더 다듬어야 할 기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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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스마트폰 주축 브랜드 중 하나인 LG G프로의 후속작, G프로 2가 2014년 2월 13일 여의도 LG 트윈 빌딩 서관 33층에서 공개됐다. 사실 실물 공개에 앞서 제원으로 예상되었던 LG G프로 2는 현재 시점에서 앞서갈 만한 부품적 특성이 크게 눈에 띄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이날 공개한 실물을 직접 보니 단순히 부품적인 특성에 집중하기보다 좀더 이용자에게 가까워진 기능들에 집중한 것이 눈에 띈다. 물론 이 말은 상대적인 것일 수 있다. 하드웨어에서 강점이 그만큼 돋보이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어서다. 그렇더라도 이번 LG G프로 2의 몇몇 기능은 이용자에게 맞는 코드를 가졌으면서도 앞으로 가능성을 함께 짚어볼 만한 기능이 눈에 띈다. 아직 리뷰를 할만큼 제품을 다뤄본 것은 아닌 상태라 어제 발표 현장에서 본 G프로 2의 기능 가운데 세 가지만 집중적으로 이야기를 남겨 본다.


두들기는 것으로 강화된 보안, 노크 코드


LG G2에서 처음 후면 버튼을 도입하면서 적용한 노크 온(Knock On)은 LG 스마트폰을 쓰는 이용자들에겐 괜찮은 반응을 가져온 기능이다. 노크 온은 바닥에 내려놓은 G2의 꺼진 화면을 가볍게 두번 두들기는 것만으로 전원을 켜는 것이어서 반드시 손에 들고 켜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다만 노크 온은 이용자가 잠금을 걸었을 때 곧바로 열지 못하는 문제 아닌 문제를 갖고 있었는데, 이를 개선한 것이 바로 노크 코드(Knock Code)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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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크 코드는 화면을 두드려 켰던 노크 온과 마찬 가지로 화면을 두드려 잠금을 풀고 곧바로 홈 화면을 보여주는 기능이다. 화면을 4개의 영역으로 나눠 각 영역을 건드리는 순서에 따라 잠금을 풀 수 있리도록 만들었는데, 반드시 같은 부위를 누르지 않아도 어느 영역에서든 지정한 순서대로만 누르면 잠금 화면이 풀린다. 어떻게 보면 숫자판 없이 비밀 번호를 누르는 셈이다.


노크 코드의 장점은 패턴 잠금처럼 화면을 기울였을 때 패턴 경로가 노출될 위험성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어떤 지점을 눌렀는지 화면에 남지만, 그 순서를 파악하지 못하면 열릴 가능성이 줄어들기 때문에 잠금 화면을 풀 가능성을 현저히 낮출 것으로 보인다. 화면의 어떤 위치를 어떤 순서로 정확히 눌러야 하는지 그냥 보는 것만으로는 알 길이 없어 그만큼 안전하게 단말기를 보호할 수 있다.


단지 노크 코드를 적용하면서 몇 가지 기능적 보완은 필요해 보인다. 과거 패턴 잠금은 게스트 모드와 같은 특별 기능도 함께 넣었지만, 노크 코드는 그 기능이 반영되지 않았다. 게스트 모드용 노크 코드를 입력하면 정해진 응용 프로그램만 뜨도록 만들 수 있으므로 충분히 고려해 볼만한 부분이다. 또한 노크 코드의 입력 오류에 따른 감시 기능의 확장도 고려해 볼만하다. 도난이나 분실된 이후 누군가 강제로 잠금 화면을 풀려고 시도할 때 노크 코드의 입력을 유도하고 몇 차례 실패하면 해당 위치와 잠금을 시도하는 사람의 사진을 촬영해 G프로 2의 주인에게 보내는 기능도 생각해볼 부분이다.


셀카와 초점에 강해진 카메라


G프로 2의 물리적 카메라가 앞서 출시한 G2나 G플렉스보다 월등히 뛰어난 것은 아니다. 손떨림 보정이 20% 더 나아졌다고는 하나 어제 발표에서 그것을 체감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그에 대한 이야기는 건너뛰기로 한다. 다만 어제 카메라와 관련해 좀더 들여다볼 기능이 몇 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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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전면 LED 플래시. LED 플래시는 앞쪽에 따로 플래시를 단 것이 아니라 화면의 일정 부분을 밝은 LED로 투과시켜 얼굴이 빛을 반사시킴으로써 어두운 곳에서 전면 카메라로 선명한 셀카 사진을 찍을 수 있다. G프로 2가 5.9인치 큰 화면 쓰기 때문에 그 중 일부 영역을 LED 광원으로 활용한 것이다. 다만 이 기능은 호불호가 많이 갈린다. 남자들에게 그리 쓸모 있는 기능은 아닐 수 있는 반면 발표 현장에서 셀카 사진을 자주 찍는 여성들의 반응이 상대적으로 좋았던 것을 보면 확실히 선호도의 차이는 존재할 듯하다. 또한 이 기능이 카메라에만 있는데, 전면 카메라를 이용하는 화상 통화에서 함께 쓸 수 없는 점은 나 중에 기능을 업그레이드 때 감안해야 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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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 포커스는 한 번의 촬영으로 가까이 있는 피사체와 멀리 있는 피사체 중 초점이 맞는 것을 골라서 저장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이용자는 따로 초점을 선택하지 않아도 이 모드에서 사진을 찍으면 G프로 2는 초점이 모두 다른 5장의 사진을 촬영한 뒤 이용자가 초점이 맞는 피사체를 선택하면 그 부분에 초점이 맞는 사진을 골라 낸다. 초점이 잘 맞지 않는 접사 촬영을 할 때 쓸모 있어 보이는 재주다. 단지 이 기능은 아주 짧은 순간 초점을 다섯 번 바꿔서 기록하는 연사 촬영이라서 배경이 움직이면 원하는 결과물을 얻기 힘들 수도 있다. 피사체가 1~2초 정도 정지해 있을 때 가장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런데 매직 포커스로 찍은 5장의 사진을 연속으로 돌려보면 마치 짤방 같은 느낌이 드는 데 이것을 합쳐서 움직이는 GIF를 만드는 기능이나 전영역 초점이 맞는 사진으로 합성하는 기능에 대한 요구가 현장에서 나오기도 했다. 그런 기능을 다음에 기대해도 될까?


한 손 조작 위한 미니 뷰어에 대한 고찰


마지막 이야기는 미니 뷰어다. 사실 이와 비슷한 기능은 앞서 출시된 경쟁 회사의 스마트폰에 먼저 적용된 것이기 때문에 G프로 2만의 독특한 기능이라고 할 수는 없다. 단지 큰 스마트폰에서 한손으로 조작하기 위한 필수 기능이기 때문에 이 기능을 넣은 것은 매우 반갑고, 이 기능을 구현하는 방법이 좀더 쉬워진 것과 미니 뷰어를 구현했을 때의 배경을 없애지 않고 화면 어둡게 만들어 배경으로 쓴 것은 괜찮은 아이디어라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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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미니 뷰어가 화면 큰 스마트폰에서 한 손으로 다룰 수 있는 데 도움이 되는 기능이지만, G프로 2에서 조금 더 생각해 볼 점이 있다. 먼저 이 기능을 작동하는 방법이다. 이 기능은 화면 맨 아래 홈 버튼이 있는 소프트 키를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밀거나 당기면 미리 뷰어로 바뀐다. 왼쪽으로 밀면 미니 뷰어가 왼쪽으로, 오른쪽으로 밀면 미니뷰어가 오른쪽에 붙는다. 그런데 이 점을 잘 생각해야 한다. 오른손으로 잡든 왼손으로 잡든 당기는 것보다 미는 것이 더 편하다는 점이다. 즉 오른손에 잡고 당기는 것은 불안하지만 미는 것은 훨씬 편하고 자연스러운 데 반해 미니 뷰어는 왼쪽으로 붙는다. 그렇게 되면 손을 바꿔 잡아야 하니 미니 뷰어를 쓰기 어려워진다. 즉, 미니 뷰어는 방향을 미는 반대쪽으로 붙어 주는 것이 실제 이용할 때는 더 편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와 더불어 미니 뷰어의 위치와 크기도 조금 더 세밀하게 다듬었으면 싶다. 미니 뷰어는 분명 G프로 2보다 훨씬 작은 화면으로 표시하지만, 엄지 끝이 닫는 범위보다는 크다. 가로는 엄지에 닿을 크기지만, 세로나 대각선은 엄지가 닿지 않는 크기라는 것이다. 이런 상태에서는 이용자가 창 크기를 조절하기 위해서 두 손을 쓰는 수밖에 없는데, 이는 미니 뷰어를 만든 취지에 어울리지 않는 부분이다. 때문에 미니 뷰어의 기본 크기는 엄지가 닿을 거리(3.5인치 미만)으로 만들고 필요에 따라 크기를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편이 나을 듯하다. 아니면 이용자가 지정해 놓은 창 크기와 위치를 기억해 놓았다가 미니 뷰어를 실행할 때 이전 값의 크기로 다시 불러오는 것도 생각해 볼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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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tsol Written by:

One Comment

  1. 손유주
    2014년 2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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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니뷰어 슬라이드 방향에 대한 내용은 저자 개인 생각인듯 싶네요.. G2를 사용하고 있는데 저는 오른쪽으로 미는게 편합니다. 그리고 G2나 G Pro 2 같은경우는 윈도우 케이스를 사용하기 때문에 한손 모드를 사용할 때 오른쪽 밖에 사용할 수 없습니다. 케이스 때문에 왼쪽은 사용 불가에 오른쪽을 사용 할 때는 당기는게 가까워서 편하고 왼쪽으로 밀게되면 멀어져서 자세가 엉거주춤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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