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에서 숨은 그림 찾기를 해볼까요? ^^;
둘 다 삼성 Q1입니다. 하지만 조금 다른 Q1입니다. 분명 차이가 있습니다.
눈썰미가 있으시다면 삼성이라는 마크 색깔이 다르다는 걸 알아내셨을 겁니다. 색깔이 다른 Q1이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 이유는 모르겠지만, 이것을 찾아낸 것만으로도 대단한 겁니다. ^^;;
하지만 한가지 더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왼쪽 사진의 왼쪽 위 모서리 부분에 글자 입니다. ‘SOLID STATE DISK’라고 써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왼쪽 Q1은 SSD를 넣은 Q1입니다. 열나 비싼 놈이라는 얘기지요. ^^;
2006년 10월호에서 SSD에 관한 기사를 준비하다가 1.8인치 하드디스크와 SSD가 들어간 Q1을 갖고 비교 테스트를 했던 적이 있습니다. 위 사진은 그 때 찍은 사진입니다.
(이 기사를 위해 Q1을 준비하고 테스트한 리뷰안께 고맙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비스타가 나올 때가 되니까 SSD에 관심을 갖는 분들이 조금씩 느는 것 같은데, 기사 자체는 비스타 때문에 쓴 것은 아니었습니다. SSD는 비스타건 윈도 XP건 운영체제의 영향을 덜받기 때문입니다. 단지 플래시 메모리가 하드디스크를 대체 능력이 되는지, 성능은 어떻게 달라지는지 궁금해서 준비한다보니 조금 다른 Q1의 비교까지 나가게 된 것입니다.
실제로 SSD를 쓴 Q1이 1.8인치 하드디스크를 넣은 것보다는 모든 면에서 앞섰습니다. 부팅, 파일찾기, 압축, 복사, 게임 실행 시간까지. 값을 떠나서 체감 성능에서는 분명한 효과가 있습니다. 하드디스크를 대체하려면 아직 멀었지만, 충분한 가능성을 확인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전체 기사 중에서 기술과 전망 부분을 뺀 두 가지 Q1의 비교 부분만 기사 원문 그대로 공개 합니다.
SSD 성능, 알면 깜짝 놀랄걸?
SSD가 하드디스크보다 빠르면 얼마나 빠를까? 이론상으로는 두 배나 세 배 이상의 성능을 내야 하지만, 세상 이치란게 언제나 이론과 실제가 다른 만큼 직접 해봐야 알 수 있는 문제다. 문제는 일반인이 SSD를 쉽게 구할 수 없다는 데 있다. 지금 고용량 SSD 단품이나 SSD를 넣은 노트북이 흔하지 않은 탓이다. 그래도 돈보따리를 푼다면 구할 수는 있다. 2GB나 4GB까지는 단품으로 주문할 수 있다. 하지만 하드디스크 대신 저장 장치로 쓰려면 32GB는 되어야 하는데, 이를 쓴 것은 삼성전자가 내놓은 UMPC인 센스 Q1 SSD가 유일하다. PC사랑은 삼성 센스 Q1 SSD와 1.8인치 하드디스크를 넣은 종전 센스 Q1을 모두 구해 테스트를 해보았다. 단 벤치마크 프로그램 대신 실제 하드디스크에 영향을 미치는 작업들을 직접 수행하면서 시간을 쟀다. 1.8인치 하드디스크를 쓴 것을 Q1 HDD, SSD를 넣은 것을 Q1 SSD로 표기했다.
부팅 시간
Q1 SSD 30초 Q1 HDD 58초
기본 운영체제만 깔린 두 Q1의 부팅 시간을 쟀다. 종전 Q1이 58초만에 부팅했지만, SSD는 30초 만에 떴다.
파일 찾기
Q1 SSD 72초 Q1 HDD 105초
윈도 폴더 안에서 SSD라는 문자열을 넣고 파일 찾기를 해보았다. SSD라는 파일은 존재하지 않지만, 관련 파일이 있는지 없는지 폴더를 구석구석 뒤지는 시간을 잰 것이다. Q1 HDD가 1분45초 동안 검색을 한 반면, SSD는 1분12초가 걸렸다.
윈도 폴더 압축
Q1 SSD 330초 Q1 HDD 396초
윈도 폴더를 zip 파일로 압축해 백업했다. 폴더를 복사하고 쓰는 것과 달리 이 작업은 CPU의 처리 성능에 영향을 더 많이 받으므로 저장 매체에 따라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본 것이다. Q1 HDD가 396초, Q1 SSD가 330초로 1분 정도 빨리 끝났다.
윈도 폴더 복사
Q1 SSD 212초 Q1 HDD 432초
좀더 복잡한 작업을 해보았다. 같은 디스크 안에 윈도 폴더 전체의 사본을 만들었는데, 읽고 쓰기가 동시에 이뤄지는 시간이 얼마나 빠른지 본 것이다. 8천792개의 파일, 1.25GB의 폴더 복사에 걸린 시간은 Q1 HDD가 432초, Q1 SSD가 212초로, 두 배 정도 차이났다.
리니지 2 실행 시간
설치한 뒤 첫 실행 Q1 SSD 90초 Q1 HDD 242초
다시 실행 Q1 SSD 29초 Q1 HDD 40초
윈도 다시 시작 후 실행 Q1 SSD 33초 Q1 HDD 80초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이 무척 큰 리니지 2를 깔고 첫 화면이 뜨는 시간까지 쟀다. 리니지 2를 깔고 난 뒤 실행, 첫 실행을 끝내도 다시 실행, 윈도를 다시 시작한 뒤 실행 등 세 가지로 나눠서 쟀다. 먼저 첫 실행에서 Q1 HDD가 242초나 걸린 반면 리니지 2는 90초만에 떴고, 다시 실행했을 때는 29초 만에 떴다. 윈도를 다시 시작해 시간을 재보니 SSD는 33초, HDD는 1분20초나 걸렸다.
결과 분석
3.5인치보다 느린 1.8인치 하드디스크와 비교한 탓에 더 차이가 벌어졌는지도 모르지만, 거의 모든 면에서 SSD가 빨랐다. 처리 속도가 느린 UMPC의 부팅 시간이 30초 밖에 안 걸린 것이나, 파일 복사를 두 배 빠르게 끝내고 리니지 2를 깔아 실행한 시간을 보면 SSD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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