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늦게 닌텐도 홍보 대행사로부터 보도자료 하나가 날아왔습니다. 표면적으로는 NDSL의 판매량을 밝힌 것인데, 맨 아래에 Wii의 출시를 연기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었습니다. 이전에 올린 글을 통해 올해는 Wii 출시가 어렵지 않을까 하는 추측을 하면서 그 동향을 알려 드린 적이 있는데 올해 Wii를 기다렸던 분들은 실망이 클 것 같습니다. (내년으로 발매를 미루는 이유도 이제까지 연기해 왔던 이유와 같지만, 그게 아니라는 건 Wii를 기다린 분들은 아실 듯 합니다.)
9월 30일 기준 NDSL의 판매량이 58만 대라고 밝혔습니다. 5월 18일에 발표했을 때 27만대 였으니까 4개 월하고 보름이 조금 지나 집계를 해보니 31만대를 팔았군요. 판매량이 감소되거나 탄력을 잃지 않았다는 점은 다행이 아닐까 합니다. 또한 NDSL 대비 타이틀 판매량이 1:2가 된 점(타이틀 120만 장 판매)도 거의 1:1이었던 이전보다 나아진 상황이라고 보여집니다.
다만 닌텐도 코리아가 쏟은 자금과 열정이라면 여전히 부족해 보입니다. NDSL 1백만 대 돌파가 Wii를 출시할 수 있는 명분일 수 있다고 보고 있기에 좀더 가속 페달을 밟아야 하는데, 앞으로 어떨지 모르겠군요. 더 이상 이나영과 장동건은 없을테니 말입니다.
그래도 국내 40여개 게임회사가 닌텐도 게임을 만들고 있다니 기대가 됩니다. 이 게임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한번쯤 있었으면 좋겠네요. 아래에 보도자료 전문을 공개하니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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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DS Lite, 58만대 판매 돌파
–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판매량 지속적 증가
한국닌텐도㈜(http://www.nintendo.co.kr)가 휴대용 게임기인 ‘닌텐도 DS Lite’ 의 국내 판매량이 58만대를 넘어섰음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 1월 18일 국내에 정식 발매된 ‘닌텐도 DS Lite’는 발매 8개월만인 9월 30일을 기준으로
판매량이 58만대를 넘어섰으며, 10만개 이상 판매된 소프트가 5개 타이틀에 이른다.
각 타이틀의 판매량은 다음과 같다.
– ‘매일매일 DS 두뇌 트레이닝’ 약 20만개
– ‘뉴 슈퍼 마리오브라더스’ 약 20만개
– ‘듣고 쓰고 친해지는 DS 영어 삼매경’ 약 14만개
– ‘Nintendogs’ 약 14만개
– ‘마리오 카트 DS’ 약 11만개
상기 5개 타이틀을 포함하여 닌텐도 타이틀의 소프트 전체 판매량은 약 120만개에 달한다.
한국닌텐도의 코다 미네오 대표는 “‘터치 제너레이션’ 타이틀이 계속해서 판매호조를 보이며 ‘게임인구의 확대’를 지향하고 있는 닌텐도의 제안이 한국에서도 많은 소비자 분들께 점차 받아들여지고 있어 폭넓은 연령층에서 닌텐도 게임을 즐기고 있다.’ 며 ‘한편 뉴 슈퍼 마리오브라더스’, ‘마리오 카트 DS’, ‘슈퍼 마리오 64 DS’의 판매도 호조추세를 보이고 있어 닌텐도의 대표적 캐릭터인 마리오가 한국의 많은 분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것 같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국닌텐도는 소비자가 보다 손쉽게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대형할인점, 백화점, 서점, 쇼핑몰 등의 유통망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가고 있으며, 소프트웨어의 한글화 작업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여 ‘터치 제너레이션’ 및 게임의 본질에 충실한 게임들을 계속해서 발매해 나갈 예정이다.
향후에는 전세계적으로 800만장 이상의 판매누계를 기록한 ‘놀러오세요 동물의 숲’ 과
2006년 일본에서 출시된 지 3개월 만에 500만개 판매(전세계 판매누계 1,200만개)라는 수치를 달성한 ‘포켓몬스터 D/P(가제)’ 등 빅 타이틀의 발매도 예정하고 있다.
또한, 한국닌텐도는 국내외 우수한 게임개발회사들이 계속해서 닌텐도 DS 용 한글화 소프트웨어를 발매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한국비디오게임산업의 육성과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약 40개사의 게임개발회사에서 닌텐도 DS 용 소프트의 기획 및 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
한편, 올 연말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던 거치형 게임기인 ‘Wii’ 는 한국에서의 판매를 앞두고 가장 양질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것으로 판단하여 내년 봄으로 발매가 연기 된다. 발매 시기에 대해서는 모든 준비가 완료되어 명확히 되는 대로 공표될 예정이다.
그래도 나오긴 하니까요..-_-;;
나오긴 한다라… 고민을 하게 만드는 표현이군요. ^^
제목: 돈텐도
닌텐도: 저는 돈 벌기가 싫어요. 너무 돈이 많아 귀찮습니다.
그리고 내년이 되었습니다.
닌텐도: 저는 돈 벌기가 너무 지겨워요. 그냥 연기하죠. 한글화도 귀찮고
그리고 내후년이 되었씁니다.
닌텐도: 저는 돈 벌기가 정말정말 너무 싫습니다. 그냥 일본, 미국에서만 팔죠. 뭐 귀찮고… 이미 한국게임시장은 건물 1개 층에서만 이루어지지 않나요? (현재 남부터미널역 국제전자센터가 한국콘솔시장의 전부라봐도 무방할 정도)
그래서 한국에는 닌텐도 위가 끝내 정발되지 않았답니다.
한국콘솔시장의 어두운 현실이랄까요 -ㅅ- 아마 나와도 대부분 컴퓨터로 게임을 하니…
아마 내년에는 나올 겁니다. 이번 일정 공개는 한국 닌텐도뿐 아니라 닌텐도 본사의 승인으로 알고 있습니다. 내년에 안나오면 내뱉은 약속은 지킨다는 일본 기업 이미지에 타격을 받을 수 있으므로 어쩔 수 없겠지요.
그나저나 재치 넘치는, 재미있는 시나리오였습니다. ^^
닌텐도 로서는 최선의 선택이 아니였을까요? 사실 한국에는 아예 하드코어적인 게이머들이나, 아니면 간단한 온라인게임만 즐기는 시장에서,
혼자하면 절때 재미 없는 위를 내놓을리 없죠.
엠에수와 소니는 허웅대는 이시점에서
참고로 닌텐도 한번도 안 떨어지고 주가는 3배가 뛰었답니다.
먼가 확실히 돈 되는 걸 잘 만드는 걸까요…
글쎄… NDS하고 Wii의 영역은 분명 다르니까 최선의 선택이 아닐 수도 있어.
앞서 지적한 하드코어 게이머나 온라인 게이머 시장을 공략하는 방법이 문제겠지만, TV 앞에서 게임을 즐기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부터 깨는 게 급선무일거야. 그런 의미에서 손희나 엠에수는 하드코어 게이머를 잡거나 홈엔터테인먼트로 우회하고 있으니 문제가 아닐 테고, 대중성을 강조하는 닌텐도가 더 힘들거야. 여기는 가정용 게임기가 휴대 게임기보다 훨씬 보수적인 나라니까.
그 때 가서 이나영과 장동건이 위 스포츠로 열나게 게임을 한다면 모르지만.. ^^
내년 봄까지 충전해 놓고 기다려야 겠습니다.
하지만 충전 다 해놓으신 분들은 아쉽겠네요.
그러게요. 많이 아쉬울 듯.. 그래도 봄은 옵니다. ^^
이런 제길슨
이거 완전 참을성 테스트
슈퍼액숀히어로도 10일날 나온다면서 계속 늦추네요..
닌텐도가 공상플러스님의 성깔을 건드렸군요? ^^
혹시나가 역시나….
꼭 틀렸으면 하는 추측이기를 바랐는데, 그렇게 되질 않았네요. -.ㅡㅋ
그동안 닌텐도 코리아사장이 Wii 정발에대해 확답을 못한게 이래서 군요.. 결국 연기 됬네요.
미네오 사장은 올해 안에 낸다고 여러 차례 밝혔습니다만, 지사장의 의욕만으로 해결될 일이 아니었지요. ^^
=ㅅ= 연예인들이 티비에 갖고 나와서 보여줄때.. 내놓고 팔아도 시원찮을텐데…ㅎㅎ
이래 기다리게 하니 살맘이 떨어지네요.
아예 진출한단 말을 안하면 그냥 사고 말텐데.. 왜 이렇게 기다리게 하나..
그러게요. 왜 이렇게 감질나게 만드는지… ^^
소니나 파나소닉이나 닌텐도나..
등등 일본 제조사들은 한국인으로써 다가가기 참 힘드네요. (-_ㅡ;; )
거꾸로 보면 일본도 마찬가지에요. 삼성의 철수를 보면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닌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