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노트북용 코어 i7의 공식 시연이 있었지만, 다른 나라는 아마 지금 이 시간까지도 엠바고가 걸린 이야기일 것입니다. 국내에서는 지금 한창 기자 간담회를 통해 발표하고 있을 것이고요.
코어 i7은 지난해 발표된 인텔 프로세서 브랜드로 지난 해 11월 코어 i7의 데스크탑 버전이 나온 데 이어 오늘 코어 i7의 모바일 버전이 공식적으로 발표된 것이지요. 인텔은 내년 이후 데스크탑과 노트북 브랜드를 ‘코어 i’로 서서히 통합하는 작업을 하기 때문에 이번 발표는 브랜드 통합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라고 봐도 됩니다.
노트북용 코어 i7-편하게 모바일 코어 i7이라 부르지요-은 데스크탑 i7과 크게 다른 것은 없습니다. 앞서 소개한 린필드 기반 데스크탑 코어 i7의 구조와 거의 비슷하지요. 쿼드 코어에 하이퍼 스레딩을 붙이고 그 안에 메모리 컨트롤러를 얹어 45nm 공정으로 만든 점은 같습니다. 물론 터보 부스트도 있고요. 다만 노트북에 맞는 메인보드 칩셋(PM55)과 열설계전력(TDP)이 45W라는 점이 달라진 부분입니다.
사실 모바일 코어 i7은 모두 대중화를 지향한 제품은 아닙니다. 1년 전에 발표된 데스크탑용 코어 i7 역시 비싼 가격 탓에 대중화가 되지 못한 것처럼 이번 모바일 코어 i7도 일부는 대중화를 겨냥한 것이 아니죠. 최고가 익스트림 에디션인 코어 i7-920XM(2GHz)은 대중화에서 가장 멀리 있는 제품이고 그나마 좀더 싼 코어 i7-820QM(1.73GHz)이나 i7-720QM(1.6GHz) 노트북을 보게 될 겁니다.
성능에 대해서 직접 평가한 것은 아니고 인텔 자료를 인용해 조금만 설명하지요. 30분짜리 HD 비디오를 인코딩 할 때 3년 전(2006년) 발표된 센트리노 듀오의 첫번째 프로세서인 코어듀오 T2700에서 2시간 17분 걸렸던 것이 코어 i7-720QM에서는 38분으로 단축되었습니다. 모바일 코어 i7-920XM 익스트림 에디션이 1년 전 출시된 코어 2 익스트림 QX9300(2.53GHz)과 비교했을 때 비디오 편집 부문에서는 113%, HD 인코딩은 21%, 3D 모델링은 32%, 그래픽 퍼포먼스는 23% 더 앞섰다고 하는군요. 아주 월등한 성능 향상을 이룬 부분도 있고, 그렇게 보이지 않는 부분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전과 같은 TDP에 더 낮은 클럭으로 낸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는 있습니다.
여기까지 이번 모바일 코어 i7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이었는데, 이번 모바일 코어 i7에는 좀 특이한 현상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터보 부스트인데요. 터보 부스트는 굳이 여러 개의 코어가 작업할 필요 없는 단순한 작업을 할 때 한 개 또는 두 개의 코어의 클럭을 높여 작업을 처리합니다. CPU가 순간적으로 오버 클럭을 한다고 보면 되지요.
데스크탑 코어 i7은 (하이퍼 스레드가 작동 중이면) 7개의 코어가 아이들 상태이고 TDP를 넘지 않는 선에서 1개 코어에서 터보 부스트 모드가 작동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노트북용 코어 i7은 이 조건보다 좀더 복잡합니다. 먼저 배터리 모드에서는 작동하지 않습니다. 전원 모드여야 작동한다는 것이니까 항상 전원 어댑터를 연결해 둬야 한다는 이야기지요. 또한 전원 모드라도 운영체제의 전원 옵션이 반드시 고성능 모드여야 합니다.
그런데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CPU 패키지 온도가 00도 이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00도라고 표현한 것은 정확한 온도를 말해주지 않기 때문인데요. 이 온도가 중요한 것은 CPU 온도가 낮게 설계되어야 터보 부스트의 최대 성능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열 설계 전력과 무관하다고 보긴 어렵지만, 전력을 의미하는 것과 CPU 패키지 온도를 언급하는 것은 분명 차이가 있습니다.
코어 i7의 터보 부스트는 2단계로 올라갑니다. 일단 작업량에 따라서 1단계 속도를 올려보고 처리량이 많다 싶으면 2단계 부스트업 합니다. 당연히 2단계가 최고 성능이 나온다고 볼 수 있지요. 그런데 2단계에서 최고 성능을 내려면 CPU 온도가 낮아야 합니다. 클럭이 높아지면 상대적으로 온도가 올라가고 CPU가 타버릴 위험이 높아집니다. 때문에 온도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데, 이 온도가 몇 도라는 기준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CPU 패키지의 온도가 오르지 않도록 하는 냉각 시스템을 잘 갖추는 것은 노트북 업체의 몫이기 때문이죠.
실제로 노트북용 코어 i7이 들어간 국내 S사 노트북 두 대에서 터보 모드를 직접 확인해 봤는데, 최고 3.06GHz까지 올라가는 i7-820QM(1.73GHz)은 2.53GHz, 2.93GHz 까지만 올라갔습니다. 터보 부스트로 최대 성능이 나오지 않은 것이지요.
결과적으로 코어 i7이 들어간 노트북의 터보 모드를 보면 처리 성능과 쿨링 성능을 동시에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최대 터보가 나온다고 무조건 좋은 쿨링 시스템을 갖췄다고 말하긴 힘들지만, 그래도 쿨링 효과를 최대화해 최상의 성능을 끌어 낸다는 점은 중요한 포인트일 듯 싶습니다. 같은 부품이라도 다른 성능이 나올 수 있는 만큼 이제 최대 성능을 내기 위한 노트북 업체의 노력도 이제는 살펴볼 기회가 될 수도 있어 보이거든요. ^^
엠바고 걸려 있음 조심해야 하지 않을까요? ㅎ
음.. 개인적인 망상이지만.. 모바일i7은 im7이 낫지 않았을까라고 생각을 합니다 ㅋ
머.. 그래도 제 손에 들어 오는건 보급형 ㅠ.ㅠ
지금의 넷북 정도의 가격이 참 좋은데 넷북도 가격이 오르고
오늘보니 환율 1100원대라던데 저렴한 가격에 들어 오면 좋겠네요
11시부로 풀렸습니다. ^^
im이라.. 아이엠.. 어감이 괜찮은걸요?
인텔의 발걸음을 제조 되는 노트북들이 따라 갈 수 있을지..
제조사들 가랑이 찢어지는거 아닐런지..ㅋㅋ
모바일 코어 i7..기대되네요~
엔비 15에도 들어가 있으니 나중에 출시되면 한 번 살펴보시게나. ^^
노트북도 머리가 4개. 왠지 어마어마해 보이는 구성으로 등장할 노트북들. 사실 노트북에 쿼드 코어가 적용된 사례가 없었던 건 아니지만 인텔(intel)의 야심작인 코어 i7이 노트북 안으로 들어간다는 건 향후 그들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 포인트가 아닐까? 이번 포스트는 지난 인텔 인사이더 모임에서 확인한 노트북 시장에 안착한 코어 i7에 대한 이야기다. 쿼드 코어 노트북 대중화을 향해… 인텔이 새롭게 선보인 프로세서는 코어 i7 720Q..
저도 아이들이 게임할때 랙이 걸린다고 해서 그래픽카드 드라이버를 고르고 골라 설치한 이후로는
최상.. 하청업체는 어찌보면 경쟁력이 있는 업체로 발돋움하는 계기로
물론 희생은 다르겠지만
드라이버 찾으시느라 고생 많으셨을 듯 싶어요. ^^
좋은 정보와 자료설명에 감사드리고
가을의 향기가 가득하시길
사랑합니다! 행복하세요!!
테리우스보다는 캔디의 사랑을.. ^^ 즐거운 한주 되세요~
놋북 바꾸고 싶어집니다.ㅎㅎ
칫솔님 오늘도 편안한 하루되세요~
전 3년 뒤쯤 노트북을 바꿀까 합니다. 지금의 고가 제품들이 중저가가 되는 시점까지 기다릴래요. ㅋㅋ
잘보앗습니다..
오늘도 기쁜 하루 되세요.
넵,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노트북의 발전이 가히 놀라운 세상입니다.
거기에는 성능좋은 부품들이 한 몫 한 것 같습니다.
좋은 주말되세요./
정말 무섭게 발전하면서도 이러한 발전이 있어서 즐거운 것 같아요. 즐거운 한주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