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긴자 애플 스토어에 들렀습니다. 뉴욕 5th 애비뉴의 애플 스토어 방문 이후 외국에서는 두 번째 방문. 값비싼 물건이 널리고 널린 긴자 거리의 애플 스토어도 그 이미지를 잘 살린 듯 보이더군요. 너무 튀지도, 가라앉지도 않게 말이죠.
기대감을 안고 상점 안으로 들어서보니, 헉~ 이게 무슨 조화던가요? 1층은 발 디딜 틈도 없이 꽉 들어찬 사람들로 인산 인해. 일요일이라 더 많은 사람들이 방문한 듯 싶더군요. 더구나 현지인들 뿐만 아니라 우리 같은 뜨내기 관광객들도 찾는 곳이 됐으니 들러볼만한 관광지(?)라고 해도 아주 틀린 표현은 아닐 겁니다. 이곳에 오기 전에 들렀던 긴자 거리의 소니 스타일에서 느낀 편안함과는 완전 반대네요.
이곳에 가기 전에 국내 가격과 환율 적용 일본 가격을 비교해보고 갔던 지라 애초에 제품을 살 마음은 없었습니다. 그냥 신형 아이팟 시리즈나 보고 가자는 생각이었지요. 실제로 국내 판매가와 비교해보면 싼 것은 세금 환급도 안되는 데다 고작 2~3만 원 차이라 깨끗하게 마음을 비웠습니다. 앞서 비쿠 카메라나 요도바시에 들러서 구경은 했지만, 이곳만큼 편하게 만져보진 못한 것 같네요.
맨 먼저 만져본 것은 아이팟 나노와 셔플. 나노와 셔플이 한 테이블에 전시되어 있던 건 아닌데, 우연히도 나노와 셔플이 맞닿은 곳에 선 덕분에 둘다 한꺼번에 만질 수 있었네요. 종전 아이팟 나노를 두개로 분리한 것 아니냐는 패러디 때문에 일단 신형 아이팟 나노와 셔플의 합체 시도. 안맞네요. ^^; 신형 나노에 비하면 신형 셔플이 훨씬 작군요.
일단 언어를 한글로 바꾸고 정보를 보니 남은 용량은 3.7GB. 8GB 제품일 텐데 운영 소프트웨어와 샘플 음악, 샘플 사진이 들어간 것 치고는 용량이 얼마 안남았네요. 전시용만 4GB 버전이 아닐지.. 뒤쪽은 집게 형태로 되어 있어서 어디든 걸치게 되어 있고 위쪽 전원과 볼륨 버튼이 전부였습니다.
문제의 시계. 시계 형태가 좀더 많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다양하지는 않더군요. 손목 위에 걸쳐 보니 대략 맞기는 하는데, 집게 부분이 좀 걸리는 것 같네요. 집게를 착탈식으로 만들었으면 손목 시계로 써도 무난할 것 같기는 한데, 역시 유선 이어폰을 써야 하는 게 마음에 걸린다는…
작은 화면으로 사진 감상도 할 수 있더군요. 멀티 터치가 되긴 하는데, 이게 확대와 축소를 하는 게 아니라 회전을 위한 멀티 터치네요. 작은 화면에서 손가락을 오므리고 벌리는 게 불편한 대신 손가락을 올리고 좌우로 돌리면 사진이 돌아갑니다. 확대와 축소는 화면을 두번 두드리면 됩니다.
솔직히 아이팟 나노가 욕심나는 건 이것. 나이키플러스(Nike+)를 이용하는 체력 관리 기능. 음악을 들으면서 달리기를 할 때 옷 어디에나 걸쳐도 부담이 없어서 좋을 듯. 다만 달리기 기록을 곧바로 볼 수 없는 점, 나이키플러스 센서를 따로 사는 데 부담되는 점 등은 조금 아쉬울 것 같네요.
신형 아이팟 터치나 셔플도 만져봤지만, 역시 작은 정사각형 화면의 신형 아이팟 나노가 좀더 마음에 드는군요. 조작이 쉽고, 의외로 빠르게 움직이는 데다 가볍기까지 해서 말이죠. 특히 운동할 때 쓰면 딱이다 싶더라고요. 일본에서는 1만3천800엔, 국내에서는 20만 9천 원(8GB)에 나이키 플러스를 더했을 때 드는 비싼 느낌을 지울 수만 있으면 좋겠네요. 우리나라에서도 며칠 뒤부터 판매에 들어갈 듯.
덧붙임 #
긴자 애플 스토어는 모두 4층으로 되어 있더군요. 1층은 체험장, 2층은 지니어스바, 3층은 강의실(이곳만 거의 텅텅 빔), 4층은 제품 판매층입니다. 1~4층까지 전용 엘리베이터로 이동해야 하더군요.
28일에 신제품 출시 행사를 갖는다고 하는데 근무 시간이라 참석이 어려울듯 합니다. 조금 아쉽지만 어쩔수 없네요. ^^
아, 그런 일이 있었군요. 저는 알지 못하는 소식… 가보시면 좋을텐데요. ^^
이미 국내 애플샵(A#등)에서는 판매중입니다
그렇군요. 일본 갈 때만 해도 형식 승인 중이었다는 것 같았는데, 그것은 풀렸나보군요.
아이팟나노는 말씀대로 운동시에 딱일것 같네요.^^
운동용으로는 확실히 괜찮아 보였다는.. 사고 싶었으나 환율 크리에 지름신도 멀찍이 떨어지더라구요. ^^;
헉.. 정말 관광진데요~
애플 스토어 가면 정신을 못차리겠더라구요 ㅎ
어느 나라든 애플스토어는 가볼만한 것 같아요. 이런 건 벤치마크 좀 하는 게 좋을 텐데 말이죠~ ^^
벌써 나온 건가요? ㅎㅎ
아 지름신이 또 강림하시겠군요.이번에도 무장해제 하고 받아들여야 할 것 같아요. ^^
이 정도면 지름신의 압박을 견디기 힘들죠. ^^;
아이폰이 새로운 문화르 만들었군요.
다양한 앱과 기기들이 많은 사람들의 흥미를
유발하여 아이폰 이용자가아니라도 가볼만 합니다.
네, 애플 마니아가 아니어도 한번쯤 가볼만한 곳이죠. ^^
일본 애플 스토어에 가셨군요. 부럽습니다. 저도 애플 스토어 구경 좀 하고 싶어요^^;;
2시간만 날아가시면 됩니다. ^^;
오옷~~~
부럽다 ㅋㅋㅋㅋ
무예인님도 일본 여행 한번 다녀오심이~ ^^;
이야 지르고 싶은 욕구 만당 ^^
오늘 환율을 되뇌일 때마다 지름신이 100m씩 떨어집니다. ^^
나노를 시계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할 액사세리가 나올것 같네요. ^^
시계 형태로 나오는 게 있는 것 같아요. 그곳에서는 안팔아서 볼 수 없었지만요. ^^
아 저게 애플스토어구나.. 전 프리스비가 애플그건줄 알았는데…
아니라는 사실에 급실망을…
문디 같은 폰하나 사서.. 스트레스 받는 요즘이에요.
캐치콜 가입은 필수가 되어버린 머같은 폰.. 에잇.. 서글퍼요..ㅠㅠ
그외 부분은 참 좋아요. 아 어플을 넘 많이 사버렸네요..ㄷㄷㄷㄷ 50달라.. ㄷㄷㄷㄷㄷ
프리스비도 조금 따라한 부분이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다르지요. ^^
그나저나 한 20만 원 어치는 사셨어야, ‘아~ 앱좀 사셨군요’라고 말씀 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ㅋㅋ
예전에는 나이키 운동화에 칩을 달수 있는 공간도 나오고 , 어느정도 붐을 조성했었지요. 근데. 요즘은 운동전용 GPS기능이달린 시계등으로 인해(심장박동, 거리 , 칼로리 계산등등) 점차 멀어지고 있죠. 차라리 싼가격의 서플로 음악만 듣고, 나머지는 GPS 시계를 차는게 요즘 분위기 입니다. 작은 기계에 터치 그리고 높은 가격으로 인해서 효율성이 많이 떨어지는데 이전 좀 잘못 된 제품이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아직도 칩 넣는 나이키 운동화는 많이 나오더군요. 저도 달리기를 하다보니 여러 디지털 기기에 관심이 가긴 하는데, 얼마 전까지는 암밴드에 스마트폰을 매달고 뛰다보니 좀더 가벼우면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게 필요하더군요. 나노는 약간만 더 보강하면 운동용으로는 딱 좋을 듯 싶더라구요.
전 셔플 구매한 회색으로 터치4세대는 일본스토워로 친척 선물로 전 지금2.5세대 쓰는대 말이죠 ㅋㅋ
나노만 안 샀다는 이야기시군요. ^^
근대 말이죠 지금 중국때문에 3주 정도 걸린다네요 셔플은
3주나… 오래 기다리셔야 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