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크롬북, 이전 세대와 다른 점들

새로운 구글 크롬북 특징, 삼성 시리즈5 550 특징어제 구글과 삼성이 새로운 크롬북(삼성 시리즈5 550)을 내놨습니다. 지난 해 이 때쯤 1세대를 내놨고, 이번이 2세대라고 할 수 있지요. 이번 크롬북은 하드웨어와 운영체제 모두 리프레시된 제품이라고 볼 수 있을 텐데요. 운영체제의 특징은 유지하면서 UI를 바꿨고, 하드웨어도 부분적으로 개선했습니다. 지난 1세대와 비교해 어떤 면이 달라졌을까요?

바뀐 프로세서

새로운 구글 크롬북 특징, 삼성 시리즈5 550 특징1세대 크롬북이 하드디스크를 뺀 인텔 아톰 기반의 넷북 플랫폼이었다면, 이번에는 그보다 좀더 성능이 좋은 셀러론 기반 코어 프로세서를 썼습니다. 1세대용 듀얼 코어 아톰(1.66GHz)보다 코어 프로세서(듀얼 코어 셀러론 1.3GHz)클럭은 낮아도 처리 성능은 더 나은 프로세서지요. 복잡한 처리를 하는 데 알맞지는 않지만, 크롬 OS라면 이전보다 더 쾌적한 기분이 들 것 같기는 하군요. 더불어 HD3000 내장 그래픽을 싣고 있어 그래픽 부분은 꽤 좋아졌을 것으로 보입니다.

늘어난 램

새로운 구글 크롬북 특징, 삼성 시리즈5 550 특징종전 1세대 크롬북의 램은 2GB였습니다. 이번에는 4GB로 늘렸더군요. 그리고 DP++ 라는 단자가 추가됐습니다. 외부 표시 장치를 위한 단자로 2560×1600 해상도의 장치까지 연결할 수 있습니다.

달라진 UI

새로운 구글 크롬북 특징, 삼성 시리즈5 550 특징이전에 ‘호박에 줄 그은 수박이 아닌 크롬OS ‘글에서 밝힌 대로 브라우저를 전체 화면으로 띄운 1세대와 다르게 브라우저를 창 모드로 전환하거나 크기를 조절할 수 있고 아이콘 형태의 응용 프로그램을 눌러서 실행할 수 있게 됐습니다. 물론 응용 프로그램은 크롬 브라우저 안에서 실행되는 것들이죠. 배경 화면도 바꿀 수 있습니다.

추가된 서비스

1세대나 2세대 모두 내장 저장 공간은 16GB 밖에 되지 않습니다만, 이번에는 구글 크롬 드라이브가 추가된 터라 용량 문제는 좀더 자유로울 수 있을 듯 합니다. 물론 네트워크에 연결된 상태라면 말이지요. 더불어 구글 뮤직도 추가되어 있는데, 이 서비스는 아직 우리나라에서 쓸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밖의 보안이나 운영체제 업데이트, 크롬 리모트 데스크탑 등은 이전과 동일하게 서비스합니다.

출시 제품

새로운 구글 크롬북 특징, 삼성 시리즈5 550 특징지난 해 1세대 출시 제품은 삼성과 에이서에서 각각 하나씩 두 제품을 내놨습니다. 이번에는 삼성 시리즈5 550만 출시했군요. 새로운 크롬북 역시 무선 랜 전용과 3G+무선 랜 모듈을 탑재해 두 가지로 출시됩니다.

가격

무선 랜만 있는 1세대 에이서 제품은 345달러, 삼성은 430달러였습니다. 이 두 제품의 가격은 지금 299달러, 349달러로 내렸고 새로운 크롬북은 449입니다.

여전히 물음표?

새로운 구글 크롬북 특징, 삼성 시리즈5 550 특징지난 해 출시된 크롬북에 대해선 꽤 부정적이었습니다. 매력적인 제품도 아니었고, 값도 비쌌으며, 활용성은 별로 였지요. 무엇보다 이용자 경험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 가장 큰 불만이었죠. 새로운 크롬북은 지난 해와 같은 값이니 싼편이라 보긴 어렵습니다. 다만 하드웨어 플랫폼의 일부가 바뀐 값어치는 인정해 준다면 조금은 너그럽게 볼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여전히 이용자 경험의 혼란은 계속 될 것 같습니다. 이번 크롬북이 이용자 경험을 강화한 UI와 서비스를 통합해 좀더 쓸모 있어진 듯 보이지만, 일반 소비자가 받아들일 수 있는 제원과 경험은 아직 아닌 듯 보이는군요. 그래도 크롬북이 대다수 학교를 중심으로 보급되고 있으므로 먼 미래에 꽃이 피지 않을까 싶군요. 학교는 우리의 잠재 고객들이 공부를 하는 곳이니까요. ^^

덧붙임 #

1. 이번에 발표한 시리즈3 크롬 박스가 아닌 다음 세대 크롬 박스의 프로세서가 의외로 좋을 지 모른다는 소문이 돕니다(코어 i5). 그렇게 되면 TV 옆에 붙여 쓸만한 미디어 플레이어로 손색이 없을 텐데, 그렇게 되면 크롬 TV는 죽으라는 이야기가 될 수도…

2. 크롬OS의 ARM 지원설이 나왔는데(껄끄럽던 x86 크롬북, ARM을 얹으면…) 이번에는 그냥 넘어 가는군요.

3. 요즘 불지옥에 악마 잡는 데 혈안이라 글 송고가 늦고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께 사과를… 되도록 빠른 시일 안에 현실로 복귀하겠습니다.

PHIL CHiTSOL CHOI Written by:

10 Comments

  1. 2012년 5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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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ㅋㅋㅋㅋ 어여 현실로 복귀하세욧!! 🙂

    • 칫솔
      2012년 6월 9일
      Reply

      어여 지옥으로 돌아오세욧!

  2. 2012년 5월 31일
    Reply

    달라진UI 부분에 나온 모든건 기존 크롬북에서도 베타 채널이나 개발자 채널로 바꿔서 크롬OS를 업데이트 하면 지원하더군요.

    • 칫솔
      2012년 6월 9일
      Reply

      네. 그게 크롬OS가 내세운 강점이니까요. 하지만 새로운 크롬북의 속도를 보면 이전 크롬북 이용자들은 좀 속터질 것 같긴 합니다. ^^

  3. 2012년 5월 31일
    Reply

    크롬북 정말 멋지고, 클라우드 시스템의 로망에 대한 답이 아닌가 싶어요.
    맥부기를 사용중이지만, 지금도 메일, 캘린더 등등.. 특히, 드라이브로 작업하는 마당에 때로는 “왜 맥북 쓰는걸까..”라는 생각도 합니다. ;
    에이치티엠엘5이 완전히 정착되어서 모든 것이 웹으로 가능해질 때를 기다리며, 조금만 더 현실과 가까워지길(?) 바래요. 🙂
    (하이퍼 텍스트 마크업 랭귀지(…)가 왜 금칙어죠..@@ 당황했네요. ㅎㅎ”)

    • 칫솔
      2012년 6월 9일
      Reply

      그러게요. 왜 금칙어가 설정된건지… ㅠ.ㅠ
      까만거북이님은 신형 크롬 박스를 하나 구하는 게 좋을 듯 싶군요. 아마 원하는 걸 해결해줄 수 있을 듯.. ^^

  4. 2012년 6월 1일
    Reply

    배경 바꿀 수 있는거~
    별거 아니지만, 사용자 입장에서는 이정도는 되야 쓸만하다는 생각을 할듯~

    • 칫솔
      2012년 6월 9일
      Reply

      맞는 말씀. 동감 한표 ^^

  5. 2012년 6월 3일
    Reply

    error 37 을 잡고 계시는군요! ㅋㅋ
    게임이랑은 점점 멀어져서 ㅠ.ㅠ

    그나저나 국내에서도 발매하고 있나요? 국내 가격도 저정도 라면 좋을듯 하지만서도..
    인터넷만 하려고 컴퓨터 사는건 아닌데 넷북과 비슷한 가격대라면 정말 애매할것 같아요
    아니면 크롬북 사서 윈도우 설치가 가능하려나요?

    • 칫솔
      2012년 6월 9일
      Reply

      크롬북은 아직 국내 발매는 하지 않았습니다만 고민해보겠다는 담당자의 말이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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