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킨을 붙였다 뗄 수 있는 IT 제품이 늘고 있다.
XBOX 360의 페이스 플레이트를 비롯해 hp의 파빌리온 미니 PC와 며칠 전에 나온 아이리버 S7 등 스킨을 강조한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SCEK는 파랏파더랩퍼 예약 구매자들에게 전용 스킨을 주기도 했다.
스킨 디자인의 장점은 이용자의 취향에 맞춘 그림이나 문양을 고를 수 있다는 점과 접촉이나 충격으로부터 제품을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이다. 100% 만족스런 스킨이 나오는 것이 아니지만 그나마 스킨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제품이 실증날 때면 다른 것으로 갈아 기분 전환을 해볼 수 있고 흠집이나 때를 미리 막을 수 있다.
이런 스킨 디자인은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낯설다. 하지만 이러한 스킨만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업체가 있는 것을 보면 스킨 산업의 가능성을 일찍 내다본게 아닌가 싶다. 다행히 디지털 업체들이 이같은 스킨을 적절히 활용할 방안을 찾고 있는 것도 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
스킨잇(www.skinit.com)이라는 업체는 PC와 노트북은 물론 휴대폰, MP3 플레이어, 모니터, 디지털 카메라 등 미국에서 알려진 디지털 장치의 스킨을 공급하고 있다. 스킨을 붙일 수 있는 모델이 생각보다는 무척 많았다. 이용자가 찍은 사진을 스킨으로 만들어주기도 한다.
하지만 값은 좀 센 편이다. 싼 것이 15불, 비싼 것은 50불이 넘는다. 휴대폰에 붙이는 크기 정도가 싸고 비싼 것은 미니 PC 전체를 덮을 수 있는 스킨이다. 3M 필름을 써서 흠집이 잘 안나고 변색 없이 오래 간다는 게 장점이란다.
우리나라에도 이 스킨을 만드는 업체가 있다고 하는데, 업체가 얼마나 많은지 정확히 확인하지는 못했다. ZD넷 뉴스를 보니 개리즈(www.gariz.com)라는 곳이 있는 정도. 하지만 메탈 디자인 전문 업체라 일반적인 필름형과는 다른 스킨인 듯 하다. 파빌리온 미니 PC를 출시한 한국 hp가 국내 스킨 업체와 지금 협의 중에 있는데, 스킨잇에서 공급하는 것과 비슷한 형태로 알려졌다. hp는 협상이 마무리되는대로 그 PC에 맞는 스킨을 판매할 예정이다. 값은 미정인데, 만약 스킨잇의 값을 기준으로 삼는다면… 음. 쫌…이 아니라 무척 부담스럽다.
아이리버 S7은 이미 스킨 모음을 팔고 있다. 3천500원. 여러 개가 들어 있어 그나마 다행이지만, 개인 취향에 맞는 스킨이 얼마나 되는지는 알 수 없다. 이용자가 원하는 스킨을 만들어 팔 수 있어야 할텐데 아이리버 역시 자체 제작이 아닌만큼 주문형 스킨을 만들기는 어려워 보인다.
그러고 보면 누군가 제품에 맞는 스킨만 열나게 공급하면 굳이 스킨 디자인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 되나? 문득 휴대폰 케이스를 전문적으로 만드는 것처럼 주문형 스킨 사업도 괜찮은 아이템이 될 것 같아 보이기는 한다. 예전 스티커 사진을 떠올리면 반짝할 가능성도 높긴 하지만, IT 신제품이 꾸준이 나와주고 그 수요층만 꾸준하자면 승산없는 게임은 아니겠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국내에는 바이미(www.vaimi.com)란 곳에서 맞춤스킨을 하고 있죠~ 저 역시 시장반응이 궁금하네요^^
아.. 그렇군요. 시장 반응은… 저도 아직 모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