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2도 다른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필요하면 앱을 다운로드해 쓸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웨이브2용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곳은 삼성 앱스와 티스토어 두 곳. 양쪽에서 모두 구할 수 있는 앱도 있고, 각각 따로 올려진 앱들도 있어서 필요한 앱을 찾으려면 양쪽 모두 접속해 보는 게 좋습니다. 다만 외국에서 만든 앱이 몰리는 삼성 앱스쪽에 좀더 많은 앱을 구할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삼성 앱스에 접속하면 유무료 앱이 제법 올라와 있는데요. 아직은 다른 스토어에 비해 수적으로 넉넉한 편은 아니지만 무료 중에 제법 쓸만한 앱도 보여 그 중 10개만 골라 소개합니다.
1. 포토에디터 (photo editor)
웨이브에서 사진을 찍은 뒤 대개는 미디어 브라우저를 이용해 사진을 보고 있을 텐데요. 늘 같은 사진만 보면 재미없을 수 있으니 포토 에디터를 이용해 사진에 약간의 효과를 넣어 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포토에디터는 사진에 간단한 효과를 넣어 색다른 분위기의 사진으로 바꿔주는 앱인데요. 앱을 실행한 뒤 가운데 화면을 터치해 사진을 골라 추가하면 메뉴가 뜨는데, 여기서 원하는 효과를 선택하면 됩니다. 흑백이나 세피아 등 단색 톤 지정은 물론이고 그림칠이나 유화, 노이즈가 섞인 이미지도 만들 수 있습니다. 이 앱을 이용하면 인물 사진에 독특한 분위기를 넣을 수 있기 때문에 SNS용 이미지로 써도 손색이 없을 듯 싶네요.
2. sms 카메라(smsCamera)
요즘 스마트폰의 쓰임새가 많아지면서 어디서든 스마트폰을 쓰는 일이 많은데요. 특히 SNS에 푹 빠진 이들은 위험하게도 길을 걸으면서 문자를 보내거나 글을 입력하는 일도 흔한 일 중 하나입니다. 이런 이들에게 SNS를 그만두라고 설득하는 것도 사실 무리이기에 이럴 때 안전하게 쓸 수 있는 sms 카메라를 추천합니다. 이 앱은 카메라를 이용해 촬영한 영상을 글자를 입력하는 화면에 띄워 길을 걷는 도중 그 앞에서 생기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게끔 해줍니다. 움푹 패인 길이나 계단에 걸려 넘어지거나 뚜껑 열린 하수구 등에 빠지는 일은 줄일 수 있겠죠. 혹시나 해서 추천하지만 그래도 안전하게 서서 글을 입력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이 앱은 가로 모드는 작동하지 않습니다.
3. 옴파스 라이트(Ompass Lite)
카메라를 이용해 지금 보고 있는 장면에 각종 정보를 보여주는 것이 증강 현실입니다. 웨이브2에서 쓸 수 있는 여러 많은 증강 현실 앱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옴파스는 조금 독특합니다. 지금 이용자가 있는 위치에서 멀리 떨어진 도시의 위치와 방향을 보여줍니다. 물론 단순히 그 방향에 그것이 어떤 도움을 준다고 보기는 어렵지요. 그저 재미일 뿐일 수 있지만, 도시의 위치를 어렴풋 알고 있으면 그곳이 어느쪽 방향인지 알아채는 데 도움이 됩니다. 사실 그보다는 이 앱이 딸린 방향계 기능을 쓰는게 훨씬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
4. 웨더 맥스(Weather Max)
웨이브2의 기본 위젯에는 날씨 관련 위젯이 없습니다. 때문에 홈 화면에서 날씨 정보를 확인하지 못하는 점이 처음에는 답답했는데요. 웨더 맥스가 그 답답함을 덜어줍니다. 웨더 맥스는 날씨 전문 위젯으로 이용자가 입력한 도시의 현재 기상 상태를 보여주고, 바람과 온도, 습도 등의 정보도 빠짐없이 보여줍니다. 더불어 오늘을 포함해 나흘간 날씨의 변화와 최저, 최고 온도의 미리 보여주기 때문에 옷을 챙겨 입는데 도움을 줍니다. 이 앱을 설치하면 메뉴 화면에 나타나지 않고 위젯에 들어가기 때문에 홈 화면의 위젯에서 골라 화면에 넣어야 합니다. 1개 홈 화면에 한 개 위젯이 들어갑니다. 이 위젯을 쓰려면 왼쪽 위의 city라고 써진 부분을 눌러서 도시 이름을 입력한 뒤 위젯 가운데 부분을 눌러주면 현재의 날씨를 업데이트 합니다.
5. SPB TV
우리나라에 출시된 웨이브2는 DMB가 있어 웬만한 곳에서는 안테나를 꽂고 방송을 시청할 수 있습니다. DMB의 특성상 일부 실내에서는 방송을 보지 못할 수도 있죠. 이런 곳에서 웨이브를 쓸 때는 SPB TV를 다운로드해보세요. SPB TV는 전세계의 대표 방송을 볼 수 있는 데이터 스트리밍입니다. AFP나 블룸버스, 프랑스24, CCTV 등 국내에서 접하기 힘든 외국 방송과 더불어 MBC와 OBS 경인방송, MBN 등 국내 방송들도 실시간 시청할 수 있습니다. 각 방송 일정표도 표시되고, 이용법도 간단해 누구나 쓸 수 있지요. 앱을 실행하고 방송국을 선택한 뒤 재생 버튼만 누르면 됩니다. 다만 무선 망을 통해 보는 방송이다 보니 데이터 대역폭이 낮으면 버퍼링 자체가 안됩니다. 3G에서는 거의 보기 힘들고 무선 랜이 있는 곳에서만 볼 수 있는 것 같더군요. 그래도 DMB가 여의치 않은 이들에겐 도움이 될 것 같네요.
6. 가짜 통화(Fake Call)
가끔 난감한 자리에서 빠져 나와야 할 때가 있습니다. 원치 않는 회식이나 회의를 하고 있을 때는 더욱 그 자리를 벗어나고 싶어하죠. 아니면 잠시만이라도 그 자리에 벗어나고 싶은 마음도 간절할 때가 있는데, 이럴 때 쓰는 것이 가짜 전화입니다. 가짜 전화는 이용자가 원할 때 바로 전화가 걸려온 것처럼 만드는 것인데요. 이 앱은 정해진 시각에 전화가 오거나 또는 지금 바로 전화가 걸려 오는 것처럼 만들 수 있습니다. 실제 전화가 걸려오는 것처럼 진동이 울리기 때문에 전화를 받으러 밖으로 나간다고 해도 주변에 있는 사람들도 의심을 하기 힘듭니다. 다만 가짜 전화로 걸려올 때의 화면이 웨이브의 통화 화면과 조금 다르기 때문에 눈치챌 사람도 있기는 할테지만, 그것을 눈치채기 전에 나가서 전화를 받으면 되니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네요. ^^
7. 블랙로드(Black Road)
자동차를 타고 이동할 때 전방에서 일어나는 장면을 녹화하는 것이 블랙박스입니다. 요즘 사고가 났을 때 블랙박스에 촬영된 영상이 종종 증거물로 채택되고 있는데, 스마트폰은 앱을 설치하면 이 같은 블랙박스를 대신해 쓸 수 있습니다. 블랙로드가 바로 블랙박스 이러한 사고를 녹화하는 블랙박스 앱인데요. 웨이브2의 카메라를 거치대에 올린 뒤 녹화버튼을 누르거나 특별한 충격이 가해지면 그 진동에 의해 녹화가 됩니다. 녹화 해상도는 640×480이고 특이하게 노출값을 설정할 수 있어 어두운 곳에서 좀더 밝은 화질로 촬영할 수 있더군요. 사실 블랙박스로 쓰지 않고 녹화용으로 써도 되는데, 해상도가 약간 낮은 점을 빼면 mp4 형식으로 녹화하기 때문에 나중에 꺼내보거나 관리하는 데 편합니다.
8. 스티커 카메라(Sticker Camera)
평소 독특한 사진을 찍어서 친구들과 나눠 갖기를 좋아한다면 스티커 카메라는 사진 촬영 앱을 꼭 깔아보길 권합니다. 이 사진 앱은 이용자가 노출 상황에 맞춰 그 값을 직접 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촬영한 사진에 여러 효과를 줄 수 있는 독특한 편집 기능도 갖고 있습니다. 스티커 카메라는 다른 앱과 달리 노출이나 대비, 밝기 등을 사진 촬영 전에 직접 정할 수 있는데요. 이를 이용해 촬영한 사진에 앤디워홀 그림, 폴라로이드와 비슷한 효과를 주거나 재미있는 아이콘 또는 말풍선 등을 붙여 편집할 수 있습니다. 사람을 찍은 뒤 말풍선을 붙여 말하는 것처럼 효과를 낼 수도 있고요. 사진 크기가 제한되어 있는 게 아쉽지만, 사진을 이용해 친구들과 이것저것 해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9. 비트 플레이어 프리(Beat Player Free)
대부분 웨이브2에서 MP3를 넣어 음악을 듣는 이들이 적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은 그냥 음악을 듣기만 할 뿐 다른 활용을 거의 하지 않는데요. 비트 플레이어는 이용자가 음악을 들으면서 자기만의 음악을 곁들여 연주할 수 있는 앱입니다. 이 앱을 실행한 뒤 음악을 고르고 재생 버튼을 누른 뒤 위에 있는 위에 있는 피아노 아이콘을 눌러 건반을 띄우고 연주를 하면 음악과 이용자의 피아노 연주를 동시에 들을 수 있습니다. 물론 녹음도 할 수 있고요. 드럼이나 하모니카, 음성 사운드 믹싱은 유료 버전에서만 가능하고 무료 버전에서는 피아노 연주만 할 수 있습니다. 아이디어는 좋은 데 피아노 건반을 누를 때의 반응이 조금 느린 게 흠이더군요.
10. 테드 플레이어(TED Player)
수많은 이들과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TED는 매우 유명한 행사로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IT 업계 CEO 뿐만 아니라 정치인 등 모두를 유익하게 할 아이디어가 있다면 특정 지역, 일정에 제한을 두지 않고 어디에서나 아이디어를 나누는 행사로 점점 확산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TED 행사는 여러 차례 행사가 진행되었는데요. 테드 플레이어를 이용해 이 행사의 동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유명인 뿐만 아니라 수많은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이들의 흥미로운 생각과 기술을 동영상을 통해 접할 수 있는 것이지요. 국내에서 진행된 행사 외에 외국에서 촬영한 테드 동영상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일부는 자막을 띄워 보여줍니다. 다만 반드시 다운로드한 동영상만 자막을 볼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블랙박스 어플 좋아보이는데요??
거치대만 튼튼하다면 걱정없겠어요^^
여기에 GPS로 위치 정보까지 담으면 더 쓸만한 앱이 될 겁니다. ^^
왓! 가짜통화!
제가 주로 길거리에서 도인을 피할 때나
어려운 자리에서 한숨 돌릴 때 쓰는 방법이었는데
그러한 애플리케이션이 생겼군요 ㅋㅋ
네, 다른 스마트폰에도 비슷한 앱이 있는데, 웨이브2용도 나왔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