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노리는 여자의 스마트? 엑스페리아 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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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공식 발표된 ‘엑스페리아 레이’의 출시에 앞서 레이의 탄생에 일조했던 디자이너 ‘린다 리솔라’를 지난 주에 소니 에릭슨 코리아 사무실에서 만났습니다. 스웨덴에서 온 지긋한 나이의 여성 디자이너였지요. 이 디자이너는 레이를 만들기 위해 한동안 유럽의 문화와 다른 일본에 머물면서 일본 여성들의 스마트폰 이용 형태를 연구했다더군요. 여성의 감성에 꼭 맞는 크기와 소재, 색깔을 반영한 레이를 만들어내기 위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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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감각으로 빚어낸 레이의 첫 번째 방향성은 크기였다더군요. 지금 나오고 있는 대부분의 스마트폰은 여성에게 너무 큰 터라 그들에게 맞는 작고 얇은 스마트폰을 만들 필요성이 있었다는 것이 레이를 만들게 된 이유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냥 작게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배터리 용량은 유지하면서 얇게 만들어야 하는 숙제를 해결해야만 했다는군요. 또한 너무 작고 가볍게 만들기보다 일반 터치폰을 쓰던 여성이 스마트폰으로 옮겨탈 수 있는 적당한 크기와 무게를 유지하는 것도 고민이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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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 레이, 오른쪽이 아크

때문에 레이는 그 어느 때보다 외형과 소재에 신경을 많이 쓴 제품이라는 설명입니다. 레이를 옆에서 보면 평행사변형의 모양새를 하고 있는 데, 이는 끝부분을 잡았을 때의 느낌이 좋도록 하는 효과가 있다는 게 린다의 말이었지요. 대용량 배터리를 넣고 좌우폭을 좁히기 위해 뒤쪽 배터리 양옆에 있는 테두리도 없앴습니다. 더불어 너무 가볍지 않도록 적당하게 무게를 담으면서 뒤틀림을 막기 위해 얇은 강철 프레임의 지지대를 넣었다더군요. 분명 작은 크기인데도 100g이라는 무게를 일부러 맞춘 것도 너무 가벼울까봐 그랬다는 군요. 여기에 여성들이 좋아하는 흰색과 핑크, 노랑(국내에는 노랑 레이는 안 나옴) 색상을 반영해 출시한 것도 다양한 색을 좋아하는 여성의 취향을 반영한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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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들어오는 엑스페리아 레이는 하양, 검정, 핑크 세 가지다.

레이의 크기와 색깔부터 이야기한 것은 솔직히 평범한 제원 때문입니다. 물론 그렇게 처진 성능은 아니지만, 성능을 내세울만한 제품도 아니거든요. 3.3인치 화면에 퀄컴 1GHz 프로세서를 써 처리 성능은 부족함이 없어 보입니다. 3.3형 화면을 쓰긴 했어도 854×480의 고해상도 LCD라 글자의 선명도가 확실히 높지요. 810만 화소 후면 카메라와 더불어 이번에는 전면 카메라도 달았습니다. 전면 카메라를 이용해 여성들이 셀프 카메라나 거울, 영상 채팅을 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여전히 적은 내부 저장 공간. 기본 저장 공간이 300MB 밖에 되지 않아 응용 프로그램을 설치하기 위해선 반드시 대용량 외장 메모리를 꽂아둬야 합니다. 그 밖에 천지인, 나랏글, SKY II 등 국내 표준으로 지정된 한글 입력기를 모두 갖춘 점은 특이할 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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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원은 이래도 몇 가지 독특한 기능이 있기는 합니다. 뒤쪽 카메라를 이용해 3D 스위프 파노라마 사진을 찍을 수도 있거든요. 이는 소니의 미러리스 카메라인 넥스에서 선보인 기능으로 1개의 렌즈로도 3D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허나 레이의 화면이 3D가 아닌 탓에 찍은 즉시 바로 결과물을 3D로 확인하지 못하고, 집에 3DTV가 없으면 쓸 일은 거의 없을 듯. 음악을 들을 때 목소리를 좀더 또렷하게 들리게 해주는 xLoud는 쓸만하지만, 라이브 느낌이 싫다면 끄는 것이 더 낫기도 하고요. 그리고 스크린 캡처 기능도 넣었더군요.


솔직히 말해 레이는 큰 화면에 고성능 처리 장치라는 스마트폰의 대세를 거스르며, 그 틈바구니의 스마트폰입니다. 스마트폰을 선택하는 취향은 사람마다 다르다 해도 그 대세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은 강한 욕구를 가진 이들에게는 그닥 매력이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대세보다 개성을 바라는 이들에게 레이는 신선한 매력을 가진 스마트폰입니다.

그런데 레이가 일본 20, 30대 여성의 취향에 맞춰 개발된 덕분에 국내에도 잘 맞을 것이라고 기대를 하는데 솔직히 동의 못하겠어요. 한손에 쏙 들어오는 것이 얼핏 스포티한 스마트폰을 찾는 남자들에게 더 잘 어울릴 것 같은데 말이죠. 절대 예쁜 레이에 대한 질투 때문은 아닙니다만… -.ㅡㅋ

덧붙임 #

1. 다음에는 ‘남자를 위한 스마트’도 만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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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tsol Written by:

9 Comments

  1. 2011년 9월 29일
    Reply

    핑크색이 남자를 위한 스마트폰일꺼 같은데~
    제 주변에 계신 분들은 핑크를 싹 쓸어가셨더라구요~~~~ 흥!ㅋㅋ

    • 칫솔
      2011년 10월 1일
      Reply

      흑백 논리로만 사는 세상은 아니니까~ ^^

  2. 허허
    2011년 9월 29일
    Reply

    해상도가 참;;

  3. 가키
    2011년 9월 30일
    Reply

    스마트폰. 폰이라는 이름으로 변장하고 있지만 어떻게 보면 가장 작은 모바일 컴퓨터죠.
    거기에 전화를 걸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이젠 앱이 더 익숙한가요-을 설치해서 폰이라는 이름을 달았는데.
    역시나 태생이 컴퓨터다보니 점점 속도, 성능, 크기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이게 데스크탑이면 상관없지만. 정작 중요한 건 들고 다닌다는거죠.
    전 손이 작은 편입니다. 제가 알고 있는 여성 분들하고 손 크기가 비슷해요. 남자 치고 작은 편인데.
    옵티머스 블랙의 4인치가 한 손에 들기 좀 불편한 정도입니다.
    큰 화면은 동영상, 게임을 위해선 우선이 되어야 하지만 스마트폰의 용도가
    동영상, 게임이 아닌 분들이 다른 선택권이 없어서 사야하는 건
    요즘 이슈가 되는 자원 낭비죠.
    오히려 사용자 중심의 설계를 장점으로 내세우는 레이가 더 좋아보이네요.

    5인치? 훗. 줘도 안 쓴다. 4인치도 버겁구만.

    • 칫솔
      2011년 10월 1일
      Reply

      사실 작은 스마트폰을 찾는 이들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는 점에 의심은 없습니다. 다만 대세를 따르지 않았다고 소니 에릭슨을 비난할 사람들은 있겠지요. ^^

  4. 4사분기만을 남겨두고 있는 2011년… 아마도 이 4Q 에는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시장에 한바탕 전쟁이 치뤄질 분위기다. 안드로이드의 맏형격인 삼성전자는 팀킬을 무색케 하는 갤럭시 시리즈들을 아주 쏟아내고 있고 다음주에는 전세계가 기다리고 있는 애플의 새로운 아이폰 발표가 기다리고 있다. 그러고나면 본격적인 프리미엄 스마트폰 전쟁이 애플과 삼성을 중심으로 발발될 것이며 그 틈바구니 속에서 하이엔드급 라인업을 발표하는 다른 제조사들은 아주 특별한 모..

  5. 2011년 10월 2일
    Reply

    남자를 위한 스마트 폰이라..
    상상만 해도 우울한데요 ㅋㅋㅋㅋ

    일단 기능성 100%에 맞추어 벽돌로 가볼까요? ㅋㅋㅋ
    남자라면 배터리 2개는 장착! ㅋㅋㅋ

    • 칫솔
      2011년 10월 11일
      Reply

      남자를 위한 스마트는 훨씬 섹시해야 하는데 그래도 우울할까요? ^^;

  6. 2011년 10월 13일
    Reply

    여성을 위한 스마트폰 끌리는데요~ +_+
    특히 저 핑크색상 몹시 예쁘네요~~
    노랑이도 출시되었으면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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