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로 CD에 화려한 그림 새기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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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스크라이브 버전 1.2를 적용한 CD입니다. 라이트스크라이브는 데이터 기록면이 아닌 레이블 면에 레이저를 이용해 그림을 그리는 기술입니다. 이 기술이 나온지는 꽤 됐고, 지난해에 나온 DVD±R/RW, 멀티 등 대부분의 드라이브에 기본 기능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 기술에 관해 글을 쓴게 2005년 10월이었는데, 벌써 1년하고도 반이 지나가네요.. 그 때는 미디어 레이블의 색깔이 ‘변’ 색깔이라 좀 그랬는데, 버전 1.2 미디어는 색색별로 화려해졌습니다. 이 미디어는 지난 3월초에 나왔더군요.

라이트스크라이브의 미디어를 보기 좋게 꾸밀 수 있다는 건데, 문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리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요. 고급 모드로 풀 이미지를 그려 넣는 데 25분 이상 걸립니다. 때문에 특별한 일이 아니면 풀 이미지를 그리는 건 자제를 ^^ 대신 글자 정도는 금세 그려 넣으므로 홍보용으로는 나쁘지 않겠네요. 버전 1.2는 CD용만 출시되었고 DVD 용은 좀 기다려야 한다는군요.

어제 버바팀에서 이 미디어 샘플을 보내왔는데, 라이트스크라이브가 되는 드라이브(lightscribe라는 글자가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를 갖고 있는 블로거 중에 미디어 필요하신 분 계시면 말씀해주세요. 라이트스크라이브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공 미디어를 색색별로 한장씩 모아 5장 보내 드리겠습니다. 수량이 많지 않아 두 분 정도만 드릴 수 있겠네요.

아래는 라이트스크라이브에 관한 짧은 역사를 정리해 본 겁니다. 기사를 쓴 시점이 2005년이었으니까 지금 시점과는 좀 다른 부분이 있을 것 같네요. -.ㅡa


라이트스크라이브는 어떻게 발전했을까?
라이트스크라이브는 2004년 6월28일 발표되었다. 기껏해야 갓 1년 지난 기술이지만, 예상보다 빠르게 보급되고 있다. 라이트스크라이브의 원천 기술을 가진 업체는 hp. 하지만 hp는 라이트스크라이브를 효과적으로 홍보하고 좀 더 나은 기술로 발전시키기 위해서 따로 라이트스크라이브라는 회사를 세우고 새 기술과 라이센스 등을 처리하고 있다.
라이트스크라이브는 기록 속도와 미디어 버전으로 나눠 기술을 발전시켜왔다. 맨 처음 라이트스크라이브가 발표되었을 때 기록 속도는 1배속, 미디어 버전은 1.0이었다. 품질에 따라 시간이 달라지기는 했지만 고품질로 미디어 전체를 레이블링을 하는 데 무려 한 시간 걸릴 정도였다. 고작 6~8분이면 데이터를 굽는 것보다 레이블링에 걸리는 시간이 턱없이 긴 점은 비록 비단결 같은 그림을 미디어에 새겨 넣는 게 좋은 점이라 할지라도 라이트스크라이브 기술을 보급하는 데 여간 큰 걸림돌이 아니었다. 때문에 속도를 2배로 올려 그림 그리는 시간을 대폭 줄인 라이트스크라이브 2배속 드라이브가 나왔고 지금 쓰는 거의 모든 라이트스크라이브 드라이브에서 이 속도로 그림을 그려낸다.
드라이브의 그리기 배속이 빨라진 만큼 미디어의 염료 반응도 빨라져야 했다. 때문에 라이트스크라이브 미디어에서 레이블링 면의 반응시간을 줄여주는 스피드 코팅을 쓴 미디어 버전 1.02와 1.03이 발표되었고 드라이브에서 이를 쓸 수 있도록 펌웨어 업그레이드도 했다.
라이트스크라이브 미디어는 스피드 코팅이라는 염료의 변화 뒤에 색다른 변신을 시도했다. 유럽에서는 지난 9월2일, 아시아에서는 10월26일에 라이트스크라이브 미디어 버전 1.2에 관한 세부 내용을 발표 했다. 라이트스크라이브 미디어 버전 1.2는 지금까지 단색(탁한 금색)이던 배경색을 여러 가지 색으로 입힌 미디어다. 레이저로 염료를 태웠을 때 검정색으로 바뀌는 것은 똑같지만 배경색은 빨강이나 파랑, 노랑 같은 여러 배경색에 골라 그림을 새길 수 있는 덕분에 좀 더 독특한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 이용자는 드라이브를 바꾸지 않고 펌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로 컬러 미디어의 달라진 염료 특성에 맞춰 그림을 새겨 넣을 수 있다.

PHIL CHiTSOL CHOI Written by:

4 Comments

  1. 2007년 4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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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 멋있네요. -_-)bb

    시간이 25분이면 정말 좀 오래 걸리긴 하지만^^;;
    특별한 날 적당히 잘 쓰면 뽀대도 나고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저보다 더 필요한 분들이 많으실테니
    미디어는 좋은 주인 만나서 이쁜 그림 새겨지길:D

    • 2007년 4월 3일
      Reply

      특별한 날 쓸 수밖에 없답니다. 시간과 정성을 쏟아야 하는 특별한 날에요. ^^
      아..거북거북님. 나중에라도 드라이브 쓰게 되시면 언제든 말씀하세요. 연습용 샘플 보내드릴께요~

  2. 돈먹는 하마, 컴퓨터에서 알 수 있듯이 블랙도아 2007은 이제 1000G(250G+320G+500G)의 하드 디스크에 LightScribe 기능을 가지고 있는 DVD-RW로 업그레이드되었다. 돈먹는 하마, 컴퓨터라는 글에도 있듯이..

  3. 2009년 4월 23일
    Reply

    ‘라이트스크라이브’라는 기능을 이용하고 싶었기 때문에 DVD라이터를 갖고 있음에도 삼성의 SH-223Q를 구매했습니다. 라이트스크라이브(LightScribe)라는 기술을 이용하면 데이터를 CD나 DVD에 기록하는 것 뿐만 아니라, 그림이나 글씨를 새겨넣을 수 있습니다. (단! 컬러표현이 불가능 하다는 점은 단점입니다.) 기존에는 프린터를 이용해서 라벨지에 원하는 그림을 인쇄해서 붙였거나 CD위에 프린터로 인쇄를 하는 방식을 이용했었는데, 이젠 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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