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와 아트릭스, HDMI 연결의 좋은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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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 옵티머스 2X나 그 이전의 옵티머스 마하 등도 HDMI 연결할 수 있던 것처럼, 소니 엑스페리아 아크와 모토로라 아트릭스는 모두 HDMI 케이블로 HDTV 같은 대형 화면에 연결해 쓸 수 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지금까지 나왔던 모든 단말기가 HDMI로 HDTV에 연결했을 때의 인터페이스나 사용방식이 모두 다르다는 점입니다. 옵티머스 마하와 옵티머스 2X의 HDMI 연결에 대해서는 앞서 소개했으므로 이번에는 엑스페리아 아크와 멀티미디어 도크를 이용할 때의 모토로라 아트릭스의 작동 상황을 정리해 봅니다.


엑스페리아 아크 | 간단 연결, TV리모컨 조작은 편해


TV를 끈 상태에서 HDMI 케이블을 엑스페리아 아크에 꽂으니 희한한 현상이 나타납니다. TV가 저절로 켜지더군요. 그냥 켜지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알아서 HDMI가 연결된 단자를 선택하고 그 화면으로 들어가 버립니다. 이번 실험에는 소니 브라비아 TV(KDL-52LX900)를 이용했는데, 같은 소니 TV이기 때문이 아니라 HDMI CEC(consumer electronics control)가 이유인 듯 싶습니다. HDMI CEC는 HDMI로 연결한 장치가 상호 제어를 담은 규격으로 요즘 나오는 거의 대부분의 TV에는 이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참고로 소니의 HDMI CEC 기술의 이름은 브라비아 싱크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HDMI로 아크와 연결된 TV 화면에 뜬 것은 안드로이드의 갤러리 앱입니다. 하필 갤러리앱이냐고 할텐데요. 안드로이드의 갤러리앱은 단순히 사진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단말기 안에 저장해 놓은 동영상도 이곳에서 재생할 수 있습니다. 음악을 제외하고 갤러리는 가장 기초적인 통합 플레이어인 것이지요. 그러니까 HDMI를 연결했을 때 별도의 앱을 띄우는 것이 아니라 갤러리를 띄워 이용자가 촬영한 사진이나 동영상을 볼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중요한 것은 갤러리의 모든 기능을 TV 리모컨으로 다룰 수 있다는 점이지요. HDMI CEC를 이용하니 갤러리 안에서 필요한 조작은 어렵지 않게 됩니다. 리모컨의 방향버튼과 ABCD 4색 버튼으로 아크를 조작하기 때문에 별다른 어려움은 없습니다. 다만 홈으로 나간 뒤에는 더 이상 리모컨으로 아크를 제어할 수 없더군요. 메뉴 화면을 열거나 방향 버튼을 누를 수 없는 난감한 상황이 이어지므로 이 점을 개선하기 전까지 홈 버튼을 누를 때 조심해야 합니다.


** 자동으로 TV가 켜졌을 때는 TV 리모컨으로 아크를 조작할 수 없습니다. TV 연결 모드를 다시 선택해주면 그 때부터 작동하더군요. 한마디로 ‘버그’라지요…


모토로라 아트릭스+멀티미디어 독 | 전혀 다른 이용자 경험


아트릭스에 직접 HDMI 단자를 연결하면 멀티미디어 센터라는 응용 프로그램이 실행되는 반면 아트릭스를 꽂은 멀티미디어 독을 HDTV와 연결하면 웹톱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이야기는 앞서 정리를 했으니 오늘은 그 사용성에 대한 이야기만 해보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아트릭스를 꽂은 멀티미디어독을 TV와 연결한 뒤 웹톱을 실행하면 안드로이드 인터페이스가 사라지고 가로로 화면을 꽉 채우는 웹톱 인터페이스가 뜹니다. 물론 안드로이드 응용 프로그램을 모두 실행할 수 있습니다. 웹톱은 리모컨으로 조작이 거의 어려운 대신 무선 키보드와 마우스를 이용해야 제대로 쓸 수 있습니다. 더불어 웹톱이 실행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아트릭스의 터치스크린은 거의 조작할 게 없습니다.


키보드와 마우스를 연결한 뒤 웹톱을 띄웠다면 이 화면에서는 마우스의 커서로 모든 기능을 다룰 수 있습니다. 웹톱에서 실행하는 안드로이드 응용 프로그램도 조작할 수 있는데, 커서가 손가락을 대신해 터치한다고 보면 됩니다. 다만 두 손가락을 이용하는 멀티 터치 환경을 구현하지 못하는 점은 아쉽더군요. 이를 테면 지도나 앵그리버즈 같은 게임의 확대/축소가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마우스를 이용한 조작은 윈도 같은 PC 운영체제를 써본 이들이라면 어렵지 않게 조작할 수 있고, 파이어폭스나 안드로이드 인터넷 브라우저에서 접속한 사이트가 너무 길 때 마우스의 휠을 이용해서 화면을 위아래로 탐색할 수 있는 점은 좋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키보드는 글자를 입력할 때 쓰는 것이 전부입니다. 키보드의 F1~F4 기능키나 홈과 CTRL 버튼 등이 나름 역할이 있습니다만, 실제로 많이 쓸 일은 없을 것 같더군요. 하지만 SNS에서 글을 쓰거나 인터넷 주소를 입력할 때 키보드만큼 편한 것은 없었습니다.


아크와 아트릭스는 HDMI 연결의 좋은 예


HDMI로 TV와 연결한 엑스페리아 아크와 아트릭스의 조작성은 전혀 다릅니다. 아크가 특정 기능에서 조작의 편의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멀티미디어독을 이용하는 아트릭스는 뛰어난 확장성을 고려한 조작성을 담았으니까요. 분명 둘다 완벽한 상태라고 하긴 이릅니다. 아직 부족한 부분을 다듬고 보완해야 하지요. 하지만 간소한 느낌의 아크와 빠른 처리 성능에 다재다능함을 내세운 아트릭스의 특성에 맞춰 HDMI 연결에서 쓸 수 있는 조작성을 잘 살렸습니다.


아크와 아트릭스의 HDMI 연결을 눈여겨봐야 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TV와 연결해 놓은 스마트폰과 멀리 떨어진 상태에서 조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의 영상을 고스란히 화면에서 띄우는 미러링 HDMI는 TV 앞에서 스마트폰을 조작해야 하는데, 이 때문에 “TV 앞에서 뭔 짓이야?”라고 꾸중을 듣는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런데 아크와 아트릭스는 멀리 떨어져서 조작할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그것도 비용을 최소화하고 있다는 점을 놓치면 안되겠지요. 이 뒤에 나오는 스마트폰이나 패드류 가운데 HDMI 연결을 고려하고 있다면 아크와 아트릭스가 벤치마크하기 좋은 예일 것입니다.


덧붙임 #


스마트폰용 앱을 만드는 업체들도 이러한 조작성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티빙이나 호핀처럼 대형 TV에서 더욱 효과적인 서비스를 하는 곳이라면 더더욱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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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tsol Written by:

14 Comments

  1. 2011년 4월 24일
    Reply

    아크와 아트릭스.
    서로 다른 방식으로 HDMI를 지원하지만 N 스크린 활용이라는 측면에서는 꽤 괜찮은 듯 싶더군요.

    • 칫솔
      2011년 4월 26일
      Reply

      스마트폰을 통한 N스크린을 고민하는 기업들에게는 시사점이 있지요. ^^

  2. 2011년 4월 25일
    Reply

    경계와 경계를 넘나드는군요^^
    잘보고갑니다. 멋진 월요일되세요^^

    • 칫솔
      2011년 4월 26일
      Reply

      라이너스님도 멋진 한 주 보내세요~ ^^

  3. 2011년 4월 25일
    Reply

    저겨 행님아~ 우측 사이드바에 세컨드 키우는거요~~
    그냥 구글리더로 맹글수 있어요~~~~
    그냥 위자드팩토리 광고가 눈에 자꾸 밟혀서요 ㅋ

    • 칫솔
      2011년 4월 26일
      Reply

      알려달라니까안~~~~

  4. 2011년 4월 25일
    Reply

    좋은예^^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도 가능했으면 좋았을텐데요 ㅎㅎ

    • 칫솔
      2011년 4월 26일
      Reply

      아이패드2는 미러링 HDMI가 되긴 하니까 조만간 리모컨 앱도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요? ^^

  5. 매년 초에 열리는 CES에서는 전 세계의 전자제품 제조사들이 한 해를 대박 칠 제품들을 소개하는 자리로 유명합니다. 올해 CES에서도 그런 제품들을 만날 수 있었지요. 그중에서도 올해의 제품상을 수상한 모토로라 아트릭스 (Motorola ATRIX)는 좀 더 특이한 능력으로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은 제품이지요. 이 아트릭스를 이제 국내에서도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속도 경쟁, OS 버전 경쟁에서 한발 앞선 모토로라 아트릭스 작년 스마트폰의 경쟁..

  6. 김유림
    2011년 9월 3일
    Reply

    저기 HDMI 케이블 연결선 일반 폰가게에서도 파나요??

  7. 나그네
    2012년 2월 22일
    Reply

    큰 도움 받았습니다. 궁금한 점을 말끔히 해소시켜주시는군요.

    • 칫솔
      2012년 3월 3일
      Reply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입니다. ^^

  8. 나그네
    2012년 5월 12일
    Reply

    혹시 저 케이블연결선 이름이 어떻게되는지 알려주실수있을까요?^^

    • 칫솔
      2012년 5월 12일
      Reply

      마이크로 HDMI 케이블을 가리키시는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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