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역사 신문 17-IBM의 PC사업을 멍들게 한 PS/2 출시

이제 슬슬 컴퓨터 업계의 재미있는 역사도 마무리되어 가는군요. 사실 1990년대를 넘어서면 워낙 빠르게 기술이 발전해 의미있는 일들을 정리하는 게 몹시 힘듭니다만, 1990년대 이전은 그나마 이런저런 정리를 통해 지금도 재미있어 할만한 일들이 참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중에서도 IBM이 기여한 공로가 많이 묻힌 것 같습니다. IBM이 PC사업으로 흥하기도 했고 낭패를 보기도 했지만, 지금 돌아보면 PC에서 쓰였던 매우 많은 기술의 만들어내고 상용화 했던 뛰어난 기업이었음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IBM은 1987년 독자적인 하드웨어 플랫폼을 갖춘 PS/2를 내놓으면서 내리막을 걷게 되지요. 훗날 호환 PC와 노트북 사업으로 돌아오기는 하지만, 결과적으로 PC 비즈니스에서 그 주도권을 놓치는 때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1986년과 1987년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보지요. 아참, 애들립 카드에 대한 향수도 짧게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


[1986년] IBM, RISC 기반의 첫 번째 PC 발표
IBM이 RISC(Reduce Instruction Setl Computer) CPU를 채택한 개인용 컴퓨터 IBM RT/PC를 발표했다. RISC 방식은 CPU의 내부 명령어 세트를 줄이는 대신 프로그램의 최적화를 통해 보다 빠른 처리를 하는 방식을 말한다.
IBM RT/PC의 RT는 RISC-based Technology의 의미로 IBM이 1977년에 개발한 IBM 801 32비트 RISC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다. 처리 속도는 2MIPS로 초당 200만 번의 명령어를 수행하고 1MB의 램을 갖고 있다. 1.2MB의 플로피 드라이브와 40MB 하드디스크를 포함해 1만1천700달러에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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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해도 큰 것을 얻은 IBM
많은 이들이 RT/PC를 두고 IBM의 몰락 과정의 시작이었다고 말한다. RT/PC 이후 PS/2의 참패로 IBM은 PC의 역사에서 제외되는 수모를 당하는 대신 POWER(Performance Optimization With Enhanced RISC) CPU라는 강력한 RISC CPU를 얻게 된다. 아메리카 프로젝트에서 얻은 POWER CPU는 이후 IBM의 중대형 컴퓨터와 워크스테이션의 CPU로 널리 쓰인다. 한동안 맥에도 쓰였다가, 지금은 그 코어를 응용한 CPU가 MS와 소니의 차세대 콘솔의 처리 장치로 쓰이고 있다.
참고로 IBM RT/PC를 PC/RT로 잘못 쓰는 예가 많다. 또한 혹자는 RT/PC를 80386을 쓴 PC라고 말을 하는데 RT/PC는 그것과 전혀 상관없다.
 

1960~1980 RISC 기술의 개발 과정


1968년 IBM 과학자 존 코크(John Cocke), ACS라고 불리는 RISC 컨셉을 가진 과학용 컴퓨터 시제품 개발


1974년 RCA, 6.4MHz로 작동하는 1802 프로세서 개발. 현재 최초의 RISC 칩 가운데 하나인 것으로 추정되며 비디오 게임과 NASA 우주 탐사선용으로 쓰임


1975년 IBM의 존 코크, 높은 신뢰도가 적은 유지비를 가진 서비스프리(ServiceFree) 컴퓨터의 시제품 완성. 이 컴퓨터는 RISC 구조를 갖고 있으며 80MIPS에 해당하는 처리 속도와 같은 시대의 IBM 메인프레임보다 50배가 더 빠름


1978년 IBM의 존 코크, RISC 컴퓨터 801 발표


1980년 IBM의 오스틴 연구소, 801을 기반으로 한 마이크로프로세서 ROMP(Research/Office Products Microprocessor) 개발


1980년 캘리포니아 대학의 데이빗 패터슨, RISC 구조 체계 완성하고 RISC I이라 부르는 마이크로프로세서 설계


[1986년] 애플, 성능 뛰어난 고급형 컴퓨터 애플 2gs 발표
애플컴퓨터가 아미가 1000, 아타리 520ST에 대응하기 위해서 애플 2gs를 9월 출시한다. 애플 2gs의 특징은 애플과 매킨토시 사이를 연결하는 기종으로 모든 그래픽 모드에서 12비트 팔레트를 쓸 수 있고, 확장 그래픽 카드를 붙이면 고해상도 컬러 그래픽 작업까지 할 수 있다.
애플 2GS는 웨스턴 디자인 센터의 2.8MHz 65C816 16비트 프로세서를 채택했고 256KB의 램, 128KB 롬을 넣었다. 표현할 수 있는 색은 320×200 모드에서 3천200개다. 16개의 스테레오 채널을 가진 엔소닉(Ensoniq) 32 칩으로 사운드를 강화했고, 애플 2c와 애플 2e를 지원하는 플로피 드라이브를 쓸 수 있는 스마트 포트가 붙어 있다다. 더불어 치누크에서 설계한 20~100MB의 하드디스크를 추가할 수 있다. 소비자 가격은 1천 달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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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2gs는 애플의 고유 스타일을 잃었지만 성능은 가장 뛰어났다.(사진 출처 http://www.classiccmp.org)


애매한 위치에 서 있던 애플 2gs
애플 2gs는 애매한 성격을 갖고 있다. 애플은 아닌데 매킨토시도 아닌 어중간한 기종이었다. 오히려 애플 기종치고는 매킨토시를 뛰어넘는 성능 때문에 매킨토시를 알려야 하는 애플 사로서는 골칫거리로 여겼다. 더구나 애플 2gs에서 사운드 처리를 담당한 엔소닉 칩을 탑재한 탓에 비틀즈의 음반사로부터 제소까지 당하자 그 뒤에 발매한 애플 기종에는 사운드 칩을 달지 않았다. 애플 2gs는 1992년에 시장에서 사라졌다.

[1987년] IBM, IBM PC보다 월등한 성능 가진 PS/2 발표
IBM이 IBM PC와 차별화된 새로운 개인용 컴퓨터 시스템을 내놓을 예정이다. IBM이 4월 8MHz 8086을 채택한 PS/2 모델 30, 10MHz 80286을 꽂은 PS/2 모델 50과 60, 그리고 20MHz 80386을 탑재한 모델 80 등 CPU에 따라 모두 4가지 기종의 PS/2(Personal System)를 출시한다. IBM은 모델 50 이후의 모델에는 독자 개발한 시스템 버스인 MCA(Micro Channel Architecture) 채널을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PS/2 모델 30은 640KB의 램과 2개의 720KB 3.5인치 디스크 드라이브, MCGA 그래픽 어댑터로 구성되어 있고 20MB 하드디스크와 8087 코프로세서는 옵션을 고를 수 있다. PS/2 모델 50은 1MB 램과 1.44MB 3.5인치 플로피 드라이브, 20MB 하드디스크와 VGA 그래픽 어댑터가 기본 제원이다. 모델 60은 모델 50과 기본 제원은 똑같고 40MB의 하드디스크와 다른 기능을 확장할 수 있는 있는 점이 다르다. PS/2 모델 80은 4MB의 메모리와 1개의 1.44MB 3.5인치 드라이브, VGA 그래픽 어댑터, 70MB의 하드디스크가 기본으로 들어 있다. 운영체제는 MS-DOS 3.30과 같은 기능을 가진 PC-DOS 3.30이며 소비자 가격은 아직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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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은 PS/2의 폐쇄 정책으로 멍들어간다. 사진은 IBM PS/2 30 모델이다.(사진 출처 : http://www.starekompy.pl)


긁어 부스럼 만든 PS/2
IBM PS/2는 처음부터 4가지 모델을 모두 발표하지 않았다. 시간이 두고 하나씩 발표를 하게 되는데 1994년까지 발표된 PS/2 모델은 대략 24종이다. 대략이라는 표현을 쓴 것은 IBM의 인터넷 사이트조차 PS/2에 대한 정확한 기록을 정리하지 않아 인터넷에서 실제 발매된 기록을 모두 뒤져 모델을 분류한 탓이다. 여기에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PS/1까지 포함하면 전체 PS 모델은 더 늘어난다.
PS/2는 IBM이 스스로 PC 시장에서 물러나게 할 만큼 결정적인 타격을 입혔다. PS/2의 실패 원인은 비싼 가격과 MCA 채널에 맞는 주변기기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IBM PC와 호환성을 가진 PS/1을 만들었다. “IBM이 IBM 호환 기종을 만든다”는 비아냥을 들으며 발매한 PS/1은 이미 IBM PC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진 시장 상황을 반전시키지 못했다. IBM은 그 뒤로 몇 종의 PC를 더 출시했으나 예전과 같은 뜨거운 반응을 얻지는 못했다.

[1987년] IBM, 새 그래픽 어댑터 3종 선보여
IBM이 PS/2 발표와 함께 3개의 그래픽 어댑터를 발표했다. IBM은 PS/2를 선보였던 4월에 VGA(Video Graphic Adapter)와 MCGA(MultiColor Graphics Array) 그리고 8514/A 등 256컬러 표시가 가능한 그래픽 어댑터도 함께 시장에 공개했다.
VGA는 26만2천144색 가운데 320×200에서 256색, 640×480에서 16색을 동시에 표현한다. 64KB의 메모리를 갖고 있는 MCGA는 640×480에서 2색을 표현하고 320×200에서 256색을 동시 표시한다. VGA와 MCGA가 PS/2 모델에 따라 꽂아 출시된 반면 8514/A는 별도로 판매된다. 8514/A는 1024×768 모드에서 16색을 표시할 수 있지만 270달러짜리 확장 메모리 키트를 붙이면 1024×768모드에서 256색을 동시 표현할 수 있다. IBM은 8514/A를 위한 고해상도 16인치 모니터를 1천550달러에 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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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GA 그래픽 카드. 256 컬러를 표현할 수 있었고, 이 카드에서 즐길 수 있는 화려한 PC 게임도 많이 나왔다.(사진 출처 : http://www.oldcomputers.arcula.co.uk)


[1987년] 마이크로소프트, GUI 강화한 윈도우즈 2.0 시판
마이크로소프트가 그래픽 인터페이스와 편의성을 강화한 윈도우즈 2.0을 지난 4월에 발표했다. 윈도우즈 2.0은 각 프로그램을 대표하는 아이콘을 추가했으며 각 프로그램 창을 겹쳐 배열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더불어 80286과 80386 시스템에서 보호 모드를 쓸 수 있으며 DOS가 가진 640KB보다 많은 메모리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윈도우즈 2.0은 1.0보다 풍부한 응용 소프트웨어를 무기로 쓸 것으로 보인다. 윈도우즈 2.0보다 먼저 알더스 페이지 메이커(Aldus Pagemaker), 엑셀과 워드가 윈도우즈 2.0 버전으로 출시되었고 코렐 드로우(Corel Draw!)와  마이크로그래픽스 디자이너(Micrografx Designer) 등 윈도우즈 어플리케이션이 곧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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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VS 마이크로소프트 제2라운드 : MS 승!
윈도우즈 2.0이 나오자 애플은 1988년에  어김없이 소송을 걸었다. 애플은 1985년 합의대로 계약을 이행하지 않은 것과 아울러 무려 170가지의 사항을 위반했다고 법정에서 밝혔다. 하지만 빌게이츠는 법정에서 제록스의 PARC 스타에서 먼저 선보인 GUI를 애플이 응용했다고 ‘딴지’를 걸었고 반 R.워커(Vaurhn R.Walker) 판사는 애플이 제시한 170개 항 가운데 9개를 제외한 나머지의 권리가 애플에 없다고 결정했다. 또한 애플이 가진 9개의 저작권과 관련된 기능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즈 2.0에 계약대로 모두 탑재했으므로 MS에는 무협의 처분을 내렸다.
결국 제록스는 1989년에 제록스 스타의 GUI 운영체제를 모방했다는 이유로 애플을 제소했다.

[1987년] PC에서도 음악 들을 수 있는 애들립 뮤직 시스템 시판
PC에서 ‘삑삑’거리는 스피커음 대신 화음이 들어간 멋진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됐다. 1987년 10월 캐나다 애들립 사(Ad Lib Corp.)는 11중 화음의 소리를 소리를 낼 수 있는 애들립 퍼스널 뮤직 시스템(Ad Lib Personal Music System)을 254달러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애들립 카드는 FM 변조를 통해 소리를 만들어 내는 FM 신서사이즈 카드로 무한대의 음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모노로만 출력되지만 애들립을 이용한 게임과 작곡 프로그램이 곧 출시될 것으로 알려져 큰 인기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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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립 카드는 아주 화려한 소리는 아니었지만, FM 변조를 이용해 다채로운 소리를 들려주었다.


음악 카드의 표준이 되다
애들립 카드는 사운드 블래시터 이전까지 음악 카드의 표준이 된다. 사운드 카드로서 성공한 사운드 블래스터도 처음에는 애들립 호환 카드로 시작했을 정도다. 애들립 카드 이전에는 음성 출력을 해주는 코복스가 있었지만 음악 생성은 할 수 없었고 비싼 가격 탓에 성공을 거두지는 못한다.
애들립은 그 뒤에 나온 거의 모든 게임의 절대적인 지지 속에 인기를 누린다. 또한 다채로운 음악 제작 기법이 소개되면서 수준높은 음악도 많이 제작되었다. 하지만 자연음을 만들지 못하는 FM 음원의 한계와 사운드 카드의 영역 침범으로 90년대 중반 자취가 사라졌다.

[1987년] IBM, PS/2 성능 올리는 OS/2 출시
IBM이 PS/2(Personal System)의 성능을 끌어 올리는 새 운영체제 OS/2(Operating System) 1.0을 12월에 출시한다. IBM와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OS/2를 완성했지만 올 7월에 발표한 PS/2를 위해서 출시를 연기할 정도로 강한 애착을 보이고 있는 운영체제다. IBM은 6월에 OS/2 개발자 킷을 발표하고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에 발송을 시작했다.
OS/2는 운영체계가 프로그램의 수행 시간과 제어권을 강제로 빼앗을 수 있는 선점형 멀티 태스킹(Preemptive multitasking)과 CPU에서 진행되는 최소의 처리 단위인 스레드(Thread)를 동시에 처리하는 멀티 스레드(Multi Threading)가 포함되었다. 더불어 16MB의 물리적 메모리와 스와핑(Swapping)을 이용해 1GB의 가상 메모리를 제어할 수 있고 동적 연결(Dynamic Linking)을 통한 시스템의 자원 공유를 실현했다.
하지만 OS/2는 MS-DOS 코드를 기반으로 만들었으면서도 286프로세서를 위한 리얼 모드의 가상 지원이 없고, 하드웨어를 직접 제어해 기능을 수행하는 도스 프로그램과 충돌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탑뷰 발표 당시 약속했던 GUI 기능도 배제되어 아쉬움이 짙다.
OS/2를 수행할 수 있는 최소 제원은 6MHz 이상의 IBM PC AT이며 1MB 메모리를 갖춰야 있어야 한다. OS/2는 고밀도 5.25인치 디스켓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OS2_10.jpg MS와 함께 개발한 OS/2는 텍스트 기반의 운영체제 중에는 뛰어나지만 PS/2 자체의 인기가 떨어지면서 동반 추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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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IL CHiTSOL CHOI Written by:

16 Comments

  1. 2008년 1월 13일
    Reply

    항상 컴퓨터 역사 신문 잘 읽고 있습니다. 애들립 사운드 카드의 추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요즘에는 대부분 온보드 사운드 칩을 쓰고 있어 사운드 카드 구경한지가 언제인지도 기억이 안 나는데…

    • 2008년 1월 14일
      Reply

      애들립은 80년대 말부터 PC를 오래 다뤄온 사람들만 가질 수 있는 추억이 아닐까해요. ^^
      저도 1년 전까지는 라이브 사운드카드를 썼지만, 비스타를 쓰기 시작한 뒤로는 크리에이티브에서 드라이버를 공급하지 않아 안쓰고 있다죠? -.ㅡㅋ

    • 2008년 1월 14일
      Reply

      베꼈다… 는 것에 대한 기준은 무엇일까요? 또 무엇을 베꼈을까요? ^^;

  2. 2008년 1월 13일
    Reply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애드립 카드의 추억이 떠오르는군요^^;
    요즘은 온보드 사운드 칩셋도 많이 발전한 것 같지만 그래도 사운드카드를 따로 쓰는 쪽의 성능이 월등해서 아직도 따로 사운드카드를 장착해서 쓰고 있어요 ㅇ_ㅇ;

    • 2008년 1월 14일
      Reply

      저도 메인보드에 광출력이 없던 1년 전에 사블 라이브를 썼는데, 비스타로 옮기고 보니 크리에이티브가 드라이버를 만들어 넣지 않은 탓에 쓰지 못하고 있답니다. ㅜ.ㅜ

  3. 2008년 1월 13일
    Reply

    이런 블로그도 있었군요. 올블로그에서 이것저것 보다가 들어와서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재미있네요. ^^

    본문의 내용 특히 각 사진 밑에 주석 달아놓은 부분은 모두 본인의 생각으로 적으신건가요? 하여튼 잘 읽었습니다. 심심할 때 와서 읽어보면 시간도 때우고 정보도 얻기 좋을것 같네요. RSS에 추가했답니다. ^^

    • 2008년 1월 14일
      Reply

      고맙습니다. 동범이님 입맛에 맛는 글을 자주 올릴 수 있어야 할텐데.. 아무튼 자주 뵙기를 기대하겠습니다. ^^;

  4. 2008년 1월 14일
    Reply

    1. 아아… 애들립 카드.

    2. 아미가 이야기도 좀 해주시죠.

    3. 예전에 읽은 책에 의하면 윈도95, 98, ME 등에는 윈도 2.x 대의 커널 파일이 그대로 남아있었다고 하더군요. 윈도 9x의 기반은 윈도 2.0 대에서 이미 거의 다 만들어져 있었다는 이야기…

    • 2008년 1월 14일
      Reply

      아.. 아미가.. 일부러 빼먹은 건 아니지만, 놓치긴 했네요. 그렇게 하겠습니다.
      사실 9x대의 윈도들이 도스와 호환성을 가진 것을 생각하면 이상한 것도 아닐 듯 싶긴 하네요. ^^

  5. 2008년 1월 14일
    Reply

    IBM PS/2의 흔적은 지금의 PC에도 남아 있습니다. 키보드와 마우스를 연결할 때 쓰는 PS/2 포트가 그것이죠. PS/2는 실패했지만 PC에도 작게나마 공헌을 한 듯 합니다. 지금은 USB에 밀려 사라져가는 듯 하네요.

    • 2008년 1월 14일
      Reply

      그렇죠. 거의 모든 키보드와 마우스가 USB로 나오고 있으니 이제는 PS2 단자도 잊혀지고 있지요 ^^;

  6. 2008년 1월 14일
    Reply

    음원칩 달아서 고소를 당한 예가 있었다니… 재미난 역사 하나 알고 가네요.
    지금의 그래픽/사운드카드를 보면 고작 10~20년 전의 저 물건들을 상상하기 어렵다는게 재밌네요.

    • 2008년 1월 14일
      Reply

      맞습니다. 요즘 주변장치들을 보면서 20여년 전의 것과 비교해 보면 격세지감을 느낄 수 있지요. 지금 시점에서 돌아보는 과거는 꽤 흥미로운 것 같습니다. ^^

  7. 2008년 1월 14일
    Reply

    재미나게 잘 읽고 갑니다. 오랫만에 애들립이라는 이름을 보니, 제가 용돈박박 긁어모아 샀던 “옥소리”카드 (옥소리씨가 광고했었죠;;;)의 아픈 추억이 다시 떠오르네요 ㅋㅋㅋ 카드 자체의 성능은 나쁘지 않았으나, 제공 프로그램들이 구리기 그지없었던;; ㅋㅋㅋ

    • 2008년 1월 14일
      Reply

      옥소리를 기억하시다니.. 사실 훈테크가 처음 만든 것은 소리샘이라는 사운드카드 였는데 나중에 옥소리로 이름을 바꾸었지요. 프로그램들이 구리긴 해도 그나마 노래방은 쓸모 있지 않았던가요? 마이크를 번들로 주기도 했는데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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