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야외 운동 보조 장치, 엑스페리아 X10 미니

날이 따뜻해지니 슬슬 야외 운동을 해야 할 때가 됐음을 요즘 몸이 느끼면서 올해는 어떻게 장비를 구성할까 조금 고민이 되더군요. 일주일에 3~4일 정도는 하루에 5~6km 정도를 뛰거나 걷는 운동을 해왔던 터라 이 기록을 보존하고 운동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능이 필요했기 때문에 이를 관리할 보조 장치를 이용해 왔거든요.

야외 운동을 위한 스마트폰, 야외 운동에 쓸 가젯
지난 해 운동용으로 이용했던 모토롤라 디파이.
지난 해까지는 이런 저런 스마트폰을 이용해 운동을 했습니다. 이동하는 위치를 알기 위해선 GPS가 필요했고, 거의 대부분의 스마트폰은 이러한 기능을 갖추고 있으니까요. 또한 카디오 트레이너 같은 운동 앱을 깔면 이동 경로를 파악하고 그에 따른 운동량을 측정해 정리할 수 있는 점이 좋았기 때문이다. 물론 스마트폰에 음악을 넣어서 운동 중에 들으면 좀더 기운이 나기도 했지만, 어쨌든 운동량 관리를 위해서 스마트폰의 GPS와 운동 앱을 자주 이용했습니다.

지난 해에 자주 이용했던 스마트폰은 모토롤라 디파이였습니다. 방수와 방진이 되는 스마트폰이었는데, 사실 다른 스마트폰에 비해 그나마 가벼운 느낌을 주는 스마트폰이었기에 이를 썼었지요. 하지만 이것도 지난 한 해 들고서 운동해보니 결코 가벼운 느낌은 들지 않아 올해는 다른 가젯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야외 운동을 위한 스마트폰, 야외 운동에 쓸 가젯
GPS에 운동량 측정 기능을 갖춘 모토 액티브. 너무 비싼 게 흠이었다.
때마침 눈에 띈 것이 모토 액티브였습니다. 시계처럼 손목에 차거나 암밴드를 이용해 팔에 매달 수 있는 가젯인데 GPS를 이용한 경로 추적과 운동량 측정은 물론 음악 플레이어를 모두 갖고 있는 장치였지요. 블루투스도 있어서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가격이 너무 비싼데다 국내에는 들어오지 않아서 망설여지더군요.

이를 대신할 만한 게 뭐가 없을까 뒤적이다가 얼마 전 중고 엑스페리아 X10 미니(이하 엑페 미니)를 한 대 샀습니다. 비록 모토 액티브보다는 크지만 지난 해에 쓰던 모토롤라 디파이보다는 작고 무엇보다 요즘 새 것이든 중고든 값이 정말 착하더군요. 새제품이 10만 원이나 할까, 중고는 7~9만 원 사이에 구할 수 있으니 부담도 거의 없더군요.

야외 운동을 위한 스마트폰, 야외 운동에 쓸 가젯
중고로 산 엑페 미니. 새 제품에 가까운 중고가 8만원 안팎이다.
엑페 미니를 산 것은 값이 착한 이유도 있지만, GPS와 블루투스, 각종 동작 센서 등 모든 기능을 다 갖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라는 점 때문입니다. 물론 스마트폰으로 쓰려는 것은 아니고 약간 개조해 운동 보조 기구로 쓸 생각이었는데, 지난 해 쓰던 카디오 트레이너가 설치하려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쓰는 장치여야 해서 모든 구성을 다 갖춘 장치라고 봐도 됩니다. 더구나 크기가 작고 가벼워서 뒤쪽 덮개만 잘 개조하면 암밴드에 걸어서 쓰는 데 문제가 없을 듯 싶더군요. 엑페 미니는 뒤쪽 덮개를 여러 개 넣어주기 때문에 하나 정도는 개조를 해도 아깝지 않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배터리 덮개의 일부분을 잘라 고리처럼 만들어 걸었다.
암밴드는 지난 해 쓰던 게 있어 이 암밴드에 걸 수 있도록 뒤쪽 덮개의 일부분을 잘라 고리처럼 만든 뒤 걸어봤는데, 아주 훌륭하게 모양이 잡혔습니다. 혹시 뛰는 충격에 덮개가 빠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는 뛰는 충격에도 본체가 떨어져 나가지 않게 잘 잡아주더군요. 좀더 안정감을 가지도록 좀더 손을 보겠지만, 어쨌거나 상당히 마음에 드는 형태의 디지털 보조 기구가 만들어진 듯합니다. 여기에 카디오 트레이너를 설치해 실행해보니 낮은 해상도에 어울리는 인터페이스로 되어 있어 조작에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속도도 앱 두어개 정도는 함께 실행해도 무리가 느껴지지는 않더군요.

야외 운동을 위한 스마트폰, 야외 운동에 쓸 가젯
엑페 미니와 함께 소니 MP3 플레이어로 운동용 장비 세팅을 끝냈다.
엑페 미니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지만, 암밴드를 위한 고리를 만드는 약간의 수고와 더불어 앱을 설치하는 것만으로 아주 훌륭한 운동 보조 기구로 바꿔서 쓸 수 있었습니다. 사실 과거에 엑페 미니는 너무 작아서 스마트폰으로는 아주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지만, 지금은 안드로이드 앱을 설치해서 쓸만한 가장 뛰어난 가성비를 자랑하는 장치가 아닌가 싶군요. 특히 야외 운동용으로 이만한 장점을 가진 장치를 찾기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엑페 미니, 작다고 무시할 게 아니라 용도를 제대로 찾아야 할 가젯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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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tsol Written by:

5 Comments

  1. 2012년 4월 17일
    Reply

    가내수공업으로 멋지게 만드셨네요~

    • 칫솔
      2012년 4월 22일
      Reply

      이 정도는 누구나 간단하게.. ^^

  2. 2012년 4월 18일
    Reply

    미니 재활용 아이디어 굿이요~ ^^

    • 칫솔
      2012년 4월 22일
      Reply

      가격대비 쓸모 있는 제품인지라.. ^^

  3. hojin
    2012년 5월 23일
    Reply

    죄송하지만 마지막 사진의 소니 블루투스 헤드셋 품명을 알 수 있을까요?
    예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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