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만져본 3G 아이폰

어제 저녁에 지인이 갖고 있던 3G 아이폰을 잠시 만질 기회가 있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에 나올 제품은 아니고, 일본에 출시된 것을 우리나라로 가져온 것 뿐입니다만, (우리나라에)들어오네 마네 하는 상황에서 아직은 희귀한 3G 아이폰을 만지니 꽤 반갑더군요. 이왕 만진 김에 3G 아이폰과 제 2G 아이폰을 두고 사진 몇 장 찍었습니다.(3G 아이폰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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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 2G, 오른쪽이 3G 아이폰.
왼쪽이 2G, 오른쪽이 3G 아이폰입니다. 얼핏 보면 둘 다 같은 크기처럼 보입니다만, 3G가 2G에 비해 큽니다. 좌우 폭, 세로 길이, 두께 모두 3G 아이폰이 길거나 두껍습니다. 위에서 아래로 화면을 내려다 보면 제품이 비슷해 보일지 모르나, 자세히 보면 두 제품에 약간의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화면 둘레를 잘 보시길. 같은 화면 크기인데도 3G 아이폰의 테두리가 2G 보다 두껍습니다. 길이도 3G가 좀더 긴듯 느껴질 겁니다. 실제로 3G 아이폰용 파우치를 2G 아이폰이 쓰니 좀 헐렁하더군요. 3G용 파우치 같은 액세서리는 공유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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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 2G, 오른쪽이 3G 아이폰
두 아이폰의 위쪽 전원 단자 부분도 다릅니다. (오른쪽) 3G 아이폰의 뒤쪽 덮개가 검정색이라 버튼을 은색으로 바꿨더군요. 역시 가장 큰 차이는 이어폰 단자인데요. 왼쪽 2G 아이폰이 안쯕으로 단자를 집어 넣은 것과 달리 오른쪽 3G 아이폰은 단자가 거의 바깥가지 나와 있습니다. 앞으로 ‘ㄱ’자 이어폰도 어려움 없이 쓸 수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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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가 2G, 아래가 3G 아이폰
옆 모습입니다. 화면을 기준으로 보면 왼쪽 옆이 되겠네요. 위가 2G, 아래가 3G입니다. 버튼의 모양은 같지만, 색깔은 다릅니다. 아래 3G는 버튼을 크롬처리했더군요. 이 사진만으로 두께의 차이를 알아채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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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가 2G, 아래가 3G 아이폰
단자 부분입니다. 위가 2G 아래가 3G 인데요. 다른 점이 많이 보일 겁니다. 3G 아이폰의 단자 양옆에 나사가 보이는 것도 그렇고, 스피커 부분의 모양도 달라졌고요. 나사가 안쪽으로 들어가 있어 눈에 띄지는 않습니다만, 실제로 나사를 보고 나니 왠지 좀 걸리는군요. 지금보니 단자 안쪽 색깔도 달라졌군요. 달라진 스피커의 성능은 2G보다 3G가 확실히 좋네요. 음량도 크고 소리 뭉침도 덜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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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 2G, 오른쪽이 3G 아이폰

뒷 모습입니다. 여기만큼은 확실히 차이가 있죠. 2G는 거의 모든 면이 평평한 반면, 3G는 약간 위로 솟은 듯이 보입니다. 물론 완전한 볼록은 아니고요. 평평합니다. 그런데 보는 것만큼이나 저 뒤쪽 덮개의 기능성에는 매우 큰 차이가 있더군요. 2G는 미끌미끌하지만, 3G는 좀 끈끈합니다. 손에 잘 잡힌다는 이야기입니다. 약간 볼록하게 만든 것도 안정적으로 잡는 데 한 몫 합니다. 한 가지 심각한 문제는 손 지문이 쉽게 없어지지 않는다는 점이죠. 아무래도 안경 닦는 천 같은 것을 하나씩 들고다녀야 할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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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가 3G, 아래가 2G 아이폰
 음.. 이건 화면 색깔 비교인데요. 3G 아이폰의 화면 색감은 아무래도 논란이 있을 듯 싶더군요. 실제로 2G와 3G의 달력 화면을 펴 놓고 보니 3G 아이폰 쪽에 연한 녹색이 많이 도는 반면, 2G는 조금 시원한 느낌입니다. 흰색 부분을 살펴보면 사실 3G 아이폰은 순수한 흰색을 표현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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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 2G, 오른쪽이 3G 아이폰
한글 입력기의 차이를 보여드리려는 게 아니라 예전 2G때와 비교해 폰트의 차이를 보여드리려 했는데, 크기를 줄여서 보니 눈에 잘 안띄네요. 2G때와 비교해 3G 아이폰의 폰트가 좀더 굵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글씨도 좀 작아보이고. 같은 폰트일텐데 이유는 저도 모릅니다만, 함께 비교했던 분들마다 미세한 글꼴의 차이를 느끼더군요.

통화가 안되니 다른 능력을 살펴보기는 어려웠고요. 역시나 아이튠 스토어는 접속 못하고 앱스토어만 들어가더군요. 전반적으로 커졌지만, 커진 덩치에 비해 우리나라에서 쓸만한 기능이 얼마 안되는 것은 나중에 어떻게 평가받을 지 모르겠습니다. 더불어 3G 아이폰도 2G를 다룰 때처럼 여전히 밋밋한 느낌은 어쩔 수 없더군요. 화면 위 버튼을 누를 때 반응이 없으니 답답합니다. 그래도 아이폰만 나오면 열심히 쓰실 분들은 쓰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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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tsol Written by:

30 Comments

  1. 2008년 8월 2일
    Reply

    우와… 나는 언제 저런거 만져볼까요.. 우리나라에서

    • 칫솔
      2008년 8월 2일
      Reply

      꼭 보고자 하는 열정과 노력이 있다면 언제든 만져볼 수 있을 거에요. 그 전에.. 다녀야 할 학교 먼저 졸업하고? ^^;

  2. 2008년 8월 2일
    Reply

    저 주세요. 개통해드릴께요 ㅋㅋ

    • 칫솔
      2008년 8월 2일
      Reply

      개통해서 돌려주실거요? ^^

  3. 8월의 시작인 아침, 눈에 쏙 들어오는 뉴스기사가 하나 있군요 SKT가 소니에릭슨의 엑스페리아 X1을 연내 출시할거라는 기사입니다. 기사원문은 이곳을 참조하세요 바로 이 모델입니다. 실물보다 사진빨이 좋기로 유명한 소니에릭슨이지만 그 독특한 컨셉만큼은 그래도 소니의 냄새가 남아있는 브랜드죠. 이 소니에릭슨이 결국 SKT와 손을 잡고 국내에 저 엑스페리아 X1 이란 모델을 내놓겠다는 소식입니다. 윈도우모바일 6.1을 탑재한 스마트폰으로 대만의 HTC가..

    • 칫솔
      2008년 8월 2일
      Reply

      미국 돌아가 아이폰 사고 자랑할거면서~ -.ㅡㅋ

  4. 2008년 8월 2일
    Reply

    우리나라에 10월에 나올수도 있다던데 꼭 나왔으면 합니다

    • 칫솔
      2008년 8월 2일
      Reply

      헛… 10월에 나온다고 하나요? 저도 함께 달님에게 빌께요. 그 때 나오라고. ^^

  5. 2008년 8월 2일
    Reply

    우후,,좋네요, 아터치 만지작 거리면서 주문을 외우고 있네요..너는 3g 아이폰이다…잘 봤습니다.

    • 칫솔
      2008년 8월 2일
      Reply

      ㅎㅎ.. 그렇게 문지르다 아이폰의 요정이라도 나오면 어쩌려구요… 썰렁했나요? ^^

  6. 2008년 8월 2일
    Reply

    디스플레이를 보니 우리나라에 발매되면 ‘NDSL 오줌액정’ 논란과 비슷한 일이 일어날지도 모르겠네요. 폰트는 2G 아이폰이 더 예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래쪽 나서는 실제로 보면 정말 깰 것 같은데요?^^ 좋은 비교기 잘 봤습니다.

    • 칫솔
      2008년 8월 2일
      Reply

      저도 저 오줌 액정 걱정됩니다. 우리나라 소비자들 깐깐한데 말이죠. 글꼴은 2G쪽에 약간 얇으면서 예쁩니다. 그 차이가 어디에서 오는지 지금은 알기가 어렵네요. 원인 알게되면 말씀드릴께요. ^^

  7. reattts
    2008년 8월 2일
    Reply

    내가 소니 에릭손 좀 써봐서 아는데
    그다지… 차라리 삼성이나 lg가 더 남

    • 저두
      2008년 8월 2일
      Reply

      핸드폰 기술은 우리나라가 최고라고 생각해요..

    • 2008년 8월 2일
      Reply

      우리나라가 최고라도 소비자에게 ‘선택의 다양성’이 보장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다양성이 보장됐을 때 삼성과 LG도 정신 차리고 (한국과 외국과 차별하지 않는) 좋은 기기를 만들겠죠.

    • 얼리
      2008년 8월 2일
      Reply

      요즘 소비자들은 디자인을 원하죠.. 언제쯤 저런 디자인이 나올까…

  8. 2008년 8월 2일
    Reply

    혹시 한국의 USIM 카드 꽂아보셨나요? 아이폰 3G는 독자적인 카드를 쓰나요??

    • 칫솔
      2008년 8월 2일
      Reply

      독자적인 카드는 아닙니다만, 국내 USIM 꽂아도 작동하지 않습니다. 망에서 인식할 수 있는 휴대폰으로 등록되어 있지 않거든요. ^^

  9. 2008년 8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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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북경에서 휴가중인데 와이프 오빠의 와이프(참.. 뭐라고 불러야 할지)가 중국에서 iPhone 2G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iPhone이 출시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막 사용하는걸 보면 부럽기 그지없습니다. 해킹하고 판매하는데 정말 괜찮아 보이더군요…

    군침만…

    • 칫솔
      2008년 8월 3일
      Reply

      허.. 어떻게 불러야하죠? 흠. 좀 찾아봐야겠군요. 그나저나 휴가는 잘 보내고 계시지요? 아이폰 쓰고 싶어서 설마 휴가 끝나도 중국에서 안돌아오시는 건 아니신지… ^^

  10. 2008년 8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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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헉 저 차단됐나요? 왜지; 어디 가서도 악플 단 기억은 없는데 -_-a

    어제 구매했습니다만, 일본 내에서도 기존의 USIM을 사용 못하기 때문에 전용 USIM으로 교체해야 했습니다.

    개인적으론 5점 만점에 4점, not perfect but good enough을 주고 싶네요. 모르긴 해도 2G를 쓰시던 분이야 ‘별 차이 없다’고 생각하실듯 하고…

    뭔가 드림폰이라기 보단, 그냥 좀 편한 핸드폰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드라마틱하게 뛰어나진 않지만, 다른 폰으로 돌아가긴 힘들 것 같네요.

    • 칫솔
      2008년 8월 3일
      Reply

      아.. chat이라는 단어 때문에 chatmate님의 글이 휴지통으로 옮겨진 모양입니다. 한 때 스팸 댓글과 트랙백으로 그 단어를 등록한 적이 있는데 그걸 아직 다 지우질 못해서.. -.ㅡㅋ 일부러 차단한 것은 아니니 오해는 없으셨으면… 지금은 영문으로 입력하셔도 차단되지 않을 겁니다.
      4점이면 높은 점수네요. 저는 3.5점 정도 주고 싶은데. ^^ 아.. 아마도 아이폰 쓰는 분들은 다른 폰 쓰기가 좀 어려울 수 있다는 데 의견을 함께 하고 싶어요. 그만큼 다른 경험을 주니까요. 허나 일반인들에게는 어려운 경험이 될 수도 있지 않나 싶습니다. ^^

  11. 2008년 8월 3일
    Reply

    오옷… 이런 부럽습니다. 2G도 구경하지 못한 제게… 3G도 구경하신 칫솔님은… -_-

    그나저나… 칫솔님 평가는 어떠신지요??? 3G가 나온다면 구매하실 생각이실까요??? 흠흠흠

    • 칫솔
      2008년 8월 3일
      Reply

      2G 아이폰도 그렇고 3G 아이폰도 그렇고 그저 운이 좋은 것 뿐이었습니다. -.ㅡㅋ
      제 평가는.. 휴대폰으로서 기능까지 다 써보기 전에는 뭐라 결론을 내리기는 어려울 듯 합니다. 다만 훌륭한 미디어 플레이어라고 생각하고 있기는 합니다. ^^;

  12. sean
    2008년 8월 16일
    Reply

    사무실 친구가 아이폰 2쥐, 3쥐 하나씩 갖고 있어서 저도 비교해봤습니다만… 3쥐가 훨 낫습니다. 크기가 조금씩 크다고 하셨는데 정확하신 것인지… 평균적으로는 더 작고 가장 두꺼운 부분 즉 뒷덮개 부위 1미리가 더 두껍습니다. 그러나 쥐어보면 훨씬 날씬하고 가볍습니다. 그냥 봐도 더 날씬해 보입고요.

    인터넷 스피드또한 비교불가더군요. 말씀하신대로 아이폰은 전화기능 없이는 평가하기 어렵습니다. 스카이프지원에 GPS연동 구글맵… 대박입니다.

    하루는 밖에서 놀다가 게임하나를 사러 가기로 했는데 바로 구글맵찍으니까 가장 가까운 매장나오고 전화걸어 물건확인하고 구글맵으로 트래픽 체크 한 다음 길 골라서 지피에스로 가더군요. 쩝..

    • 칫솔
      2008년 8월 16일
      Reply

      분명 3G가 가로폭이 좀더 넓습니다. 3G가 날씬해 보이는 것은 글에서 썼듯이 맥북 에어처럼 얇은 바깥쪽 테두리 때문이지요. 안쪽으로 들어갈 수록 두툼해집니다. 근데 우리나라에서 쓰고 계신건가요? 구글맵 연동이 되신다니 우리나라에서 쓰고 계신 게 아닌 듯 싶어서요. ^^

  13. sean
    2008년 8월 22일
    Reply

    아, 이곳은 시애틀이구요. 죄송합니다.. 칫솔님이 옳습니다. 애플에서 일하는 친구 말이 3쥐가 가로, 세로, 높이 가장자리가 1미리씩 크다고 하네요. 하지만 전체적으로 부피(체적?)는 더 적다고 합니다. 더 얇다고도 하는데.. 무슨 말인지… ㅎㅎ 더 얇은 느낌을 주려고 일부러 디자인을 바꿨답니다. 제가 쥐었을 때는 3쥐가 훨 얇고 가벼웠던 느낌이… 마무튼 죄송합니다. 제가 틀렸네요.

    아! 2쥐가 3쥐보다 가시화면이 더 크다고 합니다. 폰트가 더 이뻐보이는 것은 그 때문일지도..

    • 칫솔
      2008년 8월 22일
      Reply

      역시 미국에 계셨군요. 죄송해하실 것 없구요. ^^ 션님 말씀대로 부피는 상하좌우 두께의 차이로 인해 3G가 적을 겁니다. 손에 잡는 느낌도 더 낫구요. 2G는 보기는 좋은 데 너무 미끌거리거든요. 그나저나 아이폰은 우리나라보다 그곳에서 쓸만한 장치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무래도 환경의 차이가 너무 많이 나는 듯 싶거든요~

  14. 2008년 8월 25일
    Reply

    앞선 제목과 마찬가지로 3G iPhone을 잠시 만져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사진과 함께 포스팅 해볼까 한다. 지금부터 보는 3G iPhone은 국내 출시 제품이 아니라 아쉽게도 해외에서 공수해온 제품이다. 물론 다른 제조사들은 국내 스펙 다르고 해외 스펙 달라 폰의 두께라던지 아니면 단자 위치라던지 변경되는 부분이 많지만 iPhone의 경우 해외 발매 제품과 국내에 발매될 제품은 똑같기 때문에 미리 만나보도록 하자. 전면 사실 전면은 2G 오리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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