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0의 스마트TV (3) | 전략과 제품 완전히 감춘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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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와 소니에 이어 마지막은 삼성 스마트 TV 이야기입니다. 사실 삼성의 스마트TV에 대해서 할만한 이야기는 없습니다. 너무한가요? ^^ 하지만 이것이 사실입니다.


스마트TV가 없었다?


삼성은 IFA 2010에 스마트TV를 일절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전시장에서 각종 응용 프로그램을 실행하던 삼성 인터넷앳TV(Internet@TV)를 스마트TV로 오인하는 이들이 종종 있는데, 이것은 절대 스마트TV가 아닙니다.


IFA 전시장에 있던 삼성 인터넷앳TV는 삼성의 새로운 스마트TV가 아니라 이미 2년 전부터 개발되어 온 인터넷앳TV의 최신 버전일 뿐입니다. 어떻게 보면 이 TV를 스마트TV의 한 축으로도 볼 수 있지만, 이것은 스마트TV에 대한 새로운 비전들이 업계에 공유되기 전에 나온 실험작이자 스마트TV 가는 과정의 한 단계에 치우친 것일 뿐 결코 스마트TV라 부를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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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앳TV는 인터넷 응용 프로그램과 컨텐츠를 실행하는 플랫폼을 갖춘 TV로 이미 2009년부터 개발되어 디지털 TV에 적용했습니다. 초기에는 위젯이나 컨텐츠의 수가 부족했지만, 지금은 트위터와 페이스북, 스카이프 등 SNS를 비롯한 인터넷 서비스를 접목한 상태인데다 주문형 컨텐츠도 확충한 터라 다양한 컨텐츠를 즐기는 TV로서 발전한 모습을 갖췄습니다. 그렇다고 이것을 스마트TV라고 부르기는 어려운 이유가 있습니다.


바다가 빠졌기 때문이다


삼성 스마트TV 전략의 핵심은 바다(Bada)입니다. 삼성이 바다라는 운영체제를 중심으로 스마트TV 전략을 펼칠 것이라는 것은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이야기지요. 다만 어떠한 전략을 제품에 담아서 보여줄지 공개된 적은 지금까지 없었습니다. 이번 IFA를 기대했던 것은 혹시라도 지금까지 숨겨왔던 전략을 조금이나마 공개하지 않을까 했던 것인데, 이번 IFA도 바다를 운영체제로 쓰는 스마트TV는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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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앳TV 주변에 배치된 삼성 앱스의 전시대에 바다 기반에서 작동하는 모바일 또는 TV 응용 프로그램에 대한 전시가 있기는 했지만, 이것만으로 삼성의 스마트TV 전략을 읽기는 어렵더군요. 때문에 삼성 스마트TV를 하는 것은 더 이상 의미 없는 일입니다. 삼성 스마트TV에 대해서는 적어도 지금 논할 수 있는 얘깃거리가 이번 IFA에서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소득이 아닌가 싶네요.


삼성 스마트TV도 내년 CES에서는 모습을 드러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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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tsol Written by:

11 Comments

  1. 2010년 9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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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CES에서는 삼성의 스마트 TV를 볼수 있다고 봅니다. 그때 공개하지 않는다면 다른 업체들에게 선수를 빼앗기게 되지 않을까요?

    • 칫솔
      2010년 9월 11일
      Reply

      아마도 그럴 겁니다. 사실 그 때는 단순 공개로 끝나서는 안되겠죠. ^^

  2. 로치
    2010년 9월 9일
    Reply

    삼성도 내놨다고 쓴 글들은 다 뭔가요? 오보인가요?

    • 칫솔
      2010년 9월 11일
      Reply

      오보에 가깝다고 해야겠네요. ^^

  3. 2010년 9월 9일
    Reply

    며칠전에 S블로거들 모아두고 스마트TV에 대해서 얘기하던데..
    삼성은 그것을 스마트TV라고 하고 있는 듯 싶더라고요..
    내부에 바다가 들어있다고는 하는데.. 쩝.. -.-;

    • 칫솔
      2010년 9월 11일
      Reply

      일단 바다가 들어가야 하는 것은 맞고요. CES에서 어떤 모습으로 공개할지 무척 기대되요~ ^^

  4. d.d
    2010년 9월 10일
    Reply

    구글은 티비만큼은 안드로이드를 오픈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소니에만 허가를 내준거죠. 세계 1,2위 생산 업체를 배제해야 할 만한 이유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소니 품질이 하루 아침에 팍 좋아질리도 없고 콘솔형인 애플 티비에 특화된 티비 제품을 삼성엘지가 내놓는 것도 시간 문제일테니 완전품으로 계획하는 구글에서 협상이 들어가겠지요. 그때 국내 업체가 내놓을 카드는 “우리 OS로 개발중인데?” 이거겠지요. 유독 한국 IT개발자들 블로그 맛들이더니 밤낮 하드웨어는 놀고 먹는줄 알고회사탓 씹어뱉던데 한국 처지가 그렇게 녹록치 않습니다. 고딩들 새해 소망에서 소니 워크맨이 사라진게 인자 10년 조금 지났는데 IT 세계 20위로 떨어진 나라에서 아직도 2위인줄 알고 설치니 원. 프로그램 짜는건 인도애들 줏어다가 반값에 부려도 퀄리티 훨 낫소이다.

    • 칫솔
      2010년 9월 11일
      Reply

      애플TV에 특화된 TV를 내놓을 필요가 없죠. 이미 애플TV가 하려는 것을 TV에 다 넣었으니까요.

  5. sdev
    2010년 9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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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 죄송하지만, 현재 삼성TV의 플랫폼은 바다와 전혀 무관합니다.
    모바일이 바다를 들먹이기 이전부터 삼성TV는 자체플랫폼에 상당한 인력과 자금을 투자해 왔습니다.
    여러가지 이해관계로 많은 루머가 양산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확실한 것은 삼성TV 관련 직원들 모두가 가장 싫어하는 루머가 바로
    삼성TV에는 바다를 사용한다는 말이 아닐까 싶네요.
    왜냐하면 삼성TV 독자플랫폼 개발을 위해 날새온 수백 수천 직원들이 몇년간 뻘짓 해왔다는 얘기니까요.
    만약 바다가 진짜 들어간다면, 삼성의 모든 스마트 플랫폼을 바다로 통일한다고 발표하고
    그때부터 저희는 바다 포팅작업 빡쎄게 들어갈겁니다.
    마치 갤럭시탭 마냥…
    그러니까 삼성TV에 바다 들어가 있다는 루머는 이제 접어 주시기를…
    원래 관계자가 이런거 글쓰고 다녀도 되는지는 모르겠는데,
    들을 때 마다 그동안 날새고 삐똥싼게 너무 억울해서… ㅠ,.ㅠ
    혹시 모르니 제 댓글을 어디에 퍼나르지는 말아주세요.

  6. digisky
    2011년 4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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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초인가? 삼성 TVapps 개발자 회의에 참석한 적이 있었습니다.
    거기서 삼성 담당자 말이…. 현재는 독자 플랫폼이지만… 향후 ‘바다 OS’로 모두 통일 할 예정이라고 말했었습니다.
    현재 앱을 바다로 다시 포팅하는 수고가 있겠지만 말입니다.
    지금의 플랫폼은 OS라고 보기에는….?
    뭐랄까, 커스텀화된 위젯 엔진위에 돌아가는 위젯이라고 보는 것이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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