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1] 주목받지 못한 웨이브3 돌아보기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갤럭시탭 7.7과 갤럭시 노트에 대한 관심도가 집중된 데 비해 바다 2.0을 올린 웨이브3에 대한 주목도는 현장에서 의외로 낮았습니다. 언팩 행사가 끝나고 참관자들이 갤럭시탭 7.7과 갤럭시 노트 시연대로만 몰리다보니 상대적으로 웨이브 3 시연대가 한산한 느낌이었죠. 하지만 웨이브2를 써 봤던 입장에서 웨이브3는 정말 많이 달라져 있었습니다. 단순히 하드웨어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니라, 솔직히 삼성의 터치 위즈 UI만 다룬 이들은 이것이 바다 2.0 스마트폰인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인지 전혀 눈치 채지 못할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WAVE 3 SPEC

1.4GHz 싱글 코어 프로세서, 480×800 4인치 슈퍼 아몰레드, 바다 2.0, 뒤 500만 화소/앞 30만 화소 카메라, HSPA 14.4Mbps, 4GB 저장 공간, 1500mAh, 122g, 125.9×64,2×9.9mm

매끈한 겉 모양

사용자 삽입 이미지올초 출시했던 웨이브2의 생김새는 그리 나쁜 편은 아니었습니다. 상판과 하판의 접합 부분이 없는 옆 면과 배터리 부분에만 덮개를 만들었던 디자인은 정말 돋보였지요. 이번 웨이브3도 옆쪽에 접합 부분이 없는 깔끔한 디자인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뒤를 돌려보니 웨이브3는 배터리 덮개도 없더군요. 대신 아래쪽을 통째로 잡아 빼도록 만들었는데, 현장에는 이 부분을 빼지 못하도록 한 터라 자세하게 확인하진 못했습니다. 몸통에 접합 부분이 적은 유니 바디 디자인이라 더 깔끔해졌습니다. 또한 웨이브2보다 좀더 큰 화면을 썼는데도 전체적인 크기는 비슷해 보이고 한결 가벼워졌더군요. 더불어 하드웨어 버튼 대신 터치 버튼을 썼는데, 깔끔해지기는 했어도 개인적으로 하드웨어 버튼을 선호하는 저는 이 점은 좀 아쉽습니다.

놀라운 반응 속도

웨이브3를 만져 보면서 놀라운 것은 웨이브2하고는 비교할 수 없는 움직임입니다. 1.4GHz 싱글 코어를 쓰고 있지만, ‘휙휙’ 날렵하게 넘어가는 화면의 반응 속도를 경험하니 정말 가볍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다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여러 런처를 이용하면 조금더 빨라지긴 하지만, 듀얼 코어도 어느 정도 한계가 느껴지는데 비해 오히려 바다 2.0을 올린 웨이브3는 싱글 코어인데도 상당히 쾌적하고 빠르게 움직이더군요. 움직임 하나 만큼은 다른 스마트폰에 절대 밀리지 않는다고 봐도 좋습니다.

완전히 적응한 터치 위즈 UI

사용자 삽입 이미지지난 번 웨이브2의 터치 위즈 UI는 안드로이드 폰의 터치 위즈와도 차이가 많았습니다. 아이콘의 배열이나 조작성 등 UI 이름만 같았을 뿐 다른 터치 위즈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었죠. 그런데 지금 갤럭시 계열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터치 위즈 UI만 쓰던 이들에게 웨이브3를 주면 아마도 별 어려움 없이 쓸 수 있을 겁니다. 그만큼 터치 위즈 UI를 잘 적용했다는 이야기지요. 4열로 배열한 아이콘 배치 형태는 물론 상단 알림 표시 줄을 아래로 끌어 내릴 때 나타나는 정보 항목도 완전히 똑같습니다. 또한 증권이나 날씨, 자주 연락하는 사람들의 목록을 모아 놓은 홈 화면 메뉴를 따로 둔 것은 종전의 터치 위즈 UI에는 없던 것인데, 복잡한 사용성을 줄여 줄 것 같더군요. 아, 한글 폰트도 갤럭시 시리즈에 쓰던 삼성 폰트로 바꾼 터라 더 세련된 느낌이 듭니다.

프로그램 보강 절실

사용자 삽입 이미지터치 위즈 UI의 빠른 움직임과 좋아진 호환성으로 조작성은 좋아졌지만, 바다 2.0 애플리케이션의 완성도는 여전히 낮아 보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바다 애플리케이션에서 쓰는 UI 속 아이콘이나 버튼 같은 외형적 이미지 탓인데, 바다 2.0 SDK에서 이를 바꾼다고 알려진 것에 비하면 획기적인 변화는 아직 없어 보이더군요. 또한 메일이나 검색, 일정 같은 프로그램의 자체 클라이언트의 완성도도 여전히 낮아 보여서 아쉽습니다. NFC와 같은 기능은 현장에서 확인하기는 어려웠기에 패스. 일단 보급형 단말기 위치에서 웨이브3는 매우 깔끔해진 외형과 뛰어난 움직임을 보여준 것으로 만족해야 할 것 같습니다. 문제는 바다의 생태계겠죠. 웨이브3를 비롯해 또 다른 웨이브 단말기들이 생존하기 위해서 바다의 생태계 구축이 시급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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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tsol Written by:

20 Comments

  1. Rushtenm
    2011년 9월 2일
    Reply

    이런…. 안드로이드 카피캣인가요….

    • 칫솔
      2011년 9월 10일
      Reply

      아. 다른 분들이 말씀하셨듯이 원래의 안드로이드 UI는 이렇지 않습니다. 다만 상단 바를 아래로 내릴 때 비슷한 부분이 있는데, 그 안에 있는 토글 아이콘이나 메시지를 표시하는 것은 제조사가 커스터마이징 하는 독자적인 영역으로 볼 수 있습니다. ^^

    • ㅋㅋ
      2012년 1월 28일
      Reply

      안드로이드 카피캣이라는 말씀은 갤럭시 카피캣이라는 말씀을 하고싶었던 건가요?
      동일한 터치위즈 UI를 삼성 안드로이드와 바다에 올린 것인데
      넥서스 시리즈를 사용해보면 삼성 터치위즈와 UI가 많이 다릅니다
      넥서스와 비교하면 그다지 비슷하지 않은데…
      물론 바다에는 왜 터치위즈 말고 바다 고유의 UI를 사용하지 않았냐는 말씀이시라면 안드로이드와 바다간에 동일 UI를 사용하는편이 낫지 않느냐는게 제 생각입니다 저는 오히려 웨이브 만져보니 안드로이드 터치위즈랑 다른점이 좀 있어서 새롭더라구요..

  2. 2011년 9월 2일
    Reply

    Rushtnm님아 안드로이드카피캣이라뇨.안드로이드만쓰셧나요?
    바다한번 써보세요.카피캣이 아니랍니다.삼성이 집접만든 한국의 독자 폴랫폼이에요.

  3. Dolcandy
    2011년 9월 2일
    Reply

    잘 읽었습니다^^
    얼마전에 GSMArena에서 프리뷰영상을 본적이 있는데 그때의 웨이브3는 상당히 버벅거렸는데 이번 웨이브3 시연기기는 상당히 빠릿빠릿하네요!

  4. Sound
    2011년 9월 2일
    Reply

    Rushtenm님 카피는 아니죠 삼성자체에서 만든 ui터치위즈쓰는건데

  5. EdoCN
    2011년 9월 2일
    Reply

    rushtenm님, IT에 대한 지식이 많이 부족하신 것 같군요. 웨이브3는 삼성의 독자 UI, 즉 터치위즈 3.0을 탑재했습니다. UI가 뭔지는 아시나요?
    안드로이드 탑재 기기가 삼성의 갤럭시 시리즈밖에 없는줄 아시나본데, 모토롤라의 안드로이드 폰 보셨다면 바다가 안드로이드의 카피캣이라는 말은 안나오실겁니다. 같은 안드로이드라도, 탑재된 UI에 따라 아이콘 모양이 다른겁니다.
    제 눈에는 님이 스스로 ‘난 IT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 라고 하시는걸로 보이네요.

    • 2011년 9월 2일
      Reply

      제품을 IT에 관한 지식을 가지고 써야 한다는 논리가 우습네요. 어떤 UI든지 사용성이나 비주얼이 비슷하다는건 그게 독자적이든 다른 플랫폼이든 카피했다는 이야기 입니다. 사람을 무시하는 그런 말투가 정말 어이 없네요.

      저도 무시해볼까요? 부모님은 평생 IT모르셔서 스마트폰 못쓰시겠군요?

      제품이란건 사용자가 편해야 하고 사용자가 다르다고 느껴야 하는겁니다.

  6. CASTY
    2011년 9월 3일
    Reply

    Rushtenm님

    삼성 안드로이드만 보셨나요?

    순정 안드로이드는 보신적이 없으신가요?

    저기엔 터치위즈 즉 햅틱 4.0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물론 갤럭시 시리즈에도 터치위즈가 탑제되었으니

    같아보일수밖에 없지요.

    자신의 경험만으로는 생각하지 맙시다.

  7. ap
    2011년 9월 5일
    Reply

    상단바 내려오는건 안드로이드 카피 아닌가요?
    상단바 생긴게 어쩌던가 말던가
    시계에서 내려서 정보 확인하는게 카피지요

  8. 오호라..
    2011년 9월 8일
    Reply

    상단바 내려오는것은 IOS5에서도 채택될 예정입니다.(이미 개발자 버전에는 그 기능이 추가되었죠.) 삼성의 독자적인 터치위즈 UI를 다른 OS에 이식했다고 카피캣은 아닌듯.
    그리고 순정구글에는 상단바에 와이파이, 블루투스등을 on/off할수 있는 기능이 없답니다.. 놀랍게도..ㅎㅎ

  9. 근이
    2011년 9월 10일
    Reply

    사람들이 바다OS를 안드로이드 카피본이라고 보는 이유는 왠지…’삼성의 바다’라고 하면 각자에게 딱..! 느껴지는 느낌이 없어서 그런걸겁니다. 저도 솔직히 안드로이드와 바다의 색깔적 차이를 잘 못느끼겠습니다.왠지 IOS와 안드로이드의 차이?…맥과 윈도우의 차이?…이런 깔끔한 특징이 잡혀있다면 사람들도 바다OS를 인정하지 않을까요?

    • 칫솔
      2011년 9월 14일
      Reply

      (농담이지만) 그 차이를 느끼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어쩌면 삼성의 전략일 것 같은데요? ^^
      아무래도 하드웨어적인 차이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해도 응용 소프트웨어 같은 운영체제를 둘러싼 환경을 살펴보면 여전히 그 격차는 많이 벌어져 있는 듯 합니다. 그것을 좁히기란 쉽지는 않아 보이네요. ^^

  10. 2011년 9월 11일
    Reply

    개인적으로 태블릿PC가 생기면서… 피처폰에 다시 관심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태블릿PC를 항상 휴대한다면 스마트폰이 필요없잖아요~(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그런 점에서 웨이브3는 삼성전자가 애니콜에서 보여준 막강한 통화기능만 제공한다면~
    저한테는 최고의 제품이 아닐까 생각하며 지켜보는 중!

    요즘같아서는 전화만 잘되도 좋겠다는 생각^^

    잘 보고 갑니다.

    • 칫솔
      2011년 9월 14일
      Reply

      그 통화 기능에 챗온같은 무료 채팅 기능까지 얹으면 더 무섭겠지? ^^

  11. 출분히그럴수 있어요
    2012년 1월 2일
    Reply

    Rushtenm 말씁에 전적으로 동감하구요

    이미 UI 선점에 성공한 안드로이드의 카피팩으로 보일수밖에 없구요

  12. 덜덜
    2012년 5월 23일
    Reply

    삼성os가 잘되서 소프트웨어잘되어야할텐데요
    이게잘안되면 뭐 그냥 하드웨어만 파는업체로 될듯요

    • 칫솔
      2012년 5월 31일
      Reply

      답변이 늦었습니다. 블루투스 헤드셋이 아니라 스포츠 MP3 플레이어입니다. ^^

  13. 덜덜
    2012년 5월 23일
    Reply

    그나저나 전면부와 후면에 삼성로고 덕지덕지 ㅠㅠ
    삼성꺼 알거든요
    삼성로고좀 줄여주고 삼성은 마크이쁜거없나요;

    • 칫솔
      2012년 5월 31일
      Reply

      저도 앞쪽에는 아무것도 없는 편이 좋다는 쪽입니다만, 갤럭시S 때는 그렇게 하더니 특허 소송 이후에는 계속 로고를 넣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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