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UV i9200, 빠진 USB 하나가 못내 아쉬운 컴포넌트 오디오

사용자 삽입 이미지요즘은 집에서 음악을 크게 듣고 싶을 때 고민이 많다. 음악이 담긴 매체와 장치의 종류가 많아서다. CD에 담긴 음악과 mp3를 구운 CD, 이를 담은 MP3 플레이어, 또는 USB 메모리까지 음원의 형태와 저장 매체의 종류가 차고 넘친다. 때문에 스피커가 포함된 오디오 컴포넌트는 CD 음악만 잘 들려줘서는 살아남기 어렵다.  CD 오디오나 많은 mp3 노래를 담은 CD를 재생하는 것에서 끝이 아니라 MP3 플레이어 같은 장치를 연결하는 것도 중요해졌다.


아이러브(iLUV) i9200은 이러한 환경에 70% 정도 충족된 재주를 가진 컴포넌트다. 음악 CD와 mp3 CD, 아이팟이나 옙 같은 MP3 플레이어에 저장된 음악을 들려주고, FM 라디오도 수신한다. mp3 CD를 돌릴 수 있다는 건 자체만으로 mp3를 들을 수 있는 재주가 있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i9200은 USB 메모리 같은 다른 USB 장치와 연결할 수 있는 USB 단자를 뺐다. 이것이 기능에 큰 악영향을 끼치는 건 결코 아니지만, 좀더 쉽고 편하게 음악을 옮겨 들을 수 있는 길 하나를 막은 것 같아 그저 아쉽다. 포함되지 않은 블루투스도 그리 아쉽지는 않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i9200에는 4개의 CD 플레이어가 달려 있다. 본체 기준으로 오른쪽과 왼쪽에 각각 2개씩 있다. 음악 CD나 mp3 CD를 섞어서 넣어도 플레이어를 고를 때 알아서 CD와 mp3 모드가 바뀐다. 재생되는 플레이어에는 푸르스름하게 불을 밝혀 작동 상태를 알 수 있다. 폴더 안에 있는 MP3도 재생을 할 뿐 아니라 폴더를 건너 뛰어 음악을 들을 수 있다. i9200은 모델에 따라서 옙(iss9200)과 아이팟 시리즈를 연결할 수 있다. 아이폰도 재생과 멈춤, 곡 탐색 등은 별 무리 없이 작동하지만, 앨범 선택은 하지 못한다. 참고로 아이팟 시리즈는 충전용으로 쓸 수 있다.


폴더 이름과 mp3 파일명 또는 ID 태그 등이 LCD에 표시되는 않아 답답하다. 인디고 블루보다는 옅은 푸른색 백라이트를 쓰기에 은은하기보다는 의외로 밝은 이 LCD는 단색으로 표시하고 많은 정보를 표시하지 못한다.



소리는 까다롭게 따지지만 않으면 들을만하다. 45mm와 90mm 두 개의 유닛이 쌍을 이룬 스피커는 가볍고 상쾌한 고음 위주의 음악을 즐겨 듣는 이들에게 맞는 무난한 소리를 들려준다. i9200은 스피커의 구조상 딱딱하고 강한 저음을 원하는 건 잘못된 바람일 수 있지만, 서브 우퍼를 위한 RCA 오디오 잭이 있으므로 이를 이용해 저음을 보강해 들을 수 있다. 강한 저음보다 단단한 중고음은 이 스피커 능력 밖의 일이므로 요구하지 않는 게 낫다. 그렇다고 물렁한 소리는 아니므로 그리 걱정할 것까지는 없다. 곡의 분위기에 맞춰 음색을 고르거나 주파수별 EQ를 조정하는 것 같은 잔재주는 없다. 그래도 트레블과 베이스 정도의 값은 조절할 수 있다. 때문에 이런저런 조작 없이 가볍게 많은 노래를 즐기려는 이들에게는 만족할 수 있지만, 그 이상의 소리를 조절하기를 원하면 좀더 고민해보기 바란다.

i9200은 본체와 스피커 모두 벽에 걸 수 있다. 위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스탠드 형태로 두는 건 그다지 멋이 안나므로 벽에 걸어 두는 게 더 멋지지 않을까 한다. 문제는 아이팟이나 옙을 위한 도킹 슬롯이 본체 위에 있어 너무 높게 달아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본체 색상은 흰색과 검정 두가지고 둘 다 반들반들하고 반사가 되는 재질로 되어 있다. 재질에 대한 불만은 별로 없지만, 흰색 모델의 반투명 덮개가 플라스틱이라 생각보다 예쁘지 않다. 유리 덮개로 멋을 부렸다면 평가가 조금 달라지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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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 매체  음악 CD, mp3 CD, 옙 또는 아이팟
CD 플레이어  4개
FM 라디오  87.5MHz~108.0MHz
AM 라디오  520kHz – 1710kHz
스피커  45mm 정격출력 10W(위), 90mm 정격 출력 15W(아래)
값  33만9천 원
문의  큐로컴 1688-3078 www.iluvshop.co.kr
총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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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tsol Written by:

8 Comments

    • 2007년 10월 17일
      Reply

      정말.. 귀찮은 건 아니지만 그냥 아쉬울 따름지요~ ^^

  1. 2007년 10월 17일
    Reply

    아..저 정말 저런거 하나 꼭 갖고싶어요..제 아이팟으로 음악도 듣고 CD로도 듣고..

    • 2007년 10월 18일
      Reply

      얼리 어답터님께는 딱 맞군요. 아이팟 터치도 앨범 선택 빼고는 컨트롤 가능해요~

  2. 2007년 10월 18일
    Reply

    CD를 꽂은 모습이 아주 멋지네요.
    저런 형식의 디자인 제품들이 많이 나와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제 알기론 B&O에서도 CD의 재생 모습이 보이는 제품이 있는데..(가격이..;; )

    i로 시작하는 것 보니, 왠지 아이팟 악세사리(?) 느낌이 나는데, 의외로 인터페이스는 까다로워보이네요.
    컴포넌트 오디오도 인터페이스를 간단, 명료하고도 고기능을 탑재해 제조하는 회사가 나오길 바라는 속마음이 있습니다..ㅎㅎ”

    여담으로 아이폰 꽂은 모습에 한번 넘어가고..

    요즘은 집에서 음악을 크게 듣고 싶을 때 고민이 많다..라는 칫솔님 말씀에 한번 더 넘어갑니다..
    전 오로지 PC여서 고민이 그닥..(-_ㅜ;; )
    ㅋㅋ”

    글 잘 보고 가요~ 🙂

    • 2007년 10월 18일
      Reply

      B&O하고는 차원이… -.ㅡㅋ
      아이팟과 옙 두 가지 버전이 있답니다. 인터페이스보담 핵심적인 뭔가가 빠진 듯한 느낌이 있어요~

  3. 2009년 3월 24일
    Reply

    아… 이제품을 찾으려고 이틀을 꼬박 컴터앞에 죽치고 있었는데… 결국 답은 미국행 또는 대행구입이더군요… -_- 중고매물 또한 열심히 찾고 있으나… 내일까지 못찾으면 걍 대행구입하렵니다 …

    여담입니다만… 30만원대 초반의 대행구입비와 약 10만원대의 관세 및 각종 기타여비를 포함해 40만원대에 저 제품같은 활용도와 디자인을 가진 제품은 없는듯 합니다 ;; 제품광고 절대 아닙니다 ㅠㅠ 답답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

    • 칫솔
      2009년 3월 24일
      Reply

      너무 답답해하진 마시고요. 국내에서 찾기 쉬운 물건은 아닌 것 같아요. 아마도 취향이나 컨셉트에 따른 대중성이 부족했기 때문은 아닐까 싶네요. 아무튼 잘 쓰셨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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