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S의 삼성 첫 바다폰 웨이브(WAVE)를 만져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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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WIS에서는 갤럭시 S를 만져볼 기회가 없을 것이라고 합니다. 유리관 속에 갤럭시 S를 넣어 공개했지만, 실제로 만져볼 수 있는 시연대를 따로 마련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더군요. 여러 매체가 좋은 평가를 하고 있는 갤럭시 S를 직접 경험하고자 했던 이들에게는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는 일일 겁니다. 그런데 이가 아니면 잇몸이라고, 갤럭시 S 대신 삼성의 바다 OS를 넣은 웨이브가 관심을 독차지 하고 있더군요. 저도 슬쩍 만져봤습니다.
 
WIS에 전시된 웨이브는 유럽 모델입니다. 한국형이 아니기 때문에 국내에 출시될 때는 같은 모습으로 나올지, 기능은 그대로 유지될지도 아직은 모릅니다. 또한 다만 바다폰 웨이브의 겉모습은 결코 고급스러워 보이진 않습니다. 평범한 풀터치폰과 크게 다른 느낌은 없지만, 두께가 얇으면서 폭이 너무 넓지도, 좁지도 않은 편이어서 잡는 느낌이 좋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위젯과 프로그램으로 구분되는 터치 위즈 UI는 사실 안드로이드 UI와 크게 다르진 않습니다. 안드로이드도 위젯을 배치하는 홈과 프로그램 두 개의 메인 인터페이스를 갖추고 있어서 안드로이드에 익숙해있는 이용자들은 큰 불편은 없을 것 같네요. 위젯이나 메인 페이지를 좌우로만 움직일 수 있는 것도 그렇고, 갤럭시 A에 넣었던 응용 프로그램과 아이콘도 똑같습니다. 아무래도 삼성쪽 안드로이드폰을 쓰다가 바다 계열 스마트폰으로 바꿀 때는 큰 혼란은 없을 것 같네요. 다만 안드로이드는 4열 4행으로 프로그램 화면을 구성했고, 웨이브는 3열 4행이라는 점이 다릅니다.


또 하나 눈길을 끄는 특징은 하드웨어식 전화걸기 버튼을 뒀다는 점인데요. 안드로이드나 앞으로 나올 윈도폰7 등은 하드웨어 방식의 전화 걸기 버튼을 배제했는데, 웨이브는 전화 걸기 버튼과 종료가 있습니다. 종전 스마트폰이 전화 걸기 기능이 다소 약한 점을 삼성이 보강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만, 한편으로는 버려야 할 것을 못버렸다는 평도 나올 듯 합니다. 전화 버튼을 음성 통화 중심의 휴대폰이라는 과거의 개념을 담아서 보는 이들도 있으니 말입니다.



웨이브의 전반적인 작동 속도는 괜찮은 편입니다. 빠른 프로세서(1GHz AP) 위에서 비교적 무리없이 움직이네요. 응용 프로그램 실행이나 UI, 사진 보기, 동영상 재생 등의 화면 전환에서는 큰 무리는 없는 듯 합니다. 다만 최적화는 아직 덜된 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아주 가벼운 몸놀림은 아니었습니다. 슈퍼 AMOLED 화면의 색감이 진하긴 한데, 얼핏봐서는 갤럭시 A의 AMOLED+보다 확실히 좋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차이는 금세 눈에 띄지 않았고요.


그런데 단순히 풀터치폰의 능력이 모자라 보이지 않는데요. 스마트폰으로 제 기능을 어디까지 할까 아직은 의문이 드는 게 사실입니다. 단순히 기능 위주의 풀터치폰으로써 작동하는 게 아니라 휴대하면서 여러 컴퓨팅 작업들을 처리할 수 있느냐에 대한 의문은 이날 시연만으로는 모르겠습니다. 응용 프로그램 문제도 마찬가지고요. 이는 모두가 걱정하는 바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하드웨어야 잘 만들어 냈을 수 있기는 한데, 이용자나 응용 프로그램 개발자로부터 웨이브를 스마트폰으로서 기능하도록 만들기 위한 생태계적 공감대를 이끌어낼 수 있는지는 아직 미지수거든요. 고가 스마트폰 시장은 다른 선수들이 뛰고 있는 만큼 웨이브가 이 시장을 뚫고 들어갈 수 있을 만한 여력은 크지 않지만, 일단 웨이브의 성능으로 승부를 볼 수 있는 중저가 시장이라면 노릴만하지 않나 싶습니다. 어느 정도 바다 스마트폰 생태계가 갖춰진 뒤라면 고가 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겠지만 웨이브로 그 이상을 바라보기는 힘겨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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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tsol Written by:

20 Comments

  1. 2010년 5월 27일
    Reply

    반응속도가 느리진 않지만 빠릿빠릿하진 않네요..

    패스.

    • 칫솔
      2010년 5월 28일
      Reply

      아마 최적화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릴 거야. 그래도 이 하는 건 용하지~ ^^

  2. 2010년 5월 27일
    Reply

    WIS 에서 스마트폰 전시도 하는군요. 안타깝네요. 여러가지 스마트폰을 한번 만져보고 싶었는데…
    서울에만 살았다면 어떻게든 한번 가보겠는데… ㅜ.ㅜ

    • 칫솔
      2010년 5월 28일
      Reply

      그나마 MastmanBAN 님이 고대하시던 X10은 안나왔습니다. ^^;
      (부산 모터쇼에 못 내려갔던 분들도 많으시니 셈셈하심이.. ^^; )

  3. 얼마전 제 블로그 방명록에 World IT Show(이하 WIS) 사무국에서 절 WIS 2010에 블로그 기자단으로 초청하고 싶다는 메세지를 남겼습니다. 제 방명록에 초청글이 정말 WIS 사무국에서 썼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초청을 해준다니 기분은 좋더군요. 그래서 제가 WIS가 어떤 행사인지 잘 몰라서 좀 알아 보니 어느정도 인지도가 있는 행사더라구요. 그래서 이 기회에 블로거 기자단으로 한번 활동하면서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어서 WIS 행사에..

  4. 지금 코엑스에서 개최되고 있는 WIS 2010 (World IT Show) 에 다녀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오늘 가장 큰 수확은 삼성 바다(Bada)를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는 점이었는데요. 삼성 부스에 바로 이 바다 기반의 wave 폰이 전시되어 있더군요. 국내 전시회에서 공개하기로는 아마 처음인것으로 압니다. 그만큼 어느정도 준비가 끝났다고 보여지는데요, 이날 삼성 앱스 스토어는 체험할수 없었지만 짧은 시간이나마 바다(Bada) 의 인터페이스와 웨이브..

  5. 2010년 5월 27일
    Reply

    외국 사이트의 삼성 바다폰 때리기 : 삼성전자의 바다플랫폼 기반의 스마트폰인 웨이브폰이 영국과 프랑스에서 발매되었습니다. 전에 외국의 한 사이트에서는 ‘바다 (BADA)는 아무것도 없다 (NADA)’ Bada is Nada (Nada는 Nothing에 해당하는 스페인/포르투칼어) 라고 비아냥 거렸었고, 이번에는 앞의 스펠링 3글자만 따서 B-A-D 라고 놀리고 있습니다. 간혹 보이는 외국 사이트들의 삼성 폰에 대한 혹평이 사실 다 맞는 것은 아닙니다..

  6. dylanseo1995
    2010년 5월 27일
    Reply

    안드로이드처럼 빠릿빠릿하진 않네요… 폰에 따라 다르지만 넥서스원을 만져본 저로서는 그다지 매력적이는 않은듯..

    • 칫솔
      2010년 5월 28일
      Reply

      아직은.. 이라는 표현이 맞을 것 같습니다. 좀더 가다듬어야 할 듯 싶더군요~

  7. 2010년 5월 27일
    Reply

    요즘 이런 신제품들 만져본적이 없어서.. 전 그냥 바로 아이폰 4쥐 살꺼 같습니다.. 그래도 리뷰는 잘읽었어욤~~

    • 칫솔
      2010년 5월 28일
      Reply

      아마 미국에서는 그게 진리일 것 같아요~ ^^

  8. 2010년 5월 27일
    Reply

    생각보다 반응속도가 제법 나오는군요.

    • 칫솔
      2010년 5월 28일
      Reply

      그럭저럭이죠. 아직까지 컴퓨팅 파워는 다 끌어내지 못한 것 같더군요.

  9. 2010년 5월 28일
    Reply

    흠.. …흠… . . 터치후 동작까지의 저 딜레이는.. 어쩔수 없는 걸까요 ㅜ.ㅜ..

    • 칫솔
      2010년 5월 28일
      Reply

      어쩔 수 있을거에요. 시간이 필요할 뿐이겠지만요~ ^^

  10. 2010년 5월 28일
    Reply

    생각보다 잘 나왔네요.
    음.. 그래도 먼가 2% 부족한 느낌 ^^:

    • 칫솔
      2010년 5월 28일
      Reply

      역시 그런가요? ^^

  11. 2010년 5월 29일
    Reply

    코엑스몰에서 열린 WORLD IT SHOW 2010을 관람하고 왔습니다. 전시회에서 만져본 휴대전화 18종에 대한 간단한 사용소감을 적어보겠습니다. 글을 읽으신 후 마음에 드시면 손가락을 눌러주세요 ^^ 삼성전자 애니콜 웨이브 삼성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바다 OS를 탑재한 첫번째 스마트폰 웨이브입니다. 외관의 디자인은 외관상의 차별화를 두기 힘든 풀터치폰임에도 불구하고 삼성만의 느낌을 주기 위해서 노력한 느낌입니다. 그립감도 좋고, 재질감도 좋고 후..

  12. 월드IT쇼 : 삼성노트북 Q330 / 바비노트북 X130 / 갤럭시A 목요일, 저도 WIS2010에 다녀왔습니다. ^^; 월드IT쇼는 매년 열리는 IT관련 행사이죠 ^^. 다양한 신제품을 체험할 수 있기도 하고, IT의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행사라서 많은 IT매니아들이 빼먹지 않고 참가하는 큰 관람회 입니다… 이번에는 신제품을 만져볼 수 있는 기회가 좀 줄었다고 하시는 분도 많던데, 좀 그런것 같기도 하고… ^^; 이번 월드IT쇼의 트렌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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