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페리아 플레이(Xperia Play)를 만나다

좀전에 바르셀로나 오피움(OPIUM)에서 진행된 소니에릭슨의 엑스페리아 플레이(Xperia Play)를 직접 즐겨보고 돌아왔습니다. MWC 개막은 다음 날이지만 오늘 두 개의 큼지막한 사전 행사가 진행되었는데요. 하나는 삼성 언팩트였고, 다른 하나가 소니 에릭슨의 PA 이벤트였습니다. 거의 모든 한국 미디어가 언팩트에 집중한 덕분에 제가 가장 먼저 즐겨보고 일찍 소식을 전하게 된 것 같네요. CES에서 발표한 엑스페리아 아크(Arc)에 이어 엑스페리아 니오(Neo)와 엑스페리아 프로(Pro) 같은 새 단말기를 포함한 전체적인 행사 이야기는 다음 글에서 정리하고 일단 엑스페리아 플레이만 정리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엑스페리아 플레이는 플레이스테이션 인증(Playstation Certified)을 받은 최초의 스마트 단말기입니다. 지난 1월, 소니 컴퓨터 엔터테인먼트가 안드로이드에서 플레이스테이션 원(PSone)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프레임워크인 플레이스테이션 스위트를 발표한 이후 이를 올린 단말기로 이번 소니에릭슨 PA 이벤트가 열리기 전부터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습니다. 결국 오늘 실제 발표를 한 것이지요.
 
제품 발표회가 끝난 뒤에 곧바로 행사장 부스에 공개된 엑스페리아 플레이를 만져봤는데요. 실제 제품은 이미 인터넷에 유출된 이미지와 크게 다르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는 훨씬 완성도가 높더군요. 화면부분의 버튼이나 게임 컨트롤러, 터치 패드 등 생각보다는 제법 잘 만들었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여러 개의 시연대에 제법 많은 엑스페리아 플레이에서 여러 게임들을 즐겨볼 수 있었는데요. 워낙 많은 사람들이 몰리다보니 게임을 전부 즐기지는 못하고 피파10과 브루스리, 아스팔트 6 등의 게임만 즐겼습니다. 이들 게임은 모두 엑스페리아 플레이에 최적화되어 있더군요. 화면 비율에 맞춰 전체 화면으로 표시하고 컨트롤도 제법 잘 되었습니다. 또한 프레임 저하도 없는데다 게임이 지연되거나 끊기는 일도 없습니다. 그냥 PSP 게임을 즐기는 것과 비슷하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엑스페리아 플레이는 가운데 부분이 두툼하고 양옆쪽이 다소 얇습니다. 아무래도 컨트롤을 포함해야 하는 데다 크기와 성능도 감안해야 하는 까닭에 다른 스마트폰에 비해 두께는 양보한 모양입니다. 그래도 PSP에 비하면 꽤 가벼운데요. PSP Go보다 좀더 가볍지 않나 싶더군요. 또한 PSP Go와 다른 것은 하드웨어 버튼 외에도 터치 패드가 있다는 점인데, 이를 이용해서도 게임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조작감은 전반적으로 PSP를 즐기는 것과 거의 비슷합니다. 비록 PSP보다 작고 가볍지만 두 손으로 잡았을 때 안정감이나 엄지와 검지로 조작할 때의 느낌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더군요. PSP보다는 키를 누르는 느낌이 조금 약한 게 살짝 아쉽긴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일단 게임기로서 만족감은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그냥 PSP의 안드로이드 버전이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듯 싶더군요. 다만 PSP 게임이 아닌 안드로이드 게임과 과거 PSOne 게임이라는 점만 다를 뿐입니다. 캐주얼 게임보다는 게임을 더 좋아하는 스마트폰 이용자들에게 어울리겠지만, 어쨌든 충분한 즐거움을 줄 것입니다. 단, PSOne을 위한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는 연말께 열리므로 그 동안 엑스페리아 플레이를 위한 안드로이드 게임을 즐기면 되겠지요. 특히 피파 10이나 던전 디펜더, 부르스리 같은 게임은 3G를 통한 멀티 플레이어 게임으로도 즐길 수 있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엑스페리아 플레이는 3월 버라이존을 통해서 출시됩니다. 국내 출시는 아직 미정이고요. 그동한 소니에릭슨 제품을 공급해 온 SKT를 통해 나올 것이 유력한 상태지만, 그렇다고 장담할 수는 없을 듯 합니다. 국내 유통에 관해선 이제 이야기를 시작하는 단계라는군요. 어디가 됐든 국내 출시가 이뤄졌으면 싶네요.

덧붙임 #

1. 오늘 외국 매체들의 관심이 상당했는데요. 행사가 다 끝나가는 데도 돌아가지 않고 남아 있는 매체가 무척 많더군요.
 
2. 엑스페리아 플레이 제원은 아드레노 GPU 내장된 1GHz 스냅드래곤과 800×480 해상도의 4인티 멀티터치 스크린, 안드로이드 2.3 진저브레드, 500만 화소 카메라, 휴대폰 내장 공간 400MB에 8GB 마이크로SD 카드 포함이고, GPS와 무선랜(802.11n), 블루투스 등을 갖췄습니다. 공식 무게는 175g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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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소니 엑스페리아 플레이를 위한 게임 개발에 참여한 개발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 디지털 초콜릿, 디지털 레전드, 일렉트로닉 아츠, 피쉬랩스, 게임하우스, 게임로프트, 글루모바일, 핸디게임즈, 남고 반다이 네트웍스, 폴라비트, 팝캡, 트렌디 엔터테인먼트, 유나이티 테크놀러지. 최초 타이틀 수는 대략 50여개 정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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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엑스페리아 플레이를 위한 전용 도크도 출시됩니다. 이 도크에 꽂으면 충전을 할 수 있고, 연결된 오디오 장치를 통해 음악을 재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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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tsol Written by:

15 Comments

  1. 2011년 2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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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전용 스마트폰의 등장.. ^^:
    뭐 그런 느낌이 강하군요.. PS 게임들 중 얼마나 포팅이 될지가 관건일 듯 싶기도 하고..
    국내에 빨리 들어왔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2. 2011년 2월 14일
    Reply

    개인적으로 마니악하지만 PSone 시절의 RPG 좀 많이 들어왔으면 좋겠습니다. 으흐흐~

  3. 2011년 2월 14일
    Reply

    < 엑스페리아 플레이(Xperia Play)를 만나다> 엑스페리아 플레이는 플레이스테이션 인증을 받은 최초의 스마트 단말기로, PSP의 안드로이드 버전이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듯 싶군요. 캐주얼 게임보다는 게임을 더 좋아하는 스마트폰 이용자들에게 어울릴 것 같습니다.

  4. 2011년 2월 14일
    Reply

    조작감이 괜찮다니! 한번 만져보고 싶어요 @.@

  5. 2011년 2월 14일
    Reply

    소니에릭슨에서 괜찮은 제품을 내놓았군요. 이번 제품은 꽤 반응이 좋을듯 합니다. 현지에서 수고 많이 하시네요. 다음글도 기대하겠습니다. ^^

  6. 2011년 2월 14일
    Reply

    최근 소니가 스마트폰에서 그리고 기존 PSP와 폰을 결합하는 과정에서 주춤거리고 있는것같아요~
    플스때부터 팬의 입장으로서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랍니다 ㅠㅠ

  7. 2011년 2월 14일
    Reply

    오오~ 오락에 최적화되어있나봐요.ㅎ
    잘보고갑니다. 멋진 월요일 아침되세요^^

  8. 2011년 2월 14일
    Reply

    우리나라는 거의 다 온라인 게임이니까…
    이런 게임전용 스마트폰이라니 독특하네요 ㅋㅋㅋ

  9. DENON
    2011년 2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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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라이즌에서 공기계로 팔까요?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개통가능할까요?

  10. 2011년 2월 14일
    Reply

    결국 PS 스위트는 컨텐츠를 얼마나 빨리 늘리느냐에 따라 결정이 날 것 같습니다.

  11. 2011년 2월 14일
    Reply

    우와! 이거이거 게임광들에게 필수 스마트폰이네요!
    저는 절대 구입하면 안될 듯 해요! ㅋㅋㅋㅋ
    블로그 접을지도 몰라요! ㄷㄷ

  12. 구경자
    2011년 2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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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야 소니가 정신차린듯하네요. 일종의 틈새시장을 공략하려는것같습니다.
    다만 조금 아쉬운건 플래그쉽 모델 하나정도는 스펙싸움을 해도 괜찮았을텐데…
    틈새는 공략했지만 스펙이 밀리니 고가로 출시되면 어려운 싸움을 해야할것 같아요

  13. 2011년 2월 14일
    Reply

    멋진제품이 나왓군요.
    기대됩니다 ㅎㅎ

  14. 2011년 2월 14일
    Reply

    완전 특화폰이군요!

    이제는 식상해진 (그리고 왠만한 업체라면 다 만들어내는) 안드로이드 시장에서

    다른 측면의 공략이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

  15. 2011년 2월 19일
    Reply

    우와 소니가 힘을 내서 안드로이드도 게임이 좀 잘 나오면 좋겠어요 ㅠ.ㅠ
    덤으로 국내 안드로이드 게임시장도 좀 열렸으면 좋겠구 말이죠 ^^;

    대부분의 소니가 하는 짓이 망하는 걸로 가고, 그렇게 될거라고 예측을 했고 그렇게 되길 빌었는데
    이번만큼은 안망했으면 좋겠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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