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인가요? 당신은 지금 쓰고 있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몇 개의 앱을 설치해 놓았는지 알고 있나요? 그 모든 앱을 다 쓰고 있나요? 아니면 그 중 일부만 자주 쓰고 있나요? 자주 쓰고 있다면 얼마나 쓰고 있나요? 일주일, 또는 한달 동안 얼마나 쓰고 있는지 확인해 본적 있나요? 요즘 유행하는 앱이 무엇인지 알고 싶을 때가 있지 않았나요? 자기가 쓰는 앱을 다른 이에게 추천하고 싶었던 적은 없었나요?…”
이러한 수많은 질문에 단 한 방에 답해 줄 앱이 있습니다. 앱머써라는 안드로이드 앱이지요. 앱머써는 수많은 이용자의 스마트폰에 깔려 있는 앱 정보를 모아 지금 인기를 모으고 있거나 많이 다운로드한 앱을 가려내는 분석 툴입니다. 또한 이용시간을 분석해 자주 쓰는 앱을 가려내고 앱머써 친구와 앱 정보를 공유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습니다.
앱머써를 실행하면 쓰고 있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설치한 앱 정보를 서버로 보냅니다. 이렇게 여러 이용자가 보낸 앱 정보를 모은 서버는 이를 분석해 그 앱의 다운로드 수와 실제 사용 시간 등을 분석해 순위를 매기지요. 메인 화면에 있는 가장 많이 이용한 앱, 가장 많이 다운로드한 앱, 가장 많이 추천한 앱 메뉴들이 그 분석 결과를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안드로이드 마켓이나 티스토어의 실제 다운로드가 아니라 앱머써가 깔린 단말기의 앱 이용횟수와 다운로드 순위이므로 실제보다 그 수가 적을 수 있음) 앱머써의 왼쪽을 보면 순위 표시가 있는데, 주간 또는 월간 분석을 통해 이전보다 얼마나 순위가 올랐고 떨어졌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순위가 갑자기 오른 앱은 한번쯤 관심을 가져볼만하겠지요.
어떤 페이지를 보더라도 그 목록에 뜬 앱을 선택하면 티스토어나 안드로이드 마켓이 실행되면서 해당 앱이 있는 페이지를 표시합니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인기 있는 앱정보를 공유하면서 다운로드를 유도하는 것이지요. 가장 많이 이용한 앱의 하단 메뉴를 이용하면 유료와 무료, 급상승, 신규 등으로 볼 수 있고, 요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가 많이 쓰고 있거나 추천이 많은 앱 정보를 파악해 그 앱을 바로 다운로드할 수 있는 기능은 분명 긍정적입니다.
또한 위쪽에 있는 MY라는 탭을 누르면 이용자가 설치한 앱 목록이 뜹니다. 역시 얼마나 자주 실행했느냐의 빈도가 나타나고 기간과 이용 시간/횟수로 사용량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친구 탭을 누르면 앱머써에서 맺은 친구끼리 서로의 앱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그 친구가 얼마나 그 앱을 썼는지도 볼 수 있음은 물론이고, 친구가 추천하는 앱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내가 추천하는 앱도 앱머써 친구가 볼 수 있지요. 서로 좋은 앱을 추천하는 것은 좋은 기능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친한 친구라도 그 정보를 공유할 수 없는 앱이 있기 마련인데, 이럴 땐 친구에게 비공개 설정 옵션을 쓰면 됩니다.
그런데 한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분석을 원하지 않는 앱까지 서버에서 수집한다는 점입니다. 대부분은 티스토어나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앱을 내려 받아 설치하고 있지만, 이 가운데 꼭 공개하지 못할 앱들도 상당수 존재합니다. 떳떳하지 못한 앱을 쓰고 말고는 개인의 선택이므로 이를 문제 삼을 수는 없습니다. 다만 약관에 동의를 했다고 쳐도 분석과 공유를 목적으로 무조건적으로 모든 앱 정보를 수집하는 것은 과도한 정보 수집일 것입니다. 친구에게 비공개 설정하기처럼 집계와 분석을 원하지 않는 앱에 대해선 제외할 수 있는 기능도 덧붙여야 할 듯 보이네요.
앱머써를 안쓰면 그만이라고 말할지 모르지만, 앱머써는 중요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더 많은, 더 다양한 사용자가 참여한다면 요즘 인기있는 앱, 새로운 앱에 대한 트렌드를 읽을 수 있고, 곧바로 설치도 할 수 있어 편하니까요. 다만 통계 기능이 상대적으로 약합니다. 이를 테면 각 앱의 다운로드와 이용 시간의 순위 변동을 주간 또는 월간으로 세밀하게 비교할 수 있는 기능이 없습니다. 일정한 주기 별로 순위 변동을 확인할 수 있는 그래프가 있으면 앱 분석 툴로도 손색이 없을 것입니다. 물론 지금 얼마나 많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수집된 데이터인지 밝힐 필요도 있습니다.
지금은 이용자가 많지 않아 앱의 대중적 흐름을 읽기 어려운 부분도 있습니다. 더 많은 이용자들이 정보를 모으지 않으면 안되겠지요. 이용자들이 앱정보를 마음 놓고 공유할 수 있는 더 확실한 안전 장치를 조금 더 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 앱도 개인 정보에 가까우니까요. 개인 정보를 함부로 공유하지 않는다는 더 확실한 믿음이 필요합니다. 그런 믿음이 심어진다면 앞으로 앱 이용자 뿐만 아니라 앱 개발자들도 이용할 수 있는 전문 통계 앱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덧붙임 #
1. 갤럭시탭에서 이미지를 캡처했는데, 아직 갤럭시탭에 최적화 되지 않은 상태여서 부분적으로 깨지는 현상이 있습니다.
2. 갤럭시탭에서 앱머써를 통해 티스토어 앱에 접근하면 제대로 링크가 나타나지 않는군요.
칫솔님아~~ 앱머써? ㅋㅋㅋ
이런… 제목을 이걸로 바꿔야겠군. ㅋㅋㅋ
깜놀!! 제목이 아주 독특하고 파격적인!! ㅎㅎㅎ
위에 러브드웹님이 지어준 제목이랍니다. ^^
ㅋㅋㅋ 제목센스 100점 만점에 1000점! ㅋ
그 칭찬은 러브드웹님에게 돌려드려야 할 듯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