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만한 디스크 1장에 1테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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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저장 기술에 관한 포스팅 중에 눈에 띄는 이야기가 하나 있다면 CD만한 디스크 1장에 1테라를 기록하는 기술이 아닐까 합니다.


1테라라… 지금 팔고 있는 하드디스크 플래터 1장이 아직 200GB를 완전히 넘기진 못했던가요? 뭐.. 소문을 들으니 삼성이 250GB짜리 플래터를 만들었다고는 하는데 아직 이를 쓴 하드디스크를 내놓지는 않았으므로 진실은 저 너머에 있는 셈이지만, 아무튼 히다치가 200GB 플래터 5장 묶어서 내놓은 1TB 하드디스크와 맞먹는 용량을 가진 디스크를 만들었다는 소립니다.


1TB 디스크를 만든 회사는 이스라엘의 예루살렘에 있는 멤파일(mempile)http://www.mempile.com/tech.html 이라는 회사입니다. 이 회사의 홈페이지는 값싼(?) 디스크 1장에 1TB 정보를 담을 수 있는 광학 저장 기술을 개발했다고 나와 있네요. 개발 중도 아니고 기술 자체에 대한 개발은 끝났다는 이야기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이 업체가 만든 1TB 디스크 기술은 디스크 1장에 5GB씩 기록할 수 있는 층을 무려 200개나 만들어 넣는 것입니다. 층당 5GB면 DVD 1장보다 조금 많은 양이네요. 그런데 이 층이 DVD의 듀얼 레이어처럼 실제로 존재하는 물리층은 아니라 합니다. 염료를 써서 기록층을 만드는 차세대 광학 디스크와 달리 이 디스크는 그 자체가 바로 기록층이면서 미디어가 되는 독특한 방식을 씁니다.

디스크의 두께를 200개의 단위로 세분화해서 레이저로 군데군데 자국을 낸다고 보시면 될 것 같은데요. 즉 DVD는 정해진 기록면에 쓰는 2차원적인 디술이라면 멤파일 기술은 디스크라는 공간 안에 기록하기 때문에 입체적 기록 방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200개의 층도 물리층이 아니라 가상으로 나뉘어지는 것일 수밖에 없고요. 멤파일 디스크는 ePMMA로 알려진 폴리머 폴리메틸 메타크릴 합성체-이 재료들의 화학적 특성은 잘 알지 못합니다-여서 일반 디스크와 달리 녹색 또는 노란색을 띱니다.

이런 원리로 1TB를 기록할 수 있다고 하는데, 지금 나온 시제품은 600~800GB를 담을 수 있다고 합니다. 1TB는 곧 실현할 계획이고, 청색 레이저를 이용해 최대 5TB까지도 기록하는 게 목표라더군요. 디스크 수명은 50년 정도고 2~3년 안에 상용화할 수 있다고 하네요.


근데 1TB라… 뭘 담을 수 있을까요? 이 디스크를 쓸 수 있는 드라이브는 어떻게 생겼을까요? 2~3년 안에 실제 모습을 드러냈을 때 기록 시장에서 블루레이와 HD DVD 시장을 빼앗을 수 있을까요? 획기적 기술이지만, 고민도 함께 낳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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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tsol Written by:

18 Comments

  1. 2007년 8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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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귀하의 블로그의 애독자인 김지현이라고 합니다. ^^
    칫솔님처럼 저도 무척이나 디지털 기기를 좋아합니다. 이번 토요일에 작은 행사를 하나 합니다. 디바이스를 좋아하는 분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모임을 준비했는데..

    시간이 되신다면 칫솔님도 꼭 뵙고 싶어서요. 너무 촉박하게 메시지 남겨 죄송하구요 ^^ 혹, 시간이 안되신다면 다음에 볼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

    행사소개 : http://oojoo.egloos.com/1626554
    참가신청 : http://www.onoffmix.com/event/legkjuhwmcg%3d

    • 2007년 8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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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ㅎㅎ.. 네 안녕하세요. ^^ 살짝 고민해보겠습니다.

  2. 2007년 8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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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값싼(?!)이라는 말이 중요할 듯 하군요 ^^;;

    • 2007년 8월 30일
      Reply

      저도 어느 범위까지를 ‘값싼(?)’으로 봐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

    • 2007년 8월 30일
      Reply

      그러게나 말입니다. ㅎㅎ

  3. 2007년 8월 30일
    Reply

    전에 만든 700mb짜리 플로피 디스크같은 일이 안 일어나길 바랍니다. 용량은 높은데 정작 속도가 안나오면 무용지물이니까요. 아마 이 디스크도 그런 일을 겪을지도 모르겠습니다 -ㅅ-

    항상 1마릴 잡으면 다른 한 마리를 놓치게 되는거라 생각해서요…

    • 2007년 8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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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 그 때하고 좀 다르게 볼 것은 이것은 기술 자체가 달라졌다는 부분일 것 같습니다. 미디어 자체에 입체적인 기록을 한다는 것 자체를 다르다고 봐야할 듯 하고요.. 또한 염료를 쓴 디스크는 일정 회전 속도 이상을 넘지 못하지만, 이 녀석은 염료를 쓰지 않으므로 그 걱정에서 좀더 자유롭지 않을까 하네요. 물론 너무 빠른 회전 속도는 디스크에 손상을 줄 수도 있으니 제한되겠지만, 이전 문제보다는 좀더 자유롭지 않을까요? ^^

  4. 2007년 8월 30일
    Reply

    윗분 말씀하신것은 zip 디시크를 말씀하신거죠
    정말 이건 중간에 끼어서 실패했다고 말씀하신게 맞는거 같네요
    가격이 쌋더라면 아마 성공했을지도 용량도 시디와 비슷한 750M 까지 있고

    이와 비슷한 종류의 디스크로 몇십기가에서 몇백기가까지 저장하는 것도 있는 상태죠

    허나 가격이 너무 너무 너무 비싸다는거

    시디를 구을수 있는 CD-R이 나오고부터 전세는 역전됐는데
    이번 1테라 디스크는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요

    문제는 저 기술을 기존 사업자들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말짱 도루묵이라는 것이죠

    소니와 마소등이 블루레이다 HD DVD 이다 싸우고 있는데
    끼기도 힘든일이고
    어쨋든 소비자는 좋아라 하는 소식이죠

    • 2007년 8월 30일
      Reply

      이 기술을 만든 멤파일에 투자한 몇몇 업체가 있는데 그 중에 JVC나 히다치 같은 몇몇 가전 업체가 섞여 있었습니다. 상용화가 될 시점에는 이들 업체를 중심으로 이 디스크를 또 다른 차세대 광학 장치로 밀기 위한 움직임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

  5. 2007년 8월 31일
    Reply

    칫솔님의 해당 포스트가 8/31일 버즈블로그 메인 헤드라인으로 링크되었습니다.

  6. 2007년 8월 31일
    Reply

    놀라운 세상이군요… 집에 있는 HDD(3개나)를 다 더해도 1T라 안되는데요. 그런데 과연 저 안에 무었을 담을 것이고.. 또한 담은 뒤에 활용은 어떻게 할 수 있을지도 궁금해 집니다.

    • 2007년 8월 31일
      Reply

      그러게나 말입니다. 저 디스크의 구조로 보건데 다시쓰기가 안되기에, 결국 1TB를 통째로 백업해야 한다는 건데 그만한 하드디스크가 언제 보편화될지 모르겠네요. -.ㅡㅋ

  7. 2007년 9월 1일
    Reply

    이야..저게 정말 가능한가요..
    1TB라니…;;;;

    • 2007년 9월 1일
      Reply

      가능하다더군요. 그들의 주장이지만.. ^^

  8. 컴퓨터와 관련하여 저장용량의 한계는 어디까지 일까요? 과거 DVD가 등장했을 때만 하더라도 수 GB 정도의 용량이라면 충분하다고 생각할 정도였지만, 이제는 그 정도의 용량은 값싼 USB 드라이브로도 충분히 커버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하드디스크는 TB 단위로 달려가고 있고, DVD의 저장용량은 더 이상 커다란 장점이 될 수 없는 시기가 되었습니다만, 여전히 한 장으로 커다란 용량을 저장하고 이를 주고받을 수 있는 저장공간에 대한 기술개발은 현재 진행..

  9. 2009년 5월 4일
    Reply

    허허. 멀티포톤을 이용했네요. 이거 제 전공분야인데 (주로 적용은 바이오 쪽이라).
    실용화는 어렵습니다. 멀티포톤 현상은 최소 펨토~수나노초 레이저 이용해야 나타나는데, 레이저 크기도 크고 비용도 엄청납니다.

    • 칫솔
      2009년 5월 6일
      Reply

      역시 하이컨셉님이심다. 한 방에 의문을 해결해 주시네요. ^^
      그래도 실현되기를 바라는 것은 저만의 욕심은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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