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이후 다시 만난 갤럭시S2, 가장 달라진 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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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갤럭시S2를 다시 만났습니다. 지난 2월 MWC에서 본 이후 2개월하고 보름만이었지요. MWC에서 경험해 본 뒤라 그 사이 갤럭시S2가 얼마나 변했을지 참 궁금했습니다. 머나먼 지중해 나라까지 날아가 갤럭시S2를 만졌을 때 국내에 출시되면 분명 많은 부분이 바뀔 것이라고 예상을 했던 터여서 그런지 국내 출시 제품에 더 관심이 갔던 것이지요. 그런데 예상을 뛰어 넘는 변화가 있더군요. 불과 2개월 사이에 전혀 다른 제품으로 거듭난 듯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MWC에서 본 갤럭시S2는…


국내에 출시된 갤럭시S2를 이야기하기에 앞서 MWC에서 봤던 갤럭시S2에 대해서 잠깐 정리하고 가겠습니다.



‘4.3인치 슈퍼 AMOLED 플러스 화면에 초박형 두께의 듀얼코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MWC에서 공개되었던 갤럭시S2를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당시 갤럭시S2는 가장 얇은 두께인 8.4mm의 가장 얇은 듀얼코어 스마트폰이었지요. 그 이전까지는 아크가 8.7mm로 가장 얇은 스마트폰이었지만, 이보다 0.3mm를 더 줄여 세계에서 가장 얇은 스마트폰의 타이틀을 갤럭시S2가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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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현지에서 봤던 갤럭시S2에서 사실 큰 감흥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개발 막바지에 다다른 갤럭시S2를 선보이기는 했지만, 외형이나 UI의 반응, 세부 기능에서 다 만든 느낌은 분명 아니었기 때문이지요. 처음 인상은 그냥 얇은 듀얼코어 스마트폰이라는 인상만 짙었습니다. 갤럭시S2를 본 뒤에 몇 가지 특징을 정리하긴 했지만, 두께와 화면의 화질을 빼고 앞서 나온 듀얼코어 스마트폰보다 확실히 차별화된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던 터라 ‘최종 완성까지는 시간이 좀더 필요해’라는 아쉬움의 한마디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국내 출시 갤럭시S2의 반전


MWC에서 봤던 갤럭시S2와 국내에 나온 갤럭시S2는 구성에서 큰 차이는 없습니다. 초박형을 빼고 ‘4.3인치 슈퍼 AMOLED 플러스 화면에 듀얼코어 스마트폰’이라는 맥락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니까요. 물론 제원이 바뀌고 우리나라에 맞게 몇몇 기능이 더 들어간 부분에 대해선 따로 이야기를 하겠지만, 이러한 제원이나 구성에서 느끼는 차이가 아니라, 이제서야 제대로 된 안드로이드폰을 만난 듯한 기분이 들 정도로 움직임이 달랐습니다. 어느 하나의 기능이 아니라 가장 기본이 되는 움직임이 훨씬 자연스럽고 부드러워진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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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제게는 전원을 켜고 홈 화면에서 검지를 살짝 튕겨 다음 페이지로 옮겨가는 과정 사이에 손가락의 움직임에 따른 UI의 반응을 눈으로 보는 순간이 제품의 이미지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시간입니다. MWC의 갤럭시S2가 이 지점에서 평범한 느낌으로 다가왔다면 국내에 출시된 갤럭시S2는 바로 이 부분부터 만족감을 준 것이지요. 부팅을 하고 잠금 화면을 풀고 다음 페이지로 이동하는 움직임은 여느 안드로이드폰과 다르지 않지만, 20초의 짧은 부팅과 잠금 화면을 풀고 페이지를 이동할 때 부드럽고 자연스러움의 차이는 감성적인 차이를 낳는 부분입니다. 처음 갤럭시S2를 다룰 때 손끝으로 전해지는 반응 하나 만으로도 앞서 출시했던 듀얼코어 안드로이드폰과 달라졌음을 느끼게 하는 데는 충분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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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단순히 하드웨어 제원이 좋다는 이유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갤럭시S2의 하드웨어가 좋아도 최적화를 잘하지 못했다면 이런 결과는 나오지 않았겠지요. 더구나 고성능 듀얼코어 스마트폰이라고는 해도 진저브레드를 처음 적용하는 어려움도 있는데다 더 개선된 UX를 반영했을 때 이용자가 정말 빠르고 편하게 쓸 수 있도록 최적화를 잘 했다는 것입니다. 터치 위즈 4.0의 홈 화면과 메뉴 화면의 좌우 페이지 이동이 상당히 부드러운데다, 자이로 센서를 이용한 아이콘 배치, 3D 페이지 이동, 여러 프로그램의 실행, 각종 작업 전환, 라이브 월페이퍼가 작동하는 홈 화면, 플래시가 작동하는 인터넷 사이트 탐색 같은 수많은 요소들이 원하는 대로 주저없이 움직이고 반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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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적화라는 게 말이 쉽지 지금까지 진저브레드를 얹은 듀얼코어 스마트폰은 없었다는 점을 보면 더 돋보이는 부분입니다. 이는 갤럭시S2가 처음이지요. 진저브레드가 나온 것은 올 초. 하지만 그 사이 나온 듀얼코어 스마트폰은 진저브레드를 올리는 시도조차 못하고 일단 프로요를 얹어 서둘러 출시한 뒤 문제점을 보완했습니다. 그 스마트폰들은 높은 완성도를 보이지만, 지금부터 진저브레드로 가야할 길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갤럭시S2는 듀얼코어 스마트폰으로는 처음 진저브레드를 올렸습니다. 물론 MWC 때는 최적화를 제대로 하지 못한 모습이었으나, 두 달 뒤에 만난 갤럭시S2는 강력한 성능 위에 최신 운영체제와 UX의 최적화를 한 것입니다. 아마 갤럭시S2를 만나는 이들은 그 차이를 실감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두달 전 갤럭시S2를 경험했던 제게는 최적화에 따른 감성의 변화가 가장 큰 차이로 다가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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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에 치우치지 않고 여러 요소가 잘 조화된 안드로이드폰’. 이런 표현이 갤럭시S2에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갤럭시S2를 보고 평가하는 관점이 다르지만 그저 제원과 성능, 기능을 떠나 만지는 재미를 붙일 수 있는 첫 인상을 심어다는 점이 MWC 이후 만난 갤럭시S2의 놀라운 반전입니다.

덧붙임 #

MWC 이후 인상이 좋아진 것은 분명하지만, 갤럭시S2가 마냥 좋은 부분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앞으로 갤럭시S2에 대한 각각의 특징을 좀더 자세하게 이야기하겠습니다.



한국형 갤럭시S2는 무엇이 달라졌나?


감성적인 차이가 MWC때와 가장 달라진 부분이지만, 제원도 일부분 변화가 있었습니다. 화면이나 저장 공간 등 큰 틀의 변화는 거의 없는 편이지만, 제게는 작지만 그런 차이가 눈에 띄더군요. 갤럭시S2가 보여주는 성능이나 다채로운 기능에 대해선 앞으로 꾸준히 소개하기로 하고 일단 오늘은 MWC때 발표했던 갤럭시S와 국내 출시된 갤럭시S의 차이점만 몇 가지 짚어 보겠습니다.



프로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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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가 처음 발표될 때는 1GHz 듀얼코어 프로세서였습니다. 하지만 국내에 출시하면서 1.2GHz 엑시노스 프로세서로 교체했습니다. 가장 빠른 듀얼코어 스마트폰이라는 상징성 뿐만 아니라 프로세서 성능을 최대로 했을 때의 처리 속도도 더 좋아졌습니다.



두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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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출시된 제품이 MWC에서 발표한 것보다 0.5mm(LGT 모델은 1mm) 더 두꺼워졌습니다. DMB 등 국내 환경에 맞는 몇몇 기능을 추가한 때문에 두께는 두꺼워졌지만, 두께에 연연하는 것보다 기능을 제대로 넣는 게 더 나아 보이는군요.



D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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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가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다보니 DMB를 넣은 모델을 볼 수 없었습니다만, 국내에 출시된 갤럭시S2는 모두 DMB를 탑재했습니다.



모션 U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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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는 햅틱 UI 4.0의 최적화에 가장 많이 신경 썼지만, 그 사이 모션 UX라는 좀 색다른 조작 방식을 넣었습니다. 갤러리와 인터넷에서 두 손가락을 대고 갤럭시S2를 앞뒤로 기울이면 확대와 축소가 되는 것도 그 중 하나죠. 멀티 터치보다 훨씬 빠르고 부드럽게 확대/축소를 할 수 있는 게 특징입니다.



가용 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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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 가능한 램은 MWC때보다 약간 줄었습니다. MWC때는 848MB의 여유 공간이 있었던데 반해, 국내 출시 모델은 817MB로 31MB 줄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미리 올려야 하는 프로그램의 영향 탓일 뿐 전체 램은 그 때나 지금이나 똑같이 1GB입니다.



배터리 덮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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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에서 지나치게 얇은 배터리 덮개가 걱정이었습니다만, 국내 출시 제품은 이를 약간 개선했습니다. 배터리 덮개는 미세하나마 좀더 두껍고 깨지지 않는 재질로 바꾸었고, 쉽게 탈착되지 않는 구조로 바꾸었더군요. 일반 덮개보다 이 덮개의 제조 비용이 더 비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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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tsol Written by:

12 Comments

  1. 2011년 5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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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저렇게 굽는군요 (…)

    • 칫솔
      2011년 5월 7일
      Reply

      아.. 휘는 거 말인가요? 더 휘어지기도 합니다. ^^

  2. DENON
    2011년 5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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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지하철에서 갤럭시S2를 봤는데 정말 앏더군요ㅋ
    다들 좋은 평가를 내리고 있는 스마트폰인것 같네요.
    가지고 있는 엑스페리아 플레이가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엔 좀 무겁고 뚱뚱해서 보조로
    갤럭시S2를 사볼까 생각중입니다.

    • 칫솔
      2011년 5월 12일
      Reply

      오.. 보조로 갤럭시S2라니 대단하신데요. 그나저나 게릴라밥을 엑스페리아 플레이에서 해보면 어떤 재미를 줄지 무척 기대되더군요. ^^

  3. 2011년 5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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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일반인이 보기에는 갤S나 S2나 별 차이가 없어 보이기도 하구요 ^^;
    이런면에서는 조금 아쉬운 디자인이 아닐까 싶기는 합니다.

    • 칫솔
      2011년 5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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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인은 오히려 갤스가 더 나은 부분도 있습니다만, 전체적인 움직임에서 느끼는 만족도의 차이는 크더라구요~ ^^

  4. 느낌표
    2011년 5월 10일
    Reply

    아… 부러우면 지는건데 너무나도 부럽네요 ㅠㅠ 무엇보다 1Ghz 였던 Cpu가
    1.2Ghz로 바뀌고 진저브레드를 채용했다는게 정말 기대가 되는 스마트폰이 아닌가 싶네요

    • 칫솔
      2011년 5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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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큰 분들이 요즘 많은 것 같더군요. 아무튼 프로세서는 잘 바꾼 것 같습니다.

  5. AA
    2011년 5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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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라진점은 또 손에 넣으셧다는거.
    체험단으로..
    정말 부럽습니다,.

    • 칫솔
      2011년 5월 14일
      Reply

      또 손에 넣었다기보다 전해야 할 이야깃거리가 더 많아진 게 중요할 듯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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