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모습 드러낸 LG 미니 노트북 X110

LG가 준비해 오던 미니 노트북 X110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모양입니다. 우리나라가 아닌 독일에서 열리고 있는 IFA 2008에서 말이죠.

실물 이미지를 보니 꽤 작고 예쁘게 생겼습니다. IFA에서 선보인 것은 흰색과 은색의 투톤을 적용했군요. 상판은 흰색,  안과 옆은 은색입니다. MSI가 LG로부터 주문받아 생산한다고는 했지만 실제로 보니 MSI의 U100 시리즈와 다른 느낌을 줍니다. 물론 마우스 패드 부분은 영락 없이 U100과 같지만, 키보드는 다르네요. 커서 부분을 아래로 내리고 shift 키를 길게 만든 것은 정말 마음에 듭니다. 더불어 오른쪽 끝에 ctrl 키를 둔 것도 마음에 들고요.

LG가 IFA 2008의 부스 전경을 소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X110은 HSDPA 모듈을 내장해 3G 통신망으로 어디에서나 인터넷을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물론 802.11b/g 무선 랜도 포함되어 있고, 10/100Mbps 랜도 다 넣었고요. 더불어 GPS 모듈을 넣어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내비게이션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군요.

인텔 아톰 1.6GHz에 램 1GB, 80GB 하드디스크가 기본 제원입니다. 인개짓에 따르면 120GB 하드디스크를 넣었다고 하는데, LG의 공식 발표로는 80GB로 되어 있습니다. 6GB SSD는 옵션이고요. 화면은 원래 8.9인치 크기를 넣어서 내놓을 것으로 알려진 대로 1024×600으로 표시하는 8.9인치 와이드 스크린을 달았습니다. 무게는 1.19kg입니다.

사실 좌우 단자와 방열판 등 얼핏 보면 U100과 거의 같아 보일 것입니다. 그런데 U100과 오른쪽 부분에 작은 차이가 있는데, X110은 USB 단자와 SD 카드 리더를 자리바꿈 했더군요. 옆에서 보면 SD 카드가 왼쪽, USB 단자가 오른쪽으로 자리바꿈 했습니다. U100에서는 왼쪽에 USB, 오른쪽에 SD카드를 뒀습니다. 개인적으로 키보드와 더불어 마음에 드는 조치 가운데 하나입니다. USB 단자가 좀더 키보드 쪽으로 올라가야만 와이브로 같은 동글을 끝났을 때 손날로 치는 일이 없으니까요.

앞서 밝혀진 대로 X110은 하이엔드 미니 노트북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모델로 개발한다고 했는데, 겉 모양에서 U100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니 조금 안심됩니다. 허나 값이 만만치 않네요. 625~790달러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는데 GPS 모듈 포함한 버전이 784달러로 나올 모양입니다. 나라마다 편차가 있겠지만, 부가세 미포함 가격임을 감안하면 실제 구매가는 800달러가 넘지 않을까 싶군요. 우리나라에서는 GPS 모듈을 배고 들어온다고 해도 현재 환율을 생각하면 좀 부담되는 값에 팔지 않을까 싶은데…

출시는 9월 말에서 10월일 가능성이 높다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