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CES 2011에는 여러 매력적인 스마트폰이 출시됐습니다. 성능과 디자인, 그리고 향후 4G 망에서 쓸 수 있는 스마트폰까지 공개되었지요. 모든 면에서 진일보한 스마트폰이 수를 놓았지만, 한편으로 논쟁 거리도 등장했습니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얇은 스마트폰 타이틀을 두고 제조사들끼리 경쟁이 가열되면서 누가 진정으로 얇은지를 두고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맨 먼저 초슬림 스마트폰을 공개한 것은 LG입니다. LG는 CES 전날 대규모 기자 간담회를 통해 9.2mm ‘옵티머스 블랙'(optimus black)을 공개했습니다. 1cm 이하의 스마트폰이 없던 데다, 당시 가장 얇았던 아이폰보다 2mm 더 얇아 가장 얇은 스마트폰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LG가 가져갈 것으로 보였던 가장 얇은 스마트폰이라는 타이틀을 몇 시간 뒤 삼성이 빼앗아 갑니다. 삼성은 몇 시간 뒤에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8.99mm의 ‘인퓨즈 4G’를 공개했거든요. 0.01mm의 차이까지 강조하면서 삼성이 얻고자 했던 것은 초슬림 스마트폰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9mm의 벽을 깼다는 점을 강조하려던 것이었습니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이 이번엔 삼성이 가지려 했던 두 개의 타이틀을 소니가 모두 빼앗습니다. 소니도 몇 시간 뒤 기자 간담회에서 CES 이전부터 스파이샷으로 유출된 8.7mm ‘엑스페리아 아크'(Xperia ARC)를 공개한 것이죠. 0.01mm까지 재면서 9mm의 두께를 깨려한 노력을 헛수고로 돌려버린 발표였지요.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그 뒤에 나온 LG의 반응입니다. LG는 자기들도 가장 얇은 곳을 재면 6mm라고 하더군요. 이게 뭔말인가 했더나 스마트폰의 가장 얇은 끝 부분을 재면 그렇다는 이야기입니다. 자신들의 역작이 소니와 삼성에게 밀렸다는 것을 인정하지 못하겠다는 투입니다. 그러더니 최근 옵티머스 블랙의 표기가 6mm~9.2mm로 일제히 바뀌었습니다. 여전히 가장 얇다는 것을 은연 중 강조하고 있는 것이지요.
(어느 검색창이든 옵티머스 블랙 6mm라고 입력해 보세요)
참 씁쓸합니다. 절로 쓴웃음을 나오는 장면이 아닐 수 없네요. 두께가 얇은 초슬림 스마트폰이라는 것은 아마도 경쟁을 하고 있는 단말기 제조사 입장에서는 중요한 타이틀일 수 있습니다. 그만큼 많은 기술력과 자본을 투자해 얻은 결과이므로 업체들이 놓치지 않으려는 것은 이해하지만, 그렇다고 되지도 않는 주장을 펴는 것 보기 좋다고 할만한 장면은 아닙니다.
단말기의 두께와 관련해 어느 부분을 재는 것 맞느냐는 것은 딱히 정해진 바 없습니다만, 통상적으로 단말기를 판매하는 이통사들는 단말기의 중앙 부분의 측정치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통사는 표시된 제원의 제품을 판매해야 하기 때문에 제조사처럼 여러 표기를 쓸 수 없거든요. 때문에 가장 얇은 부분이 아니라 정 중앙의 측정치를 두께에 표시하는 것이지요.
제조사가 두께를 보는 관점은 이통사와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굳이 소비자를 혼란스럽게 하면서까지 자기 것이 더 얇다고 주장하는 것은 옳은 것인지 궁금합니다. 솔직히 이용자가 바라는 것은 그저 얇은 두께가 아니라 이용자가가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스마트폰인데 말이지요. 이렇게 저마다 다른 논리로 두께를 내세우고 인정하다보면, 앞으로 테두리를 0.01mm로 만들어 놓고 자기것이 가장 얇다고 할 업체도 나오지 말라는 법도 없겠지요.
스마트폰 두께, 논란이 없으려면 어딜 재야 최선입니까?
가장 얇은 곳과 두꺼운 곳 두개 다 표시하는게 최선이죠.
두께: 최소 ㅇ.ㅇcm 최대 ㅇ.ㅇcm 이렇게 말이죠.
뭐 한때 경쟁이죠. 가장 작은 폰 만들기 경쟁하다 폰이 너무 작으면 사용시 문제가 있음 알고 일정 크기를 유지하게 된 것처럼 처럼 그립감이란 측면에서는 너무 앏은 것도 좋지 않죠.
그 얇은 곳이 가장 자리는 아니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그런 걸 인정하면 정말 엽기적 두께도 나올 것 같거든요. 그나저나 얇기만 하고 손에 안잡히면 문제지만, 잘 잡히면 반대의 평도 들을 수 있으니… 일단 잡아봐야겠네요. ^^
양심에 맡길 문제인 것 같네요..
가장자리로 갈수록 얇아진다고 가장자리 부분의 두께를 재서 내놓고, 최소두께가 6mm다. 라고 하는것은 이해할 수 없는 내용인것같습니다..
옵티머스 블랙6mm검색해보니 최소부분 두께가 6미리라는 것보다, 소비자들이 그런식의 표기에 익숙하지 않음에서 온 오해인지, 폰 두께가 6미리이고 가장 두꺼운부분이 9.2미리라고 알고있는듯한 내용이 보입니다..
제원의 무게란에다가 배터리를 뺀 무게를 기입한 후 최소무게라고 써놓는 것과 다를바 없어 보입니다..
그런 표기가 없어서 익숙하지 않은 것보다 하나의 두께로 이해해 왔기 때문에 더 편했던 게 아닌가 싶네요. 이를 업체의 양심에 맡겨서 될 일인지 모르겠지만,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이용자가 알아서 따지겠지요? ^^;
두께 경쟁의 핵심은 두께를 줄임으로써 얼마나 소비자들에게 편안한 사용 환경을 제공했느냐인데 그런 배려 없이 단순히 두께만 줄이겠다는 경쟁은 정말 소모적인듯 합니다. 지금은 아이폰4로 갈아탔지만 더 두껍던 아이폰3Gs에서 느낀 최고의 그립감은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
맞습니다. 단순한 두께 싸움은 소모적이죠. ^^
홍보를 위해서는 역시 가장 얇은 곳을…
흐흐.. 심플한 결론이시군요. ^^
이런 에피소드들이 있었군요~
윗분들 말씀대로 가장 두꺼운 부분과 얇은 부분을 모두 표기해줬으면
좋겠어요~
그게 어느 부분을 어떻게 재느냐의 문제가 있습니다. 가장 자리만 재는 것은 역시 문제가.. ^^
가장 두꺼운 부분을 기준으로 제야하는거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평탄하면서 얇게 만드는 쪽이 승자겠군요. ^^
이 기사~확실해요? ㅎㅎ (죄송합니다 _-; 시가병이) 칫솔님, 제목 센스가 굳인데요?
노트북 사이즈를 보면 두께는 oo ~ oo 로 인게이지님 말씀대로 표기를 하지요.
폰도 이제 그리 되야 될듯 싶습니다. 점점 컴퓨터와 닮아가는 방법도 여러가지네요.
엉뚱한 부분만 닮아가는 걸까요? ^^;
전 얇으면 그립감이 격하돼서 그닥 좋지는 않았는데 말이죠…
케이스로 일부러 두껍게 만들어버리는… ㅎㅎ
케이스를 씌우는 것을 감안하는 사람들에게 딱 맞는거군요? ^^
와아~;; 어느세 얇게 변해버린 세상;;
두께는 얇은 데, 돈은 더 내야 하는 아이러니한 세상이지요. ^^
허리 사이즈로 최고의 모델이 되겠다는 생각뿐.
심각한 다이어트의 폐해. 이렇게 되지 말아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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